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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에 타계한 배우 숀 코너리의 삶과 영화작품들/Sean Connery, a life in 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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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Places/넓은 세상에서

2020. 11. 2.

영화 'Never Say Never Again'(1983)년에 제임스 본드로 출연한 숀 코너리

Photograph: Sheila Penn

 

 

 

스콧틀랜의 에딘버러의 빈민촌에서 태어나서,

원조 제임스 본드역으로 할리우드의 대스타가 되었고,

한 세대를 풍미했던 배우 숀 코너리가 2020년 10월 31일에 바하마의 나소에서

90세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신문 기사로 읽었다.

 

그의 타계 소식을 접하면서, 이상스럽게도 

적군과 아군이 명확하게 구분이 되고, 선과 악도 흑백으로 쉽게 단정이 가능했던 냉전 시대에

그가 출연한 비밀첩보원 007 영화를 보면서 열광했던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고,

돌이켜 보면 참 순진하고 naive 하기까지 하던 그 시대가 마치 까마득한 예전 일처럼 다가온다. 

 

우리들에겐 007 요원으로 잘 알려진 그의 명대사 “Bond, James Bond” 로 자기소개를

하는 그의 모습은 아마도 그의 본드 영화를 본 모든 사람들에 강하게 각인된 장면이다.
그의 훤칠한 키와, 잘 생긴 얼굴은 영화의 원작을 쓴 소설가 인 플레밍/Ian Fleming가 창조한

매너 좋고, 매끄럽고, 재치 있게 임기응변에 능한 비밀 첩보원 역을 제대로 연기했다.

 

그는 1962년에 개봉된 첫 본드 영화인 'Dr. No'에서 원조 제임스 본드 역으로 출연해서

총  일곱 편의 영화에 등장해서 세계 평화를 해치는 악한 자들을 깔끔하게 물리치는

첩보원 역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가 되었다.

그리고 그는 늘 아름답고 풍만한 육체의 미녀들의 중심에 있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그가 출연한 첫 다섯 편 영화는 영국와 미국, 그리고 전 세계에 대 히트를 했지만,

스테레오타이프적인 본드 역에 싫증을 느낀 그는 하차하고,

여섯 번째 개봉된 On Her Majesty’s Secret Service” (1969) 작품에서는

당시 무명이었던 호주 줄신 죠지 래즌비/Lazenby가 본드 역에 출연했다.

 

코너리는 그를 여전히 본드로 기억하는 열성 팬들의 요청과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개런티인 $100만과 12%의 수익금을 받는 조건으로

1971년에 개봉한  “Diamonds Are Forever”에 본드로 다시 출연하게 되었다.

하지만 Live and Let Die” (1973)부터 12년간은 로저 무어/Moore가 본드 역을 맡았고,

2006년부터는 대니얼 크레이그/Daniel Craig가 그 역을 이어받았다.

 

그는 10여 년 후에 마지막이자 일곱 번째 본드로 “Never Say Never Again” (1983) 영화에

출연을 끝으로 본드 역에서 영영 떠났다.  

그는 본드로 활동하던 중에도 타이프캐스트가 되지 않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그에게 맞는 다양한 역을 찾았다.

 

그래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Marnie” (1964)에서 중독된 도둑 역으로 

"A Fine Madness” (1966) 작품에서는 양심 없는 시인 역으로 출연했고,

다섯 편의 본드 영화를 마친 그는

아카데미상을 5회 수상한 유명한 거장 시드니 루멧/Sidney Lumet 이 감독한

The Offence” (1972) 작품에서 지친 런던 경찰 수사관으로 출연했으며,

루멧이 감독한  "TheHill”(1965)“, "The Ander son Tapes” (1971),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1974) 그리고  “Family Business” (1989),

총 다섯편의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1970년대와 80년대에 들어서서, 중년에 접어든 그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배역으로 영화에 출연했다:

Zardoz” (1974) 작품에서 암살자로, The Wind and the Lion” (1975)에서 해적으로,

그리고  “Robin and Marian” (1976) 영화에서는 중년의 로빈훗로 열연하면서

본드로 각인된 그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성공한 셈이다.

 

코너리는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을 각색한 The Name of the Rose” (1986) 영화에서

중세에 범죄를 해결하는 수사 역으로 출연해서 영국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The Untouchables” (1987) 작품에서 시니컬하지만 양심적인 시카고 경찰 짐 말론 역으로

아카데미 남우 조연상을 수상했다.

