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계(동물)/척삭 어류

자연인 2015. 9. 16. 14:20

볼 락

학명 : Sebastes inermis

분류 : 척삭동물문 - 조기강 - 쏨뱅이목 - 양볼락과 - 볼락속

자산어보에는 발락어(發落魚)로 기재되어 있는데 경남과 전남에서는 뽈라구, 경북에서는 꺽저구, 강원도에서는 열갱이, 함경남도에서는 구럭으로 불리며 동해에서 주로 발견되는 탁자볼락과 매우 비슷하게 생겼으며, 아래턱에 비늘이 있으면 볼락, 없으면 탁자볼락이다.

몸은 타원형으로 측편되어 있으며, 주둥이는 뾰족하고 눈은 크며, 두 눈 사이는 폭이 좁고, 다소 불쑥 나와 있으며, 윗턱의 뒷끝은 눈동자 중앙 아래까지 도달하고 아래턱은 비늘로 덮여있고 아래턱은 윗턱보다 길며, 아래턱 앞끝의 이빨은 입을 다물어도 외부에 노출되며, 눈 앞쪽 아래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2개 있다.

꼬리지느러미는 약간 둥글며, 수컷은 항문 바로 뒤에 교미기가 있고 몸 빛깔은 서식장소나 깊이에 따라 변화가 심하나 보통 회갈색이며, 몸 옆구리에는 불분명한 흑색의 가로띠가 5~6줄 희미하게 있고 부화 후 만 1년이면 체장 약 9cm, 2년이면 13cm, 3년이면 16cm, 5년이면 19cm정도 자라서 전장 42cm까지 성장한다.

연안 정착성 어류로서 수온 1525의 따뜻한 바다의 암초가 많은 연안 해역에 주로 서식하는 난태생 어류로서 어릴 때에는 떠다니는 해조류들과 함께 2030마리 정도 무리를 지어 다니며, 낮에도 활동하지만 다 자라면 어릴 때보다는 작은 무리를 지으며, 밤에 활동한다.

11월 하순~12월 초순경 교미하여 다음해 1~2월경에 크기 4~5mm 되는 어린새끼를 물속에 낳는데, 암컷은 체장 14.7cm(2년생)가 되어야 성숙하며, 2년생의 경우 5,000~7,000마리, 3년생의 경우 약 3만 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어류, 두족류, 새우류, 게류, 갑각류, 갯지렁이류 등을 주로 먹는다.

일년내내 잡히며, 4~5월에 특히 많이 잡히는데 주로 낚시로 잡으며, 자연산은 산지에서 거의 소비되고 대도시에 유통되는 것은 양식산으로 깊은 바다보다 연안의 얕은 바다에서 잡히는 것이 맛이 더 좋으며, 크기가 작은 것이 맛이 좋고 10~12정도의 작은 것은 통째로 회로 먹으며, 손바닥 크기의 중간 크기는 뼈째로 썰어서 회로 먹거나, 소금구이로 먹으며, 큰 것은 구이나 매운탕으로 먹는다.





밥은 징검다리다.
밥은 사십오 년. 길고 길게 연결되어온
내 호흡이 지나온 길이다. 숨 앞에
밥을 놓고 밥의 길을 더듬어보면
차고 따뜻하고 아득하다.


- 함민복의《미안한 마음》중에서 -


* 검정 뚝배기에 고추장 풀고
감자 홍당무 뚝뚝 썰어 자글자글 끓여놓고
별빛 아래 마당에서 손녀딸을 기다리시던 우리 할머니.
오늘 해지는 길에 찬바람이 불어 그 달큰했던 맛을
떠올려 봅니다. 입에 침이 차오르던 할머니의 밥!
그 징검다리를 건너며 자랐던 지난 세월이
어느새 아득하여 눈물로 고입니다.
따뜻한 감사의 눈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