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en's Family/Jeffrey

Helen of Troy 2010. 1. 31. 16:29

 

 

우리 동네는 북극의 도시답게 겨울에 눈이 자주 온다.

눈이 내린 후에 48시간 안에 집 앞의 sidewalk를 치워야 하는 법도 있고,

사람이나 차가 내린 눈 위를 건드리기 전에 치워야 많이 수월하기에 귀찮아도

오래 전부터 나는 눈치우기를 추운 겨울에 유일한 야외 운동이라고 스스로 체면을 걸고

될 수 있으면 즐거운 맘으로 해 오긴 했지만

올해는 복덩이 아들녀석 덕분에 늘 그렇게 반갑지만은 않은 

이 눈치우기에서 90% 정도 해방이 되어서

오늘 아침에도 어제 밤에 내린 눈 걱정일랑 안 하고 

잠옷 바람으로 커피를 마시면서 신문을 읽으면서 아침을 시작했다.

 

자폐아인 아들이 11살이 될 때까지는 그저 하루 하루를 

아들에게 요구 되는 스피치, 행동, 레슨, 운동, 학습 등등을 챙겨주기만 급급해서

집 안에서 정기적으로 일(chores)을 시킬 엄두도 못내고 살수 밖에 없었다 . 

아들이 말을 시작하기 (만 여섯살) 오래 전부터 일상에 매일 필요한 

여러가지  skills( 씻기, 이닦기, 옷 입고 벗기, 단추 채우기,

목욕, 기저귀 때는 법 후에 화장실 사용법, 신발 끈매기, fork/knife 사용법, 

연필 쥐는 법, 매일 먹어야 하는 다양한 약 삼키기,

끊임없이 무의미하게 반복하는 행동 억제하기, 필요하면 도움을 청하는 법(말을 못해도),

오감이 다 과민 반응을 보여서 다양한 촉감과, 냄새, 소리, 빛, 등에 

적응하게 해 주는 sensory intergration...  등등 )을

occupationtial theriapies 치료를 통해서 습득해서  혼자 자립적으로 

살 수 있도록 하는 일 자체가 인내를 끊임없이 요구하기에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참으로 힘들어서 그 일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가 많았다.

 

아들이 2살때부터 특수학교와 집에서 집중적으로 시킨 조기 교육의 효과가 있었든지

늦게라도 말문이 트인 후에 1년 안에 녀석이 2학년 때에 더듬더듬 책을 읽기 시작했고 ,

6개월 후인 2학기 때에 개발세발 수준이지만 글도 그리기(?) 시작해서

일반학교에 다니던 녀석이 초등학교를 졸업 할 때까지는 

학교 공부와 life skills 습득하는데 온갖 노력을 쏟느라

집 안 일을 시킬 여유도 엄두도 나지 않은 현실의 연속이었다.

 

초등학교 졸업 후에 역시 일반 중학교에 진학해서 처음 1학기 동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히자, 학교와 집에서 책임감을 길러 주기 위해서 

조그만 일부터 시키는 일을 시작했다.

예를 몇가지 들자면:


. 매일 배달 된 신문 가져 들어오기

. 읽은 신문은 재활용 박스에 넣어 두기

. 정해 놓은 화분들을 일주일에 두번 물주기

. 30 미터 떨어진 우편함에서 우편물 꺼내오기

. 쓰레기 수거 하는 날 쓰레기통과 백을 밖에 내놓기 그리고 빈 통을 가져 들어오기

. 일주일에 한번씩 진공청소기로 자기 방 청소하기

. 먹은 후에 접시를 dishwasher에 넣기 & 세척이 끝난 그릇 세개를 제자리에 놓기

. 아침에 커텐 열고 자기 전에 커텐 닫기

. 더러워진 옷들을 세탁 바구니에 넣기 & 빨아서 개켜 둔 자기 옷을 정해진 서랍에 넣기

. 눈이 오는 날에 등교하기 전에 10분 그리고 하교 후에 10분 눈 치우기

. 토요일마다 아들 녀석 목욕탕의 세면기와 toilet 청소하기

. 만기일 전에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돌려 주기

. 전구가 나가면 갈아 끼우기

 

등이 있었는데 어느 날에 무슨 일을 해야할지를 쉽게 파악 할 수 있도록

커다란 달력을 사서 다양한 스티커와 매직펜으로 매달 일일히 적어 두고 

그렇게 녀석이 혼자 알아서 제대로 할 때까지

아들 녀석과 우리 부부는 서로 인내의 한계 내기 시합이라도 하듯이 지치지도 않고 

징한 기싸움을 몇년동안 해야만 했다.