 

코너리는 제임스 본드가 되면서 시작한 골프를 아주 즐겨 쳤는데,

부촌에 위치한 벨에어 컨트리클럽에서 캐디가 아니라, 유일하게 직접 골프 카트를 끌고 다녔지만

“Diamonds Are Forever” 영화로 받은 수입 중 자신처럼 불우한 스콧틀랜드 출신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서 그가 설립한 비영리단체 스콧틀랜드 국제 교육 재단에  $100만을 기부했다.

아울러 그는 영국의 국립 청소년 연극단이 자금이 필요하다는 기사를 읽고

선뜻 5만 파운드를 기부하는 등 청소년을 위해서 필요한 단체에 지속적으로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후에도 고향인 스콧틀랜드 독립과 스콧틀랜드 예술 단체의 주요 후원자로 자청했다.

 

188 cm 키로 훤칠한 코너리는 1958년에 유명한 라나 터너와 출연했는데,

제작자였던 브로콜리 씨와 살츠만은 스크린 테스트 없이

그의 걷는 모습만 보고 바로 캐스팅할 정도로 그의 몸매에 반했다고 한다.

그의 이런 매력적인 모습은 그가 나이가 들어도 여전했는데,

그 예로 그가 만 59세되던 1989년에 피플 주간지가

그를 "생존한 남성중에서 가장 섹시한 남성"/“The Sexiest Man Alive"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들은 그는 죽은 남성들 중 섹시한 사람은 별로 없다고 하면서 일축했다고 한다.

 

유명한 존 휴스튼이 키플링 원작을 각색해서 감독한 The Man Who Would Be King” (1975) 작품에서

코너리는 약탈할 목적을 달성하는 영국 군인으로 등장하는데 신으로 오인받는 역으로 열연했는데

그의 중년 커리어에 큰 하이라이트가 되는 역이었다.

 

 

유년시절의 코너리

Photograph: Rex/Shutterstock

 

 

 

토마스 숀 코너리는 1930년 8월 25일에 에딘버러의 빈민촌에서

고무공장에서 일을 해서 일주일에 2 파운드를 버는 아버지와

남의 집 청소를 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난 곳은 맥주공장 옆에 위치한 허름한 집으로 복도에 있던 2개의 화장실은

네 가구가 공동으로 사용할 정도로 열악했고,

그의 요람은 낡은 서랍장의 제일 아래칸이었다고 한다.

 

그는 9세부터 학교에 등교하기 전인 새벽에 말이 끄는 카트로 4시간씩

우유배달하는 알바를 시작했고, 8살 아래인 동생은 늘 멀건 죽과 감자로 끼니를 때웠으며,

일주일에 한번은 6펜스가 모여지면, 공중 목욕탕으로 걸어가서 목욕을 했다고 한다.
이렇게 극심한 가난 속에서 유년기와 청년기를 보낸 그는 63세에 한 인터뷰에서

그에게 목욕은 여전히 아주 특별하다고 털어 놓기도 했다.

 

 

 

16살에 영국 해군에 입대한 코너리

Photograph: Rex Features

 

 

13살부터 그는 학교를 그만 두고, 풀타임으로 우유 배달 일을 하기 시작했다.

당시 영국은 4년째 대전을 치루는 중이라서, 신체 건강한 이들이라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던 시기였다.

배달일을  3년간 하다가, 16살 되던 해에 영국 해군에 자진입대했다.

 

그는 해군에 지원할 때에 12년간 복무한다고 요청했지만, 궤양이 발생하는 바람에

19세에 제대를 해야했다.  제대후 그는 반 프로 축구선수로 활동했고, 바디빌딩도 이 때에 시작했다.

 

 

바디빌딩 트레이닝을 받을 당시 레슬러 Chopper Howlett와 함께...

Photograph: David P Webster/Rex/Shutterstock

 

 

우연하게 시작한 바디빌딩은 결국 그를 영화계에 발을 들여 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1953년에 그와 친구는 미스터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해서, 장신 부문에서 3등에 그쳤다.

그런데 당시 뮤지칼 '남태평양' 이 런던에서 투어 중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오디션에 참가해서

세일러같이 보인다는 이유로 코러스 멤버로 입단하게 되었다.

