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머무는 곳

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06 2020년 07월

06

조지아/트빌리시 트빌리시의 마지막 야경

나리칼라 요새 옆에 세워진 조지아 건국 1.500년을 기념해 만든 높이 20여 m의 조지아 어머니상도 압권입니다. 조지아 전통 복장을 한 여인상은 왼손에는 와인 잔을, 그리고 오른손에는 칼을 들고 서 있습니다. 트빌리시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고 위풍당당하게 바라봅니다. 칼과 와인잔을 든 이유는 손님으로 오는 사람에게는 와인을 대접해 친구로 받아들이고 적으로 공격해오는 무리에게는 칼을 들어 맞서겠다는 조지아 인의 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녁노을이 지고 트빌리시도 어둠 속에 파묻혀버립니다. 건너편 엘리야 언덕에 자리한 성 삼위일체 대성당이 보입니다. 조명을 밝혀 어둠 속에서도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줍니다.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는 주민 수가 130만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조지아의..

08 2020년 04월

08

조지아/쿠타이시 겔라티 수도원의 아카데미와 성 니콜라스 성당

겔라티 수도원은 새로운 아테네라고 부르기도 하고 제2의 예루살렘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중세 시대의 조지아에서 이곳은 문화와 정신세계를 지배했던 중심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수도원이 생기게 된 것은 12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겔라티 수도원 단지 안에는 성 니콜라스 성당과 성 조지 성당, 그리고 성모 마리아 성당이 있는데 두 개는 이미 보았습니다. 오늘은 제일 마지막으로 제일 작은 규모의 성당인 성 니콜라스 성당을 구경합니다. 바로 위의 사진의 앞쪽에 보이는 건물로 1층은 회랑으로 된 곳입니다. 2층 성당으로 올라가는 곳은 반대편 외부 계단을 통해서만 올라갈 수 있습니다. 특이한 모습으로 생각되네요. 성 니콜라스 성당으로 오르는 계단이 마치 천국으로 오르는 불국사의 청운교, 백운교를 오르는..

13 2020년 01월

13

조지아/시그나기 조지아 시그나기(Sighnaghi)로 가며 네다바이 부부가 되었던 사연

조지아 국경의 입국장을 빠져나와 앞에 보이는 환전소에서 조지아 라리로 환전하고 시그나기(Sighnaghi)로 가야 하는데...그런데 입국장 앞에 많은 택시가 서 있는데 담합이나 한 듯 우리를 멀뚱거리며 바라만 보고 다가오는 기사가 아무도 없습니다. 보통 이런 곳은 먹이가 나타나면 서로 잡으려고 킬리만자로의 표범도 겁낸다는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잖아요. 아까 화장실이 급하다고 일행보다 30분 이상을 먼저 나간 남자가 미리 택시 섭외를 끝냈는지 알았는데... 그 분은 이동에 관해 전혀 관심이 없는 듯 일찍 나와 격렬하게 아무 것도 하지 않았나 봅니다. 세파에 물들지 않고 고고하게 살아가시는 분은 원래 이런 싸움에 전혀 끼어들지 않기는 하지요. 함께 여행하며 서로서로 나누어 일을 하면 좋지만, 처음 약속 대로 집..

09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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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 우즈베키스탄! 안녕!!! 이제 우리 떠나야 해!!!

이제 순식간에 우즈베키스탄 9박 10일의 여행이 끝났습니다. 동서양의 교통로로 실크로드에서 카라반이 꼭 거쳐 지나가야 했던 나라가 바로 우즈베키스탄이었고 그런 이야기가 드라마나 역사에도 중요하게 언급되는 나라가 우즈베키스탄이 아닌가요? 또 우리나라와는 이미 1500년 전 이상부터 서로 교류를 했던 가장 서쪽에 있는 나라 중 한 곳이었지요. 오늘은 타슈켄트를 떠나 아제르바이잔 바쿠로 들어갑니다. 2019년 5월 2일 목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어제는 숙소에 들어온 후 저녁에 다시 브로드웨이를 산책 삼아 다녀왔습니다. 이미 전날 다녀온 곳이지만, 그냥 숙소에 머물기 답답해 산책하려고 나갔다 왔습니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9박 10일의 여행은 35일간의 제법 긴 코카서스 3국 여행을 앞둔 워밍업이었습니다. ..

