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사학의 얄량한 떡밥

대수맥 2012. 8. 12. 14:59

 

 

나) 우禹 yŭ가 원래 [곰 웅熊 xióng] 이란 바탕글에서 변화한 이름 글이라는 설명이나 이 글자가 <곰도 호랑이도 아닌 고비皐貔 gāo bi -비羆와 발음發音이 같다>라고 풀이된 까닭을 파고 들어가면 변절變節을 함축含蓄한 의미가 더 크다.

 

<우禹>는 순 우리말로 [호랑이를 말하는 고족단皐族團을 족칭族稱으로 곰과 비슷한 비휴족단豼貅族團을 씨칭氏稱으로 해서 그들을 함께 어우르면서 순舜을 제치고 하늘에 제祭를 올리는 우(윗) 어른 또는 조상祖上을 우러르는 큰 성님이라는 우 yŭ*웅xióng]이다.

 

다) 이런 정치적 상황에서 그가 자리에 있던 시기에 본격적으로 <동방민족東方民族>을 섬긴다는 [솟대]가 모든 소리글자의 기본 골자骨子에서 사라져간다는 사실을 매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首 shŏu]가 원래는 [꼭대기나 머리의 정수리 즉 거룩한 큰 어른]을 뜻하는 부호글자로 여겨진 이유도 [솟대에서 변화한 수리*머리에 술을 달다 의 술*투구의 꼭대기 장식인 술*마치 솟대와 같이 우뚝한 암술과 수술의 술]에서 기원起源했기 때문이다. <머리 혈頁 yè>도 옛날에는 수首와 비슷한 소리 값이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산해경山海經의 관련기록 참고]

 

다시 서쪽으로 320리를 가면 파총산이다...효수가 여기에서 나와 북쪽으로 탕수에 흘러든다...짐승으로는 곰과 말곰 등이 많이 산다. 又西320里 曰嶓冢之山...(虈에서 艹 없앤 글자)水出焉北流注于湯水...獸多...熊羆 <서산경西山經>

 

적산은 요가 그 남쪽에 제곡이 그 북쪽에 묻혀있다. 이곳에는 곰과 말곰...이 살고 있고 우인과 문왕이 모두 묻혀 있다...혹은 탕산이라고도 하고 혹은 곰과 말곰...수리부엉이...가 살고 있다고도 한다. 狄山 帝堯葬于陽 帝嚳葬于陰 爰有熊羆...吁咽文王皆葬其所 一曰湯山 一曰爰有熊羆...(丘+鳥)久 <해외남경海外南經>

 

요와 제곡과 순을 악산에 장사지냈다. 여기에는...수리부엉이와매>>>곰과 말곰이 있다. 帝堯帝嚳帝舜葬于岳山 爰有...(丘+鳥)久...熊羆 <해외남경海外南經>

 

다시 북쪽으로 180리를 가면 혼석산인데...효수가 여기에서 나와 북쪽으로 바다에 흘러든다. 又北180里 曰渾夕之山...虈水出焉而西北流注于海...다시 북쪽으로 100리를 가면 비차산인데 말이 많이 산다. 又北100里 曰羆次之山 북산경<北山經>

 

 

제곡帝嚳은 아들들을 새 이름으로 지어주었다. 요堯는 올빼미 효梟인데 효虈 xiāo는 효梟 xiāo와 발음發音이 같다. 우禹는 요堯의 배다른 형제이다. 따라서 같은 지역에 우禹의 상징인 비羆가 등장하고 있다.

 

적산狄山과 악산岳山에서도 어김없이 요堯*제곡帝嚳*우禹(우인吁咽)과 수리부엉이 그리고 큰 곰 비羆와 탕수湯水와 탕산湯山이 같이 언급되고 있다. 순舜의 아성牙城을 무너뜨린 창오야蒼梧野 근처의 아산(阿山 -대황남경大荒南經)에서도 마찬가지로 수리부엉이와 말곰 비羆가 나타난다. 비차산羆次山의 경우도 비슷하다.

 

이와 비슷한 기술記述들은 [해경海經]에서도 나오지만 표현방식이 매우 다르다. 우禹와 연결된 부분에서는 분명하게 『살고 있다*존재가 있다. 爰有』로 기록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그러나 동방계열의 원향原鄕인 [해경海經]의 [동경東經이나 북경]北經]에서는 뚜렷하게 『부린다. 司四鳥(조鳥는 조수鳥獸를 말한다)』라는 설명구조이며 그 종류도 호표웅비虎豹熊羆로만 고정되어 있다.

 

 

필방조가 그 동쪽에 있는데 청수의 서쪽이다. 그 새는 사람의 얼굴에 외다리이다. 畢方鳥在其東 靑水西 其爲鳥人面一脚 <해외남경海外南經>

 

다시 서쪽으로 280리를 가면 장아산이 있다...이곳의 어떤 새는 학 같은데 외다리이고 붉은 무늬 푸른 몸에 부리가 희다. 이름이 필방이라고 하며...又西280里 曰章莪之山...有鳥焉 其狀如鶴 一足 赤文靑質而白喙 名曰畢方...<서산경西山經>

 

다시 동남쪽으로 30리를 가면 필산이라는 곳인데 제원수가 여기에서 나와 동북쪽으로 시수에 흘러들며...又東南30里 曰畢山 帝苑之水出焉 東北流注于視...<중산경中山經>

 

 

우禹는 순舜의 자리를 뺏을 때 큰 어미인 종규終葵*정비正妃인 사모무司母戊*차비次妃인 사모신司母辛*어미인 간적簡狄에게 결정적인 도움을 받았다. 그 때문에 내내 그녀들의 세력에 눌려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였는데 필방조畢方鳥가 왜 외다리인지? 의미가 새삼스럽게 다가온다.

 

필방조畢方鳥의 생김새에서 붉은 무늬와 푸른 몸 그리고 흰 부리는 이들 여인네 집안들의 상징을 알려주는 빛깔로 보여 진다. 앞으로 좀 더 연구가 필요한 대목이다.

 

 

40. 권력다툼에서 우禹의 아들인 계啓에게 죽임을 당한 <백익伯益의 씨칭氏稱으로 족원族源을 밝혀주는 열쇄>인 [백伯 과 익益 yi]

 

 

새김글로서 부호화符號化된 [ 새 머리가 씨氏들이 번창하라는 속뜻을 가진 열매가 달린 곡식 두 줄기가 ⋀처럼 합쳐진 걸 물고 있는 모양 ] ➡ 금문표기金文表記로 정착定着 ➡ 소리 값으로 공유共有된 <일가를 이룬 세력의 맏이나 우두머리 또는 용감한 사내라는 「보」와 이족단夷族團의 어른이란 「이」> ➡ 한자전환漢字轉換과 발성發聲의 변이형變異型으로서 <伯 bŏ과 益 yi>

 

역대종정이기관식 156에서 보이는 씨칭氏稱

 

 

가) 백익伯益은 전욱顓頊의 넷째 자식子息이었던 여목余目의 아들로서 우계열禹系列과는 다른 [동방중심주의東方中心主義 세력]이다. 우禹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모르지만 8년 만에 그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나서 다시 6년 후에 계啓에게 살해되었다(안양安陽 노예제사갱奴隸祭祀坑의 주검들로 이 족단族團의 씨표氏表인 돼지 해奚 그림이 뚜렷하게 새겨진 무기류武器類가 함께 나왔다).

 

나) 이 구덩이에서 백익伯益이 책봉冊封을 받은 명칭名稱이 등장하는데 [책대부기冊大父己 -금문총집 권8-6223]로서 다시금 신농神農의 족표族表인 [부계열父系列 부호符號]를 회복하고 있다(책冊은 아비인 사방책봉四方冊封의 씨표氏表를 이은 것이다).

 

함께 출토出土된 족표族表에서도 [햇살]을 상징한 와형기호蝸形記號와 나란히 돼지 배에 해의 부호符號를 넣은 돼지 해亥 hài를 그리고 있다(상주금문록유 558).

 

다) 이러한 배경을 지닌 백익伯益의 씨칭氏稱은 바로 [새가 곡식줄기를 물고 있는 모습]이다. [해] 계열系列인 조이(鳥夷 -새 겨레)임을 분명하게 알려준다. 그 소리 값은 역시 순 우리말로만 풀어진다.

 

[백伯 bŏ]은 <한 세력을 이룬 용사勇士라는 ○○보>이며 [익益 yì]은 이 무렵에는 완성完成된 일반칭一般稱으로 나타나는 <또 다른 중토中土 안의 동방사회구성체東方社會構成體를 뜻하는 ○○씨 집단이라는 씨尸 shī 혹은 ○○이들이란 이夷 yi를 소리글로 삼은 이들>이다.

 

대표적인 씨칭氏稱으로 등장하는 기호글자를 보면 키포인트인 새머리(눈을 제준帝俊이나 희화羲和 주柱처럼 새머리 모양으로 그렸다)가 희화羲和 주柱의 이름에서 보이는 두 가닥의 [ 잇는다는 뜻인 계系 xì -실마리 즉 실을 말하는 「시」이다 ] [1]가 끝에서 하나로 합쳐진 걸 물고 있는 모습이다. 요堯와 우禹 이전의 동방계東方系를 상징하는 부호글자로 되돌아간 듯하다.

 

[1] ↑ 두 개를 아래로 겹쳐 붙인 모양

 

 

[산해경山海經의 관련 기록 참고]

 

화산과 청수 동쪽에 조산과 백고란 사람이 있는데 그는 여기로부터 오르내려 하늘까지 올라간다. 華山靑水之東 有山名曰肇山 有人名曰柏高 柏高上下于此至于天 <해내경海內經>

 

백려국*이이국*조제국*북구국 등이 모두 울수의 남쪽에 있다. 울수는 상릉의 남해에서 나온다. 혹은 상려라고 한다. 伯慮國 離耳國 雕題國 北朐國 皆在鬱水南 鬱水出湘陵南海 一曰相慮 <대황북경大荒北經>

 

 

󰊱 동방제국의 천제天帝와 소통疏通하는 교통로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면(원가袁珂) 또 그 산山이 특별한 뜻을 품은 이름이라면(조산肇山) 한번쯤은 깊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위 기록에서 마지막으로 설명이 남은 백려국伯慮國의 실체實體가 여기에서 밝혀진다. 백익伯益은 요堯의 배다른 형제인 우禹를 이어 자리를 넘겨받았으므로 그 관리 영역을 그대로 유지하였을 것이다. 이로 볼진대 한족漢族들이 풀어내지 못한 이 고을나라는 백익伯益의 남방 관리 한계영역이다.

