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머무는 곳

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육지의 하롱베이 땀꼭(Tam C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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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여행기/베트남 2019

2019. 12. 28.



이제 항무아를 내려와 보니 오후 1시 20분밖에는 되지 않았네요.

사실 오늘 자전거를 빌려 목표가 이곳 항무아였지만, 소요 시간을 알 수 없어 2차 목표는 정하지 않고 왔는데...

숙소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이른 시각이라 지도를 검색하며 주변에 있는 구경할 곳을 찾아봅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옛날 11년 전에 한 번 다녀갔던 땀꼭을 가려고 생각합니다.

휴대전화 구글 지도를 켜고 대강의 방향을 잡고 출발합니다.

자전거 안장이 많이 불편하네요.

자전거를 빌릴 때 꼭 먼저 타서 한 바퀴 돌아보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가다가 중간에 서서 여기가 어느 동네인지 궁금해 간판을 쳐다보니 위의 사진에 보듯이 동네라고 적혀있습니다.

여기가 베트남이니 저희 동네지 우리 동네는 분명 아니겠지요?



화려하게 장식한 마을이 나타난 것으로 보아 땀꼭에 거의 도착했다는 말인가요?

베트남 음력설인 뗏(Tet)이 가까워지니 온 세상이 붉은색과 노란색으로 뒤덮여버렸습니다.

오른쪽 돌기둥은 중국의 회피아오(화표:华表)로 보이지만, 꼭대기의 승로반 위에 허우((犼:후)가 없어 반칙입니다.



이렇게 달리다 보니 오후 2시 가까이 되었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났다는 말인데...



식당이 보이기에 얼른 들어가 쌀국수와 밥과 반찬을 시켜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 커피 카페 스어 다(Ca Phe Sua Da)까지 한 잔까 시켜 먹으니

모두 100.000만 동으로 우리 돈 저렴한 5.000원 정도밖에 안 되네요.



드디어 땀꼭 삼판배 타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11년 전인가 이곳에 와 저 삼판배를 타고 여기와 짱안까지 모두 돌아보았기에

오늘은 배를 탈 생각이 전혀 없고 자전거로 다니다 숙소로 돌아가렵니다.



이곳에서 운행하는 배는 삼판(Sampan:舢舨)배라고 흔히 이야기하는데

삼판배란 바닥이 평평한 중국식 나무배를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또는 판자 세 개로 만들었다고 하여 三板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네요,

이곳에는 배 위에 아무것도 없지만, 지붕을 올려 집처럼 사용하기도 하지요.



예전에는 나무로도 만들고 대나무로도 만들었다는데 우리가 12년 전에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주로 대나무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 이곳에서 운항하는 배는 모두 철판으로 만들었네요.

길이가 4m 내외로 크지는 않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곳이 매표소입니다.

입장권이 성인 기준으로 120.000동/1인이고 삼판배 타는 비용이 150.000동/보트 한 척입니다.

보트 한 척에 2명이 탄다면 한 사람 비용이 195.000동이니 우리 돈 10.000원 정도 되겠네요.



조용한 수면 위를 미끄러지듯 배가 흘러갑니다.

삼판배를 타고 가는 모습을 휴대전화 하이퍼랩스 기능으로 찍어보았습니다.

이렇게 찍어보니, 마치 물방개가 헤엄치는 듯 보이네요.



이곳은 삼판배를 타고 세 개의 동굴을 지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땀꼭(Tam Coc)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배를 손으로 젓다가 힘이 들면 발로 노를 젓습니다.

사진 몇 장 더 보며 오늘 이야기를 마칩니다.



동굴은 이 정도로 땀꼭에서는 세 개의 동굴을 지나게 될 것입니다.

짱안은 여덟 개 정도로 동굴이 작고 긴 곳도 있고 어두운 동굴을 누워 지나가는 곳도 있어

배를 타고 다양한 동굴 투어를 하시게 될 듯합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베트남에 오신다면, 패키지든 자유여행이든 닌빈에 거의 오지 싶습니다.

그렇다면 닌빈에서 땀꼭이든 짱안이든 방문하게 될 텐데 두 곳 모두 비슷하게 삼판배 투어를 하게 될 것입니다.

카르스트 지형이라 자연적으로 산 아래 동굴이 뜷렸고 그 밑을 배를 타고 지나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특별한 경험이 되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