 

'남태평양' 투어를 하는 동안 그의 짙은 스콧틀랜드 액센트가 많이 순화되었고,

캐스트 멤버 중에 미국 출신 배우였던 로버트 헨더슨이 그의 멘토가 되면서

버나드 쇼와 오스카 와일드, 헨릭 입센작의 모든 희곡과 

토마스 울프의 소설, 프루스트 작의 "Remembrance of Things Past"

그리고 조이스의 "율리시즈" 등을 건내 주고 그에게 읽기를 권했다.

1992년에 휴스튼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남태평양'을 투어하는 동안

시간이 나는대로 영국, 아일랜드, 스콧틀랜드와 웨일즈의 모든 도서관을 방문해서

어렸을 때에 못 읽었던 명작들을 섭렵했다.

내가 독서가 한 인간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산 증인이다."라고 밝혔다.

 

 

 

첫번째 아내 다이앤과 가족들...

Photograph: Rex Feature

 

 

 

그렇게 무대에 서기 시작한 그는 몇년간 연극 무대와 티비에 단역으로 활동하다가

1957년에 “Requiem for a Heavyweight” 에 주연으로 출연하게 되면서 그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다수의 B급 영화에 조연과 주연을 맡아서 연기활동을 이어갔다.
1961년에 BBC TV에 톨스토이작의 "안나 카레니나" 작품에서 브론스키 백작역으로 출연한 것을

마침 "Dr. No" 제작자 눈에 띄게 되어서, 전설적인 제임스 본드 캐릭터가 탄생했다.

1957년에 티비에 방영된 유진 오닐작의 "애나 크리스티" 작품에서

연인역을 맡은 배우 다이앤 실렌토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마침내 1962년 11월 30일에 결혼해서, 후에 배우가 된 아들 제이슨이 6주 후에 태어났다.

결국 이들의 결혼은 파경을 맞았고, 프랑스 출신 아티스트이자 골프광인 미셀리느 로케브룬과 

1975년에 재혼해서 스페인 마르벨라에서 거주하기 시작했다.

그는 다양한 작품에 계속 출연하다가

The League of Extraordinary Gentlemen” (2003)이 그의 마지막 작품이었는데

아쉽게 흥행엔 실패했다.

 

 

 

 

 A Career in Pictures

(1950년대 - 2010년대)

 

 Action of the Tiger/호랑이의 생애 (1957)

Van Johnson, Sean Connery and Martine Carol 

Photograph: Keystone

 

 

 

 

 

Darby O’Gill and the Little People/다비 오길과 소인들(1959)

Sean Connery with Albert Sharpe and Janet Munro

Photograph: Alamy

 

 

 

 

 

Hell Drivers

 Connery (‘Johnny’), Patrick McGoohan (‘Red’) 

and Sid James (‘Dusty’) laugh at Stanley Baker (‘Tom’) 

Photograph: ITV 

 

 

 

 

 

Dr No /닥터 노 (1962)

As Ian Fleming’s 007 with the Swiss actor Ursula Andress(우르슬라 안드라스)

Photograph: Sunset Boulevard

 

 

 

 

 

Dr No (1962)

Photograph: MGM Studios

 

 

 

 

 

From Russia With Love (1963)

with Robert Shaw(로버트 쇼)
Photograph: Kobal

 

 

 

 

 

Russia With Love (1963)

 with Daniela Bianchi (다니엘라 비앙키)

Photograph: Rex 

 

 

 

 

 

 Goldfinger/황금 손가락 (1964)

with Bond’s Aston Martin DB5 

Photograph: Donaldson Collection

 

 

 

 

Goldfinger (1964)

with writer Ian Fleming(007의 작가 인 플레밍)

Photograph: Sipa Press

 

 

 

 

 

Marnie/마니(1964)

With Tippi Hedren (in bed) with Diane Baker, Alfred Hitchcock(감독: 히치콕) 

Photograph: Rex/Shutterstock

 

 

 

 

 

칸 영화제(1965)

Photograph: Sipa Press

 

 

 

 

 

Thunderball, 1965 

제트팩으로 도망치는 장면

Photograph: Alamy

 

 

 

 

 

Thunderball (1965)

Photograph: SNAP

 

 

 

 

 

You Only Live Twice (1967)

with Blofeld(Donald Pleasesnce) & 페르시아 고양이

Photograph: Everett Collection/Rex/Shutterstock

 

 

 

 

 

