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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을 용서 못하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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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뉴스]/시사 평론

2009. 1. 27.

   미국시간으로는 일요일 오전, 한국시각으로는 아마 설날인 어제... 나는 유승준을 용서해야만 하는 이유 라는 글을 다음 블로거 뉴스에 송고하였다. 그리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일방향성의 여론과 그야말로 허접한 일개 연예인에게 보이는 맹목적인 분노와 완고함에 다시 한번 고개를 저으면서 여러분들이 왜 유승준을 도저히 용납하지 못하겠다고 말하는 진정한 이유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몇자 적어보기로 했다.

 

  우선, 다음 블로거 뉴스에 올라온 유승준에 대한 글들 대부분의 내용은 이런 것들이다.

  유승준이 공인(?)의 신분으로써 국민을 기만하고 신성한 병역의 의무는 회피하면서 자신의 사익만 추구했었기에 도저히 그를 용납할 수 없으며 , 만약 그를 용납하게 되면 사회,군대 전체의 기강과 반드시 지켜야 하는 소중한 사회,민주적 가치가 훼손되기에 비록 가혹한 점이 없지 않다 하더라도 그는 계속해서 그런 대접을 받아야만 한다는 것이었고, 어떤 이들은 박찬호 혹은 강병규까지 끌어들이며 자신의 논리를 강화하고 있었다.

 

    그분들에게는 개인적으로 우선 대단히 죄송하지만, 대부분 본질과는 거리가 먼 곁다리를 긁고 있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고 이분들의 글의 논리가 전혀 앞뒤가 맞지 않다고 판단되어서 그 이유를 조금 밝혀보자면... 

 

   대다수 블로거 뉴스의 기사와 여러분들의 주장대로, 문제의 유승준이 훼손했다는 소중한 가치란 것이 국민의 신뢰를 저버렸다는 사실과 신성한 병역의무 회피라는 부분에 결국 촛점이 맞추어진다면, 나는 할 말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들이 주장한 바대로 유승준이 신성한 국방의 의무라는 사안을 가지고 대중을 기만했으며 그가 보인 상징적 모습들이 한국사회에 만연된 일부 상류층의 그릇된 특권의식과 편법을 동원한 병역회피에 대한 정당한 분노와 사회적 개선의 의지를 담고 있다면...7년이 지난 지금, 군 병역의무에 대해서 그리고 형평성에 어긋난 병역의무의 사항들은 보다 투명하고 완전히 공정하게 집행되도록 만들어가는데 국민들의 이목과 여론수렴은 몰론 담론이 폭발적으로 형성되어야 할텐데 과연 지난 7년이란 시간동안 그랬었는가...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오히려 모두가 유승준이라는 허울좋은 상징에만(!) 매달려 더 깊은 본질을 보지 못하게 되니 좀더 발전적인 여론수렴이나 담론 형성이 될 턱이 없었다고 보여지는데 말이다. 그저 가식적으로나마 계속해서 자신들에게 당위성을 부여하며 사회적 가치, 신성한 병역의 의무라는 말로 여러분들의 완고함과 지나침을 가리려 하는 모습으로만 비치는 것은 정말로 글쓴이만의 과민반응일까...

 

   내가 전편의 글에서 군대에서 배운 것이 거의 없다고 매우 강한 어조로 주장한 이유는, 어떤 사안이든지 비판을 포기하고 지나치게 신성시할 경우 반드시 그 부분은 타락하거나 본래의 의미가 퇴색되기 때문이었다. 이건 결단코 민주적인 모습이 아니다. 여러분들의 주장은 원론적이지만 나라와 사회를 지키기 위해 군대를 가고 희생하는 것은 분명 아름답고 자랑스런 가치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현실이 그와는 정반대로 돌아간다면, 그런 말들은 결국 현실을 호도하고 기득권층의 비리를 가리는 한낱 구호로 전락하거나  그런 부당한 현상에 무기력한 자신들에게 거는 일종의 최면이나 자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나는 판단하고 있으며, 그런 측면에서 왜 글쓴이가 감히 병역의무가 대한민국에서만큼은 절대적 가치도 사회적으로 지켜야 할 가치가 아니라고 말하는 이유를 지금부터 들어보겠다.   