 

그는 여목余目의 아들이므로 여余 계열 지표어군指標語群을 썼을 터이니 여慮는 여余와 의미가 같다. 여기에 순舜의 무덤이 있는 상수湘水나 창오산蒼梧山과 요堯를 떠올리게 만드는 올빼미의 마을인 효양국梟陽國이 모두 있는 점도 더욱 그렇다.

 

 

염제의 손자 백릉이 오권의 아내임 아녀연부와 정을 통해 ...고와 연과 수를 낳았다. 炎帝之孫伯陵 伯陵同吳權之妻阿女緣婦...是生鼓延殳 <해내경海內經>

 

백이보가 서악을 낳고 서악이 선룡을 낳고 선룡이 비로소 저강을 낳았는데 성이 걸씨이다. 伯夷父生西岳 西岳生先龍 先龍是始生氐羌 氐羌乞姓 <해내경海內經>

 

전욱이란 나라가 있는데 백복을 낳았으며 기장을 먹고 산다. 有國曰顓頊 生伯服 食黍 <대황남경大荒南經>

 

 

백익伯益은 전욱顓頊 계열로서 아비가 그의 아들이므로 성축成祝의 자식인 오회吳回와는 같은 연배年輩이기도 하다. 신농神農 그리고 오회吳回 집안과 이어지는 건 당연하고 백릉伯陵과 백이보伯夷父 그리고 백복伯服은 다른 이름으로 백이伯夷인 백익伯益 계열과 매우 관계가 깊다.

 

 

백민국이 용어의 북쪽에 있는데 그 사람들은 몸빛이 희고 머리를 풀어헤치고 있다. 白民之國在龍魚北 白身被髮 <해외서경海外西經>

 

백민국이 있다. 제준이 제홍을 낳고 제홍이 백민을 낳았다. 성이 소씨이고 기장을 먹고 산다. 有白民之國 帝俊生帝鴻 帝鴻生白民 白民銷姓 黍食 <대황동경大荒東經>

 

 

백익伯益은 백이伯夷로도 불리며 뒷날의 백이白夷나 백적白狄과 분명히 친밀하다. 또한 [백익伯益-여목余目-전욱顓頊-신농神農]으로 이어지는 계보系譜의 핵심인 신농神農의 아들들은 모두가 <해>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을 지니고 있다(희화羲和 주柱*해該*희熙). 이는 [밝다*환하다*희다]의 뜻과 관련되어 결국 백白*박薄으로 확장된다.

 

백익伯益의 씨칭氏稱 가운데 한 줄기를 이루고 있는 새 또는 양羊 머리 같은 그림은 희화羲和 주柱의 첫 이름에 보이는 상징과 거의 같다.

 

 

따라서 중토中土에서 이 세력군의 관리 영역은 다음의 지표지명을 참고하면 좋겠다. ❶ 서편으로 [대황서경大荒西經]의 백씨국白氏國과 [서차사경西次四經]의 백어산(白於山 -부근에 백랑白狼*백호白虎*백치白雉*백적白翟*백옥白玉*박달나무가 많다는 걸 강조한다) ❷ 남방으로 [대황남경大荒南經]의 백수산白水山과 백수白水와 백연白淵

 

❸ 중심지역은 [중차사경中次四經]의 백변산白邊山과 [중차육경中次六經]의 백석산白石山 ❹ 동변東邊으로 [해내동경海內東經]의 백옥산白玉山과 말미末尾의 백수白水 지역 ❺ 북쪽으로 [북차이경北次二經]의 백사산(白沙山 -부근에 백욱白(有+鳥)*백적白翟*백옥白玉이 많다는 걸 강조한다)

 

<소씨銷氏 xiāo>는 족보族譜의 큰 어른 가운데 하나인 해該가 <쇠와 돈>을 다루는 금정(金正 -쇠 어른)이었으며 아비가 받은 이름 하나도 사방책봉四方冊封의 사四 sì였으므로 말미암은 것이다.

 

 

서쪽으로 물길 따라 100리를 가면 익망산에 이른다. 어떤 짐승은 너구리같은데 외눈에 꼬리가 셋이다. 이름을 환이라 하고...어떤 새는 까마귀 같은데 세 개의 머리와 여섯 개의 꼬리를 갖고...이름을 기여라고 한다. 西水行100里 至于翼望之山...有獸焉 其狀如狸 一目而三尾 名曰讙...有鳥焉 其狀如烏 三首六尾...名曰鵸(余+鳥) <서차삼경西次三經>

 

 

󰊲 [익益 yì]과 관련하여 대표적인 문구文句인데 연관성 있는 모든 요소가 다 등장하고 있다. 동방계열 어군語群이 분명한 <환讙 huān>은 집안의 큰 성님이었던 성축成祝의 일목一目을*꼬리가 셋인 까닭은 동방계 성수聖數 <3>을 말하는 것이다.

 

<기여鵸(余+鳥)> 또한 여계余系 지표명칭指標名稱을*3개의 머리는 중여衆艅 곤鯀과 삼산三山의 씨칭氏稱을 상징하는 것이며 까마귀는 동방민족의 성수聖獸이다. 익翼 yì은 익益과 발음發音이 같다.

 

 

다시 동쪽으로 380리를 가면 원익산인데 산속에는 괴수와...물속에는 백옥이 많으며...又東380里 曰猨翼之山 其中多怪獸...水多怪魚多白玉...<남산경南山經>

 

다시 동쪽으로 300리를 가면 청구산인데...이곳의 짐승에는 구미호가 있으며 그 소리는 어린애와 같고...영수가 여기에서 나와 남쪽으로 즉익택에 흘러든다. 又東300里 曰靑丘之山...有獸焉 其狀如狐而九尾 其音如嬰兒...英水出焉 南流注于卽翼之澤...<남산경南山經>

 

 

상고금문上古金文을 보면 희화羲和 주柱는 대화大和 또는 직稷이라는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다시 말해 나중에 종종 나타나는 직稷의 근원根源을 이루는 씨칭氏稱이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학의행郝懿行은 [초학기初學記] 권28의 인용문은 <직익지산稷翼之山>으로 왕념손王念孫은 [일체경음의一切經音義] 권93의 인용문에서는 <즉익지산卽翼之山>으로 되어있음을 밝혀냈다.

 

따라서 원익산猨翼山은 직익산稷翼山이며 백익伯益의 성산聖山이다. 이 산과 나란히 있는 유양산(杻陽山 -백금白金과 머리가 흰 말인 녹촉鹿蜀이 있음을 강조한다)에도 헌익수憲翼水가 흐르고 있다.

 

 

어느 비슷한 사물事物을 검토하고 그 성운聲韻을 비교해서 자음과 자의가 서로 같은 것을 일컬어 변역이라 하고 자의가 자음으로부터 확대되어 나간 것을 자유라고 한다. 이렇게 연결시켜서 순서를 매겨나가면 5천-6천 개의 글자를 얻어낼 수가 있다. 討其類物 比其聲均 音義相讎謂之變易 義自音衍謂之孶乳 坒而次之得五六千名 <장병린章炳麟 문시文始 서례序例>

 

(형形*음音(성聲)*의義) 세 가지 중에서도 성을 최우선으로 삼고 의를 그 다음으로 하며 형을 맨 나중으로 한다. 三者之中又以聲爲最先義次之形爲最後 <황간黃侃>

 

 

 

□□□□□□□□□□ [여기서 잠깐] □□□□□□□□□□

(해내경海內經의 서술체계敍述體系에 관한 소고小考)

 

이상과 같은 모든 역사적 과정과 정치적 상황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기록이 마지막을 장식하는 [해내경海內經]이다. 그래서 가장 양은 적지만 한마디로 매우 함축적含蓄的인 표현들로 말미末尾를 장식하고 있다.

 

 

󰊱 가장 먼저 조선朝鮮이란 명칭名稱이 나온다. 다른 서술방식과는 유례有例가 없는 차별적인 기술記述 방식이다(해외경海外經*대황경大荒經 등).

 

󰊲 기술記述의 시작을 서해西海*유사流沙*흑수黑水로부터 설명하고 있다. 이는 각 산경山經과 해경海經의 설명방식에 대한 기준을 정해주는 지렛대 역할을 하는데 동방제국의 느슨한 관리영역에 관한 경계점을 말해주고 있는 표본이다.

 

󰊳 제국帝國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핵심을 맡은 나라의 이름을 [조운국朝雲國과 돼지골인 사체국司彘國]으로부터 기록하고 있으며 중토동방계中土東方系 세력집단의 키포인트를 [한류韓流]라는 돼지주둥이와 발을 지녔으며 통뼈를 가진 인물로 대표하면서 전욱顓頊과 연결시키고 있다. 이 세력집단이 뒷날 백익伯益을 죽이고 독자 노선을 걸으려고 했던 우의 하夏를 한 때 멸망시킨다.

 

󰊴 가장 처음 등장하는 산山이 중토中土 확산擴散 세력의 핵심 상징인 [부계父系 부호符號]를 함축含蓄한 <불사산不死山 -부씨산父氏山]이다.

 

󰊵 인물로서 처음 등장하는 사람이 백고柏高인데 한족漢族의 정체성正體性을 형성한 밑거름 역할을 한 우禹 집단이 무너뜨린 중토계中土系 세력의 큰 어른이었던 백익伯益 계열을 말하는 것이다.

 

󰊶 이런 배경에서 본격적으로 중토中土의 강역疆域을 4 방향으로 기술記述하는 기본적인 기록이 비로소 나타나는데 중토中土에 내려간 모든 족단族團의 족원族源이 [해내경海內經]에 있음을 밝히고 있다.

