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으로의 산책/풍경 하나, 글 하나

香園 2018. 9. 5. 17:08


시간의 역사 - 흔적




모든 만물에 남겨진 시간의 기록들... 흔적




때로는 그 흔적을 찾아 방황을 한다.




그래도 지나보낸 것들은 아름답게 남는 것이기에...




흔적들이 쌓여 추억을 끌어내고...




추억은 흔적을 통해 다시 그 시절을 불러낸다




흔적들이 남아 때로는 고통이 되기도 하지만 




그 고통을 딛고 지금 이 자리에 섰음이니





흔적들을 일부러 지워내진 말았으면 해




그 흔적들이 또 다른 아름다움을 만듦이니





고요함 가운데도 깊은 흔적들이 침잠해 있고





때로는 깊고 짙은 흔적 속에 행복의 순간들이 박혀있으니




그래도 흔적이 남겨짐을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




같은 길을 가도 남겨지는 흔적은 다른 법 -




하지만 각기 다른 흔적들로 남아있기에 더 의미 있는 것 아니겠는지...




저마다 각기 다른 흔적들...




그 만큼 인생도 다채로웠던 것이리...




때로는 상흔이 깊어 지워내고 싶은 흔적도 있지만




그런 상흔들도 지나고 보면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도 했기에




그래서 남겨진 흔적들이 소중한 것 아닐까?




다르게 남은 흔적들이




삶을 풍요롭게 하였음이니




흔적들을 일부러 지우진 말았으면 해




그 흔적들이 있기에 과거를 추억하고




미래를 꿈꿔 보기도 하는 것 아닐까?




내게 다가와 흔적으로 남은 것들...




그 것들이 행여 상처뿐이었어도




늘 아름답게 내게 굴곡져 있기를 바래.

지난 흔적들로 지금 이 자리에 내가 서 있음이니...



흔적


시간 속을 걷는다.

언제나 같은 속도로...

하지만 날마다 가는 거리는 늘 다르곤 하지


때로는 많은 거리를 가기도 하고

때로는 발걸음을 떼었지만

제자리에 머물기도 하지.


늘 같은 속도로 걷는데도

왜 지나온 거리는 다른 것인지


아마도

마음의 속도가 다르기 때문이겠지


지나오면서 남겨지는 흔적들...

그 흔적들로 깊게 파이기도 하고

때로는 흔적으로 남지 않기도하지.


마치 자연이 그런 것처럼...


시간 속을 걸으며

차곡 차곡 쌓이는 흔적들...


그래도 돌이켜보면

떠나 오고 떠나 보낸 흔적들이

가장 크게 남는 것 같아


떠나 오고 떠나 보내고 나면

언제나 후회하곤 하는데...

 왜 나는 그것을 피하지 못했는지


멀어져간 그들도

때로는 지금 나처럼 기억을 할까?

흔적으로 남겨진 그 것들을...


남겨진 흔적들이

비록 깊게 패인 상처뿐일지라도

그래도 자연처럼 무디게 남아있으면 좋겠어


언제나

지나간 흔적들은 아름답게 추억되는데

그들도 아름다운 흔적으로 남겨두었을까


흔적 -

때로는 누군가와 함께

때로는 나 혼자 걸었던 시간들의 역사...


그래도 아름다웠던 추억으로

영원히 남아있길 바래


그래도 그때는 진심이었으니까...





한경일/내 삶의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