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머무는 곳

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06 2020년 10월

06

아르메니아/예레반 코카서스 3국 여행기 마지막 이야기

멋진 노을입니다. 하루의 끄트머리인 저녁노을처럼 우리 여행도 이제 그 끄트머리에 서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제공항의 늦은 밤 풍경이지만, 백야 현상으로 초저녁으로 보입니다. 2019년 6월 4일 화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오늘의 일정은 먼저 공항으로 간 다음 러시아 S7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항공사를 이용해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로 간 다음 그곳에서 같은 항공사를 이용해 다음 날 인천 공항으로 가는 일정입니다. 공항으로 가는 차편은 예레반 도착한 날에 예약해둔 바로 그 차입니다. 아침 11시 숙소로 와 달라고 미리 이야기했기에 쉽게 공항까지 왔습니다. 8박 9일 동안 아르메니아 일정 모두를 함께해준 고마운 기사지요. 고마운 마음에 준비해간 수선과 손톱깎기 등 선물을 드렸습니다. 예..

05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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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예레반 예레반에서의 마지막 날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아르메니아 제노사이드 추모관 (Tsitsernakaberd Armenian Genocide Memorial Complex)입니다. 바로 코앞에까지 갔지만, 휴관 일이라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 이곳은 처음 여행 계획에 포함된 곳인데 일정이 틀어지는 바람에 방문하지 못했네요. 이곳은 1915년 오스만 제국에 의해 수백만 명의 아르메니아 사람이 학살을 당한 것에 대한 추모관입니다. 50년이나 지난 후인 1956년에서야 겨우 만들었다네요. 아직도 가해자는 그런 역사가 없다고 시치미 떼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에 많은 나라가 그런 사실에 외면하고 있다네요. 이제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마지막 날이라 딱 무슨 일을 계획한 것은 아닙니다. 모든 여행이 끝나기에 정리하고 쉬는 ..

29 2020년 09월

29

아르메니아/예레반 공화국 광장 분수 동영상

오늘은 제 휴대전화로 찍은 예레반 분수 동영상 위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것을 클릭하시면 예레반 공화국 광장의 분수 쑈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그곳까지 가지 않으셔도 분수 쑈를 즐기실 수 있지요. 예레반은 인간이 가장 오래 살아온 도시 중 하나라고 하네요. 이미 기원전 8세기부터 이곳에 대도시가 생겼다고 하니 역사가 오래된 곳이 맞기는 맞나 봅니다. 그래서 예레반을 2018년에 2800년이 되었다고 하나 봅니다. 이 말의 의미는 그만큼 인간이 살기 좋았던 곳이라는 이야기겠지요? 지금도 아르메니아 인구 약 300여만 명 중의 35%인 100여만 명이 수도인 예레반에 모여 산다고 하니... 이곳 또한 옛날 실크로드를 따라 장삿길에 나셨던 대상이 지나는 길목이라지요? 그러니 역사적으로는 인근..

28 2020년 09월

28

아르메니아/예레반 예레반 야간 분수 쇼

이제 저녁이 되었습니다. 오늘 구경할 곳은 조명 장치로 화려하게 장식한 예레반 공화국 광장의 분수 쇼입니다. 이번 여행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분수 쇼입니다. 지금까지 해외여행을 하며 몇 곳에서 분수 쇼를 보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곳은 중국 시안에서 보았던 분수 쇼였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보았던 것도 있습니다. 분수 쇼라는 게 사실 조명과 분수 장난에 불과하지만, 보는 사람에게는 즐거움을 주지요. 내뿜는 물줄기를 보면 우선 여름에는 시원합니다. 춤을 추듯 흔들거리는 모습도 좋습니다. 분수 쇼는 대부분 야외에서 하기에 더군다나 입장료도 받지 않잖아요. 저녁에 숙소를 나섭니다. 분수 쇼는 계절에 따라 다르겠지만, 매일 열리는데 월요일만 쉰다고 합니다. 겨울철에는 당연히 분수가 멈추지 싶습니다. 매일 밤 9시부터..