 

다시 말해 ❶ 중토中土의 관리를 우강禺彊 등 우씨(禺氏 -윗 씨라는 말이다) 계열이 맡았음을 뜻하는 우중국禺中國 ❷ 조산(肇山 -비로소 시작하다는 뜻이다) [1]*동방계의 중심이며 낙원樂園으로 표현된 도광야都廣野 ❸ 조이鳥夷의 출자出自인 조씨鳥氏의 존재

 

❹ 구이九夷의 근원을 말해주는 9개의 성聖스러운 언덕 ❺ 서남 파인巴人의 족원族源인 태호太皥 ❻ 신농神農의 | 과 아들의 씨칭氏稱인 주柱를 뜻하는 주권국朱卷國 [2] ❼ 조이계鳥夷系의 컨트롤 타워인 새의 발을 한 영민嬴民과 돼지를 족칭族稱으로 한 세력의 기원起源인 봉시封豕와

 

중토中土의 확장 세력인 묘민苗民을 언급하면서 삼족오三足烏와 예족濊族의 뿌리인 난鸞 새 그리고 예조翳鳥를 언급한다. 신농계열神農系列인 저강氐羌의 근본을 밝혀주는 기록도 놓치지 않는다. 전욱顓頊의 출자出自를 알려주는 백이보伯夷父의 이름도 등장한다.

 

[1] 조肇 zhào는 조且*祖*朝와 발음發音이 같거나 비슷하다.

[2] 붉을 주朱 zhū는 기둥 주柱 zhù*살 주住 zhù*주인이나 임금 주主 zhŭ와 발음發音이 같다. 그리고 <밝>의 원천源泉이다.

 

󰊷 흑치국黑齒國의 이름이 흑수黑水와 유도산幽都山에서 나왔음(이 산山에는 검은 새*검은 뱀*검은 표범*검은 호랑이*꼬리털이 더부룩한 검은 여우가 살고 있다)을 그곳에 거주하는 현구민玄丘民의 존재를 들어 기술記述하고

 

󰊸 또한 훗날에 명성名聲을 떨친 <적狄>이 이곳에 기원起源하고 있음을 [적경민赤脛民]의 존재로서 설명하고 말의 사육과 기마騎馬의 원천源泉이 동방제국임을 [정령국釘靈國 -그 백성들은 무릎 아래에 털이 나 있고 말의 발굽이라 잘 달린다]이라는 이름으로서 알려주고 있다.

 

󰊹 그렇지만 [해내경海內經]의 백미白眉는 그 마지막 단락에서 빛을 발한다. 이 저서著書의 근원根源이 무엇이며 어떤 민족들의 역사적인 과정을 기록하고 있는지? 를 보여주는 결론 부분이기 때문이다.

 

마치 잘 의도 된 수순手順처럼 제준帝俊을 중심으로 소호小皥와 염제炎帝 그리고 그 후대後代인 축융祝融과 공공共工과 곤鯀 그리고 우禹까지 연결하는 가운데 중토中土의 모든 계보系譜가 고구마 줄기처럼 동방東方에서 비롯되었다는 결론을 내린다.

 

뿐만 아니라 말과 기마騎馬*활과 궁술弓術*수레*음악과 가무歌舞*農耕과 우경牛耕*각종 기물器物과 천문天文들도 어디에서 기원起源하고 있는지 재삼 확인시켜준다. [천제天帝-제준帝俊]으로 이어지는 동방계東方系의 중토中土에 대한 영향력 확산 과정이 일목요연一目瞭然하다.

 

 

따라서 <황제黃帝가 낙명駱明을 낳고 낙명駱明이 흰 말을 낳았는데 곤鯀이다>는 문구文句는 제준帝俊으로 고쳐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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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서 [산경山經과 해경海經]의 서술敍述 체계도 매우 주목할만하다. 아래에서 분석 검토한 사항처럼 지극히 동방적東方的이라는 면面이 두드러지고 있다. 즉 모든 지표지명指標地名과 상징象徵들이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상호 밀접하게 연관된 설명구조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① [남산경南山經]의 첫머리를 축여(祝餘 -전욱顓頊의 아들들 상징인 축祝과 여余)라는 상징물을 내세운 작산(昔+새 추隹)山*[남차이경南次二經]은 괴조怪鳥 주(鴸 zhū -희화羲和 주柱와 같다)가 있는 거산柜山*[남차삼경南次삼經]을 괴조怪鳥 구여(瞿如 -구축瞿祝의 상징이다)가 있는 천우산(天虞山 -동방의 신神 천우天虞가 산다)으로부터 시작한다.

 

② [서산경西山經]의 첫머리를 암양(羊+咸)羊이라는 상징물을 내세운 화산華山*[서차삼경西次三經]은 괴수怪獸 거보擧父와 괴조怪鳥 만만(蠻蠻 -비익조飛翼鳥이다)이 있는 숭오산(崇吾山 -오회吳回의 상징이다)으로부터 시작하는데 [서차사경西次四經]은 온통 동방계열의 지표지명指標地名이다.

 

③ [북산경北山經]은 괴수怪獸 환소(月+雚)疏와 괴조怪鳥 기여鵸鴽가 있는 (단호산單狐山 -호狐는 吳回의 이름이다)과 구여산求如山*[북차삼경北次三經]은 양羊과 같은 괴수怪獸 혼(馬+軍)이 있는 태행太行의 첫머리 귀산(歸山 guī -귀鬼와 발음이 같다)으로부터 시작한다.

 

④ [동차이경東次二經]은 괴어怪魚 주별어(珠蟞魚 -전욱顓頊의 상징이다)가 등장하는 공상산空桑山*[동차삼경東次三經]을 괴수怪獸 원호妴胡가 있는 시호산(尸胡山 hú-속호束虎의 상징이다)*[동차사경東次四經]은 모산(旄山 -깃대를 상징한다)과 나란히 있는 북호산北號山으로부터 시작한다.

 

[중산경中山經]은 말 그대로 박산薄山*[중차이경中次二經]을 발시산發視山과 이수伊水와 호산豪山이 있는 휘제산煇諸山*[중차삼경中次三經]을 신神 훈지(熏池 -흉노匈奴의 족원族源이다)가 사는 부산萯山의 첫머리 오안산敖岸山*[중차사경中次四經]은 부저산(扶豬山 -돼지 아비산으로 성축成祝이나 목余目의 상징이다)과 이산(釐山 -이족夷族을 뜻한다)이 부근인 사슴발굽산인 녹제산鹿蹄山

 

[중차오경中次五經*중차칠경中次七經*중차십이경中次十二經]은 거의 동방 계열 어군語群으로 도배되어 있으며 [중차팔경中次八經]은 양羊과 같은 모습인 신神 타위가 있고 형산荊山이 있는 경산景山*[중차십일경中次十一經]을 단수(湍水=단수丹水)와 한수(漢水=한수韓水)가 있는 익망산(翼望山 -백익伯益 세력과 관련 있다)으로부터 시작하고 있다.

 

 

제3절 마지막 매듭을 대신하여

 

우리가 지금까지 한자漢字의 초기발현현상初期發顯現狀을 이해하지 못하였던 이유는 한족漢族들의 자기중심적인 인식認識에 기초한 자의적恣意的 해석解釋에 함몰陷沒되어 고대古代 우리민족들이 가지고 있었던 관념체계觀念體系와 사고방식思考方式을 근본적으로 잊어버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케이스를 짚어 본다면 필자筆者의 글 전반에 흐르는 맥락에서 느껴지는 바와 같이 우리 동방민족東方民族의 모든 사회생활과 신분적身分的 위계질서位階秩序를 마련하고 이어주는 기본적인 연결고리는 [제왕계帝王系인 어르신 계系 - 아비 계系 - 형 계系] 언어군言語群이었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즉 가장 위에 흔히 <해나 하늘>로 표현되는 [큰 어른 - 어르신 계系] 부호符號가 있고 다음으로 [아비 계系인 부*보父]가 보이며 그 아래로 [성님 계系인 형兄*성成]이 자리 잡는다. 이를 한족漢族들이 그대로 채용採用하여 [왕王 - 대부大夫 - 상相]이라는 위계질서位階秩序로 탈바꿈시켰다. 그 모범이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의 [왕王 - 대부大夫] 제도이다.

 

또한 지금까지의 분석에서 이미 짐작하였을 터이지만 매우 주목할 것은 우리말에 대한 새김표기로서 나타나 발전된 한자漢字의 소리 값은 대부분 우리의 음운법칙音韻法則에 따른 [단음절單音節 원칙]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 후에 한족漢族이 받아들여 사용하는 가운데 자체진화自體進化시킨 한자漢字들은 많은 부분에서 단음절單音節의 원칙을 지키고 있지 않다. 그야말로 답습踏襲이냐? 모방模倣이냐? 를 가르는 경계점이며 바로 이 과정의 연장선 상上에서 한족漢族 한자체계漢字體系와의 분기점分岐點을 만들어내어 오늘날에 와서는 그 기원起源에 관한 혼란을 자아내고 있다.

 

결론적으로 초기初期 [소리글자] 발생시기라고 할 수 있는 상고금문上古金文을 면밀하게 비교검증比較檢證하였을 경우 나타난 한자漢字의 원형原形들은 모두 순 우리말의 고유固有한 뜻을 함축含蓄하고 있으며 모조리 우리의 소리 값으로만 읽혀지고 있다.

 

다시 말해 우리가 지금도 관습적으로 사용하는 말의 어간語幹과 어근語根에 그대로 녹아있거나 사투리 또는 전통적인 풍속어風俗語 가운데 살아 숨쉬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이를 그대로 받아들인 한족漢族의 한자발음漢字發音으로 완성되어가는 과정은 문자진화형태文字進化形態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음이 분명하다.

