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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Alexanderpla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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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오스트리아 2018/베를린

2020. 10. 23.

분자 인간이 있는 슈프레강을 떠나 먼저 숙소에 들어가 쉬다가 밤이 되기에

알렉산더 광장(Alexanderplatz)으로 나왔습니다

알렉산더 광장은 베를린의 중심지 중 한 곳이지요.

베를린의 많은 광장 중 규모는 가장 큰 곳이라고 합니다.

 

광장 주변에는 시청사(Rotes Rathaus)와 교회 그리고 갤러리아 백화점 등 많은 상업시설이

주변으로 가득한 번화가입니다.

쇼핑거리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라 젊음의 거리라고도 한다네요.

그러나 중세에는 이곳이 우시장이었다고 합니다.

 

광장 이름을 알렉산더라고 지은 이유는 러시아 황제였던 알렉산드르 1세가 이곳을 방문했기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분단 시절 여기는 동베를린 지역이기에 동독 정부가 베를린에서 가장 신경 써서 개발한 곳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동독은 당시 러시아와는 불가분의 관계였기에 러시아 황제의 이름인 이 광장에

더 신경 써서 개발했을 듯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그대로 부른다고 하니...

 

광장에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세계 시간 시계(Weltzeituhr)라는 조형물이 보입니다.

1969년 동독 정부에서 만든 세계 시각을 알려주는 시계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시각은 평양이 더 크게 적혔습니다.

이는 동독이 우리와는 달리 북한과 더 밀접한 관계가 있었기에 그렇지 않겠어요?

 

세계 시간 시계 뒤로 높은 타워가 보이는데 베를린 텔레비전 탑(Berliner Fernsehturm)이라고 하네요.

1969년에 만든 독일에서는 가장 높은 386m 높이의 TV송신탑입니다.

203m 높이의 전망대가 있어 주변 경치를 구경하는 데는 이만한 곳도 없겠지요?

207m 높이에는 회전식 레스토랑이 있다고 합니다.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역(Berlin Alexanderplatz Bahnhof)이 있어 어디서나 쉽게 접근이 가능한 곳이지요.

이곳은 늘 젊은이들이 모이는 만남의 광장처럼 보이네요.

늦은 밤인데도 많은 젊은이가 모여들더라고요.

 

위의 사진 속의 건물은 붉은 시청사(Rotes Rathaus)입니다.

1869년 건립한 이래 동베를린을 거치며 아직까지 시청사로써 사용하고 있는 유서 싶은 건물입니다.

마리아 교회처럼 붉은 벽돌을 사용해 지었기에 붉은 시청사라고도 부른다네요.

74m 높이의 시계탑이 눈에 띕니다.

 

이 주변은 니콜라이 지구라고 부른다는데 베를린에서는 아주 오래된 유명한 지역으로 알려진 곳이랍니다.

베를린의 시작이 바로 이 지역이라고 합니다.

특히 니콜라이 교회(Museum Nikolaikirche)는 1230년에 완공된 베를린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라고 합니다.

인상적인 쌍둥이 첨탑이 눈길을 끕니다.

오늘날에는 교회가 아니라 주로 전시장과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구 시청사(Altes Stadthaus)입니다.

오늘 이곳에서는 우리가 도착할 때 프로젝션 매핑 조명 쇼가 막 시작하네요.

제일 위의 왼쪽 사진처럼 같은 건물에 다른 빔을 쏘기에 다른 분위기로 생각되네요.

 

유럽, 특히 베를린은 그라피티의 원조라고 했나요?

차라리 지저분한 페인트 칠로 도배하기 보다는 이런 쇼로 대체한다면 건물도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도시 미관도 한층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성 마리아 교회(St. Mary's Church)는 베를린에서 역사가 가장 깊은 곳 중 하나라고 하네요.
이 교회의 붉은 지붕과 외벽은 훗날 부근에 지은 붉은 시청사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요란한 프로젝션 매핑으로 교회 지붕이나 벽은 제 색깔을 볼 수 없네요.

 

성모 마리아 복음교회(St. Mary's Church)가 있는 공원 안에 분수 하나가 보입니다.

분수의 제왕이라는 넵튠 뷴수(Neptunbrunnen)이고 바다의 제왕이라는 포세이돈이 유럽으로 건너와 넵튠으로

신분세탁하고 요즈음 이렇게 분수의 제왕으로 군림하나 봅니다.

 

베를린 대성당이라는 베를린 돔(Berliner Dom)의 모습입니다.

슈프레강 가의 멋진 성당입니다.

대성당이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가톨릭 성전이 아니라 개신교 교회라고 합니다.

 

이 성당을 건립하게 된 이유는 프로이센 왕과 독일 제국의 황제를 배출한 호엔촐레른 가문의

무덤을 안치하기 위해 만든 성당이라고 합니다.

1465년에 건립했다고 하니 500년도 훨씬 더 넘었네요.

그러나 1905년에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이 지역은 강이 갈라져 만든 섬으로 박물관이 많기에 박물관 섬이라고 부른다지요?

높이 114m의 천장 돔이 대단합니다.

돔 위로는 270개의 계단을 통해 올라갈 수 있다고 하지요.

 

호엔촐레른 왕가의 묘소가 성당 안 지하에 있다네요.

대성당의 파이프오르간은 7269개의 관으로 이루어져 독일 안에서는 가장 큰 파이프오르간이라고 합니다.

이곳도 전쟁통에 일부 부서졌다는데 복원 전의 모습이 더 웅장하고 컸다고 하네요.

 

대성당 바로 앞에는 즐거운 정원이라는 의미의 루스트 정원(Lustgarten )이 있고

운하 건너 있는 건물은 독일 역사 박물관(Deutsches Historisches Museum)인데 원래 1706년에 건립했을 때는

프로이센 군대의 무기고로 사용하려고 지은 건물이라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카이저 빌헬름 기념 교회(Kaiser-Wilhelm-Gedächtnis-Kirche)입니다.

프로이센 최전성기에 지어졌기에 첨탑의 높이가 113m에 이르고 수용 인원이 2천 석이나 되었던

대단히 큰 규모의 교회였다고 합니다.

 

독일 통일을 완수한 황제 빌헬름 1세를 기념하기 위해 1895년에 건립한 교회 건물입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의 폭격에 의해 일부 파괴되었으나 전쟁의 참상을 후손에게 알리기 위해

일부러 복원하지 않고 파괴된 상태로 그대로 두었다고 합니다.

폭격 당하고 보존된 첨탑의 모습이 마치 썩은 이빨처럼 생겼기에 썩은 이빨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지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카이저 빌헬름 기념 교회의 위치가 시내 중심부에서는 조금 떨어진 베를린 동물원 역 근처에 있습니다.

황제에게 헌정하는 교회라 건립 당시에는 최고로 화려했을 듯합니다.

지금은 그 옆에 새로 신교회를 지었기에 흉물스럽지만, 교육적인 의미로 허물지 않고 보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독일이 일본과 다른 점은 바로 조상이 저지를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사죄하고 후손에게 교육한다는 점입니다.

미래가 없이 과거를 감추기만 한다고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일본이 세상을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