 You Only Live Twice (1967)

Photograph: Cine Text

 

 

 

 

 

You Only Live Twice (1967)

Photograph: Allstar/Cinetext

 

 

 

 

 

Shalako (1968)

Moses Zebulon 샬라코 Carlin으로 분장한 코너리와

이리나 라자르 백작부인 역을 맡은 브리짓 바르도
Photograph: Allstar

 

 

 

 

 

The Anderson Tapes (1971)

Photograph: Kobal Collection

 

 

 

 

 

Diamonds Are Forever (1971)

달 표면을 본따서 만든 스튜디오에서

Photograph: Rex/Shutterstock

 

 

 

 

 

 Diamonds Are Forever (1971)

Photograph: Cine Text

 

 

 

 

 

Zardoz (1974)

John Boorman 감독의 과학 팬타지 영화는

코너리의 제임스 본드 역을 뒤로 하고 출연한 두번째 작품이다.

Photograph: Allstar/20th Century Fox

 

 

 

 

 

The Man Who Would Be King (1975)

키플링작의 중편소설을 각색하고, 존 휴스튼이 감독한 영화에 

마이클 케인과 열연하는 코너리

Photograph: Allstar/Columbia

 

 

 

 

 

Robin and Marian (1976)

로빈훗으로 열연하는 코너리 

Photograph: Allstar/Columbia

 

 

 

 

 

Robin and Marian (1976)

영화에서 마리언 역을 맡은  오드리 헵번과  함께

Photograph: SNAP / Rex Features

 

 

 

 

 

A Bridge Too Far (1977) 

With Gene Hackman, Dirk Bogarde and Ryan O’Neal

Photograph: Cinetext/Allstar

 

 

 

 

 

Never Say Never Again (1983)

with Kim Basinger

Photograph: Stanley Bielecki Movie Collection

 

 

 

 

 

 Highlander (1986) 

With Christopher Lambert 
Photograph: Allstar/EMI/Studiocanal

 

 

 

 

 

The Name of the Rose (1986)

프란시스코회 수사 윌리엄역의 코너리와 Murray Abraham

Photograph: Allstar/Cristaldfilm

 

 

 

 

 

The Untouchables/무법자들 (1987)

Andy Garcia, Sean Connery, Kevin Costner and Charles Martin Smith 
Photograph: Everett/Rex/Shutterstock

 

 

 

 

 

무법자들로 아카데미 남자 조연상을 수상한 코너리

Photograph: SNAP / Rex Features

 

 

 

 

 

The Presidio (1988)

with Meg Ryan 

Photograph: Sportsphoto/Allstar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1989)

해리슨 포드와 함께
Photograph: Everett/Rex/Shutterstock

 

 

 

 

 

The Hunt for Red October, 1990

with Alec Baldwin

Photograph: Paramount Pictures/Getty Images

 

 

 

 

 

The Russia House

With Michelle Pfeiffer

Photograph: SNAP / Rex Features

 

 

 

 

 

In Medicine Man (1992) 

with Lorraine Bracco

Photograph: Buena Vista/Allstar

 

 

 

 

 

The Rock (1996)

with Nicolas Cage

Photograph: Hulton Archive/Getty Images

 

 

 

 

 

1999년 칸 영화제에서 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해주는 코너리
Photograph: Michel Euler/AP

 

 

 

 

그의 도움으로 시작된 에딘버러 필름 페스티발 개막식 중에

 에딘버러 성 아래 바위에 투영된 코너리의 얼굴 

Photograph: Simon Grosset/PA

 

 

 

 

The League of Extraordinary Gentlemen (2003) 

코너리의 마지막 작품에 수퍼 히어로 앨런 쿼터메인 역으로 맡은 코너리

Photograph: Twentieth Century Fox

 

 

 

 

 

2000년 7월 5일, 에딘버러의 홀리룻하우스 궁전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knight  작위를 받았다.

 

 

 

 

 

2005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코너리

Photograph: Michael Kappeler/AFP/Getty Images

 

 

 

 

 

 The Edinburgh international book festival in 2008 

북 페스티발에서 그가 쓴 "Being a Scot' 책을 런칭하는 코너리

Photograph: Murdo MacLeod/The Guardian

 

 

 


Photograph: Cynthia Gould

 

 

 

숀 코너리님,

당신때문에 행복했습니다.

천상에서 편히 쉬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