 

따라서 필자筆者가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의하면 원시한자原始漢字의 발현發顯 과정에 있어서 그 무렵 [환국사회구성체桓國社會構成體]를 중심으로 한 동방민족東方民族이 북중국北中國과 동남 중국中國으로 확산擴散되어가는 과정이었음을 감안할 때 원래는 오직 형상形象과 명씨名氏들을 상징한 [소리글자]로서의 한자창조漢字創造가 핵심역할을 하였음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필자筆者가 예시例示로 든 극히 적은 부분을 바탕으로 삼아 다음과 같은 현상을 모범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한자漢字들은 분명히 동방민족東方民族이 그 기원起源을 [기호글자]의 형태로 만들어내었으며 그 후에 진화한 한자체계漢字體系를 만들어내는 전형典型이 되었음도 결코 무시無視하지 못한다.

따라서 반드시 우리말로 풀어야 만이 그 의미가 보다 더 사실적으로 다가오며 그 시대의 통치상황이나 생활관습과도 한층 더 잘 맞아 떨어지게 된다. 서두序頭에 말했듯이 문자文字의 탄생과 변화도 역사발전이라는 궤도軌道 위를 달리는 열차列車처럼 떼래야 땔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1. 소리글자 발현發顯의 동기動機로서 절대적으로 작용한 씨氏와 족族의 혈통血統이나 신분관계身分關係 그리고 위계질서位階秩序와 같은 정체성正體性을 상징하거니 물상物象과 기물器物의 명칭名稱들과 관련되어 의미가 확장된 글자들.

 

 

이미 설명한 신神*제帝*부父*보保*성成과 상相*자子*아兒 등

 

[있을*볼*살필 재在 zài]는 [ | 의 가운데가 불룩한 형태 ] 가 초기初期 기본형이다. 마치 무엇이 들어 있는 모양인데 우리말로 잔뜩 넣는 걸 [재다*쟁이다]라고 하거나 어떤 걸 살필 때 [~를 재어 보다] 그리고 배에 힘을 잔뜩 준 모습을 [잰 체하다*잰 걸음하다] [불룩하게 솟은 고개 길을 ○재]라 하는 걸 생각해보면 금방 깨닫는다.

 

순 우리말로도 [높을 고高 gāo] [ ] [첨부 51]의 소리 값이 <고>이었음은 우리 얼굴에서 솟은 부분인 <코의 옛말인 고>*우리 몸의 위쪽인 목의 뒷부분인 고개와 높은 산등성이에 있는 고개*솟아 있는 꼭지를 말하는 고고리(고그리)*중이 머리에 쓰는 고깔

 

*자배기 보다 높은 고내기*목이 긴 백조인 고니*목소리를 높이는 고래고래*상투의 옛말인 고작*우뚝 높이 선 모양인 고(곧)추서다*고구려의 고추가*곧게 선 뿔인 고추뿔*가장 위에 있는 꼬투리인 고토리*슴베찌르개처럼 날카로운 침이 곧추 선 고슴도치]에서 볼 수 있다.

 

[흙 토土 tú] [ ] [첨부 51]가 <터>에서 나왔음은 이미 설명했다. [지地 dė*dí]는 순 우리말인 [장소를 이야기하는 어 데*어 디*가운 데(디)*추운 데 에서 나온 소리 값으로서 흔히 쓰고 있는 「있는 데가 어디냐?」란 표현]이 좋은 본보기이다.

 

뜻으로는 [터전 토土 + 야也] 로서 <야>의 원래 뜻은 [설문해자說文解字]가 <여자의 생식기生殖器이다. 그래서 전자前者는 여음이 본래 맞다. 女陰也 此篆女陰是本義>라고 아주 잘 설명해준다. 더구나 이런 설명에 대답이라도 하듯이 소리글자가 [새*얼 을乙을 서로 얽은 ʅs를 ○로 둘러싼 모양 ] [ ] [첨부 53] 임을 볼 때 처음에는 족단族團 자신들이 살아가는 생활터전으로서 땅을 의미한 듯하다.

❺ 산굴 수峀 xiù나 때 시峕 shí 그리고 어리석을 치蚩 chī 는 한족漢族의 전형적인 사기놀음의 모범이다. 모두가 <솟대>를 기본 골격骨格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峀는 동방족이 터전(田)을 고른 다음 맨 처음 자기 영역임을 드러내는 솟대(屮)를 꽂는 행위를 소리글로 표현한 것이다.

 

시時의 옛 글인 시峕는 어른이 하늘과 해를 보고 진퇴進退와 정착을 결정하는 시기를 가늠하는 솟대의 역할을 형상화한 것이다. 따라서 치우蚩尤의 치蚩가 큰 어르신의 상징인 솟대를 근간으로 구성되었을 터임은 능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한 마디 덧붙이자면 앞의 두 글자는 수컷인 사내를 말하는 [수]를 치蚩는 사내들을 다스리는 어른을 뜻하는 우리말인 <~치>의 소리 값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2. 그 시대의 역사적인 전개상황에 맞추어 등장한 소리글로서 순 우리말과 관념觀念으로 해석되어야만 원래의 뜻이 올바로 이해되거나 사건史件의 전말顚末이 밝혀지는 문자들.

 

 

밝고 뛰어난 어른이라는 군君 jūn(나중엔 곤鯀으로도 넘나들었다) [ ] [첨부 54] 이 순 우리말인 「군」에서 나왔음은 지금도 어떤 분야에서 귀신같이 두드러지는 사람을 재주꾼*장사꾼이라 하듯이 ○○꾼이라 하는 걸로 보면 알 수 있다.

 

소리글자도 역시 신농神農의 [|]를 아래로 하여 쥐고 있는 밑에 터전을 뜻하는 [ㅂ] 이 있는데 처음에는 권한權限을 내려받아 일정한 땅을 어우르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한음발성漢音發聲이 [무엇을 움켜 jūn]으로 채용採用된 것이다.

 

원래 위아래로 쓴 무리 군群 qún [羣]은 더 센 소리로서 이 같은 발음發音의 실마리를 명확히 해준다. 우양족牛羊族으로서 양 떼를 어우르는 몰이꾼의 <꾼>이란 음가音價를 취取한 것이다. 원래 글자가 군君이 왜 양羊 위에 올려져 있는지? 를 충분히 짐작하게 해준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도 <양은 무리를 짓고 개는 홀로 다닌다. 羊爲群犬爲獨>라 하여 이런 속성俗性을 이용한 글자라는 걸 분명히 해주고 있다.

 

❷ 신농神農 시대 최대의 보물이었던 <누에치기>에서 나온 말로 누에가 여러 번에 걸쳐 잠을 자기 때문에 아름다운 비단실이 나온다 하여 [잠蠶의 원래 소리 값이 잠을 잔다는 잠*잔]이 되었다(지금 한족漢族들은 cán이라 발성發聲한다).

 

[다스린 윤尹 yin] [ ] [첨부 55]의 경우 <손에 막대기를 쥐고 있는 글자>인데 한족漢族은 잣대로 보고 자를 쥐고 감독하는 모습에서 다스린다는 뜻이다>라고 풀었다. 허나 자세히 보면 신농神農의 상징인 [|]이다. 다만 다른 점은 아비 부父가 아래 부분을 잡고 떠받드는 모양이라면 이 글자는 정수리를 잡고 의지하는 지팡이와 같다.

 

즉 아비인 큰 어르신의 아래에서 일을 돕는 사람이라는 말이며 그래서 소리 값도 [이 yi]이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도 <治也 達也 正也>라 해석한 까닭도 신분身分이 큰 어르신 아래에 있는 벼슬의 우두머리라는 의미를 알고 있는 것이다.

 

[하늘 천天 tiān] [ * ] [첨부 56] 은 고대古代 동방민족東方民族의 관념체계를 하나로 뭉쳐 놓은 핵심글자이다. 즉 <우리들이 하늘의 자손子孫으로서 그리고 우리의 큰 어르신(神 |)이 하늘의 아들로서 땅을 다스리는 권위權威를 받아 그 위에 우뚝 섰다>는 믿음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글에서 표기表記된 <인人> 과는 아주 다르게 약간은 거만한 모습으로 두 다리를 위엄스럽게 벌린 자세에서 활개를 치는 모습으로 그려졌으며 분명하고 과장되게 형상화形象化된 머리가 하늘을 의미하는 ㅡ 와 직접 닿아 있거나 머리가 생략되고 대신 하늘과 연결되어 있다.

 

같은 관념으로 나타난 [큰*넓은*두루 대大 dà*dài] [ ] [첨부 57] 는 사람이 두 팔을 벌리고 곧바로 선 모습이며 그 소리 값도 <모두 다*두루 다>의 [다] 이거나 <대가리*대접*대수롭지 않다>의 [대]이다. 다시 말 해 하늘의 아들로서 하늘의 뜻을 이어받아 펼치는 큰 사람*큰 어른(대인大人)이란 표현이다.

 

이와 관련하여 한족漢族으로서는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는 [설문해자說文解字]의 <동이는 대를 따른다. 대는 곧 인이다. 東夷從大 大 人也>라는 설명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임금 왕王 wàng] [ ] [첨부 58] 도 마찬가지로 어떤 존재보다도 큰 어르신으로서 지상地上의 지배자라는 말로서 발밑에 땅을 뜻하는 ㅡ 를 그었다. 즉 하늘과 닿은 사람인 <천天> 과는 달리 <왕王>은 지상세계地上世界의 실질적인 경영자로서 땅과 붙어있다.

 

[새 을乙 yĭ] [ ] [첨부 59]은 정말로 혼란스럽다. 날아가는 새를 형상화形象化 한 것이라고도 하고 누에가 잠을 자는 모습을 본 뜬 것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필자筆者는 [설문해자說文解字]의 <을은 | 과 같은 뜻이다. 乙與 | 同意>란 설명에 주목한다.

즉 |을 우리말로 [어르신]이라고 하는 까닭이 <얼은➡어른➡우리의 얼을 대표하는 사람>라는 의미에서 나온 걸로 이해되기 때문이다(그래서 어린 아이를 얼 아이-얼 라하고 한다). 이 글자가 [을]로 소리 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얼]을 만드는 <씨 알>의 [알]도 같은 변화형이다.

 

[얼]은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소리글자인 이爾 ěr 의 음가音價에서도 발견되는데 하늘과 땅을 말하는 이二 èr 와 어린 아지인 아兒 ér 도 모두 같은 소리 값이라는 사실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실제로 연음화連音化되어 <어을>로 소리 나기도 하는데 우물(천泉*정井)을 <어을於乙>이라고 한 이유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원산과 일산의 옛 이름인 어을매於乙買).

