미국

상운 2018. 9. 24. 19:39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 북미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폭포로서 이구아수 폭포 빅토리아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걸쳐 있으며 이리 호수(Lake Erie)에서 온타리오 호수(Lake ontario)로 흐르는 나이아가라 강에 있는 폭포이다.
폭포 남쪽에는 나이아가라 협곡이 있고 나이아가라 폭포는 두 개의 대형 폭포와 하나의 소형 폭포로 나뉘어져 있다. 원래는 하나였으나 오랜 시간에 걸쳐 지형이 깎여나가 폭포의 모양이 변하여 지금의 모양이 되었다. 두 개의 대형 폭포는 염소섬(Goat Island)을 경계로 캐나다 폭포(말굽 폭포, Horseshoe Falls)와 미국 폭포(American Falls)로 나뉜다. 소형 폭포는 브라이들 베일 폭포(Bridal Veil Falls)이며 루나 섬(Luna Island)와 경계로 주요폭포들과 떨어져있고 미국에 속한다.
 
 
[미국쪽에서의 폭포관광]

 

나이아가라 폭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유량을 자랑하는 폭포이며 말굽폭포는 북미에서 가장 힘세고 강한 폭포이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1819년에 말굽폭포를 기준으로 국경선을 정했지만 지속적인 침식과 건설로 인해 국경분쟁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이 두 개의 폭포를 가지지만 정작 관광은 말굽폭포가 있는 캐나다 쪽으로 많이 온다. 몇만년 전 빙하의 육중한 무게에 눌려 나이아가라 지형이 융기를 하여 절벽이 형성되었고 그 후 빙하가 녹으면서 폭포가 형성되었다.

이구아수 폭포와 빅토리아 폭포는 남미와 아프리카의 열대 지방에 위치해 있어 일 년 내내 모습이 같지만 한반도와 비슷한 위도에 위치해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는 4계절의 모습이 모두 다르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높이는 캐나다 폭포가 53 m, 미국 폭포가 30 m로 물의 양도 많아 수력 발전에도 적합하다. 초여름에 유량이 많을 때는 분당 168,000 m3 이 내려오며 보통 때는 110,000 m3 정도 내려온단다. 하도 물이 많다 보니까 사시사철 물안개가 피어있고 폭포 옆을 지날 때면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듯이 빗방울이 쏟아진다. 1961년부터 수력 발전소가 건립되었는데 당시만 해도 서구의 가장 큰 수력 발전였고 현재도 나이아가라 폭포 발전소에는 총 219만 kW 용량의 13개 발전기가 있다.

 

 

특이하게도 나이아가라 폭포는 매년 엄청난 수량에 따른 침식으로 인해 매년 약 1m의 속도로 뒤로 후퇴하고 있는데 이는 이 폭포가 생성 된지 얼마 안됐으며 결국엔 오대호의 하나인 이리 호와 합쳐져 사라질 것을 의미한다.

 

 

 

[캐나다쪽에서의 폭포관광]

 

 

다만 이 폭포가 온타리오 호와의 자연적인 둑을 파들어 가고 있는 꼴이어서 이리 호에 도달하는 순간 어마어마한 양의 담수가 유출되며 오대호의 수위는 약 54m 폭락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래도 수력 발전소 건설이후 수량을 조절하여 밤에는 폭포를 열지 않는 등으로 그나마 폭포의 수명을 연장한다고 한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1647년 프랑스 선교사 헤네핑이 백인 중 최초로 발견한 이래 이구아수 폭포 빅토리아 폭포가 발견되기 전까지 세계 최고의 폭포였으며 1800년대 이후 관광이나 상업 산업 용도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1820년에 증기선이 운행을 했고 1840년에는 철도가 설치됐고 1961년 부터는 수력 발전소가 설치됐다.