정상아든지 장애아든지 사춘기에 접어 든 덩치 커다란 아들녀석에게 

시시콜콜 잔소리를 해 가면서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가끔 한번씩이 아니라 끝도 밑도 없이 정기적으로 

계속 일을 시키는 일은 시작부터 너무 힘들어서

매일 악악대는 녀석 대신 내가 처리하고 조용히 살고 싶은 유혹이 자주 들었고, 

또 사실 그 유혹에 자주 말려 포기 한 적도 많았다.

 

그렇게 포기와 다시 시작하기를 수없이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조금씩 chores 가짓수도 늘어가지만 처음에는 일단 땡깡부터 부리던 일도

일단 녀석이 자기 일이란 인식이 들면 좋은 기억력을 바탕으로

어떤 상황이라도 그 일을 한다.  만약에 실수로 다른 사람이 그 일을 대신해서 하면 

오히려 화를 내기까지도 한다.

자폐아에서 흔히 보이는 생각의 유동성(flexibility)이 결여 되어서 

obssesive 행동으로 치닫을 때가 종종 있기도 하지만

녀석에게 주어진 일은 책임지고 그 녀석 능력 껏 집, 학교 그리고 직장에서 

옆도 안 보고 주어진 쉬는 시간에도 

할 일을 끝내 놓기에 10여년을 매일같이 녀석을 따라 다니면서 핏대 올리고 싸운 

기싸움의 보람을 요즘 자주 느끼고 산다.

 

올해 1월부터 대학교 과정 2학년 2학기에 들어서는  

오후에 강의가 있어서 직장인 YMCA 로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는 아들은

나보다 스스로 먼저 일어나서 엄마가 만들어 주는 것 보다는 쳐져도

그날 먹을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고 마실 것과 주점부리로 점심을 준비 한 후에

시리얼, 토스트, 베이글, 와플로 아침식사를 하고 있을 즈음에 늙으막에 개천에서 용 난듯이

팔자가 늘어진 엄마가 잠에서 깨어서 부수수 일어나서 방에서 나오면

대문 밖에 배달 된 아침 신문을 가지고 들어 와서 녀석이  

매일 즐겨 보는 세일을 선전하는 fliers 와

Arts and Entertainment 섹션을 빼고 나머지를 내게 읽으라고 건내 준다.

어제 밤부터 조금씩 눈이 내리자 심통스런 목소리로 바쁜데 눈을 치우려면

평소보다 좀 빨리 일어나야 한다고 툴툴거리며 자러 들어 가더니

오늘 아침에 부리나케 아침을 먹고는 아무 말없이 눈 치우는 삽을 들고 나가서

넓은 드라이브웨이의 반만 건성으로 후다닥 눈을 치우는 녀석의 모습에 

예전처럼 화가 나기 보다는 웃음이 절로 났다.

5분 안에 벼락치기로 눈을 치우고 삽을 던져 놓자마자, 

내일이 쓰레기 날인 것을 이미 알고 있는 녀석은

내겐 무겁기만 한 커다란 쓰레기 통과 백을 가뿐히 들어서 집 앞 길 가에  내팽겨 치고 

버스 타는 시간 놓친다고 궁시렁거리면서 가방을 뒤에 걸머 메고는 

잘 다녀 오라는 엄마의 인사도 듣는 둥 마는 둥

뒤도 안보고 버스 정류장으로 긴 다리로 재빠르게 달아 났다.

 

며칠동안 감기와 쌓인 과로에 쳐져 있는 엄마를 즐겁게 해 준 대견한 아들의 뒷 모습을 바라 보면서

아직도 장애를 앞세우고 아들의 능력을 과소평가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실패가 두려워서 미리 엄두를 못 내고 시작을 안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내 자신이 나태하고 좀 편해지려고 차일피일 미루는 일들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 해 보면서

시도한지 15년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서투르기만 한 신발 끈 매기와 

나이프 쓰는 법을 한동안 쉬고 있었는데

오늘부터 다시 계속 연습하기를 다짐 해 본다.