05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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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코란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이슬람 경전인 코란입니다. 이 코란이 특별한 것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경전이라고 하네요. 코란이란 무함마드(Muhammad)가 천사의 계시를 듣고 읽은 것을 집대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하즈라티 이맘 모스크(Khazrati Imam Mosque)를 구경하고 뒤로 왔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바라칸 마드라사(Barakhan Madrasah)라고 합니다. 이 아름다운 건물을 안타깝게도 지금은 기념품을 파는 곳으로 운영되고 있더라고요. 마드라사는 예전에는 모스크 겸 교육기관으로의 기능을 했지만, 이제 세상이 변해서 이곳도 교육 시설이 현대화되어 예전의 이런 시설은 점차 사라지나 봅니다. 바라칸 마드라사와 하즈라티 이맘 모스크(Khazrati Imam Mosque) 사이에는 무..

04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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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 타슈켄트에서 가장 큰 모스크 하즈라티 이맘 모스크(Khazrati Imam Mosque)

이슬람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모스크 돔 위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초승달 모양의 표식을 볼 수 있지요. 중국에서는 이슬람 사원을 청진사라고 부르는데 역시 같은 모양의 표식이 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저 자리에 십자가를 세우지 않았을까요? 이슬람에서의 예언서를 집대성한 것이 코란이라고 했나요? 코란은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가 서기 610년 아라비아반도 메카 인근의 히라 산 동굴에서 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유일신 알라의 계시를 받고 그가 죽을 때인 632년까지 받았던 22년간의 계시를 집대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때 동굴을 나왔을 때 하늘을 보았더니 초승달에 샛별이 반짝였나요? 기독교에서 성당임을 알리는 십자가 표시처럼 이슬람 사원 돔 위에 보이는 초승달 표시라는 저 표시 말입니다. 모양으로 보면, 우리가 알고 ..

03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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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 타슈켄트 초르스(Chorsu) 시장 구경

나뭇잎으로 덮어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무엇일까요? 타슈켄트에서 아주 유명한 철수가 아닌 초르수(Chorsu) 시장을 돌아다니다가 보이기에 찍은 사진입니다. 2019년 5월 1일 수요일의 아침은 숙소에서 차려주는 현지식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제일 먼저 초르수 시장으로 갑니다. 사마르칸트에서부터 우리 부부의 마음을 상하게 하였던 부부는 택시로 두 사람만 다니겠다고 먼저 나가고... 서로가 불편하면 이렇게 따로 다니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 네 사람은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오이벡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초르수 시장으로 갑니다. 우리 여행 스타일이 택시는 거의 이용하지 않고 주로 그곳의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니기에 따라오신 두 분은 불편할 수 있습니다. 타슈켄트는 지금까지 구경하고 온 히바나 부하라 ..

02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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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

어느 도시나 자기 도시를 알리기 위해 위의 사진에 보이는 도시 사인이 있지요. 이곳 우즈베키스탄에서 우리가 들렀던 히바, 부하라, 사마르칸트에서도 보았으나 모두 I LOVE 어디로 만들어 두었는데 이곳 타슈켄트만은 다른 곳과는 달리 튀고 싶어서 타슈켄트가 우리를 사랑한다고 만들어 놓았습니다. 어떻게 타슈켄트가 우리를 사랑할 낀데? 숙소에서 멀지 않은 길 건너편에 태극문양의 대문이 보입니다. 이곳이 우리나라 대사관(Embassy of the Republic of Korea)인가 봅니다. 위의 사진은 저녁노을이 곱게 물든 오페라 하우스(Alisher Navoï Opera)입니다. 오후에 도착해 잠시 쉬다가 간단히 저녁을 해 먹고 가까운 브로드웨이 거리라는 곳에 산책하러 나갑니다. 타슈켄트에 웬 브로드웨이냐고..

