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오솔길/미국의 이모저모

香園 2018. 8. 5. 05:09



미국에 살면서 낭만적이며 로맨틱한 곳을 하나 고르라고 하면 추천하게 되는 천섬...

그냥 넓은 강과 깨끗한 물...그리고 군데 군데 산재해서 점점이 떠있는 섬들...

물론 개인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나는 이 곳이 그냥 이유없이 좋다.



오랫만에 다시 찾게 된 천섬...그 때 그 모습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배 - 우리의 인생도 그러하지 않을끼?



외로울 때 찾아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래도 실패한 인생은 아니겠지



반짝이는 은빛 물결...명징한 햇살...그리고 평화로운 미풍...

그리고 점점이 떠 있는 무심한 섬들... 

이 곳에 오면 메마른 영혼에 이슬이 맺히고 치유의 향이 스며든다. 







옹기종기 떠있는 수 많은 다양한 섬들...그 위에 소박(?)하게 지어진 집들이 위안을 준다. 

천섬에 오면 작은 것들이 아름답다는 것을 느껴보게 된다.

- 이 작은 섬들이 실제로는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다.





천섬 유람선 출발지 중 하나인 카나다 쪽 Rock Port 항

- 천섬유람은 3군데 항구에서 출발 하는데 미국쪽은 알렉산드리아(Alexandria) 항구

카나다 쪽은 킹스턴(King stone) 그리고 락포트 항구이다.


수상스포츠를 만끽하기 위해 개인들이 요트나 보트를 끌고와 강으로 나간다.



락포트 항 주차장... 왼쪽에 유람선 티켓 판매소가 보인다,



항구에 있는 여러가지 편의시설...음식점 및 스넥/음료, 기념품가게 등이 있다.










강 한복판에 산재한 수많은 작은 섬들 위에 조그마한 자투리 땅이라도 거의 모두 집이 지어져 있다.

실제로 집을 지을 때 나무 한 그루만 있으면 건축허가가 난다고 한다.





섬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배는 필수다. 출퇴근 및 생필품이나 볼일을 보기 위한 필수 교통수단이다.















천섬의 여러가지  집들...미국과 카나다 주민들이 혼재해서 살고있다.






수면위에서 겨우 30cm 남짓한 손바닥 만한 땅에 지어진 가옥 - 실제 거주하고 있다.

- 연중 수위의 차이가 없는 세인트강의 특징으로 이런 가옥도 전혀 문제가 없다





길잡이를 하는 등대도 아슬 아슬한 지표면의 섬에 지어져 있다.







강에는 다양한 형태의 멋진 유람선이 오고간다.



천섬 유람의 백미 - 볼트성으로 접근하고 있는 유람선



아름답게 지어진 죠지 볼트 성






볼트성 선착장





볼트성의 후면부 전경




락포트 항에 있는 아담하지만 유서깊은 성당




성모상이 락포트 항을 굽어보고 있다.



관광객 누구에게나 공개하고 있는 성당의 작지만 아름다운 내부











바쁜 일상에서 한번쯤 짐을 내려 놓고 이 곳에 온다면

삶의 무게로 묵혀두고 침잠해 있던 감성과 낭만이 되살아 나지 않을까...




천섬여행

 

카나다와 미국 접경을 흐르는 세인트 로렌스 강은 오대호에서 시작하여 장장 1000킬로

미터를 달려 대서양으로 빠지는 아름다운 강이다.

이 수량 풍부하고 맑고 맑은 강의 중간 쯤에 수 많은 섬들이 흩어져 있는데...

이 곳이 천섬( Thousan Island)이라고 불리는 길고 긴 세인트 로렌스 강의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실제로 그 곳에 천개의 섬이 있을 거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않겠지만...

정작 그 곳 섬은 놀랍게도 1,834개나 된다고 하며 거의 모두가 개인소유라고 한다.


온타리오호와 세인트 로렌스 강의 경계에 킹스턴이라는 도시가 있고 여기서 부터 강은

시작이 된다.

세인트 로렌스강은 카나다의 유명 도시인 몬트리올과 퀘벡시를 거쳐 대서양으로

빠져 나가게 된다.

천섬유람은 Rockport 항에서 시작이 된다.

(물론 미국 쪽에서도 여러 곳에 유람선이 출발하고 있다.)