 

 

 

   

    작년 크리스마스 아침에 미사에 가기 전에 받은 선물을 자랑하면서 

딴에는  최대한으로 카메라와 눈을 맞추고 포즈를....



 

 

 오늘 오후부터 계속 눈이 내려서 제법 쌓였다.  

부탁도 안했는데 저녁을 먹고 나더니 

현재 기온이 영하 12도에 센 바람까지 불어서 두툼하게 껴 입고  

삽을 들고 컴컴한 밤에 혼자서 눈을 치우고 있다.

 

 

 

 

 

 

 

 

 music: la vie en rose

from helen's cd 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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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네마을의 아줌마 준희엄마입니다......앞날을 예측할 수 없던 우리의 삶에 등불이 되어 주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이젠 이곳에 직접 들러 자주 인사 드리겠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안녕하세요 행복 아줌마~~~
이렇게 방문을 해 주셔서 반갑고 고마워요.
그저 저와 아들이 걸어 온 지난 세월과 그 사이에 일어난 경험들이
조금이라도 같은 처지에 있는 가족들에게 희망이 되고 힘이 될 수 있다면
저야 너무 기쁘기만 합니다.

우리가 특별한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남보다 좀 다르고 특별하게 키울 뿐이지
더 힘들다는 생각을 예전에 접었지요.
아들 덕에 오만하고 불평투성이 엄마를
작은 것에 만족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에....

자주 뵈요....
준희를 만나러 저도 자주 갈게요.
헬렌님과 가족들에게 인사드리기 위해 씁니다.
하늘과 땅이 제일 넓은 케너다에서 사시는 그곳을
맘에 그려봅니다
하느님 사랑 안에 축복된 사랑 평화의 축복 받은
사랑 깊은 가족들의 기쁜 삶을 지금 다시 기도드립니다.
님의 기도와
정겨운 인사
감사 드려요...

제 생각에도 제가 그동안 많은 나라를 가 보아도
캐나다처럼 축복을 받은 나라를 만나지 못한 것 같아요.
자주 잊고 살다가도 외국에 잠시만 나가도 뼈져리게 느낀답니다.

님도 건강하세요.
헬렌언니의 긍정적인 생각이,...
복덩이 아들을 탄생시킨 거라 여겨집니다.
늘 나를 돌아보게 만들어 주는 헬렌언니의 글에..
오늘도 감사하고 갑니다.

건강하소서(((((((((((((((((((((((((
긍정적이지 않은 날을 며칠 보냈는데
리즈같은 동상들이 와서 자꾸 그렇다고 해 주니
억지로라도 긍정적인 모드로....

위에 올린 오징어 젓에 밥을 배불리 몇번 먹었더니
기운이 난다....ㅎㅎㅎ
헬렌님~ 먼저 마음속 깊이에서 울어나오는 "존경"을 드립니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훌륭하신 엄마와 천사같은 아드님께 한없는 사랑을 느낍니다.
헬렌님을 알게 되면 알게 될수록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되며
배우고 있습니다. 존경과 사랑을 드립니다. 헬렌님~~

***
방금,
'Jeffrey'카테고리의 글을 모두 읽고 감탄에 젖어 이렇게 앉아있습니다.
저절로 명상에 빠져드네요.
아드님과 함께, 사랑과 인내와 의지로 씨름하신 헬렌님의 날들에 경의를 표합니다. 06:14에
은비님의 칭찬에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도록
계속 노력 할게요...
아직까지 학생의 신분이라서 매일 소일거리도 있고,
비교적 사회적으로도 accept가 되는 시기이지만
일단 학교를 떠나서 완전히 성인이 되어서
사회인으로 오래 가능한 한 독립적으로 살 수 있도록
도와 주는 큰일이 아직도 남았기에...
특히 제 부부가 먼저 이 세상을 떠난 후에...
정상아이들보다 몇백배 더 멋지게 키우셨어요.
그 뒤에 흘리신 헬렌님의 눈물을 생각해봅니다.
자랑스런 어머니. 훌륭한 아들.
존경해요 헬렌님...전 아직 많은 수양이 필요한 것 같아요.
건강조심하세요. 저 다음주에 오타와 가는데....또 헬렌님 생각이 날 것 같으네요.
세라피나님,
엄청 내린 폭설에 꼼짝 못하고 계시죠?
물론 학교도 닫고...

