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遺棄犬)- 폴에이리조트 새 식구 '가을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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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pol)스토리

2016. 12. 6.

주인에게서 버려졌던 떠돌이 방견 '가을이'가 새끼를 낳았다. 


그 강아지는 보름도 더 지난 후 눈을 떠 첫 외출을 나왔는데,

 사무실 책상 컴퓨터 자판을 바라보는 얼굴이 참으로 귀엽지 아니한가.

   


폴에이리조트에 떠돌이 개가 나타난 것은 지난 10월 중순 무렵이었다.


리조트의 주차장을 맴돌면서 여기 저기 기웃거리는 소위 '유기견'

검정색 밴 차량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유난히도 따라다니면서 처량하게 쳐다보곤 했다.



 며칠이 지났는데도 폴에이리조트 주위를 맴돌며 

쓰레기장을 뒤지고 있던 개가 불쌍하였던지 누군가 먹이를 주기 시작했다.

 

직원회의를 거치면서 자연스레 유기견을 키우기로 논의하였는데,

그 저변에는 배가 불룩하게 새끼를 가진 어미개였기에 더욱 그랬던것 같다.  



이름을 '가을'로 정해 주고 직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사료'와 간식 '껌'과 '장난감' 그리고 '옷'을 가져오는 직원도 있었다.


이에 가을이도 차츰 마음을 열면서 직원들과 함께하려는 모습에 모두가 반겼다. 



리조트 정원에 잠자리를 할 수 있도록 집을 만들어 주었는데,

신기하게도 가을이는 고객들에게는 별다른 문제가 없도록 조심하는 것이었다. 



출산을 앞두고 동물병원에서 진단을 받았으며

과수원 창고에 산방을 마련하여 새끼를 낳을 수 있도록 준비해 주었다.

 


가을이는 어느 날 아침에 새끼를 낳았는데

초산을 치르느라 제대로 돌보지 못했지만 까만 강아지 한 마리가 젖을 물었다.



태어난지 5일이 지난 강아지!

새 생명이 참으로 신기하지 아니한가.

  


보름여가 지나자 강아지가 눈을 떳다.

이렇게 리조트 사무실로 첫 외출을 나와서 세상을 구경하였다.


이제 예쁘고 좋은 이름을 지어주어야 할 때이다. 

  


어미 가을이는 아기가 젖을 먹고 잠을 자면 여기 저기 돌아다닌다.


그렇게 놀기 좋아하던 녀석이 수시로 새끼를 확인하러 과수원으로 뛰어 가는 것을 보면서

동물이 가지는 모성애 역시 인간에 뒤지지 않다는 것을 보았다.  

 


우리는 가을이를 묶어서 키우지 아니한다.


리조트 주차장과 정원 그리고 감귤과수원을 건강하게 뛰어 다닌다.

그래도 제 분수를 아는지 로비 안으로 들어 오지 않으며 고객들에게도 잘 보이려고 한다.



어느새 유기견 가을이는 새 가족을 얻고 새 삶을 찾았다.


어느 관광객이 가을이 사연을 듣고 말하였다.

"버림받은 가을이에게 새끼를 낳게 잘 키워준 폴에이리조트에도 행운이 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