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소설-환국(桓國)

대수맥 2009. 1. 10. 19:46

 

 

이글은 앞으로 이어질 <하나가라 우리나라 - 한국지>의 열림글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제 1부입니다       기원전 6000년 전부터 꾸준하게 이어온 우리가라들의 뿌리를 나름대로 어줍잖은 바탕으로나마 살며시 들어내어 보려고 하였습니다  

그 시대의 삶에 맞는 생활상과 말을 그대로 그려내어 보려고 하였으므로 조금은 생소하고 껄끄러운 느낌이 들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양해를 바라겠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제가 조금이나마 알고 있던 내용에 바탕을 두고 소설이라는 장르를 기대어 픽션을 가미하였습니다     그렇게 보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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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열면서]



내가 처음 우리 歷史를 접하면서 가장 의문이 든 것은 왜 우리나라의 역사(歷史)는 교과서에 써있는 것보다 많은 것들이 다른 나라의 글속에만 마치 찢어진 넝마조각처럼 널려있었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내가 가까운 日本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고 있는 역사소설(歷史小說)을 들여다보면서 아쉬운 것은 어찌하여 그들은 누구나 읽어보기만 하면 제가 살고 있는 나라를 자랑거리로 여길 만큼 오랫동안 이어진 역사(歷史)이야기들을 참말처럼 꼼꼼하게 담아 놓았을까? 하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내가 중국(中國)의 고서(古書)들을 들추어보면서 안타까웠던 것은 무엇 때문에 그들이 애써 숨기려고 해도 마치 보자기 속에 감추어 놓은 송곳이 튀어나오듯이 환하게 보이는 걸 우리의 사학자(史學者)들은 부끄러운 얼굴이라도 되는 것처럼 스스로 감추려고 하기에만 바빴을까? 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오늘 이 책을 쓰면서 어떻게든지 나름대로 우리만의 진실을 아는 대로 밝혀보려고 마음먹은 까닭이다      또 내가 이 글을 기를 쓰고 마무리하여 뒷날 우리나라에서 굵은 씨알로 자라날 이들에게 내보여주려고 하였던 가슴 깊은 아픔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글을 쓰면서 나중에라도 내 스스로로부터 떳떳해지려고 다음같이 달라지지 않을 원칙(原則)을 세우고 끝까지 이를 지키려고 애를 썼다



첫째로    <신화神話는 없다>   라는 전제로 이 글을 썼다



역사(歷史)는 신(神)들의 삶이 아니다       바로 우리와 같이 숨을 쉬고 밥을 먹었던 같은 피와 살을 가진 인간(人間)들의 살림살이인 것이다       그래서 거기에는 손만 까딱하면 모든 게 글을 쓰는 이들이 바라고 싶었던 대로 이루어지는 신(神)들의 이야기는 없다        오로지 그때를 힘들게 살아가던 사람들만이 지칠 줄 모르고 싸우면서 끈질기게 이어간 진실한 발자국만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다만 그럴 듯 하게 허물을 씌워 감추어 놓은 아름다운 거짓말을 벗겨내고 그 속에 감추어진 참된 인간상(人間像)들을 찾아내어 꾸밈없이 그려내려고 노력하였다


둘째로     옛날 성인(聖人)들이 있어 선양(禪讓)을 하였다는 일과 같은 나라의 아름다운 대물림은 없었다        이것이 아직까지 지니고 있는 나의 믿음이다



예나 지금이나 권력은 무서울 만큼 독점적이며 탐욕적이다         더구나 그 時代의 생활이 하나같이 <씨>를 중심으로 이어지던 나라 바꿈이라는 걸 생각한다면 나라가 달라지고 어른의 자리가 뒤바뀌는 과정에서는 쟁탈과 타협만 있을 뿐이다        너그럽고 인자함이 가득 찬 양보와 절제의 미덕은 기대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나는 그렇게 믿고 싶다



세째로      나라의 시조(始祖)로부터 단 한번도 핏줄이 흔들리지 않고 하나로 이어졌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만세일계(萬世一系)는 우리의 바램이었을 뿐이다        그래서 우리가 사서(史書)를 읽으면서 그 계보(系譜)가 고무줄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기도 하고 엉뚱한 성씨(姓氏)의 혼란을 자초하고 있는 걸 보고서도 뾰죽한 실마리를 풀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은 한발 물러서서 그 시대(時代)의 눈으로 들여다보면 저도 모르게 쉽게 실마리가 풀려나가는 법이다        고구려(高句麗)에 <해解>씨와 <고高>씨는 물론 <부여扶餘>씨가 있는 것처럼 백제(百濟)에도 <부여扶餘>씨와 <해解>씨는 물론 <모牟>씨도 있으며 신라(新羅)에서도 <김金>씨와 <석昔>씨를 비롯하여 <박朴>씨가 있다고 보지 못할 까닭은 없다        넓게 보면 그들은 다 고조선(古朝鮮)에서 비롯된 같은 <예맥한濊貊韓>의 갈래들인 것이다