28 2019년 11월

28

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 사마르칸트를 떠나 타슈켄트로

이슬람 카리모프. 사마르칸트 출신의 우즈베키스탄 초대 대통령. 그가 태어난 고향이 이곳 사마르칸트로 티무르와 더불어 사마르칸트가 배출한 최고의 인물인가요? 실크로드 중간에 있는 교역 도시 중 가장 큰 도시 사마르칸트. 사마르칸트는 땅의 힘이 좋은 곳인가 봅니다. 위의 실크로드를 보면 아프로시압이라고 표기된 동서양의 중간지점에 있어 중계역할을 하는 모습입니다. 티무르가 사랑했다는 아름다운 도시 사마르칸트를 떠나 오늘은 우리 여행에 첫발을 디뎠던 타슈켄트로 돌아갑니다. 이제 타슈켄트로 들어가 2박을 한 후 본격적으로 코카서스 3국이라는 나라로 들어갑니다. 그러니 이번 여행의 워밍업을 우즈베키스탄에서 하고 간다는 말이네요. "나의 힘을 보려거든, 내가 세운 위대한 건축물을 보라!" 이 얼마나 자부심에 찬 말인..

26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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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사마르칸트 아프로시압 박물관(Afrasiyab Museum)에서 보았던 고구려 사신도

오늘의 첫 사진은 다섯 명의 사내로 보이는 벽화가 보이는 모습입니다. 그들의 차림새에 따라 왼쪽의 세 명과 오른쪽의 두 명으로 각각 출신국이 나누어진다고 합니다. 이프로시압 박물관(Afrasiyab Museum)에서 본 사신도를 그렸던 벽화를 찍은 사진입니다. 아프로시압 박물관(Afrosiyab Museum)이라고 사마르칸트에 있어 찾아왔습니다. 이 박물관은 우리나라 경상북도에서 지원해 지은 박물관이라고 합니다. 박물관의 위치는 아프로시압(또는 아프라시욥) 고대도시 주거유적지 부근이라고 하네요. 원래 이곳 박물관은 입장료가 있다는데 우리가 찾았던 날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대통령 부인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방문 중이라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이곳을 찾아온 이유는 이 박물관에 우리나라 고..

25 2019년 11월

25

우즈베키스탄/사마르칸트 그냥 바라만 보아도 좋은 곳, 사마르칸트네요.

사마르칸트는 그냥 바라만 보아도 좋은 곳입니다. 어느 방향에서 어떤 시간에 바라봐도 좋습니다. 아침이면 아침대로 좋고, 밤이면 또 불을 밝혀 야경이 아주 근사합니다. 비비하눔 사원 건너편에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비비하눔과 티무르의 어머니가 묻힌 영묘 (Bibi-Khanym Mausoleum)가 있습니다. 원래 이 자리는 신학교가 있었는데 신학교는 빈터로만 남고 영묘만 외롭게 빈터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는 공사가 완공된 후 앞에 있던 비비하눔 영묘 겸 신학교가 이곳 비비하눔 사원보다 높았다고 하네요. 위의 사진에는 영묘만 보이고 신학교 터는 주변에 그냥 공터로만 남아있습니다. 이를 본 티무르는 크게 화를 내며 어찌 신학교가 모스크보다 높을 수 있느냐고 부수고 다시 지으라고 했다네요. 그러나 이 공사를 맡았..

20 2019년 11월

20

우즈베키스탄/사마르칸트 레기스탄 광장에 서서 바라보니...

레기스탄 광장에 서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오른쪽의 건물이 셰르도르 마드라사 (Sherdor Madrasa : 1619~1636)입니다. 셰르도르 마드라사라는 말은 사자가 새겨진 마드라사(madrasa with lions)라는 말이라 합니다. 언뜻 보면 사자가 아니라 호랑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사자의 등에는 태양의 형상을 머리에 두른 사람 얼굴 형상이 보이고 가운데 사슴으로 보이는 짐승을 쫓는 모습으로 양쪽에 대칭이 되게끔 만들었네요. 이런 문양이 파격적으로 이슬람 건축에 있다는 것이 놀라운 일이 아닌가요? 그것은 그렇고요. 이 문양은 현재 통용 중인 우즈베키스탄의 200숨짜리 지폐의 문양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자라고는 하나 우리 눈에는 호랑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과연 이곳 우즈베키스탄에 사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