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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포츠담 광장(Potsdamer Platz) 아픈 장벽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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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오스트리아 2018/베를린

2020. 9. 11.

위의 사진에 보이는 지역은 현대식 고층 건물이 즐비한 곳입니다.

중세의 모습과는 달리 최근에 지은 듯한 건물이 모여있습니다.

이곳은 포츠담 광장(Potsdamer Platz) 주변입니다.

파란 파이프가 도로를 건너가는데 지하로 매설하지 않은 수도관이라고 하네요.

 

그러나 분단이 되며 이곳에도 분단의 상처인 동서 베를린 사이에 있었던 경계가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광장 주변에 베를린 장벽(Berliner Mauer)을 이곳에 전시해 두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당시 베를린에서 철거했던 장벽을 베를린시에서 기증받아 도봉구 서울 창포원에 전시 중이지요?

 

그러나 베를린 장벽이 철거될 때 가장 먼저 포츠담 광장에 설치한 장벽부터 철거했다고 합니다.

상징적인 의미가 크겠지만, 지금 이곳에는 그저 작은 그때의 흔적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아픈 기억과 새롭게 변모한 현대식 고층 건물...

 

주변에 현대식 건물과 전혀 어울리지는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역사를 이해하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단 당시에는 버려진 낙후된 곳이었지만, 통일 후 다시 베를린에서는 개발을 밀어붙여

지금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네요.

 

따라서 지금은 베를린 최대의 번화가로 탈바꿈했습니다.

유명한 베를린 영화제도 이 근처에서 열린다고 하네요.

 

포츠담 광장은 전쟁 전 1900년 초부터는 유럽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세상 어느 곳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교통 신호기(Historic Traffic Light)가 위의 사진에 보듯이

세상에서 가장 먼저 설치된 곳이 바로 여기 포츠담 광장이라고 합니다.

 

이렇기에 포츠담 광장은 세계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최대 공격 목표지점이 되기도 했다지요.

이 때문에 이 지역은 거의 폐허가 되기도 했다는 그런 곳입니다.

그러나 장벽이 세워지며 다시 이곳은 어느 누구도 개발은 생각지도 못할 그런 곳이 되어버렸겠네요.

 

포츠담 광장에 새롭게 탈바꿈하며 탄생한 곳에는 레고 센터나 근처에 소니 센터(Sony Store Berlin)도 있고요.

소니 센터는 2000년에 소니가 투자해 건립한 건물로 복합 문화공간을 목적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건물 가운데에 천막으로 처리한 것은 일본의 후지산을 모델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후지산의 모습이 아니라 전범기라는 욱일기의 느낌이 듭니다.

밤에는 여러 조명으로 장식하기에 이 아래는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독일과 일본은 상대를 서로 가까운 이웃으로 생각하겠지요?

 

건물 안에는 멀티스크린 영화관, 영화 박물관, 아이맥스 상영관, 레스토랑 등이 있는데

헬무트 얀이 설계해 만들었다고 하네요.

전자제품에 관심 있는 젊은이들은 들러 볼 만한 곳이라고 합니다.

 

레고 랜드는 베를린 지점이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앞에 커다란 레고 블록으로 기린을 만들어 둔 것으로 보아 쉽게 찾을 수 있네요.

레고랜드 안으로 들어가려면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야 한다네요.

 

폐허였기에 백지에서 다시 그리듯이...

이렇기에 독일 통일 후 오히려 쉽고 새롭게 변모할 수 있는 그런 곳이 되었네요.

만약, 이곳이 예전 중세의 모습을 지키고 있었다면 지금의 최신식의 모습은 보기 어려웠지 싶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몰 오브 베를린(Mall of Berlin)입니다.

2014년 9월에 문을 연 베를린에서는 두 번째로 큰 쇼핑몰이라고 합니다.

브랜드 매장은 물론 레스토랑이라든지 푸드코트도 함께 있어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몰 오브 베를린을 지나며 보았던 위의 건물은 연방정부 의회 상원(Bundesrat) 건물이라고 합니다.

독일 16개 주를 대표하는 의원이 모여 나랏일을 상의하고 의결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의원은 선거에 의해 선출직이 아니라 주 정부에서 임명한다고 하며 인구 수에 비례해 의원 수가 정해진다고 하네요.

 

포츠담 광장 한편에 반가운 태극기가 보입니다.

베를린의 상징인 곰돌이가 또 앞발을 들고 벌 받는 듯 서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한국문화원  베를린 사무소네요.
지나가다가 피곤하면 잠시 쉬었다가 가도 되겠네요.

화장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기에 납세의무를 충실히 한 대한민국 사람은 꼭 들렀다가 가야 합니다.

 

대한민국 문화원 바로 옆에 살바도르 달리 갤러리가 보입니다.

달리는 20세기 초현실주의 화가였다지요?

콧수염을 이상하게 만든 화가 말입니다.

관심 있는 분은 들렀다가 가도 되겠네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교회 건물은 성 마트호이스 교회(St. Matthäus-Kirche)입니다.

1846년에 건립한 오래된 교회로 전쟁 중 파괴된 것을 외부는 그대로 두고 내부만 현대적인 설계로 복원했으며

유럽의 성당과는 다른 아주 단순한 형태의 교회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세계 3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라고 소문난 베를린 필하모니(Berliner Philharmonie)의

주 공연장으로 사용하는 곳으로 왼쪽의 건물은 실내악 연주 홀(Kammermusiksaal)이라고 합니다.

베를린 필하모니라고 하면 우리도 음악은 몰라도 많이 들었던 오케스트라 악단이 아닌가요?

아마도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의 연주실력을 지니고 있는 오케스트라라고 생각합니다.

 

여기가 그들의 전용 공연장이라고 합니다.

1963년에 지은 건물로 한스 샤룬의 설계로 지은 건물이라고 합니다.

마치 서커스단의 천막 지붕처럼 5각형으로 지붕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베를린 필하모니는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35년간이나 상임 지휘자로 있었던 곳이라지요.

그래서 건물 앞에 있는 길이 그의 이름을 따서 카라얀 도로라고 하네요.

무대를 가운데에 두고 사방을 와인 테라스처럼 빙 둘러 객석을 계단식으로 마련했기에 모든 객석에서

악단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또한 뛰어난 음향효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콘서트홀 건축에서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손꼽히는 곳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