 

   유승준 얘기를 하다가 보면 얼핏 등장하는 사건이 하나 있는데 바로 서해교전이다. 이미 고인이 된 전사자분들과 그 유족들에게 혹시 심려를 끼칠까 한편으로 염려스럽고 죄송스럽지만 고인에 대한 진정한 관심을 표하자는 목적으로 잠시 당시의 상황을 언급하자면, 그렇게 비극적이고 가슴아팠던 사건은 여러분들의 주장과 지금 유승준에게 보이는 논리대로만 간다면, 분명 대대적인 국민들의 성원과 관심 그리고 국가의 전폭적인 처우가 마땅히 따라야 하는 사안이 아니던가. 말 그대로 북한과 대치하는 조국의 현실을 너무나 극명하게 보여주었고 국가와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서 북한군과의 전투끝에 장렬히 전사한 진정한 용사이자 소중한 국가적,사회적 가치의 수호자들이며 또한 우리의 아들,남편,아버지의 상징이 아니던가...

 

   그런데...그들에 대해서 여러분들은 과연 어떻게 대했었는가. 당시 월드컵이라는 열기에 묻혀서 이들의 숭고한(?) 희생은 제대로 언론의 조명조차 받지 못했고 국가적 처우는 더더욱 형편 없었다. 전사자의 유가족들은 국가가 이들의 명예를 인정해줘야 한다고 계속해서 주장하였고 모임까지 조직하였었으나 당시 민주화정부라는 김대중 정부는 남북한간의 화해무드라는 허울좋은 이미지를 고수하고 월드컵이라는 축제(?) 분위기를 훼손한다는 이유를 들어 그들을 철저히 외면했고 결국 전사자 가족중 일부는 이런 나라에서는 도저히 못 살겠다며 미국으로 떠나 버린 사실들은 혹시 알고 계시는지...

 

   여러분들의 주장대로 , 서해교전의 전사자들은 너무도 가증스러워 감정적으로 용납이 안된다는 무슨 유승준마냥 자신의 권리만 찾아먹고 미국 시민권을 획득해 조국을 등진 소위 이완용 같은(내 살다살다 허접한 일개 연예인을 이완용에게 비교하는 유치함은 처음 보지만!) 매국노(?)도 아니고, 대한민국의 암적 존재들인 일부 상류층의 자제들처럼 온갖 편법으로써 병역의무를 회피했던 것도 아닌데, 그들에 대한 처우가 과연 지금 여러분들이 그토록 주장하고 고수하려는 사회적 가치와 민주주의의 정의에 부합한다고 보시는가...

 

   최소한 여러분이 유승준에게 보이는 그 투철한 사회적 정의감과 병역의무에 대한 무게에 걸맞는 대우 정도는 해야만 한다는 폭발적인 여론은 나왔어야 지금 이토록 흥분하는 여러분들의 행동이 진정성이 보이고 글쓴이도 공감을 할 것이 아닌가 말이다...

 

   하지만 대단히 유감스럽게도,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말해서 그들은 그저 당시 김대중 정부가 추구한 국가적 방침(!)인 남북화해무드와 월드컵으로 대변된 일그러진 스포츠 애국주의(이게 또다른 형태의 국가주의가 아니고 무엇일까!)에 빠진 여러분들의 무관심덕에 또 한번 매장을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여러분들 대부분은 영화 "실미도"를 한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그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과연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김일성을 죽이기 위해서 국가로부터 차출된 일단의 무리들이 정부의 약속을 믿고 살인적이고 초인간적인 극단의 훈련을 마쳤으나 남북평화회담이라는 화해무드로 국가의 방침이 바뀌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실상 기계 부속품처럼 폐기처분당하지 않았는가 말이다. 국가나 사회가 원하면 개인의 자유나 의지는 유보될 수 있다는 소위 국가주의의 이름으로 희생된 이름없고 평범한 개인들의 말로가 어떤 것인지를 영화 "실미도"는 잘 보여주고 있는데 서해교전의 전사자들도 그들과 마찬가지가 아닌가.