22 2020년 09월

22

아르메니아/예레반 가르니에서 예레반으로 돌아가는 길

사진을 통해 보니 날씨가 참 좋습니다. 멀리 아라라트산이 보이는데 마치 하늘 위에 두둥실 떠있는 듯하네요. 그런데 다른 날과는 달리 구름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은 하늘도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귀국하기 전에 아라라트산을 제대로 보여주려나 봅니다. 게하르트 수도원을 출발해 예레반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리를 태운 기사는 어느 장소에 차를 세우고 우리에게 언덕 위로 올라갔다가 오라고 합니다. 그곳은 바로 아라라트산 전망대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기사는 아라라트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기사와 우리가 약속도 하지 않고 알지도 못했던 장소일지라도 이렇게 전망이 뛰어난 곳에서 차를 세우고 우리보고 아라라트산 사진을 찍도록 배려해 줍니다. 사실 이곳까지 오는 내내 왼쪽으로 아라라트산이 계속 숨바꼭질하듯 보였다 ..

14 2020년 09월

14

아르메니아/가르니 게하르트 수도원(Geghard Monastery)

지금 보고 계시는 사진은 게하르트 수도원(Geghard Monastery)입니다. 그런데 수도원 뒤로 보이는 산의 모습이 더 신비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수도원을 보러 왔는데 그 뒤로 보이는 산이 더 눈길이 가는 이유는 믿음이 없는 사람이라 그렇겠지요? 이 수도원은 우리가 보았던 에치미아진 대성당 박물관에 보관된 예수의 옆구리를 찌른 창을 처음 보관했던 곳이라 합니다. 그렇기에 수도원 대성당으로 들어가는 출입문 장식이 롱기누스의 창입니다. 무슬림의 수많은 침공으로 이곳이 더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해 처음 창을 이곳에 보관했지만, 왜 다른 곳으로... 지금은 이곳에는 없고 에치미아진 대성당 박물관에 보관하고 있지요. 예레반에 도착한 이튿날 에치미아진 박물관에 들렀을 때 그곳 박물관에서 보았던 롱기누스의 창..

08 2020년 09월

08

아르메니아/가르니 가르니 신전(Garni Temple)과 주상절리

가르니에 어둠이 내리면 가르니 신전에 불이 들어옵니다. 절벽 위 외로운 장소에 고고하게 자태를 뽐내며 날입니다. 낮에 보는 모습도 좋지만, 밤에 보는 가르니 신전은 또 다른 생각이 들게 하는 모습입니다. 우리가 2박 동안 머물렀던 숙소 이름이 우리나라 이름처럼 친숙한 나리네(Narine)입니다. 2박에 18.700 드람으로 우리 돈 47.000원 정도 합니다. 물론, 아침 식사가 포함된 아주 평범한 곳이었습니다. 방안에서 창문을 통해 보면 바로 가르니 신전을 위의 사진에 보듯이 그냥 바라볼 수 있습니다. 가르니 신전은 입장료가 1.500 드람(우리 돈 3.800원 정도)으로 사실 여기서 그냥 바라보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신전 자체는 저 모습이 전부이고 구경거리도 별로 없는데 입장료는 터무니없이 비싼 편..

07 2020년 09월

07

아르메니아/가르니 지상 최대의 가르니 주상절리(Symphony of stone)

Symphony of stone? 주상절리(柱狀節理:columnar joint)를 이곳에서는 돌의 교향곡이라는 의미인 Symphony of stone이라고 부릅니다. 어때요? 돌의 교향곡처럼 보입니까? 아니면 솜씨 좋은 석공이 잘 다듬은 돌기둥으로 보입니까. 자연이 만든 예술품으로 생각되지는 않습니까? 제 눈에는 파이프 오르간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주상절리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상 어느 곳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화산활동 후 생기는 자연현상입니다. 세상에 많은 주상절리가 있지만, 그러나 오늘 구경할 가르니 주상절리는 높이나 규모 면에서 세상에서 가장 큰 곳이라고 볼 수 있답니다. 아침 식사는 8시 30분에 부탁했습니다. 식탁은 숙소 마당에 있어 조금 쌀쌀하지만, 가르니 신전(Garni Temple)이 건너..

