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머무는 곳

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코카서스 3국으로 손뼉 치는 우즈베키스탄 항공기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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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바쿠

2019. 12. 10.

이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떠나 처음 계획했던 여행지인 코카서스 3국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니 우리가 처음부터  코카서스 3국 여행을 위해 준비하고 계획했으니 이제부터 본격적인 여행이 되겠네요.

아제르바이잔 바쿠로 가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을 들렀던 일은 이번 여행의 워밍업이었다고 생각되네요.

 

코카서스 3국 여행을 5월 2일부터 시작해 아제르바이잔 바쿠로 들어가 몇 곳을 구경하고 5월 6일 육로로

셰키에서 국경을 넘어 조지아로 시그나기로 들어가 조지아의 여러 도시를 차례로 구경한 후

제일 오랜 시간을 조지아에서 머물다 5월 27일 다시 육로를 통해 아르메니아 예레반으로 들어가

8박 9일을 머물게 됩니다.

 

이렇게 코카서스 3국 여행을 모두 마치고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출발해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를 경유해

우리나라 인천에 6월 5일 도착 예정이니 코카서스 3국만 총 35일간 머물게 되네요.

 

오후 1시 40분 출발 비행기지만,  숙소에서 조금 일찍 출발합니다.

속을 알 수 없는 택시 기사와 머리 싸움하기 싫어 택시를 타기보다는 시내버스를 이용해(1200숨) 공항으로 갑니다.

세상 어디나 여행하다 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니는 게 개인적으로 가장 속은 편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사마르칸트에서 앞으로 공금을 걷지 않고 각자 알아서 다닌다는 말을 했기에 일행 모두 각자 버스비를

지불하고 타기 시작하니 사실 그동안 공금을 들고 다니며 혼자 고생했던 집사람이 편해졌네요.

 

오늘 비행기는 오후 1시 40분 타슈켄트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로 바쿠에는 오후 3시 35분에 도착하니

시차 1시간이 더해져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물론, 비행기가 바쿠 공항에 도착하니 모든 승객이 어김없이 손뼉을 치기에 우리도 함께 쳤습니다.

 

타슈켄트 출발 바쿠행 우즈베키스탄 비행기는 저가 항공이 아니고 국적기라 기내식이 제공됩니다.

인천에서 출발할 때 보다 바쿠행 기내식이 더 맛도 좋고 괜찮더라고요.

 

한국에서 코카서스 3국으로 들어갈 때 러시아 모스크바 경유나 다른 곳을 경유해 들어가는 것보다

타슈켄트를 경유하는 이 노선이 시간상으로도 가깝고 지루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또 중간에 타슈켄트에 내려 우리처럼 우즈베키스탄 여행도 하고 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코카서스 3국 여행을 하며 이런 코스로 바쿠로 들어가는 이유는 적당히 저렴하기도 하고

아제르바이잔은 코카서스 3국 중 유일하게 비자가 필요한 나라인데

바쿠로 항공편으로 들어갈 때는 다른 서류 하나도 없이 공항에서 도착 비자를 바로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번 여행 4개국 모두 사전에 비자에 대한 준비 없이 들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즈베키스탄도 얼마 전에 한국인에 대해 무비자를 시행하였지요.

조지아는 예전부터 우리나라 사람에게 비자가 면제되었으며 심지어는 1년간 머무를 수 있는 나라였고

아르메니아도 가장 최근에 한국인에게 무비자 적용을 시작한 나라입니다.

 

그런데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나라지만, 서로 국경이 막혀있어

우리 같은 여행자는 두 나라 사이를 절대로 왕래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중간에 조지아를 경유해 오가야 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아마도 얼마 전 있었던 아르메니아 학살 사건의 후유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종교적으로 아제르바이잔은 무슬림이고 아르메니아는 아르메니아 정교회라서 그랬지 싶습니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과 아제르바이잔은 같은 이슬람국가이기에 두 나라 사이를 오가는 일은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조지아도 조지아 정교회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기에 기독교를 허용한 나라라고 합니다.

이는 로마 제국이 기독교를 허용한 시기보다도 더 빠르다고 하네요.

그러나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 그리고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는 국경 통과가 무척 쉽습니다.

 

 바쿠 공항에 무사히 도착하자 이번에도 기내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우즈베키스탄 비행기는 착륙할 때 승객 모두가 손뼉을 칩니다.

인천에서 출발해 타슈켄트로 올 때 그랬고 오늘 타슈켄트를 떠나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도착했을 때도

손뼉을 치더라고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과거 비행기 여행이 불안했을 때 러시아를 중심으로 그런 손뼉 치는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제 러시아 항공을 몇 번 타 보았지만, 더는 손뼉 치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영향 아래 있었던 우즈베키스탄의 항공기를 여전히 예전처럼 착륙 때 손뼉을 칩니다.

재미있기도 하고 믿음이 가지 않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