오타와에 갈 때 쯤에는 운전이 수월 해 지면 좋을텐데..
요즘 오타와는 세계에서 가장 긴 스테이트 장인 Rideau canal 을 오픈했는데
혹시 스케이트 가지고 가셔도 좋을 듯 해요.
이번에 가면 오타와에서 그리 멀지 않은 Thousand Islands에도 가 보세요.
겨울 풍경도 나름 멋있거든요...

스스로 자랑스런 엄마라고 여겨 본 적은 없구,,
대신 앞으로 성인으로 사회에 적응하면서 홀로서기를
잘 해 주기만을 바라면서 지금부터 장기 계획을 세우다 보니 쉽지 않네요.
비밀댓글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종횡무진 헬렌님은 무쇠가 아닐까 싶었는데.....^^
음악과 글을 읽으며 파자마 차림의 커피를 마시는 순간의 여유로음이 느껴집니다.

자녀분들의 얘기를 읽으면서 참 특별한 엄마라는 생각 많이 합니다.
주어진 환경에 그렇게 최선을 다하기가 모두에게 가능할 것 같진 않아서 말예요.

제프리의 끝없는 성장을 기도하는 맘으로 격려하는 맘으로 함께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도 인간인지라
힘들때는 다 놓고
어디로 도망하고 싶을 때가 많았지요.

그때마다 그 고비를 잘 넘겼는데
앞으로 더 큰 고개를 넘어야 하는데....

그저 긍정적으로 그때 그때 부닥쳐 봐야겠지요.
대단하신 헬렌 아줌니 !
근데요
글씨체 바꾸신 탓에 읽기가 너무 힘들어요
읽다가 중도에 포기 할뻔 했습니다요. ^^;
윗분과 동감하는 부분이고
개인적 취향이라 주문할 사항은 아니지만
..저도 약간 힘듭니다.

설람님이
슬슬 노년기에 접어 드시나 봅니다.
요즘 곳곳에 돋보기 안경이 널려 있을 것 같은데....

그래서 제가 특별히 설람님을 위해서
다름 폰트로 크게 다시 올려 놓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웹공사님 오랜만이네요.
얼마 전에 올려 놓으신 멋진 사진들 잘 감상했습니다.
입춘도 지나고 봄이 서서히 오기는 오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폰트는 맘에 드는데
사이즈가 좀 작은데 크게 할 방법이 없어서
다시 바꿀까 고려 중입니다.
그리고 예전 포멧가 더 맘에 들어서
할 수만 있다면 다시 예전처럼 꾸미고 싶은데
등 떠 밀려서 여기가지 오다 보니
가는데까지 가 보려구요.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 라는 말이 정말 실감나네요... 실물이 더 멋지고, 잘 생긴 복 덩어리 아들래미~~~
미모를 겸비한, 다재다능의 여신같은 엄마~~~ 모두모두 존경스럽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아~~~~ 이게 누구시래요?
사모하는 사임당님... 한국에 잘 가셨나요?
너무도 짧은 만남에 많이 섭섭했는데
그래도 다시 만나서 참 행복했답니다.
앞으로 자주 뵈요.
하하하~
호사다마라고 하자남여~
그동안 애쓰고 고생하시 모든 일들이
앞으로는 좋은일 행복한 이들로 그득할것 같으니
이젠 염려 놓으셔도 될듯하네요..
평안시신 모습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몸이 두개라도 모자르게 요즘 바쁘신 희망님이
이렇게 직접 와 주셔서 너무 반갑네요.
추진하고 계신 사업들이 계획대로 잘 풀리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도 호사다마였다고 말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님도 신나는 주말 보내세요.
그럴리는 없겠지만
엄마의 소일거리를
다 넘기신것 아닌가요 ㅎㅎ??

글을 읽으면서 훈훈한 감동이 절로
우러나는데
당사자인 쥔장의 느낌은
최소 100배라 여깁니다.