끝으로 나는 글을 쓰면서 되도록이면 그 시대(時代)에 맞는 우리말을 가능한 한 찾아내어 그대로 적어보려고 노력하였다는 것을 덧붙이고 싶다



우리를 본 다른 민족(民族)들은 다만 우리말을 듣고 소리 값대로 적어 이해하였을 뿐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야 정말로 우리는 그 무렵의 삶과 그즈음을 살아가던 이들의 마음을 아주 가까이에서 엿볼 수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만일 나라도 그때 그와 같은 자리에서 그런 일을 하였더라면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였을까?    하는 가정 아래에서 되도록이면 겉만 번지르르하게 덧칠한 거짓말을 버리고 아직까지도 우리의 머리 속에 그림자처럼 남아 있을 허황된 탈을 벗겨보려고 노력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우리 한민족의 삶이 결코 우리 한반도의 울타리 안에서만 이루어진 게 아니라 주변의 모든 나라들과 같이 어울리면서 이루어졌다는 생각으로 되도록 중국(中國)과 일본(日本) 그리고 한국(韓國)의 모든 역사(歷史) 속에서 일부러 뒤집어 놓은 것을 어떻게든지 바로 세우고 몰래 감추어진 것은 새삼 들추어보려고 애를 썼다



그런 마음 때문에


지금도 나는 이 글이 앞으로 지금까지는 말만 앞세우면서 남의 눈치만 보던 사학자(史學者)들에게만큼은 좋은 자극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지금부터 우리의 역사(歷史)를 새롭게 거들떠 밝혀보려고 하는 미래의 사학도(史學徒)들에게만은 더 많은 것들을 파헤칠 수 있는 좋은 실마리를 주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자라나는 우리나라의 청소년(靑少年)들에게도 이글을 읽어가면서 스스로 뿌듯한 긍지와 자부심으로 새겨져 어디를 가서라도 또 누구에게 말을 하더라도 떳떳하게 입을 열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그런 인식의 바탕으로 커나갔으면 하는 바램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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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들어가기전에>


이 무렵 아시아 대륙의 기온(氣溫)은 세계적인 온난화현상으로 그동안 가장 알맞고 좋았던 날씨에서 벗어나 큰 변화를 겪고 있었다        


평균 2-3˚ 정도로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고산지대(高山地帶)의 얼음과 쌓인 눈이 녹아내렸다  


이로 말미암아 초원과 수풀로 뒤덮여 매우  살기 좋았던 아시아 서쪽의 크고 작은 하천과 호수들이 넘치기 시작하여 초원이 늪과 웅덩이(저습지低濕地)로 매우 빨리 달라져 갔다    


지금은 아시아 서쪽의 메마른 땅(건조지대乾操地帶)으로 되어 있는 고장에서도 계속되는 이상집중호우(異常集中濠雨)로 인해 상습홍수지역(常習洪水地域)이 되어간 것이다







<역대신선통감>을 보면 東方에 동호씨(東戶氏)가 바이칼 호수 부근에서 처음으로 무리를 모아 우두머리(군장君長)가 되었다    


17대가 지나서 황담씨(皇覃氏)가 250년간 다스리고 백산(白山)에 들어갔으며 그 다음엔 동해(東海)의 성인(聖人)인 유소씨(有巢氏)가 7대를 이었다    


이어서 같은 가라인 수인씨(遂人氏)가 들어서서 8대 160년을 지냈다    


그리고 <환단고기>엔 배달겨레의 먼 우어르신(조상祖上)은 우리말로 풀면 밝내나 밝산인 파내류산(波奈留山) 아래와 천해(天海)라고 부르던 바이칼호의 동쪽에 이르는 넓은 땅에 흩어져 살았다고 하였다    


아이사타(阿耳斯陀) 또는 아사타(阿斯陀)라고 하던 우리말로는 <아사터>인 <아사달>에서 무리를 모으면서 64 갈래의 무리가 아홉개의 씨족(氏族)으로 합쳐져 각기 12 마을을 만들고 살았다




<다른 글 속에 나타난 내용들>


바다 한 가운데의 섬 속에 열고야(列姑射)
가 있다      바다 한 가운데 야고국(射姑國)
이 있는데 列古射에 속하며 山이 서남쪽
을 에워싸고 있다 <산해경>


그가 말하기를 막고야산(藐姑射山)에 신인
(神人)이 있어 살색은 눈처럼 희고 단아
하기는 처녀같은데 곡식을 먹지 않고
바람으로 호흡하고 이슬을 마시며 구름
위에서 나는 용을 타고 사해(四海) 밖으로
놀러 다닌다고 한다 <장자>


마고가 궁희(穹姬)를 낳고 궁희는 청궁씨
(靑穹氏)와 황궁씨黃穹氏를 낳았으며 황궁
씨는 유인씨(有因氏)를 낳고 또 마고가 소희
(巢姬)를 낳아 소희는 백소씨(白巢氏) 와
흑소씨(黑巢氏)를 낳았다 <부도지>





높은 공부입니다.^^
대사부님/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와... 이런 소설이 있을줄이야!
감탄에 감탄을 하며, 지금 이 신비로운 이야기에 빠져 들어가 보겠습니다....
요즘 네이버웹툰 천국의신화에 푹 빠져있습니다. ㅎㅎ 잘 읽어보겠습니다. 그런데 환국소설은 직접 쓰신것인지 전문 발췌된 것인지 궁금하네요. 카테고리 내용으로 보면 마치 연세가 60-70은 되어보이시는데 사진쪽 보면 잘생긴 젊은남자분만 있어서 놀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