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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의 어머니(Mother of Georgia)상이 있는 트빌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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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트빌리시

2020. 2. 19.

트빌리시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나리칼라 요새(Narikala Fortress)에 올라가면 트빌리시는 굽어보고 서 있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엄청난 크기의 조형물을 볼 수 있습니다.

조지아의 어머니(Mother of Georgia)상이라고 하네요.

저녁노을 곱게 물든 어느 날 올랐기에 우리의 몸도 붉게 물들어 예쁜 풍경에 빠졌다 내려왔습니다.

 

이제 트빌리시 디두베역 버스 정류장에 돌아왔습니다.

아침 일찍 스테판츠민다를 출발한 덕분에 11시 30분에 도착했네요.

이곳 버스 정류장은 트빌리시에 있는 다른 버스 정류장과 비교해 제일 넓고 혼잡한 듯합니다.

 

숙소는 시그나기에서 처음 트빌리시로 왔을 때 묵었던 호텔 스테이(Hotel Stay)로 정했습니다.

위치는 디두베역 버스 정류장 옆에 있습니다.

이곳으로 정한 이유는 아침 식사가 포함된 곳이고 카즈베기나 므츠헤타 등

다른 곳으로의 이동이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일찍 도착했으니 당연히 우리 일행 숙소 방 세 개는 준비되지 않아 방 하나만 우선 정리하고

그곳에 우리 세 팀의 짐을 두고 나왔습니다.

오후 시간이 충분하기에 가까운 므츠헤타에 다녀오려고 합니다.

 

호텔 스테이는 여러 가지 면에서 마음에 드는 곳이었습니다.

교통 연계가 편리하고 친절하고 적절한 가격에 아침까지 제공하고...

그러나 단 하나 디두베역 기찻길 옆이라 기차길 쪽의 방은 밤에 기차가 다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카즈베기에 5박하는 동안 숙소를 그 부부 팀과 달리했기에 우리와 얼굴도 마주하지 않아 별로

부딫히지 않아서 짧은 날이었지만, 그 팀도 마음이 무척 편안해 즐거운 날을 보냈을 듯합니다.

오늘부터는 다시 우리와 같은 숙소를 사용하게 되었으니 그 팀은 우리 때문에 또 힘든 여행을 하지 싶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지만요.

 

숙소에서 나올 때 므츠헤타행 버스 타는 곳을 물어보니...

직접 우리를 이끌고 버스 타는 곳과 버스표 파는 곳을 확인해 알려주고 가네요.

정말 친절한 곳이죠?

디두베역 앞의 버스 터미널은 넓고 혼잡해 행선지를 찾는 다는 것이 쉽지 않더라고요.

 

만약, 말로만 듣고 찾아왔더라며 한참을 고생할 뻔했습니다.

디두베역 버스 정류장은 워낙 다방면으로 출발하는 버스가 많고 매표소 또한 뒤에 숨겨놓은 듯 작은 곳이기에

우리끼리만 왔다면 헤매다가 찾지도 못했을 듯합니다.

 

더군다나 버스에 붙어있는 행선지 표시가 위의 사진처럼 영어가 없습니다.

라면 부숴놓은 듯한 조지아 글씨를 배워오기 전에는...

여러분은 위의 사진에 보이는 저 버스에 붙어있는 행선지가 므츠헤타라고 읽을 수 있습니까?

 

묻고 묻고 또 물어보고 다니다 보면 결국에는 찾겠지만...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이 띠종이에 그냥 인쇄만 한 승차권으로 아라비아 숫자 외에는 알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요금은 아주 저렴한 1라리(우리 돈 403원 정도)/1인입니다.

 

버스 출발 시각이 제법 많이 남아 간단히 점심을 먹으러 주변을 다녔습니다.

마침 근처에 케밥집이 보여 케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요즈음 세계적으로 케밥만큼 많은 먹거리도 드물지 싶습니다.

 

케밥 종류만큼 가격이나 크기나  다양하지만, 우리는 작을 것으로 3라리(우리 돈 1.210원 정도)를 주었습니다.

6일 전 이곳 트빌리시에 첫날 도착해 먹었던 케밥집보다는 덜 짜고 먹을 만 하네요.

케밥은 터키 음식이고 종류도 다양해 간단히 요기하기에는 이만한 음식도 많지 않지요.

 

이제 오후에 다녀올 므츠헤타로 마슈룻카라는 미니버스를 타고 갑니다.

도시 간 이동에 이용되는 교통수단은 우리나라처럼 큰 버스는 관광버스외에는 없는 듯합니다.

작은 미니버스인 마슈룻카라고 하는 교통수단이 활발하게 운행되고 있네요.

 

조지아의 어머니상은 1958년에 이곳 트빌리시 솔라 라키 언덕 정상에 세웠다네요.

트빌리시라는 도시가 세워진 1.500주년 기념으로 만든 조형물이라고 합니다.

조각가 Elguja Amashukeli가 만든 것으로 조지아 전통 의상을 입고 있는 모습으로 20m 높이의

알루미늄 기념 조형물입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이 조형물은 조지아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왼손에 친구로 찾아오는 사람을 환영한다는

의미로 와인잔을 들고 있고 오른손에는 적으로 오는 사람을 물리치기 위해 칼을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와인과 칼이라....

우리는 여행자로 찾았기에 와인 한 잔을 얻어먹을 수 있겠지요?

그런데 옆이나 뒤에서는 볼 수 있지만, 절벽 앞에 만들어 놓아 앞에서는 바라볼 수 없게 만들어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