보통 캐나다 폭포가 미국 폭포에 비해 그 규모와 경관이 훨씬 뛰어나므로 흔히들 나이아가라 폭포라 하면 캐나다 폭포를 떠올리게 된다. 그것은 캐나다 쪽에서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여러 가지로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폭포에 레이저 쇼는 물론 유람선 타고 폭포 물도 맞아볼 수 있고 공원도 산책 할 수 있고 호텔도 많아 캐나다 쪽이 훨씬 더 관광지로 개발이 잘 되어 있어 그렇다. 실제로도 미국 폭포는 그냥 직선 폭포라서 위나 옆에서 보면 잘 안 보여 그냥 크구나 하고 느끼는 정도로 미국 쪽은 주변산책로와 공원 정도로 끝난다. 그러나 캐나다 쪽에서 미국 땅에 있는 전망대를 보면 어떻게든 자기 땅에서 폭포를 보려고 애쓴 흔적을 느낄 수 있다.

미국 쪽에서 관광을 왔을 경우 한국인이면 어차피 여권 지참이고 절차도 간단하니까 국경을 넘어서 캐나다 쪽으로 간다. 캐나다 쪽은 지형도 깔끔해서 물보라가 적고 시선도 미국 측은 U자의 오른쪽 그것도 바깥쪽에서 보게 되어 물이 떨어지는 모습을 잘 볼 수 없는데 캐나다 쪽은 U자를 따라가면서 전경을 보기 쉽게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그 직선을 따라서 드라이브 하면 캐나다 폭포와 미국 폭포를 전부 정면에서 차에서 편하게 볼 수 있어 좋다. 폭포 근처로 내려가려면 산책로를 따라서 좀 걸어야 하고 그마저도 폭포와 좀 떨어져 있는 미국과 비교하면 미국이 장사 안 되는 이유가 뻔히 보인다. 게다가 캐나다 쪽이 헬기투어나 동굴을 통해 폭포 안쪽에서 볼 수 있는 액티비티도 있어서 캐나다 쪽이 이득 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실제로도 미국 쪽 시설은 겨울에는 영업을 안하는데 반해 캐나다 쪽은 성황리에 하고 있다.

 

[헬리콥타를 타고 하늘에서 관광]

나이아가라 폭포에서의 다이빙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벌금이 1만 달러나 된다. 사실 벌금이 문제가 아니라 폭포에서 다이빙을 하다간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탄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관람하던 일본인 여학생이 추락사한 일도 있다. 영화에서나 폭포에 뛰어들지 착수할 때 충격도 큰데다가 폭포의 낙수 점 부근은 와류가 심해서 물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그대로 익사할 확률이 높다. 또한 낙수로 인해 생기는 물거품은 부력을 약화시켜 더욱 물위에 뜨기 힘들게 만들며 나이아가라 폭포뿐 아니라 모든 폭포에 적용되는 사항이다.

폭포를 '타려는' 사람들의 도전도 끊이지 않고 있다. 샘 패치는 1829년 세계 최초로 고트 섬에서 뛰어내렸는데 놀랍게도 목숨을 부지했다. 또 애니 에드슨 테일러는 1901년 최초로 나무통을 타고 폭포를 건넜다. 그녀는 '안개의 여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 한밑천 잡으려고 했지만 성공하지는 못했다. 대신 '안개의 하녀'라는 이름의 유람선이 관광객들을 싣고 캐나다 쪽이나 미국 쪽에서 나이아가라 폭포의 물보라 속으로 들어간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뉴욕이면 맨해튼이지 웬 나이아가라 폭포라고 반응할 법도 한데 사실 나이아가라 폭포는 뉴욕 주에 위치한다. 한국과 비교하면 엄청 멀리 떨어져있긴 하지만 미국의 무시무시한 땅덩이 크기 상 그 정도는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야 들려볼 수 있는 거리다.

2014년 연초 북미 지역에 몰아닥친 기록적인 한파에 103년만에 폭포가 얼어붙은 일이 있었다. 겨울왕국 같은 완전 결빙은 아니었지만 부분적으로 볼품없이 모양새를 구겨 그 또한 결빙된 폭포의 다른 면을 보여주어 신기로울 만큼 이색적이었다. 한국인들에게는 나이아가라 폭포는 나이 많은 사람들이 가면 젊어진다고 하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나이야 가라”하는 이름의 울림 때문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