화이링
아드님에게도
쥔장에게도.


웹공사님이 우려할 만큼
전혀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님의 격려에
용기를 얻고 다음 고개를 넘을 준비를 할게요.
^^* 넘 오랫만에 찾아뵙는 것 같아요
그동안 잘 지내셨져?

복덩이 아드님두 힘차게 생활하는 것 같구
헬렌님두 여전하신것 같구~
그래서 좋아욤~~^^*


여기도 눈이 그곳처럼 온다면...앙...끔찍해욤~
올해 한바탕 난리를 치루었답니다~ㅎㅎ

겨울도 이제는 물러가려나봐요
며칠이 있으면 설이라
또 한바탕 귀성 전쟁을 치루어야하구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들 되시길 기도합니다~^^*
패트루스님...
반가워요. 새해에 처음 뵙네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길...
잘 지내셨죠?

밖에는 여전히 하얀 눈을 덮여 있어서
여긴 아직도 봄이 오려면 한참 걸릴 것 같네요.

다가오는 설 명절을 즐겁게 친척들과 잘 보내세요.
건강도 챙기시구요.
New York에도 지금 눈이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동부가 눈에 덮히고 있습니다.
사무실은 문을 닫기로 하여 나가지 않았지만 눈 치울 생각을 하니
눈 앞이 캄캄합니다.
이제 제 아들은 대학 졸업하여 시카고에 있는 Consulting 회사에 취직하여
더 이상 눈 치우는 일도 도와 주지 않거든요.
전부 제 몫입니다. 어디 콘도 같은데로 이사가야 이 일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무척 오랜만이죠?
안 그래도 동부의 대단하 폭설 소식은 자주 듣기는 했는데
피해가 크지 않기를 바래요.

저도 애들이 커 갈 때는 큰집이 탐이 나더니
이제는 여행 가기도 편하고, 관리 할 일이 아주 적은
콘도나 작은 타운하우스로 이사 가고 싶은 맘이 슬슬 생기네요.
나이가 드는 징조일까요?

Happy Valentine's Day to you and your significant other.
저번에 처음 이 블로그에 들어왔을때 이 글을 읽어야지 하며 벼르다가
결국 읽지 못하고 나갔다가 오늘 새로와서 방금 읽었습니다.
가슴이 짠해지네요.
인내심이 보통이 넘으시네요.

일단 즐겨찾기를 해두고 나갑니다.

여긴 내일이 설날입니다.
딸아이가 올 시간이 지났는데 오지 않으니 은근히
걱정이 되네요.
차가 많이 밀리는가 봅니다.

설날 연휴에 눈이 많이 왔다는데
따님이 무사히 잘 도착했나요?

이미 신정을 쇠었지만
명색이 구정이라고 해서
오늘 간단히 세베 온 가족들과 함께
만두, 떡국, 빈대떡을 만들어서
먹으면서 설기분을 내면서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대로 시간을 맞추어 왔었습니다.
설을 쇠고는 오늘 다시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올해에는 고3 담임을 한다고 하니
다음에는 언제 내려올지 기약이 없네요.
사는게 무엇인가 싶기도 합니다.
아들녀석도 올라가버려서
지금은 둘만 남아있습니다.

어허허허허허허~~
벌써 그렇게 잘 성장한 따님과 아드님을 두셨군요.
따님이 고3 선생님이면 스트레스도 많겠네요.

저는 사실 빨리 애들이 독립해서
남편과 둘이 달랑 조용히 지내는 게 꿈인데
생각보다 재미가 없긴 없나봐요.
많은 분들이 그렇게들 얘기들을 하기는 것 보면요..
아... 헬렌님...
역시 대단하십니다...^^*
멋진 아들... 그리고 위대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내요...
이렇게 제가슴을 따뜻하게 물들이시다니..
정말 정말 멋져요.. 아들 정말 잘 키우셨어요... 울 헬렌님... 화이팅~~
울 멋진 아들.... 쪼옥~~♥

바이오렛님도
두 멋진 아들의
대단한 엄마이잖아요.
우리 아줌마들은 애들 일이라면
두 팔 걷고 올인하게 마련인가 봐요.