 

   여기서 정말로 생각할수록 기가 막히는 점은, 이런 식의 말도 안되는 처우를 무슨 과거 군사독재정권이 아닌 소위 민주화 정부라는 김대중 정부가 해줌으로써 사실상 여러분들이 그토록 목청높여 주장하며 유승준을 성토하는 성스럽고(?) 절대적(?)이기까지 한 잣대(!)인 국민들의 신뢰와 믿음,사회 안전에 보답하기 위하여~라는 구호와 신성한 (?) 국방의 의무가 사실은 부질없는 개죽음(?) 정도에 불과하였으며 결코 신성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유승준에게 보이는 헛된 공분만큼의 관심(?)조차도 받지 못하는 정도의 허울뿐인 명예라는 엄연한 진실(!?)을 당시 국가와 사회 그리고 지금 유승준을 맹비난하는 여러분들이 톡톡히 증명하시지 않았는가 말이다...

 

   여러분들의 주장대로 신성한 병역의 의무라면...그리고 정말 군대가 갈만한 곳이며 개인적으로나 사회를 위해서 헌신했다는 나름의 자부심을 갖게 된 곳이라면 굳이 유승준이 군대를 가지 않았거나 자신들을 기만했다고 해서 그렇게까지 화를 낼 이유는 없다고 본다. 그러나 현실은 그와는 반대로 그 누구도 군대는 가기가 싫은데 어쩔 수 없이 끌려갔었고 속된 말로 x뺑이 까거나 개죽음(?)을 당할수도 있는 그 시간에 사회 기득권층이란 것들은 호의호식했다는 서글픈 현실에 대한 무기력함과 울분을 연예인이라는 만만한 대상에게 공인(?!)이라는 허접한 타이틀(!) 하나 떡하니 걸어주고 열심히 씹어대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는 사실도 한번쯤 생각하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 이런 측면에서 나는 진지하게 여러분들에게 묻고 싶다. 정말 군대가 보람있고 배울 게 많았으며 인간적으로 혹은 사회적으로 얻은 것이 그렇게 많은가. 그게 대다수 여러분들이 말하고자 하는 진실이라면, 다른 사람은 못 가게 하더라도 나는 꼭 가야만 하며 누군가 군대를 가지 않는다면 경쟁자가 하나 줄었다며 크게 기뻐해야 할 일이 아닐까. 당연히 얻은 것이 너무나 많았으므로 병역의무를 명한 사회와 국가에 무한한 감사를 보내야 하고 무슨 군 가산점 폐지를 주장하는 이들이나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대해서도 아예 무신경하거나 굉장히 관대하게 대해야 하고 합리적인 토론을 통한 발전적인 결론 도출이나 담론형성이 되어가는 것이 사리에 맞지 않겠는가.

   

   진정 여러분들은 지금 그렇게 행동하고 계시는가...??????????????????????????????????????????????????????????????????????????????

 

  

 

   어쨌거나 다시 얘기를 서해교전으로 돌려서 마무리를 짓자면, 난 당시에도 월드컵보다는 전사자들에게 국민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그리고 정부가 어느 정도 수준의 처우를 그들에게 보이는지를 묵묵히 지켜보았었지만 결과는 월드컵의 열기에 묻혀 대부분 이 문제에 대해 알면서도 침묵하거나 아예 관심들이 없었으며 김대중 정부의 처사가 부당하다고 대대적인 여론이 일어난 것도 물론 아니었다. 한마디로 내가 평소 가졌던 신성한 국방의 의무 혹은 병역의무의 허구성과 그에 반하는 참담한 실상 그리고 업그레이드된 국가주의의 폐해를 소위 민주화가 되었다는 정부에서도 또 한번 확인하였으며, 그렇게 외양적으로는 민주화가 이루어진 듯 하나 그것은 그야말로 형식적인 부분이었고 국민들의 의식이나 수준도 말들은 그럴싸하지만 자세히 따져보면 여전히 전체주의적이며 지극히 감성적이라는 결론에 이를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분명히 말하겠다. 온갖 편법과 반칙,특권 그리고 사회적 모순으로 얼룩진 현재의 대한민국 사회에서 신성한 국방의 의무라는 말은 기존의 질서를 강화하려는 정치세력들이나 군병역의무를 피해갈 수 없었거나 앞으로 치루어야 할 지극히 평범하고 이름없는 대한 민국 남성들의 자기합리화와의 극적인 만남이자 결정판...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말이다.  

