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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배철수 2005. 7. 9. 18:52

 

 

 작가 김전한[MD 인터뷰]

 

 

[마이데일리 = 박은정 기자] "아내 출근하면 아이들 유치원 보내고 내 시간을 갖죠. 제 출근 장소는 국립중앙도서관이에요. 10년간 출근한 장소가 바로 이곳이에요. 저녁쯤엔 집으로 돌아가 저녁준비 해야죠."

10년째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글을 쓴다는 시나리오 작가 김전한을 만났다. 에세이 '살림하는 남편일기'로 유명해진 그는 최근 '그리하여 그녀는 짝퉁 배철수와 결혼하였다(이하 짝퉁 배철수)'라는 야한 소설을 내 놓고 왕성히 활동중이다.

'짝퉁 배철수'는 평범한 남녀 주인공이 우연히 배철수 콘서트장에서 만나게 되고 함께 '여관'에 대한 안내서를 집필한다는 기상천외한 연애담을 야하지만 재밌게 다루고 있다. 요즘 그가 쓴 시나리오 '아내 애인을 만나다' 의 영화 촬영이 시작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야 할 것 같지만 여전히 집안 일은 도맡아 한다고 한다.

"집안일 하는것 좋아해요. 글 쓰는 작업이 잘되면 집안일도 더 잘 돼요. 흔히 글쟁이라면 골방에서 밤낮 뒤바뀐 채 글만 쓸꺼란 생각들을 많이 하지만, 전 늘 규칙적인 생활해요."

-새 책 '짝퉁 배철수'는 야한 소설이라고 하던데
"보통 야설들과는 달라요. 캐릭터가 순수하죠.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귀엽게 야하고 건전하게 야한 책'이에요. '성(性)'은 모든 이들의 평생의 화두잖아요. 성관련 얘기들에선 유머로 뽑아낼 요소가 많고 재밌지만 원론적인 얘기도 동시에 할수 있어요. 여지껏 야설들은 남녀관계를 너무 패턴화 시켜놨기때문에 폄하되는게 현실이긴 하지만 이 책은 달라요.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성 얘기들을 담아냈죠."

-책속에 등장하는 '여관가이드'는 어떻게 나오게 됐나
"시나리오 작업할 때 자주 여관을 이용했지요. 여관생활도 많이 해봤고, 실제로 일주일에 한번씩 여관에 갔죠. 여관 가서 이 책을 쓰니 느낌이 생생했어요. 책 쓰려고 다닌곳만 수십곳 될거에요. 물론 예전에 아내와 함께 갔던 곳도 책속에 넣었고요."

-책 제목 '배철수'는 실제 송골매의 배철수라고 하던데, 배철수 반응은 어떤가
"20대 배철수 음악에 푹 빠져 살았어요. 실제로 광팬이죠. 배철수 형님과 연락할 방법이 없어 MBC-FM 배철수의 음악캠프 홈페이지에 글을 남겼죠. 이름 사용하는 것을 허락해 달라고요. 후에 바로 연락이 왔는데 너무 흔쾌히 사용해도 좋다는 대답을 해주셨어요. 나중에 술 한잔하자는 대답과 함께요."

-소설, 영화뿐 아니라 뮤지컬도 도전한다는데 욕심이 너무 많은것 아닌가
"욕심이 아니라 여러 장르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요. 작가들이 장르를 정해두고 글을 쓴다는게 오히려 더 이상하지 않나요? 그냥 재밌는 얘기를 여러 장르를 통해 전달하고 싶어요. 어릴적부터 동네에서 유명한 이야기꾼이였어요."

-뮤지컬은 첫 도전인데 준비는 얼마나 했는지
"70년대 달동네 얘기에요. 저는 물론 10곡정도 작사를 해놓은 상태고요. 올 연말에는 관객들 앞에 선보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10월 유신이라는 우울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있지만 달동네 아이들이 극단을 만들어 가는 유쾌 발랄한 내용이죠. 아직 배역은 결정이 안됐지만 재미만큼은 확실하게 선사할거라 약속드려요."

'즐겁게 살자'는 것이 자신의 신념이자 좌우명이라는 김 작가는 남들처럼 뼈를 깍는 창작의 고통속에서 글을 쓰지 않는다. 또 세상이 궁금해 골방이나 산중의 절이 아닌 사람들 많은 도서관에서 글을 쓴다. 드라마나 영화속 등장하는 작가들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그는 "인터넷 소설도 한 시대의 패션이고 문화라면 소설중 하나인 것이다. 무조건 폄하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며 독자들에게 다양한 글들을 색안경 끼지 않고 바라봐 주길 당부했다.

[김전한 작가(왼쪽)와 신작 '그리하여 그녀는 짝퉁 배철수와 결혼 하였다']

(박은정 기자 pej112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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