이쁜 바이올렛 님의 키스를
아들에게 잘 전할게요.
오늘도 진한 감동 받고 몇 자 올립니다.
아들내미는 정말 복덩입니다.
그대를 엄마로 선물 받았으니......두 사람 모두 오래오래 이 행복을
누리기 바랍니다.
'포기와 다시시작'은 보통 많은이들에게도 수없이 반복되는 일이지만
헬렌님의 포기와 다시시작에는
언제나 사랑과 희망이 겻들어 있어 더욱 아름답습니다.
오늘도 마음가짐 다시 추스리고 갑니다.
고마워요~
오랫만에 오셔서 반가워요 별님...

포기와 다시 시작의 연속인 지난 20년 이었습니다.
보통 사람들과 별로 다르지 않는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헬렌님께서 복덩이 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넘 잘 알듯 합니다.
일반적으로 머리좋고 똑똑하고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약간의 이기주이인 부분들이 있지요 ?
제프를 향한
그 숭고한 희생과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하니 저 또한 무지 감사하고 기쁨니다.
- 이런 감동을 주신 헬렌님께 감사만 드릴 뿐이지만요 ~
늘 헬렌님 글을 읽으면,
삶을 참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가시는분이라는...
존경하는 마음이 듭니다.

언제나 힘차게 사시길 바라며 ~~~
양파님 구정 잘 보내셨나요?
몸도 많이 회복 하시구요?

솔직히 아들이 어렸을 때는 너무 힘들어서
나쁜 생각도 많이 하고
원망도 많이 하고 살았는데
어느 순간 다 놓아 버렸더니 정말 편하고 덤덤하게
다른 애들 키우는 것처럼 키우게 되었지요.

양파님도 건강하고 편하시길...
정말 복덩이입니다.
그리고
헬렌님의 진정성이 가득한
사랑의 육아일기를 책으로 한번 내 보심이 어떨런지요
말 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자신의 일을 찿아 하는
정말 멋쟁이 아드님이십니다.
그것은
헬렌님과 가족들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부터 비슷한 권유를 받았는데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저 하루 하루 살기에 바빠서 엄두도 못 냈는데
요즘에 들어서야 좀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생겨서
한번 생각 해 보려구요..

늘 멀리서 응원 해주셔서 고마워요.
후 후.... 글을 읽으며 제 아들 모습과 같은 모습이라 미소가 그려지네요. 오늘 우연히 딸아이가 매길에 원서를 넣어 정보를 얻고자 몬트리얼로 검색하다가 이 블로그까지 오게 되었어요....벌써 일년전 글이네요. 저는 비씨주에 살고 있고 아들은 91년생인데 지체 장애예요. 그래도 이녀석의 순수함 성실함은 누구도 따라올수 없을정도입니다....전 헬린님처럼 꼼꼼히 아이들 케어하며 키우질 못했는데도,,,(솔직히 감당이 안되어 방임했었답니다)....잘 자라주었어요....물론 하나님이 키우신거지요....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카키님...
가까운 비씨주에 사시는군요.
따님이 매길에 갈 계획이군요.
그럼 제 큰애와 동창이 되겠네요.(그애는 작년에 졸업했답니다)

장애아를 키우는 부모의 맘은
어디에 살든지 다 비슷할 것 같아요.
100% 독립적으로 살 수 없기에
늘 측은하고 걱정이 되지만
사실 그애들이 정상아들 보다 더 반듯하고 성실해서
오히려 손이 덜 타는데도요.

앞으로 자주 뵙기를 기대합니다.
헬렌님의 글을 읽으니 저와 거의 같은 과정을 지내셧네요.
님의 아드님처럼 애기때 자폐증을 발견해 주지 못해,
딸에게 미안하고 스스로 자책하고 화나고 그랬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때 늦게나마 자꾸만 뒤떨어지는 딸에대해
위기감을 느껴 발달장애 전문 병원에 데려가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광범위성 발달장애,자폐(아스퍼거 자폐 아님),정신지체등등...

검사결과를 듣고 애기때부터 표정도 없고 말도 못하고 때만 쓰고,
물건던지고... 제가 노력하면 좋아지리라 생각하며 애기때부터
아동상담소에 국민학교 3학년때까지 매주 데리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아무 효과가 없었고 저에게 자폐증이라는 그런 인식이 없었기에
국민학교때 특수학급이 아닌 일반교실에서 공부하게 하였습니다.