01 2020년 09월

01

아르메니아/ 타테브 아르메니아 어머니의 산 아라라트를 바라보며

설산의 풍경이 멋지지 않습니까? 저 설산은 바로 아르메니아 사람이 영산인 어머니의 산이라고 생각하는 아라라트산입니다. 5천 m가 넘는 산이기에 늘 구름 속에 가려 있다는데 오늘은 구름이 조금 벗겨져 또 다른 느낌이 드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아라라트산을 볼 수 있는 곳은 코르비랍뿐 아니라 이곳에도 있습니다. 코르비랍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고 이 모습은 타테브를 떠나 가르니(Garni)로 가는 도중 예레반과 코르비랍 조금 못미처 길가에서 보았던 풍경으로 우리를 태운 기사가 일부러 차를 세우고 뷰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도록 해 준 곳입니다. 뭐... 꼭 이곳이 아니더라도 예레반으로 올라가는 내내 왼쪽으로 아라라트산을 보고 가더라고요. 같은 모습이지만, 보는 내내 지루함은 없고 느낌이 좋은 곳이었..

24 2020년 08월

24

아르메니아/ 타테브 타테브(Tatev)의 저녁

타테브의 날개(Wings of Tatev)라고 부르는 케이블카 타는 곳입니다. 논스톱으로 왕복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로 기네스북에 공인된 곳입니다. 이 케이블카에서 얻은 수익은 바로 옆에 있는 타테브 수도원(Tatev Monastery)의 복구 비용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꼭 타 봐야 하지 않겠어요? 잠시 들어가 구경이나 하려고 하니 오늘 영업이 끝났다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네요. 내일 하루 우리는 타테브에 머물 예정이니 오후는 관광객이 밀려들어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 오전에 일찍 가 타 봐야겠습니다. 제법 장시간 차를 타고 타테브에 도착했습니다. 아침 9시에 예레반 숙소를 출발했으니 7시간 만에 숙소에 도착한 셈입니다. 물론, 오는 도중 코르비랍에 들렀고 노라방크에도 들렀다가..

11 2020년 08월

11

아르메니아/예레반 새 수도원이라는 노라방크 수도원(Noravank Monastery)

지금 보고 계시는 위의 사진은 노라방크 수도원(Noravank Monastery)의 메인 성당 건물인 성 아스트밧차친(St. Astvatzatzin) 성당입니다. St. Astvatzatzin라는 말은 성모 교회(Holy Mother of God)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노라방크라의 노라(Nora)라는 말은 새로운(New)이고 방크(Vank)는 수도원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러니 노라방크(Noravank)는 새 수도원이라는 의미겠네요. 수도원이라고 해봐야 겨우 두 개의 성당과 서너 개의 별관 건물만 남아있습니다. 이곳은 한마디로 참 예쁘고 앙증맞은 수도원입니다. 사랑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꼭 들러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곳입니다. 예레반 숙소에서 8시에 아침 식사를 한 후 아침 9시에 ..

10 2020년 08월

10

아르메니아/예레반 코르비랍(Khor Virab)에 올라서...

지하로 오르내리는 수직으로 된 철 계단이 보입니다. 한 사람만 오르내릴 수 있어 일방통행만 가능한 계단입니다. 이 계단 아래는 작은 방이 있는데 그 옛날 감옥으로 사용했던 방이라고 합니다. 코르비랍이라는 말의 의미는 깊은 우물 또는 지하감옥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바로 이곳에 지하 감옥이 아직도 남아있고 그 감옥 위에 수도원을 지었기에 그런 말이 있나 봅니다. 그런데 왜 코르비랍을 찾는 많은 여행자는 힘들고 음습한 이곳 지하 감옥을 오르내릴까요? 이 감옥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기독교를 세상에서 제일 먼저 국교로 삼았던 아르메니아와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이라는데 이곳 아르메니아에 기독교를 전파하려고 왔던 성 그레고리를 당시 아르메니아 왕은 불경죄를 물어 이곳 지하 감옥에 가두었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에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