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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2020. 1. 16. 10:23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사진=SBS NEWS화면 캡쳐)



[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15일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를 2차 소환해 재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4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 김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지난 7일에도 검찰에 출석했지만 동행한 변호인이 삼성물산 회사 법인의 법률대리인도 맡고 있어 변호하기 적절하지 않다는 문제 때문에 조사 없이 바로 귀가한 바 있다.

검찰은 김 전 대표를 상대로 2015년 삼성물산 회사 가치가 떨어진 경위와 그룹 차원의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제일모직 최대 주주였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을 만들어 내기 위해 삼성물산이 해외공사 수주 등 실적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회사 가치를 고의로 떨어뜨린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2015년 5월 삼성물산 주식 1주를 제일모직 주식 0.35주와 바꾸는 비율을 적용해 합병했는데 이에 따라 제일모직 주식의 23.2%를 보유한 대주주였던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그룹 지배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또한 검찰은 제일모직이 보유한 에버랜드 부지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2015년 370% 오르는 등 제일모직 자산가치가 부풀려졌는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장충기 전 사장 등 다른 당시 삼성 수뇌부들에게도 소환을 통보했지만, 당사자 측에서 출석을 미룬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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