세인트 로렌스 강은 미국과 캐나다의 경계를 이루며 흐르는데....

이에따라 강 중간에 떠 있는 섬들은 미국령, 캐나다령 이런 식으로 국가간의 경계가 있다.

그래서 그 많은 섬에 지어져 있는 별장이나 집에 게양한 국기가 각각 다르기도 하다.


천섬이 시작되는 도시는 킹스턴이라는 도시인데 이 곳은 카나다의 첫 수도였다고 한다
세인트 로렌스 강은 푸르고 맑으며 수량이 많고 수심이 아주 깊은데 이상하게도 수심의

변화가 일년내내 거의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마도 강의 물이 워낙 넓은 오대호에서 나오는 관계로 홍수가 나거나 폭풍이 와도 전혀

 변화가 없나보다. 강의 근원은 먼 서부 록키산맥에서 발원한 수원(水原)이라고 한다.)

 

1,800 여개의 섬 중에는 불과 몇 평 되지 않고 표고도 50여 cm 정도밖에 안 되는 섬들도

있는데 이 곳에도 여지 없이 집이나 별장이 지어져 사람이 살고 있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아마도 수심의 변화가 아예 없으니 집이 잠기는 일도 없고 유지가 되는 것 같다)

이 곳 섬 중에는 학교 섬도 있고 우체국,소방서, 파출소 섬도 있다.

이 곳 섬에는 세계적인 부호와 정치인들이 별장을 짓고 살고 있으며 가격도 어마어마

하다고 한다.

(미국 플로리다에 유명 연예인 별장지역이 있는데 돈 많은 연예인들도 감히 명함을 못

 내미는 이 곳 별장을 본 따 만든 것이라고 한다).

 

미국의 유명한 시인 롱펠로우는 이 곳이야 말로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극찬을

했는데....그 문구가 이 곳 천섬입구를 장식하고 있다.

 

천섬 관광은 유람선을 타고 섬들을 둘러보는 것인데... 유람의 백미는 하트라는 이름을

가진 섬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섬에는 주택이 아닌 성 모양을 한 건축물이 멋지게 들어서

있는데 이 성을 지은 사람은 워도프 아스토리아라는 뉴욕 최고의 호텔 소유주인 조지

볼트라는 유명한 사람이다.

독일 출신인 볼트는 라인강변의 유명한 성들을 떠올리며 사랑하는 부인의 깜짝 생일

선물을 위해 이 성을 지었는데 애석하게 그의 아내는 완공을 얼마 앞두고 숨을 거두고

만다.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가 그녀의 생일 이었는데... 2월 7일 운명을 했다고 함)

 

그 후 당초 목적을 상실한 이 섬은 볼트의 친인척들이 몰래 파티장으로 활용을 하곤

하였는데...

이를 알게 된 볼트가 노발대발하여 이 성을 부수려고 중 장비를 반입하려고 하였다.

이 소식을 접한 카나다 주지사가 이를 만류하면서 "아내에게 이 성을 바치려고 했던

것이니 만큼 그 사랑을 다른 사람들이 기억하도록 하는 것도 아내를 위하는 길이 아니

겠냐"고 설득하며 정부에 팔기를 권유하자 단돈 1불에 그 성을 넘겨주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그로인해 개인 소유였던 그 아름답고 로맨틱한 성을 일반인들이 들어가 산책을 하며

감상에 잠겨 추억도 더듬고 휴식도 취하고 할 수 있게 되었으니...

볼트씨와 그의 아내에게 감사가 절로 나온다.

지금 이 섬은 천섬 관광의 가장 유명한 관광명소가 되어 있고 많은 방문객들이 볼트씨의

사랑을 되새기며 이 성을 의미있게 둘러보곤 한다.

볼트성이 있는 하트섬 주변에는 작은 바위 위에 지은 집도 있는데 수면과의 차이도 거의

없고 해서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듯 보인다. (사진참조)

볼트성에 비하면 너무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하지만 그 가치는 대단하다고 한다.

 

장모 섬 이라는 섬도 있는데 이 역시 볼트가 장모에게 선물로 지어 준 별장으로 안방에서

절벽이 발 아래 유리로 내려다 보이는 멋진 곳인데 안타깝게도 정신질환이 있던 장모는

그 곳에서 떨어져 죽고 말았다는 서글픈 사연이 배여있는 섬이기도 하다. 