 

새가 등장하는 원인은 아마도 동방민족東方民族의 시원적始原的인 장례葬禮 풍습이 조장鳥葬이었기 때문에(뒷날에도 새의 깃을 넣는 의식儀式이나 머리에 새 깃을 꽂거나 왕王의 조우관鳥羽冠 등도 같은 유습遺習이다) 죽은 다음 하늘로 돌아가는 얼(독특하게도 우리 민족은 죽었다 를 돌아가셨다라고 표현한다)을 나르는 짐승으로 생각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3. 글소리 값이 우리말 고유固有의 용례用例와 같거나 그 훈訓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고 한자음漢字音의 발음發音과 비슷한 종류들

 

 

지명地名 기冀와 기箕*원래는 방계傍系임을 나타내는 씨칭氏稱인 기己*하늘 제祭를 올리는 기물祈物에서 나온 기丌*땅이나 터를 원형原形으로 하는 기基*좋은 말이라는 뜻인 기驥*외 뿔 양羊에서 유래해 처음엔 현명한 법 집행자를 의미했던 치廌*깃대 장식을 말하는 치幟*다음 대代를 잇는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지摯(그래서 이 말은 상고上古 시기 되풀이해서 등장한다)*농사를 맡아서 유래由來된 직稷

 

우리 민족의 터전이었던 기岐*기杞나라의 기杞*우리의 강江이었던 기淇*우리말에서 나온 기祁

 

검다는 뜻을 가진 지명地名인 치淄*꿩 깃털장식에서 유래한 치雉

 

 

모두 물명物名*지명地名*신분身分 등의 지칭어指稱語를 의미한 순 우리말 <이*기*지>에서 나온 글자들로서 한결같이 「지ji와 지zi*기qi」 하나로 묶어 발음發音된다.

 

 

4. 처음부터 우리의 부호글자로 만들어졌으나 나중에 한족漢族이 그대로 채용採用하여 원래 자신들에게 그런 상형象形 글자가 있었던 것처럼 조작造作한 한자漢字들

 

 

❶ 귀신 신神*우리 아我 wŏ*깃발 기旗*가락 락樂*예 예禮*산 산山*영감의 감監*제사 제祭*말 마馬*귀신 귀

 

[빛날*말릴 희熙 xī] [ 위 아래로 두개를 그리고 를 오른쪽에 붙였다] [첨부 60] 는 신농神農 때부터 생겨난 소리글자로서(희화羲和*해奚*희熙*수修 등 4 아들 이름 칭稱) 모두 [해]를 말하는 [xi -해는 새로 통한다]란 기본음가基本音價를 지니고 있다.

 

[설문해자說文解字]는 <燥也 興也 廣也 光明也>라 하여 이를 더욱 뒷받침하는데 말리어주는 거나 환하게 일어나는 것이나 빛나는 것이나 보두 [해]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신농神農이 바로 <해>를 상징한 이유와 같다. 소리글자도 곤鯀 계열系列로서 만들어진 까닭이 분명하다.

 

[옳을 의義 yi] [착할*도덕적적으로 정당한 선善 shán] [아름다울*좋을*맛좋을 미美 měi] [모두

 

또는 를 기본 구성으로 하고 있다] [첨부 61] 는 우양계牛羊系 언어군言語群이다. 이 글자는 당시 한족漢族들이 중토中土에 들어와 모든 문화를 일으키고 관습慣習을 만들었으며 생활수준을 높인 동방민족東方民族을 바라보는 관점觀點의 모범이다.

 

소리글자로서도 의義가 yi인 것은 우리 민족임을 뜻하고 미美가 měi의 음가音價를 지닌 이유가 지금도 순 우리말에 <미덥다*아름답게 잘 빠진 걸 뜻하는 미끈하다*한창 때의 아름다움을 말하는 미추룸하다*별로 좋지 않은 상태인 미적지근하다*못생긴 삼을 말하는 미수가리*좋지 않음을 말하는 미욱하다*예쁘지 않은 밉다*좋지 않은 상태인 미치다>란 용례用例가 아직 살아있기 때문이다.

 

❹ [시尸 shī]와 친밀성親密性을 가지고 있는 소리글자들이다. <도屠 tύ*미尾 wĕi와 yĭ*굴屈 kū> 등이 보이는데 구태여 그 족단族團을 가리키는 기본요소에 동방민족東方民族임을 나타내는 <시尸>를 공유共有하고 있다는 사실이 주목되기 때문이다.

 

[도屠]는 뒷날까지 등장하는 흉노계匈奴系의 이름으로 보이는 것처럼 <도각종이나 휴도休屠> 인데 [습유기拾遺記]에서 <황제黃帝가 치우蚩尤를 따르던 백성들을 선별選別하여 착한 사람들을 추도지지鄒屠之地로 옮기고...軒轅去遷蚩尤其民善者於鄒屠之地惡者於有北之鄕>라 하였음이 이를 증명한다.

 

[미尾 wĕi와 yĭ] 는 <모毛 máo>를 기본요소로 한 소리 값으로 보아 동남 중토中土에 퍼져 있던 [모씨계牟氏系 이족夷族*묘족苗族]과 관련이 있다. [굴屈 qū] 은 <구瞿 qú인 구축계瞿祝系> 와 [옥屋 wū]은 <지至 zhí>와 친밀할 것이니 이런 배경에서 등장한 글자였을 것이다.

 

❺ [열매가 주렁주렁 달릴 조𠧪 tiáo 도료절徒遼切] 는 [설문해자說文解字]에 초목草木의 열매가 늘어져 주렁주렁 달린 모양이다. 조調 diào와 같이 발음發音한다. 草木實(수 ) [첨부 76-1] 𠧪𠧪然...讀若調>라 했으며 제부齊部 qí*jì*zhāi [첨부 76] 에서는 <벼나 보리가 이삭을 토해내어 위가 고르게 되었다는 뜻이다. 齊...禾麥吐穗上平也>라고 하였다. 단옥재段玉裁의 주注에 조𠧪는 <조와 유>의 두 가지 발음發音이 있다 [1] 고 못 박는다.

 

[1] [상서尙書*주서周書*낙고雒誥]에서 <秬鬯二卣 기장 술 두 잔> 이나 [시詩*대아大雅*강한江漢]에서 <秬鬯二卣 기장 술 한 잔>하여 이를 보고 <유>라고 해석했는데 이는 상고금문上古金文을 이해하지 못하고 춘추고문春秋古文에 몰입沒入한 실수이다.

 

그러므로 <거창秬鬯 -찰기장 술>에 주목해야 한다. 즉 이 소리글자와 관련이 있는 농작물은 <벼나 보리>가 아니라 순 우리말로서 [기장인 조]이다. [제]의 소리글과 소리 값에 가장 순수하게 남아있음을 본다( qí). 조(𠧪=調)릐 소리글도 술통과 비슷하여 한족들은 기록 가운데 술이 등장하는 내용을 보고 <술통 유卣>로 인식한 것이다.

 

 

하지만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에 나오는 <조조𠧪𠧪 -乙調調 乙刀刀 이것이 길다. 이것이 짧다>란 기록에서 조𠧪가 이삭이 늘어진 모양 [첨부 76-2] 을 말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조𠧪의 □ 안에 들어있는 기호記號나 이걸로 술을 담은 울창주鬱鬯酒의 <창鬯>은 모두 이삭을 말하는 [위아래로 ㅅ 이나 ※] 인걸로 보면 틀림없이 곡식이다.

 

울창주鬱鬯酒는 고대古代에 제사祭祀에 올리는 술을 말하는데 당시의 주요한 먹거리이었던 [조나 수수>로 담갔다. 그러므로 이 글자도 우리 민족과 아주 친연성이 있어 [울鬱 yù은 원래 수풀이 우거진]에서 만들어졌지만 [술을 우려내다]란 뜻으로 같이 썼다.

 

따라서 주식主食이었던 [기장*조*수수]를 가지고(좁쌀이라고도 한다) 그릇에 담아 조상祖上에 올리고 술을 빚어 제사祭祀를 지내는 관습에서 유래由來한 소리글자로서 [직稷 jÌ*자齍 zá*제齊 qÍ*jÌ*zhāi]는 모두 소리 값이 비슷하다. [설문해자說文解字 화부禾部]에서도 같은 뜻이라고 풀이했다. 본래는 한 소리글자가 변화한 것이다.

 

 

5. 우리말로는 공통적인 인식관념 안에서 의미가 모아지거나 원래 하나의 관념체계나 씨족氏族 관계에서 파생된 글자에서 비롯된 여러 가지 유형類型으로서 소리 값이 특별히 동일하거나 비슷한 문자들

 

 

❶ 이夷*이伊*이彛*이姨*이易

 

❷ 가라말 려驪*려麗*여黎*가라말 여騹

 

❸ 예禮와 이爾*이耳*이尒*이駬*계系와 계雞와*해奚

 

 

6) 같은 한자漢字로서 한족漢族은 다른 발음發音으로 통용通用하고 있으나 우리 소리 값의 본 뜻을 의미한 음가音價로도 읽혀지는 이중발성二重發聲을 가지고 있는 글자들

 

 

❶ 辰-진과 신*泥-니와 이*犂-이와 여*부-부와 보*呆-태와 보와 매

 

❷ 易-이와 역*鬲 -격과 역*鉏 -조와 서*屠 -도와 저*恝 -괄과 계와 개

 

 

7) 이외에 우리 생활 관념과 사회 풍속 속에 녹아있는 전통적인 의식을 생각하지 않고서는 그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없는 한자漢字들.

 

❶ [빌*신神을 섬기는 사람*박수무당 축祝 zhù] [ ] [첨부 62] 은 성축成祝의 이름에서 나온 소리글로서 집안의 제사祭祀를 오로지하는 성님(축관祝官)이다. 그래서 모양이 [시示 + 맏이 형兄xiōng 즉 성]이 함께 있다.

