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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예레반 야간 분수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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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예레반

2020. 9. 28.

이제 저녁이 되었습니다.

오늘 구경할 곳은 조명 장치로 화려하게 장식한 예레반 공화국 광장의 분수 쇼입니다.

이번 여행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분수 쇼입니다.

 

지금까지 해외여행을 하며 몇 곳에서 분수 쇼를 보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곳은 중국 시안에서 보았던 분수 쇼였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보았던 것도 있습니다.

분수 쇼라는 게 사실 조명과 분수 장난에 불과하지만, 보는 사람에게는 즐거움을 주지요.

 

내뿜는 물줄기를 보면 우선 여름에는 시원합니다.

춤을 추듯 흔들거리는 모습도 좋습니다.

분수 쇼는 대부분 야외에서 하기에 더군다나 입장료도 받지 않잖아요.

 

저녁에 숙소를 나섭니다.

분수 쇼는 계절에 따라 다르겠지만, 매일 열리는데 월요일만 쉰다고 합니다.

겨울철에는 당연히 분수가 멈추지 싶습니다.

 

매일 밤 9시부터 2시간을 하니 제법 길게 하더라고요.

그러나 나중에는 조금 지루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귀에 익은 음악과 함께 내뿜는 분수 쇼를 보면 한층 더 신이 납니다.

 

오늘 분수 쇼에 부부 중 남자는 속병이 난 것이 아직 완전하지 않고 또 분수 쇼에 별 흥미가 없다고

가지 않겠다고 이번에도 부인만 우리에게 부탁하네요.

여행 중 몸이 좋지 않으면 여행이 즐겁지 않고 고통이지요.

 

이번 여행 동안 수시로 부인을 제게 맏기더니만, 여행 마지막 날까지 부탁하네요.

그 부인이 즐거운 마음으로 따라 나서니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저 또한 마음의 큰 부담이 되었을 겁니다.

 

사실 남편이 우리 부부에게 우즈베키스탄에서 무례한 언행을 했기에 따로 다니자고 했으며

그 말을 듣고 따로 다니다가도 자주 우리 뒤를 따라 붙기에 그냥 모른 체 다녔습니다.

물론, 그 후에도 따라 다니며 이상한 행동을 함으로 우리 네 사람을 당황하게 하며 힘들게 하기도 했지만요.

그 이유는 남자가 보행에 지장이 있기에 묵시적으로 눈 감았기 때문입니다.

 

모르는 사람끼리 모여 여행을 떠날 때는 서로 상대를 존중하고 예의를 지키며 무례한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웃자고 하는 행동일지라도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무척 깊은 마음의 상처로 남을 수 있지요.

우리는 물론, 상대도 우리에게 편치않은 일정이 되기에 굳이 같이 다니지 않는 것이 상책입니다.

 

사진 몇 장 더 보며 오늘 이야기를 마칩니다.

 

분수 쇼는 음악과 함께하는데 클래식부터 팝송까지 다양한 음악이 함께하더라고요.

우리 귀에도 익숙한 곡이 함께했기에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예레반에 가신다면 월요일은 제외하고 꼭 한 번은 구경하세요.

제법 구경할 만 했습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사실 분수 쇼라는 것이 단순한 것이기는 합니다.

조명 장치와 음악 그리고 분수로 이루어졌지요.

그러나 이 세 가지 요소를 얼마나 조화롭게 연결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이런 쇼를 지루해 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모두 다르기에 여행이란 이렇게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