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머무는 곳

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작센 왕가의 여름 궁전인 츠빙거 궁전(Zw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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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오스트리아 2018/드레스덴

2020. 7. 30.

화려한 조각 위로 왕관 모습의 조형물이 보입니다.

황금으로 장식한 모습이 대단히 화려해 보입니다.

이곳은 츠빙거 궁전(Zwinger)에서 보았던 모습으로 오늘은 그곳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슐로스 광장에서 가톨릭 궁정교회(Katholische Hofkirche) 뒤를 돌아가면 네 마리의 사자(?)가 마차를 끄는

조각상이 지붕에 올려진 아주 멋진 건축물이 보입니다.

젬퍼 오페라하우스(Semperoper)라고 하는 건물입니다.

 

대단히 유명한 오페라하우스라고 하네요.

쳄퍼 오페라하우스는 1837~1841년 사이에 고트프리트 쳄퍼(Gottfried Semper)의 설계로 지었다고

쳄퍼라고 부르나 봅니다.

많은 광고에도 그 모습을 자주 나타낸다고 하지요.

 

그러나 쳄퍼가 지었던 건물은 화재로 모두 불타버리고 그의 아들이 다시 지은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부자가 같은 건물을 지었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일까요?

아니면 불행한 일일까요.

매년 5월 하순이면 이곳에서 열리는 드레스덴 음악회는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음악제라고 하네요.

이 오페라하우스가 건립되기 전에는 츠빙거 궁전 안에 있는 오페라 하우스를 이용했다고 하고요.

1869년 화재가 발생해 불타버렸고 장남인 만프레트 쳄퍼(Manfred Semper)가 대를 이어 1876~1878년에

아버지의 조언을 받아 가며 지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기도 드레스덴의 대공습에서 안전할 수 없었겠지요.

1968~1975년 사이에 복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한 후 1977년 볼프강 핸쉬(Wolfgang Hänsch)의 감독 아래

처음 쳄퍼의 설계에 따라 다시 지었는데 좌석 수를 1.300석으로 줄였다고 하네요.

 

출입구 양쪽에는 에른스트 리이첼(Ernst Rietschel)의 작품인 괴테와 쉴러 동상을 세워 오페라하우스를 찾는

모든 이를문 앞에서 환영하는 임무를 맡겼습니다.

음악인이 아닌 시인이나 극작가이기에 찬조 출연이라도 했나요?

 

그래서 오페라와 연관이 있는 음악인을 찾아보니 글쎄 구석에 잘 보이지도 않는 곳에

한 사람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칼 마리아 폰 베버(Carl Maria von Weber, 1786~1826)의 청동 조각상이 있었습니다.

오페라 마탄의 사수는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오페라라지요?

지붕에 보이는 멋진 조각상은 연극의 신인 디오니소스(Dionysos)와 그의 아내 아리아드네(Ariadne)가

네 마리 사자(?)가 끄는 이륜마차를 타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요하네스 실링(Johannes Schilling)의 작품이라고 하네요.

그 외에도 셰익스피어, 몰리에르, 소포클레스 그리고 에우리피데스의 조각상을 만들어 놓았다고 합니다.

 

쳄퍼 오페라하우스 앞 광장에 기마상이 우뚝 서 있는데 

작센 왕국의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2세에 이어 왕위에 오른 요한(Johann von Sachsen) 왕이라고 합니다.

 

이 청동 기마상도 요하네스 실링이 1889년에 제작한 것으로, 높이 6m의 기마상을

10m 높이의 좌대에 올려전체 높이가 16m에 달한다고 하네요.

좌대에는 360도 돌아가며 평소 그의 업적을 새겨두었답니다.

 

이제 츠빙거 궁전(Zwinger)으로 들어가 볼까요?
광장 서쪽에 있는 츠빙거 궁전 문이 보이지만, 

궁전의 입장에서 보면 동문이겠지요.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동문을 통해 들어가면 궁전 정원이 한가운데 있고 반대편에 출입문이 하나 있는데

왕관 모양의 장식이 눈길을 끄네요.

 

안으로 들어가 정면을 바라보고 찍은 모습으로 정원 한가운데를 사 등분 한 듯 가지런하게 보이는데

아주 잘 꾸며놓았네요.

잔디로 깔끔하게 정원을 만들고 안쪽으로는 네 개의 분수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다만, 다른 궁전의 모습과는 달리 잔디만으로 기하학적으로 만들어 깔끔하다고 할까요?

 

동문 정 반대편인 서문 위에 커다란 왕관 모양의 장식이 올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왕관의 문(Kronentor)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문 위 왕관 모양으로 생긴 조형물 아래로 사람이 보이는데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우리도 올라가 보겠습니다.

 

세상에 많은 궁전이 있지만, 츠빙거 궁전은 바로크 양식의 걸작이라고 한다네요.

들어서며 왼쪽의 건물은 무기고이고 오른쪽의 건물은 Old Masters Picture Gallery가 있습니다.어찌 보면 드레스덴의 많은 구경거리 중 츠빙거 궁전이 최고 중의 최고가 아닐까요?

 

위의 사진은 정원 한가운데 서서 뒤돌아서서 들어온 입구를 바라보고 찍은 모습입니다.

입구로 들어서 오른쪽은 옛 주인의 미술관(Gemäldegalerie Alte Meister)과 쳄퍼 갤러리(Sempergalerie)가 있는

3층 건물이 있는데 고트프리트 쳄퍼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우리나라 여행자가 많이 찾는 체코의 프라하에서 드레스덴은 거리가 약 150여 km 밖에는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기차나 플릭스버스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지요.

굳이 드레스덴에 머물지 않더라도 프라하에서 당일로 다녀갈 수 있는 가까운 곳입니다.

혹시 프라하에서 시간이 하루 정도만 여유가 있다면 이곳 드레스덴을 다녀가시는 것도 좋은 듯합니다.

구경할 곳이 한 곳에 집중되어 있기에 당일로도 대부분 구경하고 갈 수 있는 곳이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