 

형兄의 모습은 다소곳하게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모습인데 지금도 흔히 쓰고 있는 <주저앉다*조아리다*쭈그러뜨리다*쭈그려 앉다*추스리고 앉다*차림새를 갖추다>의 소리 값과 같거나 비슷하다. 한자漢字를 병용竝用하고 있는 <조신하다>도 원래는 우리말이 원형原形이었을 것이다.

 

❷ [종묘宗廟에 두는 제기祭器 이彝 yì] 는 [돼지머리와 실과 쌀을 두 손으로 받드는 그림]이다. 바로 우리 민족의 기본적인 재의祭儀 형태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돼지는 가장 중요한 제사祭祀 희생물犧牲物이었고

 

쌀은 전통적으로 <부루 단지>라는 용어로 남아 있으며 실타래는 신성한 곳에 주로 사용되는 <검줄*금줄>로서 씨氏를 오래 이어간다는 소망所望의 상징이다. 소리 값이 우리말 가운데 중요한 말에는 꼭 적용된 [이 -기물器物의 일반칭一般稱인 ○○이]라는 점도 주목을 요한다.

 

❸ [푯말*크고 굳셀*위엄 있을 환桓 huàn]은 한족이 전형적으로 본 뜻을 바꾸어 어지럽힌 글자이다. 소리 값이 우리말 그대로 <환하다>의 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뒷날 후예後裔들이 같은 의미로 쓸 경우 구태여 <해를 말하는 알 환丸*둥근 고리 환環>으로 고집한 이유이기도 하다.

 

같은 소리를 공유共有하는 <희羲*희熙 xi*xī 도 사용되었는데 우리말로는 <해-개-새>가 넘나들었기 때문이다(해 뜨다-날이 개다-날이 새다 혹은 새벽>. [환하다 ➡ 희다]의 대표적인 용례用例이다.

 

한족漢族들도 모두 다 없앨 수는 없었는지 <크고 굳세고 위엄 있을*솟대를 떠오르게 하는 푯말이나 역참驛站의 표지標識로 세워 놓은 나무>라고 풀어 놓는다. 소리글자를 보면 [ ] [첨부 63] 인데 다른 글자를 똑똑하게 가운데에 <해 > [첨부 64] 가 들어가 있다.

 

[해]의 위아래에 있는 ㅡ 은 하늘과 땅을 말하니 필자筆者는 왼편의 기호記號를 통상 말하는 <나무 목木] 이 아니라 하늘의 아들로서 땅을 어우르는 큰 어른을 상징한 [솟대>로 해석하고 싶다. [설문해자說文解字와 강희자전康熙字典]의 해석에서 입을 맞추어

 

역참驛站의 푯말이라 설명하며 그 핵심을 높이 솟은 기둥으로 보고 기둥이 몇 개가 되었건 한 기둥에 몇 개의 나무판이 붙었건 간에 한결같이 <환>이라 부르며 유래由來가 깊다(요堯로부터 비롯되었음을 말한다) 했기 때문이다.

❹ 우리는 이쯤에서 우리 민족을 이야기하는 조선朝鮮의 조朝한韓을 다시금 생각해 볼 까닭이 있다. 왼편에 붙은 기호記號의 공통분모가 보여 지기 때문이다. 즉 모두 가 [해를 가운데로 위아래에 붙은 솟대]이다. 그만큼 우리에게 <해와 솟대는 민족의 동질성同質性과 정체성正體性을 확인해주는 가장 중요한 매개체로서 지극한 친연성親緣性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❺ [동 dōng*서 xī*남 nάn*북 běi 혹은 bò 東西南北]에 대한 방향지표方向指標 글자는 분명하게 순 우리말에서 나온 것이다. 동東 [첨부 65] 은 해가 뜨는 신성한 곳인 <동이 트다 [1]*새벽에 해가 나면서 훤하게 비치는 햇살인 동살*동방東方을 잘못 건드려 재앙災殃이나 해害를 받는 동티나다 에서 그 흔적을 발견한다. 서西 [첨부 65] 는 <해가 쉬어가는*해가 지는 곳>인 「쉬는*지는*저무는*서는」에서

 

[1] 해에서 변화한 새를 쓴 새벽 동東이라고도 한다. 우리말에 형-성*몇 해-몇 살로 넘나드는 걸 보라.

 

남南 [첨부 65] 은 솟대를 꽃은 천막 안에 우양계牛羊系가 그걸 받드는 모습이며 북北 [첨부 65] 은 두 사람이 동방과 서편에 대하여 예禮를 갖추는 모양이다. 즉 우리의 <아침에는 떠오르는 해님에 참배參拜하고 저녁은 솟아오르는 달에게 경배敬拜한다>는 관습慣習을 그대로 말해주고 있다.

 

한족漢族의 <동서同壻가 등을 돌린다>는 우리의 관념에 생소한 풀이는 채용採用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글자를 자세히 보면 초기 금문金文에서는 동쪽은 다소 등을 꼿꼿이 하고 있는데 서쪽은 머리에서부터 완전히 구부린 형상이 뚜렷하다.

 

특이한 음가구성音價構成을 여러분들은 발견하실 줄 믿는다. 네 방향 가운데 북방만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난히 중토中土 동방족東方族들이 우러르는 북쪽에만 <솟대>를 감히 그리지 못한 이유와 동쪽의 솟대가 두개로 나타나는 까닭도 위와 관련하여 아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이 글자들은 한결 같이 [솟대]를 기본 상징부호象徵符號로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왜 동방민족이 만든 소리글인지 이해가 갈 것이다. [북北]은 현재는 <běi>로 되어 있지만 같은 소리 값으로 나오는 <bò>가 초기 형태이다. 우리의 [해와 달에 예禮를 갖추는 사내라는 ○○보]이기 때문이다.

 

※ [서西]는 고신편高辛篇에서 설명한 투구를 쓴 머리 모양의 정수리 부분에 깃대와 술이 동쪽을 향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이 글을 지금까지 읽었다면 충분히 이해할 것이다. 남南의 옛 글이 저들도 깃대 장식 모旄 mào라는 사실을 실토實吐하고 있다.

 

 

❻ [모旄]는 분명하게 <소꼬리나 꿩의 깃털로 장식한 기旗>라고 저들이 말하고 있다. 즉 뒷날에 발현發顯한 [독*둑기纛旗]의 원형原型이다. 왜 하필이면 소와 새일까? 이미 여러분들은 짐작하셨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흔적처럼 살아있는 <무당이 굿을 할 때 모구旄丘를 만들고 그 위에 깃대를 세우는데 이를 모旄라 한다> <풍물風物 패의 전립氈笠에 달린 것을 상모(象旄 -성님의 모자)라 한다> <모旄의 원형原型인 둑纛이 두꺼비인 까닭은 필자筆者가 치우편蚩尤篇 설명에서 이미 설명했다>

 

앞서 [귀鬼]라는 글자를 설명할 때 이야기 한 것처럼 <치우蚩尤>와 관련된 <모旄와 둑纛과 남南>는 중토重土에 남아 있던 동방족東方族에게는 영원한 신앙이요 표상表象이었다. 그래서 소리 값이 [남다*남겨지다*남이 아니다 의 「남」 과 묘족苗族의 음가音價와 비슷하다. 또한 모旄 máo라는 발음發音이 나중에 모씨족단牟氏族團과 이어진다는 사실도 의미심장하다.

 

※ [동東 dōng*서西 xī*남南 nán*북北 bĕi 나 bó]의 관념은 북방에서 진입進入하여 남쪽으로 그리고 동편에서 서부까지 이어진 우리 민족의 확산擴散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습속習俗이었던 배산임수背山臨水나 남쪽을 향해 북좌北坐한다는 인식 혹은 북쪽을 고향으로 여기며 해가 뜨는 곳인 동방을 원향原鄕으로 알고 신성神聖하게 여기는 사유思惟에서 비롯되어졌음이 틀림없다.

 

 

❼ [뛰어날*거룩할*통할 성聖 shèng ] [첨부 66] 은 더는 다른 말이 필요 없이 순 우리말인 [형계열兄系列 소리글]이다. 그래서 앞서 설명했듯이 [제의祭儀에서 조상祖上과 통하는 입 구口과 귀 이耳의 역할을 하는 거룩한 성님 壬]에서 나왔다.

 

집안의 혈통血統을 이어주는 매개체인 <성질 성性 xing>과 같은 소리 값인 이유가 밝혀진다. 또한 예외 없이 가장 위에 <솟대>가 그려져 있으며 중간의 왼편 부호符號는 <거호巨虎>의 씨칭氏稱을 그대로 따온 것임을 알 수 있다.

 

❽ [서로 합칠 화和 huὸ] 는 <땅을 가진 사람이 왼 손에 [첨부 67] 와 같은 솟대를 그리고 오른 손에 활을 쥔 모습으로 기본 소리 값은 활의 연음화連音化된 소리에서 나왔다. 이는 환桓이 나중에 여진女眞 말인 「완안」으로 변화한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래서 활에 메기는 살도 활살이 아니라 화살이다.

 

모두 동방계열인 오회吳回와 순舜의 이름 칭稱인데 그 무렵의 상황이 요堯와 격렬한 갈등을 빚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글자가 왜 <보호할*감쌀 호護 hù>와 같은 음가音價라고 하는지? 충분한 설명이 가능하다.

 

❾ [깨어날*다시 살아날 소蘇 sū]는 매우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우리 민족의 정신적 안식처인 <소도蘇塗 -도는 우리말로 터이다>와 밀접하기 때문이다. 가장 처음으로 볼 수 있는 글자는 [한족漢族들이 나무 목木이라고 하는 글자와 고기 어魚 > [첨부 68] 가 합쳐졌거나 그 위에 <풀 초艸>가 덧붙여진 모양이다.

 

하지만 원형原型은 초艸가 없는 글자도 있는 걸로 보아 나중에 추가된 생각도 든다. 아무튼 이 소리글은 분명하게 <소도>를 말한 것으로 글자의 핵심 부분으로서 강조되어 있는 나무는 이동식 솟대의 근본으로서 바로 성수聖樹인 신목神木 즉 지금도 살아 있는 당수棠樹이다.

