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들

짝퉁 배철수 2005. 7. 5. 21:01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였다.

             영화진흥공사에  시나리오가, 문화일보에 시가 당선되어 시나 리오 작가와

             시인 면,허,증을  발급받았다. 수년간 몇몇 학교에서 시나리오 창작 강의를 하면서

             재밌는 서사란 도대체 뭔가? 에  골몰하였다. '봉자''녹색의자''아내 애인을 만나다'

             등의 시나리오를 썼으며 이야기꾼의 인생유전을 그린 장편소설 '은행나무 길에서

             상아를 만나다'를 펴내기도 했다. 소설이든 영화든 에세이든 방송이든 일단 재밌고

             봐야 한다는 게 신앙화되어 있다. 장르가 무엇이면 어떤가. 까짓것 내친김에

             연극동네에 슬그머니 끼어들어 2005 현재는 올 겨울에 공연될 뮤지컬 대본을 만든다고

             진땀깨나 흘리고 있다.

             이종격투기!

             재밌는 글쓰기의 이종격투사가 되기 위해 헛둘헛둘 거리며 스파링 뛰고 있다.

 
 
 

기사들

짝퉁 배철수 2005. 7. 5. 17:38
           
                              현재 촬영중인 작가님의 영화
              '아내의 애인 만나다'  촬영현장
 
 
 
            
 
 


 
 
 [세계일보 2005-06-23 15:48]

 

“아무래도 아내가 바람이 난 것 같습니다.”

영화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촬영이 시작된 지난 17일 서울 효자동 한 평 남짓한 도장가게 안. 이 한마디 독백으로 시작하는 도입부를 찍는 데 온종일 소요됐다.

“고개 돌리고 눈 내리니 이상해. 동시에 고개와 눈이 내려가야 해.” 도장 파는 직업을 가진 이 남자(박광정)에게 김태식 감독은 각도와 시선 처리를 까다롭게 수정한다. 이 독백은 차분하고 꼼꼼한 한 남자가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안 이후 취하는 특이한 행동의 서막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그는 현장을 박살내지도, 아내를 추궁하지도 않는다. 가게에 ‘출장 중’ 팻말을 내건 후 시침을 뚝 뗀 채 아내의 애인을 관찰 대상으로 삼아 긴 여정을 떠난다.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는 아내의 애인(택시기사)을 찾아간 남자가 손님을 가장해 동승하면서 두 사람이 펼치는 로드무비다. 여정은 서울에서 강원 낙산까지.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기존 이미지를 탈피한 색다른 배우 궁합이다. “ ‘죽이는 대본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지난해 이 대본을 접했다”는 박광정은 특유의 코믹함을 벗고 질투와 자기분열적인 감정에 휩싸이는 남편 역을 연기한다. 박광정은 “사랑 없는 질투 때문에 지옥 속을 헤매는 한 남자의 이야기”라면서 “죽이고 싶은 상대에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미묘한 신경전과 공감대를 나누는 가운데 남녀 관계에 관한 비유와 상징을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보석은 “이 세상에 사랑은 있어도 바람은 없다”고 여기는 바람둥이 택시기사로 분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요즘 유행하는 샤기 컷을 했는데 어떠냐”고 웃음짓던 정보석은 “기존 내 이미지로는 딱 남편 역인데, 오히려 매력적인 정부를 제안하더라. 연기 변신에 대한 부담은 크지만 스스로도 발상의 전환이 재미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나리오는 박철수 감독의 영화 ‘봉자’ ‘녹색의자’를 비롯해 최근 드라마 ‘불량주부’로 비관습적이며 감각적인 필력을 선보인 김전한 작가가 썼다.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로 2004년 영화진흥위원회 예술영화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돼 4억원을 지원받았다.

별다른 세트 없이 ‘노상’ 촬영되는 이 별난 로드무비는 7월 말 촬영을 끝내고 올 가을 개봉될 예정이다.

김은진 기자 jisland@segye.com


# by 나비 | 2005-07-04 20:35 | 관련글 | 덧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