 

   그리고 유승준은 그런 여러분들의 울분과 피해의식을 풀어줄 허울좋은 상징적 타겟으로서 그리고 필요한 경우라면 언제든 국가나 사회를 위해서 개인은 희생될수도 있다는 국가주의 이데올로기를 고수하려는 정치세력들이, 자신들의 의무는 철저히 도외시해 온 사회 기득권층에게 쏠릴 공분을 돌릴 대상으로써 그를 선택하고...당시 김대중 정부의 입국금지조처라는 일대의 희극으로 현실화되면서...지난 7년간 주구장창 끌고 오면서도 정작 문제의 본질은 보지 못하게 만드는 정말로 부질없고 그야말로 소모적인 논쟁의 상징으로서만 끊임없이 거듭난 것일뿐이다. 혹자의 주장처럼 유승준에게 이토록 흥분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매우 건강한 증거가 아니라 그만큼 과거 대한민국에서 병역의무에 관해서 온갖 특권과 편법이 난무했었으며, 지금까지도 이를 피하고 싶은 이들이나 실제로 그것을 피해가는 부류들이 존재하는 냉혹한 현실속에서 그들을 어찌할 수 없다는 깊은 자괴감과 절망 그리고 그로 인해서 쌓인 일종의 개인적 분노와 한들이 너무나도 많았다는 역사적 반증일뿐인 것이다...

 

 

※좀더 생각해 볼 문제

연예인이 사회적 공인이라고 주장하시며 유승준에 대한 처벌이 정당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연예인이 과연 사회적 공인일까...( ☜내용이 궁금하시면 클릭해보세요!)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후기

   일방향성 여론을 키우고 사회적 공분을 엉뚱한 방향으로 돌려서 트래픽 유발시키는 다음 포털 사이트의 상업적 마인드와 자신들에게 맺힌 여러가지 울분을 고작 유승준이란 일개인에게 모두 풀어보겠다는 그야말로 뭐같은 속 좁은 이들이 서로 만나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해먹는 판국이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애시당초 유승준이 논쟁거리나 되냐는 말이다!

 

   많은 분들의 주장대로 분명히 그는 국민들을 기만했고 한국법을 어긴 범법자(?)이다. 따라서 그에 대한 처벌로써 입국금지는 당연하다고 사회적 공론이 모아졌다면 굳이 유승준이 인터뷰를 하든 말든 대다수 국민은 이거 또 웃기는 짓을 시작하고 있구나~ 정도로 끝나야 할 사안이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유승준 얘기만 나오면 여러분들은 비정상적으로 지나치게 흥분했다. 그리고 이제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지겹기까지 한 유승준의 미국시민권 취득까지의 법적인 하자를 비롯해서 어쩌든지 그의 부당성을 알리는 댓글이나 글을 반복함으로써 유승준은 다시 이슈의 한토막을 차지했고 포털은 여러분들의 과민반응에 재빨리 대응해서 무슨 인기 이슈랍시고 이 허접한 인간에 관한 분노와 공격을 담은 글을 계속해서 포털 첫 페이지에 노출시켰으며 여러분은 그것을 보며 또다시 분노하는 지극히 소모적인 사이클을 연출하지 않았는가...

 

   그렇게 여러분들이 유승준에게 분노해서 과연 누가 이득을 볼 것이라고 생각하는가...포털도 결국 하나의 기업이다. 내가 거듭 지적하였듯이 유승준에 대한 여러분의 이중적인 잣대와 병역의무에 대한 필요이상의 민감함이 소모적인 논쟁을 낳고 트래픽을 크게 유발시켜 결국 포털을 배불리고 더 나아가서는 진정 사회적 공분을 돌려야 할 곳에는 상대적으로 너무나 소홀해지는 측면이 있다는 점은 죽어도 생각들을 못하는 모양이다.