 

그 옆의 어魚는 동방계열인 중여衆艅 곤鯀의 氏稱임을 이미 말했다. 그는 철저하게 <솟대>를 칭稱과 표表의 기본 구성으로 삼은 사람이며 그래서 [풀 초艸]도 그걸 상징한 것으로 여기고 싶다. 이로서 필자筆者가 누누이 강조한 <솟대>의 의미가 더욱 설득력을 갖게 된다. 소리 값은 순 우리말인 [살아 숨 쉬다*얼이 숨어 있다*하늘로 솟아 이르다]에서 나왔다.

 

※ [소蘇]는 참으로 그 역사가 깊게 이어졌는데 박혁거세朴赫居世를 맞아들인 <소벌도리蘇伐都利>는 그 무렵 <소도>의 어른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솟대 蘇가 있는 터 伐를 어우르는 사람 즉 ○○돌이 都利>로서 [소蘇]만큼은 기본 형태가 변하지 않는다.

 

 

8) 마지막으로 순 우리말의 어간語幹이나 어근語根에서 나타나는 기본 발음發音이나 그 의미를 나타내는 소리글자의 표기방식表記方式에서 전화轉化하여 한자漢字의 전형적典型的인 용례用例로 굳어진 문자들.

 

 

❶ [나라 이름*여름 하夏 xià] 가 모범적인 사례事例이다. [설문해자說文解字]도 <中國之人也>라고만 풀이해 놓았으며 대부분의 학자學者들이 <옛 글자의 뜻은 대大와 같다*많다는 말이다>라 해석하지만 왜 그런지? 는 누구도 속 시원한 대답을 못한다. 허나 우리말로는 정확하게 이해된다.

 

우리는 <많다 를 「하다」로 표현했으며(곶(꽃) 됴코 여름(열매) 하나니(많다)...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2장) 지금도 <하 세월을 기다리다*하고 많은 사람 중에*대단히 많다는 하고 한이나 하도 많다*매우 크고 넓다는 뜻으로 붙인 하늘*하염없이*입을 크게 벌리는 하품과 하하거리다>란 말을 즐겨 쓰고 있다. 발음發音이 [ㅅ] 인 이유는 여러 번 이야기했듯이 [ㅎ ➡ ㅅ]의 영향 때문이다.

 

 

[성품*성질*목숨 성性 xìng ] [첨부 69] 은 민족의 본질本質과 정체성正體性을 드러내기 위한 시기부터 발현發顯한 소리글자 가운데 하나이다. 그래서 그 본체本體는 오른편의 부호符號가 말해준다고 할 수 있는데 어김없이 <솟대>가 핵심 요소로 등장한다.

그 솟대를 터전에 굳게 세운 형상으로서 아주 직설적이고 단순한 형태가 초기글자였음을 알려주고 있다. 소리 값은 순 우리말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성내다 나 성깔*시골*시내*성질을 규정하는 시-퍼렇다의 시와 시러배(베)와 시덥다 와 시름*생명 또는 목숨과 관련된 시들다와 시름시름 앓다*싱겁다와 싱그럽다 그리고 싱싱하다>가 대표적이다.

 

[뜻*본성 정情 qíng ] [첨부 70]은 변화형으로 소리글을 보면 같은 바탕에 <우물 정井>만 추가되어 있다. 만일 이것이 우물이라면 우리 고유固有의 사유思惟인 [얼]을 덧붙인 그림이다. <우물>은 자기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라 하여 예부터 [어을]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얼이 있는 부분을 <얼골>이라 한 까닭도 그렇다. 같은 터전에서 같은 어른을 모시는 <얼>들을 나타낸 글자라고 보여 진다.

 

❸ [동방東方*공경할*삼가 할 인寅 yín 또는 ] [첨부 71]은 중토中土의 동방족東方族들이 그들이 퍼져 있던 북동쪽에 있던 족원지族源地에 대한 존경과 우러름의 표시로 만든 글자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처음글자가 활시위를 메긴 화살이거나 화살을 두 손으로 다소곳하게 받드는 그림이다. 소리 값도 물론 [이 yi]에서 나온 [임*님]이다. 이 소리글과 친밀한 글자가 바로 [화살*살촉 족鏃 zú] [첨부 ] 이며 <족足>과 소리가 같음은 전욱顓頊 무렵에 전파傳播되었다는 걸 알려준다(이 때 갑자기 활과 화살에 고련된 기호글자가 나타난다).

 

❹ [뛰어날*순할 순舜 shùn] 은 처음 스스로 칭稱한 글자를 주목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훑어보자면 맨 위에 머리 대신 그가 회복하려는 신농족단神農族團의 상징인 [발 족足] 을 얹었다. 그 아래 두 팔로 감싸는 듯한 동방계열東方系列들인 [인방人方] [첨부 ] 으로 마무리 한다.

 

<인人>의 손에 아주 간략한 형태의 <솟대>를 잡고 있는 모양도 그 당시의 갈등 국면을 알려주는 듯하여 눈길을 끈다. 한족漢族들은 이 부호符號를 두 발이 엇갈려 걷는 모양으로 해석했지만 그렇다면 왜 한쪽 발에만 군더더기라고 보일만큼 그런 기호記號를 애써 붙였는지? 설명이 답답해진다.

 

그래서 다음으로 등장하는 씨칭氏稱인 [늘어설*넓게 펴서 깔 진陳]에서 공식적으로 <동방東方>을 등에 진 채 무릎을 꿇고 있다는 사실이 필자筆者의 짐작에 설득력을 더 해준다. 거듭 말하지만 한족漢族도 인정하는 다름 이름인 유우씨(有虞氏 -시정풍詩鄭豊의 舜...有虞氏之號也)의 <우虞>가 [거호巨虎와 오회吳回의 이름자를 채용採用했다]는 사실도 그렇다.

 

이 이름의 소리글자를 [머뭇거릴*게으를*가라앉아 잠길*빠질*무엇에 쏠려 헤어나지 못할*막힐 심沈 shěn]으로 풀이한 것은 한족漢族의 오만傲慢이다. 되풀이하지만 누가 제 이름을 그렇게 지었을까? 하지만 동방주의東方主義를 되돌리려고 애썼음을 감안할 때 그럴듯한 뒷날의 평가評價일 수도 있다.

 

[설薛 xuē] 은 아주 오랜 시기부터 중요한 인물의 이름(중여衆艅 곤鯀의 아들로 주周를 세운 바탕을 세운다)으로 되풀이 되어 나타나는 중요한 소리글이다. 즉 <설과 한가위>는 우리 민족의 조상祖上 숭배崇拜에 대한 정서에 뿌리를 형성하는 요소이다. 그러므로 이 글자의 핵심 의미는 <첫 번째로 이어받는 사람*고을 나라의 처음을 굳게 다진다>이다.

 

우리말로 [설] 은 <새 해에 들어 최초로 들어서는 날로서 서다에서 비롯된 설날>이며<설을 쇠다>라고 보통 이야기를 한다. 때문에 소리 값은 [서다인 서*새 해인 새*쇠다의 쇠>를 딴 것이다.

 

소리글을 보면 영락없이 긴 <솟대> 아래에 터전을 말하는 두 개의 동그라미가 나란히 오른쪽으로 붙어있고 그 오른편에 고신高辛의 대표적인 상징象徵인 신辛과 연결되어 있어 그 무렵에 만들어진 걸 알게 해준다. 그러므로 원래 부호글자엔 <풀 초艸>가 없다.

 

❻ [씨 뿌릴*퍼뜨릴*펼*베풀 파播 bō] 는 순舜의 아들이며 뒷날 번한番韓을 이룬 중심세력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처음 소리글을 보면 <손 수手>가 나중에 덧붙여졌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원래는 [번番 pān ] [첨부 72] 이다. 소리 값은 순 우리말로서 <씨를 퍼뜨리다*땅을 파서 씨를 심다*넓게 펴다*씨를 뿌리다>에서 어간語幹을 가져왔다.

 

논밭을 일구어 농사를 부쳐 먹다*부침하다*씨를 뿌리려고 땅을 고르는 바심하다*농작물을 듬성듬성 심는 부룩질*땅을 파는 보습*파다*파묻다*덩어리진 흙이 파슬파슬하다 등이 순 우리말로서 소리글자는 여기에서 어근語根을 채용採用하였다.

 

❼ 마지막으로 [허물*죄주다 죄罪 zuì]는 <무엇을 조이다*옭죄다>에서 [가벼운 벌을 줄 벌罰 fá] 은 <벌벌 떨다*죄 값을 벌다 혹은 죄를 헤아리다*헤집다*헤쳐보다*헤적거리다>에서 [복 내릴*제사에 쓸 음식 복福 fú] 은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 <福 비야備也>라 풀이한 것처럼 <무엇을 빌다>라는 순 우리말과 매우 관련이 깊다. 따라서 소리글자는 구태여 설명하지 않는다.

 

 

이런 기준 위에서 좀 더 많은 연구와 검증檢證이 필요한데 이는 앞으로 이 글을 읽는 독자제현讀者諸賢들의 현명한 연구와 변함없는 열정에 맡기면서 더욱 정교한 분석 결과가 나와 주기를 필자筆者도 새벽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기대하고 싶다. 결국...이쯤에서 감히 한 마디 하고 싶은 것은...

 

 

한자漢字는 순 우리말로 풀어야 그 탄생의 기원起源과 진정한 뜻의 원형原型을 제대로 풀 수 있다.

 

 

중국中國 갑골문甲骨文金文 연구의 탁월卓越한 4 거두(巨頭 -나진옥羅振玉*왕국유王國維*동작빈董作賓*곽말약郭沫若)라고 불리는 인물人物 가운데 한 사람인 <곽말약郭沫若>이 단정한 아래의 언급도 위의 확신을 거듭하여 증명해주고 있다.

