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머무는 곳

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뤼베크 대성당(Lübeck Cathed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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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오스트리아 2018/뤼베크

2020. 11. 30.

뤼베크 구시가지로 들어서며 처음 찾아갈 곳은 대성당부터입니다.

아침에 들렀던 슈베린에서 그곳 대성당은 뤼베크 대성당(Lübeck Cathedral)을 모델로 만들었다고 했기에

슈베린 대성당은 시간이 부족해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여기를 보면 두 도시의 성당 모두를 본 것과 같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뭐... 우리 같은 믿음이 없는 일반인은 대성당이라고 하여 본다고 구분조차 할 수 없는 사람들이지요.

그러나 대성당이 있는 곳이 구시가지 아래 방향이기에 한 바퀴 돌아본다는 의미로 찾는 일이지요.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다리를 건너자마자 오른편 골목 안의 모습입니다.

골목 위에 용이 매달려 있네요.

뤼베크 인형박물관이라고 하네요.

인형도 볼 수 있고 인형극도 공연한다고 하네요.

 

이곳은 골목이 예쁜 곳이네요.

그냥 걸어보고 싶은 길이라 걸어 올라가니 대성당이 보입니다.

이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대성당이 나오네요.

 

뤼베크 대성당(Lübeck Cathedral)입니다.
독일의 성당은 남부 유럽과 비교해 내부 장식이 별로 없고 단순한 느낌이 듭니다.

아마도 전통적인 가톨릭보다는 개신교 교회가 많기 때문이겠지요.

 

이 대성당은 1230년 하인리히 사자공이 주도하여 만든 대성당입니다.

그랬기에 대성당 마당에는 하인리히를 상징하는 사자상이 있습니다.

슈베린과 더불어 하인리히 사자공의 영향이 무척 큰 지방임에는 분명합니다.

 

어디 마당뿐인가요?

교회 안에는 황금색으로 장식한 사자상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자가 몇 달을 굶은 듯 너무 말라 사자가 아니라 다이어트만 하다가 병이 걸린 치타처럼 보입니다.

마당에 만든 사자는 제법 통통한데...

이렇게 만든 것은 하인리히 사자공을 두 번 죽이는 일입니다.

 

성당 안에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승리의 십자가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무엇이 유명하지 모르고 보았습니다.

 

과거 전쟁 때문에 부서졌던 모습이 사진으로 남아있네요.

북부 독일의 건축은 대체로 벽돌을 쌓아 만든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1173년 하인리히 사자공이 이곳에 첫 번째 벽돌을 놓음으로 대성당 건축이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따라서 이 성당 건축물은 북부 독일의 초기 건축 형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그 후 화재로 소실되기도 했다는데 지금의 모습은 1947년에 복원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교회 안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이 파이프오르간입니다.

다른 교회의 파이프오르간과는 달리 무척 심플해 보입니다.

현대적인 감각의 독일 실용주의의 모습으로 보이네요.

 

그뿐이 아니라 성당 내부의 모습도 그런 실용주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천막으로 실내 장식을 한 모습도 보이고요.

무슨 연극무대 장식도 아니고 말입니다.

이것을 교회 내부 인테리어라고 했나요?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닌 채색 유리로 창문을 만든 모습도 보였습니다.

건축비를 절감하기 위해 이렇게 장식했을까요?

아니면 독일 북부만의 어떤 성당 건축의 조류일까요?

 

대성당 내부의 심플한 모습과는 달리 성당 주변은 가을이기에 나뭇잎에 채색을 한 듯 화려합니다.

깊어가는 가을의 대성당 주변의 모습을 더 보며 오늘 이야기를 마칩니다.

 

이곳도 가을이 깊어갑니다.

우리는 만추의 계절에 독일 함부르크 부근의 작은 도시인 뤼베크에 왔나 봅니다.

여행에 계절을 따질 일은 아니지만, 가을의 모습은 또 다른 느낌을 주네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독일 여행에서 숙박할 때 숙박비 외에 도시세와 청소비까지 별도로 청구되는 일이 많습니다.

예약 전 미리 확인해 보고 숙소를 정해야 합니다.

그냥 숙박비만 보고 예약했다가 터무니없는 요금이 카드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보고 황당해할 수 있겠더라고요.

오스트리아에서는 숙박비보다 청소비를 더 많이 받는 숙소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