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머무는 곳

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자그레브의 밤은 깊어만 가고...Hrvats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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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반도·모스크바/크로아티아

2019. 6. 21.



위풍당당...

누구일까요?

자그레브의 가장 중심지인 반 옐라치치 광장(Trg J. Jelačića)을 밤낮으로 지키고 있는 반 옐라치치(Ban Josip Jelačić)입니다.



오후 늦게 나와 테슬라 박물관을 구경하려고 했지만, 휴관일이라고 하여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냥 숙소로 돌아가기도 그렇고 하여 12일 전 구경했던 자그레브 시내 구경이나 하렵니다.

구경이라기보다는 그냥 산책이라는 말이 더 적합한 표현이지 싶습니다.



중앙역까지 와 반 옐라치치 광장으로 올라가 봅니다.

중앙역 건너편에 큰 광장이 있고 광장 가운데 위의 사진에 보이는 청동상이 하나 있네요.

크로아티아의 기틀을 세운 토미슬라브 왕(King Tomislav)이라고 합니다.



늦은 밤 어둠 속에 빛나는 위의 건물은 크로아티아 과학 예술 아카데미(Croatian Academy of Sciences and Arts)입니다.

노란색의 아르누보 양식의 건물은 그 자체로도 무척 아름답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가장 오래된 미술관이라고 하네요.



반 옐라치치 광장으로 올라가는 길거리의 모습입니다.



밤에 보는 반 옐라치치 광장의 모습은 또 다른 느낌을 주네요.

반 옐라치치 광장은 자그레브에서는 가장 핫한 곳이지 싶습니다.



모든 트램이 지나가고 늘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는 곳이지 싶습니다.

그러다 보니 만남의 장소로도 이용되고 이곳에서 약속하지 않아도 한 시간만 서성이면 동네 사람 모두 만나지 싶던 곳입니다.



자그레브여행의 시작지점이며 끝나는 지점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지 싶은 곳입니다.

그러니 크게 할 일이 없는 우리 같은 여행자는 이곳에 앉아 멍 때리기는 아주 좋은 장소입니다.



광장을 북쪽으로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돌아 올라가 왼쪽으로 내려오거나 그 반대로 올라갔다 내려오면

자그레브 여행의 90%는 본 듯한 느낌이 듭니다.

광장 끝에 보면 여행자 안내센터가 있는데 전광판에 우리 말로도 알려줍니다.



주변의 건물은 또 어떻습니까?

카페는 물론 중세풍의 아름다운 건물이 이 광장을 에워싸고 있더라고요.



반 옐라치치는 백작으로 이 동상은 1866년 오스트리아 출신의 조각가가 만든 동상이라 합니다.

반 옐라치치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점령 당시 총독을 역임했던 인물이라 하네요.



또 늘 이 광장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고 하네요.

이 광장을 중심으로 북쪽은 고르니 그라드라고 위쪽 동네가 있어 중세 유적과 건물이 많이 남아있는 구분선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대성당이 있는 언덕 위가 되겠네요.



공장 한켠에는 둥근 형태의 아담한 분수가 있습니다.

만두셰바츠 분수(Manduševac)라고 한다는데 크게 구경거리는 아니지만, 광장에 물이 솟아나는 곳이라도 있어 눈길을 끌지요.



주로 비둘기 떼가 날아와 목을 축이고 가는 분수더라고요.



잠시 광장에 앉아 쉬다가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우리가 흔히 이곳을 크로아티아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라는 나라 이름은 독일식 이름이고 실제로 이들은 흐르바츠카(Hrvatska)라고 부른다네요.

이런 이름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옛날에 이란의 흐르바트족이 이곳을 지배하며 붙였던 지명이라고 합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여행이라는 게 낯선 곳으로 떠나는 일이잖아요.

그런데 한번 하루 머물고 간 곳을 다시 찾았을 때는 무척 익숙한 곳에 온 듯합니다.

그러니 전혀 바쁜 것도 없고 더 여유롭게 즐기는 듯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