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으로의 산책/사색의 창 (25)

Full Moon Rising Over the Capitol

달이 떠오른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떠오르는 위치가 매번 다르고 솟구치는 모양도 날마다 다르니 달은 우리네 인생과 닮아있다. 때로는 환하게... 때로는 희미하게... 달처럼 인생도 그렇게 흐르는 것을... 달이 스스로 자신을 갉아먹듯 그리 살지는 말아야지 마음에 상념이 쌓이고..

2016.09.25

바다 위의 별 (3)

★ 별 ★ 비추애수(悲秋哀愁)… 추색지정(秋色之情)… 쓸쓸한 가을의 애수…그리고 애틋한 가을의 정- 가을이 굳게 닫힌 사색(思索)의 문을 두드리며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려 가고 있다. 낙엽은 하나 둘 가을을 떨구어 내고 바람소리는 계절의 이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오색 ..

2014.10.29

가을의 사색 - 해바라기 (16)

언제나 돋보이지만 몸을 낮추고 보아야 제대로 보이는 너 - 언제나 크고 당당해 보였어도 늘 허전한듯 한 곳만을 동경하며 살아온 너였지. 하지만 가끔은 네가 동경하던 그것을 피해 고개를 숙여야만 했었지. 너의 동경이던 이글거리는 태양만으로는 채울수 없는 것들... 조금만 돌아 누..

2014.10.02

역사 / 정도전 / 풍수 (7)

아름다운 한 때 - 하지만 불꽃처럼 그것들도 명멸(明滅)해 간다. 아름다운 한 때가 있다면 그늘이 지는 이면도 분명 있을터... 빛이 밝으면 밝을수록 드리우는 그늘은 더욱 더 짙은 색으로 마음을 아프게 할 것이다. 이름없이 산화한 수 많은 이들이 밝혀온 것이 곧 역사다. 역사에는 슬픈 ..

2014.01.13

색즉시공 공즉시색 (8)

세월을 달려 또 계절의 끝에 섰다. 계절의 끝에 서면 그제서야 보이는 것- 내가 그려온 자취 내 세포의 절규들이 내어 뱉은 흔적들... 한점 한점 시간을 쌓아 내가 나아간 공간 - 결국 나만의 색(色)으로 남은 흔적들... 색즉시공 공즉시색 (色卽是空 空卽是色)- 같은 시간을 공유하고 그리고..

2013.12.25

알라의 이름으로... (7)

인샬라! 신의 이름으로!... 한국 사람들에게는 무척이나 생소한 이슬람.... 기독교(개신교 + 카톨릭)가 주요 종교로 작용하고 있는 한국에서 이슬람은 특히나 생소한 종교이다. 이슬람은 오늘날 세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주체세력도 아니고 늘 역사에서 변방으로 밀려나 있던 문화로서 기..

2013.08.08

클래식에 대한 단상(斷想)

천상의 소리 - 하늘과 가장 맞닿아 있는 이 세상의 소리는 무엇일까? ??? 기도소리…? ??? 아니다. 그것은 바로 영혼의 선율 – 클래식 음악이 아니겠는지… 일찌기 클래식 음악은 사람들의 메마른 영혼을 채워주고 텅빈 가슴에 들어와 꿈같은 선율로 사람들을 아득한 천상의 세계로 이끌어..

2013.01.18

인생길

<안개> 안개속 길을 홀로 간다. 누구나 가지만 가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길... 오직 가슴으로 길을 내며 가야 하는 길이다. <비포장 도로> 때로는 넓은 길도 만나게 되지만 결국에는 그 길도 비포장 도로임을 느껴보는 것- 언제나 자신이 개척하며 가야하는 길이 곧 인생길 이기도..

2012.12.26

양귀비 (8)

꽃중의 꽃 - 양귀비 중국의 4대 미녀중 하나 - 양귀비 그러고 보면 양귀비는 참 아름다운 이름의 대명사이다. 양귀비는 예로부터 만병통치약으로 사용되어 왔다. 별다른 치료제와 치료수단이 없었던 옛날에 가정마다 뜨락에 양귀비를'재배하고 가족에게 탈이 나면 양귀비 꽃의 줄기에 상..

2012.05.17

행복한 시간들 (16)

따사로운 봄날 오후... 싱그러운 수목과 꽃들로 세상이 아름답다. 춘풍에 꽃들이 물결쳐 살랑이고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져 내리면 - 거리는 산책하는 사람들로 분주해진다. 설레이는 춘광이 감미롭게 어깨에 떨어져 내리는 이 때 - 사람들은 자연스레 햇살의 유혹을 못 이겨 야외로 나서..

2012.05.03

벽 (10)

벽 - 언제나 앞에 놓여 있는 것 돌아보면 주변에 늘 있는 것 언제나 길을 막고 제어를 하는 주체이다. 그러기에 벽은 맞서려고 하면 넘을 수 없고 벽을 거스르면 언젠가는 막아선다. 하지만... 돌아서 기대면 - 의지가 되어주는 벽 기대어야 비로소 지켜주는 벽이다. 우리의 삶도 그러하지 ..

2012.04.09

조화 - 어울림 (13)

하찮은 것 볼품 없는 것 잊혀져 가는 그 어떤 것 그래도 다른 대상과 조화를 이루면 아름다울지니 사람도 그러하다. 자신을 알아주는 상대를 만나면 자신을 이해 해주는 사람을 만나면 자신을 사랑 해주는 상대를 만나면 더욱 더 돋보이는 존재이다. 그래서 세상은 지극히 상대적이다. 내..

2012.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