 

어째든 참으로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곳이며 아름다운 푸른 물빛과 섬의 풍광이 너무도

서정적으로 다가왔던 곳으로 기억이 된다. 언젠가 그 곳에 다시 들러 여유있게 찬찬히

둘러보며 감성에 젖어보는 기회가 있게 되기를 간절히 희망해 본다.^^*

 

여기에 조지볼트에 관련된 유명한 일화를 소개해 본다.

 

비 바람이 몰아치는 어느 늦은 밤,

미국 서부, 한 시골마을의 관광지 부근 호텔에 한 노부부가 들어섰다.

"예약은 안 했지만, 혹시 자고 갈 방이 하나 있을까요?" 그 노부부가 정중히 물었다.

호텔 프론트에서 당직을 하던 직원은 방이 이미 다 차서 손님을 받을 수가 없었다.

그는 친절하게 다른 호텔에도 연락을 해 보았지만, 역시 다른 호텔에도 방은 남아있지

않았다.

비는 내리고 야심한 밤인데다 노인이라 그 직원은 마음이 편치 않았다.

 

"객실은 없습니다만, 이 처럼 비도 오고 새벽 한시나 되는 시간이니 차마 나가시라고

말씀 드릴 수가 없군요."

"괜찮으시다면 비록 누추하지만 제 방에서 주무시고 가시지요" 라며 그 직원은 기꺼이

자신의 방을 내 주었다.

그 일이 있고 2년 여의 세월이 흐른 후 그 직원에게 한 통의 편지가 날아든다.

그 때의 노신사가 뉴욕행 왕복 비행기표와 함께 자기가 새로 뉴욕 한 복판에 최고급으로

호텔을 지었는데 그 호텔의 총 지배인을 맡아 달라는 편지를 보내온 것이다.  

 

그는 "아직 능력이 안 된다"며 완곡히 거절을 하지만 결국 끈질긴 노부부의 청을 받아들여

지배인이 아닌 말단에서 부터 새로이 호텔 일을 배우며 그 호텔에서 일을 하기로 한다.

그 노신사는 미국 뉴욕 중심가의 최고급 호텔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을 가진 아스토리아

호텔 그룹의 소유주 였고, 그 시골 호텔 직원은 나중에 호텔왕이 된 다름아닌 조지 볼트

였던 것이다.

조지볼트는 그 호텔에서 잠을 몇 시간 밖에 자지 않으면서 누구보다 근면하고 성실히

일했고, 결국 몇 년후 지배인이 되었으며, 나중에 그 노부부의 양아들이 되어 어마어마한

재산을 물려받게 된다.

 

사랑과 열정 -

 

눈부신 은빛 물결...

점점이 떠있는 섬...

아름다운 천섬에 다시 가고 싶어진다.





내 맘의 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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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름다운 곳이네요
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멋진 사진과 자세한 설명
대단히 감사합니다
네. 언젠가 한번쯤은 가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카나다쪽으로 넘어가셔서 카나다 퀘백등으로 일정을 잡으면
좋을 듯 합니다.
블로그 잘 보고 갑니다
뒤 늦게.... 이 곳에 흔적 남겨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십수년전 차를 타고 지나가며 안내원의 설명을 들었던 곳이네요.
여유있게 구경하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서 구경해 보고 싶습니다.
조지볼트에 대한 일화가 감동입니다. 잘 보았습니다.
멋져요 아름다운 글 사진 부럽습니다
레오는 지운입니다
누추한 이 곳까지 방문해 주심을 진심 감사드립니다.
섬이 천개나 있다는,,,천섬
정말 아름다운 풍경들을 여기저기 나열한 섬이군요,,,
이런곳에서 인생을 사는 분들은 정말 복 많이 받은 분들 일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향원님 수고로움 덕분에 책상앞에서 미국과 캐나다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합니다.감사합니다.
앗!, 제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미주 출사싸이트>의 도반(道伴)께서
누추한 이 곳까지 방문해 주셨군요, 찾아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저는 언제나 님의 사진실력을 조금이라도 따라갈 지...ㅠ 아뭏든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는데... 여러모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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