 

즉 최초의 문자발현文字發顯은 사람의 이름을 밝히고 그가 족단族團의 어른으로서 전체를 대표하며 고유固有의 생활터전을 상징하는 일반칭一般稱으로서의 정체성正體性을 드러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로서 작용한다는 이야기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글자는 인명人名이외에 다른 뜻이 없다. <곽말약郭沫若>

 

 

그들 스스로도 풀지 못하는 수수께끼를 일목요연一目瞭然하고 단순명쾌單純明快하며 간단명료簡單明瞭하게 해소解消하려면 단지 그리고 최종적으로 이런 사실을 인정하는 수밖에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상고금문上古金文의 형식과 내용이 대부분 <○○의 아비나 아들 ○○ 혹은 족단族團의 칭稱이나 표表를 밝히는 기술記述과 관련되어 있으므로 그 때문에 명씨금문命氏金文이라고 한다.

 

 

 

[사족蛇足]

 

지금까지와 같은 안목眼目과 시각視覺으로 [산해경山海經]을 다시 훑어보면 머리가 확 트이는 걸 금방 느끼게 된다. 산천山川과 지명地名 그리고 신神*귀鬼*괴怪의 존재가 동방민족들이 이동하거나 정착하는 지역에 어른 씨氏의 이름이나 상징을 인용하여 붙이는 습속習俗이었음을 감안할 때 아주 눈길을 끌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事例를 들어보면 우리 민족의 전통적 사유思惟인 제의祭儀와 관련한 구절句節들이다.

 

 

󰊱 [남산경南山經*남차이경南次二經]의 신神들은 모두 새의 몸이거나 머리이다. 소호계小皥系의 영향이 아주 짙었음을 의미한다. [서차이경西次二經]의 상위신上位神은 말의 몸이며 하위신下位神은 소의 몸(신농계神農系와 제곡계帝嚳系)이다.

 

신농神農은 인신우수人神牛首이며 소호小皥는 조이鳥夷의 근원이고 전욱顓頊은 이름에서부터 양羊을 상징으로 삼은 고양高羊이고 제곡帝嚳은 소머리와 뿔 각角을 토템으로 하였다. 제곡帝嚳의 곡嚳에서 아래 부분인 고告가 <소 牛+터전 囗>인 이유이다.

 

[서차삼경西次三經]은 양의 몸이며 [북차삼경北次三經]은 말의 몸이고 [동차삼경東次三經]은 양의 뿔을 [중차이경中次二經]과 [중차팔경中次八經] 그리고 [중차십이경中次十二經]은 새의 몸을 [중차칠경中次七經]과 [중차십일경中次十一經]은 돼지의 몸을 [중차구경中次九經]은 말의 몸을 하고 있다.

 

󰊲 가장 중요한 천신天神의 거처居處로서 [서산경西山經]의 유산(羭山 -검은 양의 산)은 신농계神農系이거나 고양계(高陽系 -고양高羊)이다. [중차오경中次五經]의 수산首山과 시수尸水도 동방계이며 [중차팔경中次八經]은 새의 몸이고 [중차구경中次九經]의 웅산熊山은 말의 몸이다. [중차십일경中次十一經]의 화산禾山은 전욱계顓頊系이다. [중차십일경中次十一經]의 영여산榮余山은 전욱계顓頊系이다.

 

󰊳 신神들과 귀신鬼神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서산경西山經]의 화산華山과 [중산경中山經]의 역아산歷兒山과 [중차오경中次五經]의 승산升山 그리고 [중차칠경中次七經]의 고산苦山*소실산少室山*태실산太室山(돼지의 몸)은 전욱계顓頊系이다.

 

[중차팔경中次八經]의 교산驕山은 새의 몸을 한 신들로 묘사되어 말과 새가 섞인 동방계이다. [중차구경中次九經]의 문산文山 등 4 산山도 말의 몸이니 동방계이다. [중차십일경中次十一經]의 도산堵山은 돼지의 몸으로서 전욱계顓頊系이다. [중차십이경中次十二經]의 夫夫山 등은 새의 몸으로 소호계小皞系이다.

 

󰊴 제사祭祀의 희생물犧牲物이 소*양*돼지나 수탉인 이유도 소(신농神農과 제곡帝嚳의 상징인 소의 머리)*양(신농神農과 전욱顓頊의 상징)*돼지(전욱계顓頊系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닭은 소호계小皥系와 밀접하다. 그러므로 태뢰(太牢 -큰 제사)의 기원起源은 동방계이다. 이를 극적으로 증명해주는 대목은 그 어느 제사에도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기마민족騎馬民族의 속성상屬性上 말을 귀하게 여기는 풍속이 제사로 이어졌음을 설득력 있게 이야기해준다.

 

 

□□□□□□□□□□ [주요 TIP] □□□□□□□□□□□

(순 우리말과 동방계열 역사발전 과정을 이용하여 풀어보는 산해경山海經 해석 모델)

 

 

이국이 무장국의 동쪽에 있다. 두 마리의 무늬 호랑이를 부리며 두 손으로 자신의 귀를 잡고 있다...두 마리의 호랑이는 그 동쪽에 있다. 聶耳之國在無腸國東 使兩文虎 爲人兩手聶其耳...兩虎在其東 <해외북경海外北經>

 

귀가 길어서 걸어 다닐 때 손으로 그것을 잡고 있다는 말이다. 言耳長 行則以手攝持之野也 <곽박郭璞의 주注>

 

산해경에 대이국이라는 나라가 있는데 그 사람들은 잘 때 항상 한쪽 귀는 깔개 하고 한쪽 귀는 이불로 삼는다. 山海經有大耳國 其人寢 常以一이위석 일이위금 <이용李冗 독이지獨異志>

 

담이국이 있는데 성이 임씨이고 우호의 자손으로 기장을 먹고 산다. 북해의 물가에 신이 있는데 사람의 얼굴에 새의 몸으로...이름을 우강이라고 한다. 有儋耳之國 任姓 禺號子 食黍 北海之渚中有神 人面鳥身...名曰禺彊 <대황북경大荒北經>

 

이곳(담이국) 사람들은 큰 귀가 늘어져 어깨까지 내려와 있다. <곽박郭璞의 주注>

 

우려국이 있다. 뼈 없는 사람이 있는데 담이의 자손이다. 有牛黎之國 有人無骨 儋耳之子 <대황북경大荒北經>

 

 

즉 섭이국聶耳國은 대이국大耳國이며 담이국儋耳國이라는 뜻이다. 아울러 담儋 dān은 담郯 tán과 발음發音이 같으니 [섭이聶耳=섭이攝耳=담이儋耳=담국郯國]이므로 결국 소호小皥의 묘예苗裔 나라라는 이야기이다. 이를 더욱 분명히 해주는 사실들을 아래에서 설명한다.

 

 

해석에서 문호文虎를 조호彫虎라고 못을 박았는데 조彫 diāo는 조鳥와 발음發音이 같으며 나라의 동쪽에 (자리 잡고) 있다. 라고 특별하게 덧붙였으니 하나의 엄연한 세력군勢力群을 말해주는 것이다. 즉 호랑이를 또 다른 씨표氏表로 삼은 소호小皥의 묘예苗裔들을 포용包容한다는 설명이다.

 

아주 의미심장한 기술記述이 보이는데 이용李冗의 주석註釋 가운데 <섭聶과 섭攝>이 통용通用되고 있음을 밝혀주기 때문이다. 섭攝 shè 은 <새 즉 해>이며 새 조鳥와 같이 넘나든다. 그러므로 섭攝은 <끌어당기다*잡다*쥐다*굳게 지키다*굳건히 유지하다>로서 소호小皥의 깃발을 끌어당겨 쥔 채 그 족단族團의 전통과 계보系譜를 굳게 지키고 유지하는 고을나라라는 의미가 깊다.

 

[이耳]는 <이爾*이離*이夷>처럼 동방민족의 지표어군指標語群이다. 이들 나라 이름이 공교롭게 모두 [이耳]인 것은 매우 주목을 요하며 순 우리말로 <얼>이다. 즉 나라 이름이 [소호小皥의 깃발이나 계통系統를 지키며 얼을 유지하는 나라 섭이국攝耳國*소호小皥의 얼을 담거나 어깨에 멘 나라 담이국儋耳國-담국郯國*큰 얼을 가진 나라 대이국大耳國> 이다.

 

❹ 담이국儋耳國 사람들의 성姓이 임씨任氏라는 건 [그 나라 사람들은 서로를 ~임*~님이라고 부른다]는 관습의 우회적迂廻的 표현이다. 소호小皥 때 굳어진 이 호칭互稱이 훗날에 이르러 [~이]로 변화되었음은 이미 밝혔다. 우호禺號의 자손子孫이며 같은 계통인 우강禺彊이 새의 몸을 하고 있다는 점도 소호小皥 묘예苗裔인 담국郯國과 관련하여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❺ 이들이 동방계이었음은 섭이국攝耳國과 담이국儋耳國이 <해외북경海外北經-대황북경大荒北經>이라는 기술記述 방식에서 이야기해주는 것처럼 계통적으로 연결되며 마지막 [우려국牛黎國]의 설명에서도 결정적으로 확인된다. [우牛]는 신농神農과 제곡帝嚳의 상징이며 [리黎]는 소호小皥를 이은 전욱顓頊의 지표어군指標語群이다. 소리 값으로도 순 우리말인 <누리>이다.

 

 

아무려면 깔거나 베고 잘만큼 귀가 크거나 아니면 늘 귀를 잡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정상 인간들이 아니다. 또한 한족漢族의 풀이대로라면 [비이국卑耳國*맥이貊耳]는 또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그야말로 견강부회牽强附會에 제멋대로 사기를 친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한족漢族들이 원문原文의 명칭名稱이나 그 기록 내용을 왜곡歪曲하거나 초점을 흐리는 방식들은 늘 이렇다. 따라서 모든 기록들을 위와 같이 서로 면밀하게 비교분석하여 종합적으로 풀어나가는 방법을 이용함으로서 [산해경山海經]을 쓴 저자著者의 본래 의미에 보다 확실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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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한자(갑골문) 자원은 순 우리말이 아니면 풀어지지 않습니다. 여기의 주장과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제 블로그에 오시면 '고대국어 갑골문자'메뉴에서 (전체 작업 중 20/1도 안됩니다. 너무 귀찮아서 못 올리고 있지만) 확인해 보시면,,,한국사람이라면 한자의 근원은 배달말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