매일 데려다 주고 학교에 남아서 교실안을 들여다 보고 다른아이들을
관찰하고 엄마들과 친해지고 정보도 얻고 유리꼬가 문제를 일으키면
선생과 제가 즉각 대응을 하며 힘들게 일반 학급에서 국민학교를
졸업하게 되엇죠.

여자아이라서 장애가 있어도 사춘기 증상은
정상적이라서 5학년때부터 중학교 특수학급,특수 학교고등부를
졸업까지 너죽고 나죽자 식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끌고 당기기 를
했지요. 제가 눈을 떼고 조금 편해보자고 학교까지 돈주고
가이드 헬퍼(도우미아줌마)를 써도 남의 기물파손등 어려웠죠.
경제적 으로 한계가 있고 자폐에 대해 정보는 없고...
다행히 특수학교 고등부 에 입학하니 학교측에서 장애자가
가입할수 있는 보험이 있다고 해서 가입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마 보험금 낸 돈보다 배상받은 돈이 엄청납니다.

올해 스무살이 되는 지금은 헬렌님과 같은 노력이랄까요?
전투랄까요!? 스스로 할수 있는일 ,집안일 돕기, 아직 돈계산을
못해서 쇼핑 연습을 하는 과정입니다.

주로 계산하기 쉬운 모든게 100엔숍,300엔숍에서 물건 한개씩
사기연습.
저는 뒤에서 지켜보고 혼자 지갑을 열고 100엔짜리 하나와
소비세 5%로 5엔짜리 하나를 내고 계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모든상품이 105엔 했던 가게에서
300엔짜리도 1000엔짜리도 파는거에요. 제가 잠시한눈을
파는 사이 계산대에서 시끌벅적해서 가보니 난리가 났습니다.
아이를 진정시키고 점원에게 그외 손님들에게 설명을 하고 사과한 후에
집에 와서 설명을 해도 이해를 못합니다.

자폐의 증세로서 갑작스런 변화에 대해 대응을 못하는점입니다.

몇년이 지난 지금은 Only 105엔 에서 1050엔까지 파는것은
겨우 이해하게 되었고 지금은 매달 주는 용돈에서 혼자서
물건을 사옵니다. (주로 장난감,각나라 국기,인형,키홀더등...)

앞으로도 갈길이 멀지만 그동안의 쌓아온 노력이 있어서 인지
스스로 밥하고 설것이 하고 빨래는 제가 세탁기 돌리면
빨래는 유리꼬가 널고 마르면 제가 빨래개서 넣는

가사분담들 합니다. 단 둘이 살기에 제게 무슨일이
있으면 굶어죽지 않게 저는 절대 밥짖기를 안해줍니다.

설것이도 처음엔 씽크대에 쌓아놓고 하기싫으니까,
찬장에서 다른 그릇을 꺼내 사용하고, 설것이 하다 화나면
제가 아끼는 그릇 그외그릇등 집어던져 깨고 해도,
꼭 매일 사용하는 그릇만 밖에 내어놓고
찬장에 열쇠를 잠구었습니다.

매번 그릇을 다깨니 밥그릇이 없어 접시에 밥을 먹기도 했고,
100엔숍에서 플라스틱 밥그릇,물컵으로 교체
긴 댓글 다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저도 울 아들을 키우면서
비로서 철도 들고, 인내도 배우고,
작은 일에 감사 할 줄도 알고,
나보다 못한 처지에 있는 사람을 이해하고,
남의 입장을 좀 더 생각하게 되었지요.

남들은 저절로 익히고 배우는 능력이 없으니
하나에서 열까지 일일히 일깨워주고, 반복하고,
또 반복하는 과정을 거쳐서 하나씩 익혀하는 과정이
힘도 들고, 포기도 하고 싶고, 부질없는 짓거리같을 때가 많았지요.
그래도 용케도 잘 버틴 덕분에
사회인으로 첫 걸음마를 시작할 수가 있었나 봐요.

베키님, 힘든 하루 중에서도
단 한가지만이라도 감사할 것이 있음에
감사하며 살기로 해요.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