 

   얘기를 좀더 부연해서, 다음의 베스트 블로거 기자란 인간들도 문제가 많은 것이 애시당초 논쟁거리도 안되는 유승준을 씹어대면서 네티즌의 분노를 부추기고 민주적 여론수렴이라는 미명아래 비슷한 내용의 글들을 너도나도 반복해서 올려서 그에 대해 여러분은 더욱 분노하며 그 양반들 블로그 트래픽 높여서 구를 에드 센스와 같은 광고의 단가만 높여주는 형국이니, 이제는 냉정하게 이성을 가지고 이 문제를 바라보라는 측면에서 나는 여러분이 감정적으로 도저히 인정못하는 분위기의 글을 쓴 것일뿐이다. 하지만 애시당초 유승준이란 허접한 인간에게 필요 이상 흥분하고 반복해서 공분을 자극하는 글이 올라오지 않았고 포털도 이를 무심하게 외면했다면, 지금 여러분이 싫어하는 이런 분위기의 글은 생기지도 않았다는 사실은 분명히 알아두었으면 싶다.

 

  

 

   속된 말로 많은 유승준 까대기 글들이 있었지만, 다음 포털 관계자란 양반들이 유승준 용서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 라는 류의 글속에 전개된 논리가 얼마나 앞뒤가 맞지 않는지는 당최 검토를 안하고, 그저 네티즌들의 정서와 그에 부합하는 글의 메인화면 노출시간만 높이고 있으니 가뜩이나 정서적이고 감정적인 부분이 걸려서 대단히 민감하고 마냥 소모적인 사안이 되어버린 이번과 같은 경우는 반대 의견이 전멸이 되는 것은 필연일 수 밖에...

 

   하지만 이게 과연 민주적인 모습인지 나는 여러분에게 진지하게 묻고 싶다...그리고 7년이나 지난 시간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에는 유승준이란 인물 외에는 그렇게 분노할 상징들은 하나도 없는 것인지 참으로 아이러니이다...

 

 

 

   암튼간에,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지금껏 에드 센스건 뭐건 아예 광고를 달지 않는 이유도, 결국 포털 사이트도 기업이며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의 논리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기에, 사람들이 선호하는 글을 전면배치하기 마련이라는 점이다...문제는 그럼으로써 , 다수의 이름으로 그리고 민주주의적 여론수렴이라는 그럴싸한 포장 아래 일방향성 의견의 나열들만 넘쳐나고 결국 그런 흐름이 전체주의적 색채를 띠면서 다양한 의견이나 기발한 역발상의 글들을 아예 죽일수도 있다는 생각들은 도대체 언제쯤 하시려나...하기사 자본의 논리가 지나치게 작동하면 민주주의가 약화되는 것은 시간문제이지만...

 

   고로 감히 예언하건데, 다음 블로거 뉴스나 아고라는 이런 식으로 나간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소재의 획일화와 특정사조만을 대변하는 포털로서 그 입지가 확연히 좁아질 시점이 조만간 도래하리라...

 

   블로거 기자 10만의 시대라고...외형만 계속 늘면 뭐하나...수렴되는 의견들이 매양 눈에 뻔히 보이는 원론의 반복과 대부분이 다수 네티즌의 의중에 부합하는 시류편승의 글들뿐인데... 

 

   더욱 어처구니가 없는 부분은 네티즌들의 행태인데, 아무리 반대의견이라지만 최소한 다른 이의 의견이나 글은 끝까지 읽어보고 해당 글속에서 전개된 논리적인 문제점들을 차근차근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가치가 없다는 둥 아집에 싸여 있다는 둥 온갖 얘기는 하고 싶은대로 댓글창에 다 써 제끼면서 자신들이 무척이나 민주적인 것 마냥 같은 말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것...

 

   참나!...글쓴이가 많은 이들이 주장하는 원론적인 내용을 너무 잘 아니까 거기에서 보이는 논리적 모순이나 잘못된 측면들을 지적할 수 있는 것인데도, 귀 막고 두 눈 멀쩡히 뜨고도 한국말조차 제대로 해석을 못할만큼 감정이 머리끝까지 복받쳐 있어서 그런건지...글을 통하여 일리있는 말을 조목조목 해줘도 , 그래서 자신들의 논리가 아무리 딸려도...끝까지 지기 싫어하는 한국인 특유의 근성 탓에 글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인신공격성 댓글이나 남기는 이런 한심한 인간들이 이끄는 민주주의가 과연 참다운 것인가...^^  

 

   역시...한국사회는 유승준같은 그럴싸하고 적당한 공격용 타겟 하나만 제대로 선정해주면 모두가 개떼처럼 달려들어서 물어뜯기 바쁘고 그 방면의 보다 본질적인 사회적 의제는 상대적으로 묻혀 간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