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우 주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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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사람들

2017. 6. 29.

지난 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제주교구 '문창우(비오)'신부를 '부교구장 주교'로 임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교구민들은 환호와 감사로 잠 못 이르게 만들었다.


문창우 부교구장 주교의 임명은

그 동안 교구 출신 주교의 탄생을 기원해 왔던 제주교구 40년 역사상 최고의 경사라 할 수 있다.

 


문창우비오 부교구장 주교는

 신성여중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는 사제로써

교구민들로 부터 사랑을 받는 신부로 알려져 있다.



문창우 주교는 2015년 성목요일에 


서귀포성당 현요안 신부와 함께 소외된 이웃 다문화 가족들을 초대하여

외국인 노동자들이 발을 손수 씻어 주어 감격에 겨운 눈물로 감사와 찬양이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문창우 주교는 신학, 사회학, 종교학을 두루 공부한 사제일 뿐 아니라,

"제주의 4.3"과 "신축교안" 등 역사와 사회, 그리고 종교문제를 체계적으로 연구한 학자이기도 하다. 



문창우 주교는 교회의 역사에 대하여도 많은 연구를 하여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있다.


제주교구 시복시성위원회와 함께 제주교구 100주년 기념사업을 주관하셨고,

특히 "제주 신축교안과 제주4.3"에 대하여는 전국 곳곳에서 초청받아 강의를 나가신다.  


<교구장 강우일 주교와 부교구장 문창우 주교가 복자 김기량순례길 선포식에서 다정하게 함께 걷고 있다.>


 문창우주교는 영성에 관심이 많다.

그는 신학생이 되기 전부터 포콜라레 영성을 접하고 이를 실천하고있으며,

그러한 영성적 경험이 교구신자들을 영적으로 이끄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문창우 주교는 서귀포성당 타케신부기념사업위원회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주교님은 기념사업위원회 발족과 추진회의에 직접 참여하면서 많은 지도를 해 주셨고

"제주의 가치를 빛 낸 타케신부"라는 사업 명칭을 지어 주기도 했다.  



문창우 주교는 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

제주대 가톨릭학생회장으로서 학생운동을 이끌며 민주화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알려져있다.


그 당시 경찰의 수배에 쫒겨 제주 중앙성당 지하에 잠입하였다가

사제성소를 받아 제주대학을 졸업한 후 다시 광주가톨릭신학대에 입학하였다고 한다.



문창우 주교님은 종교예술과 문화에 대한 관심도 대단하시다.


화북성당에서 공연되고 있는 창작뮤지컬 '사도 바오로' 공연 현장을 찾아

미사집전과 공연관람을 하고 출연배우들과 함께 축하해 주셨다.



문창우 주교님은

2016. 4월, 대구대교구에서 개최한  '타케신부 왕벚나무 생태론 컨퍼런스'에

주제발표자로 초대되어 강의를 하시기도 했다.




문창우 주교는 2004년에 쓴 "4.3의 역사와 신학적 모색"이라는 논문에서 

 "교회는 세상 안에서 하느님나라를 향한 순례의 길을 걷고 있기에 세상의 모든 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관점을 밝히고,


"역사와 민족에 무관심한 교회는 결코 복음화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창우 주교는 2015년 서귀포성당의 성금요일 강론에서 

"제주4.3과 십자가의 길"이라는 주제로 역사와 종교를 함께 일깨워 주셨다. 


강론 원문파일 첨부   문창우신부의 강론(제주 4.3과 십자가의 길)).hwp



주교는 예수그리스도의 대리자이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천국의 열쇠와 대리자로서의 권한을 주셨으며

교회의 전통에 따라 그 권한은 주교들에게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가톨릭교회는 국가가 아니라 교구 단위로 이루어진다.

이에따라 교구장 주교는 교구의 모든 사목적 행정적인 권한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 문창우 주교는 외국인 다문화 가족들과 함께 하논순례길을 걸었다,>



부교구장 주교는 보좌주교와 달리 교구장 승계권이 있다.

교구장이 공석이 되면 교회법에 따라 문창우 주교는 즉시 교구장이 된다.


<대구대교구 컨퍼런스에 초청 강사로 참석한 문창우 주교>


주교는 착한목자로 종신직이지만

일정한 나이가 되면 퇴임을 하게되는데 보통은 75세를 정년으로 본다.

따라서 교구장 주교는 75세를 앞두고 미리 교황님에게 사의를 표시하는 것이 관례이며,


이번 주교 임명으로 한국교회는 총16개 교구에 주교는 28명(은퇴주교 15명)이 된다. 



<대구대교구 조환길 대주교와 함께 타케신부 묘역 참배 및 기념식수하는 문창우 주교 >



주교는 교황이 임명한다.

그렇다면 주교는 어떤 방식으로 선임될까?


주교 선임방법에 대하여는 공식적으로 알려진바가 없지만,

평소 주교회의에서 비밀리에 논의하여 3년마다 적정한 후보자 3명을 추천해 두고,

교황대사가 각종 여론을 수집하여 3명을 추천하며 교구장이 3명을 추천하면 


교황은 모든 것을 판단하여 주교를 임명하게 된다.(가톨릭뉴스 지금여기, 기사 참조)  



주교의 후보자 조건은 교회법에 나온다.

 

“사제 서품 5년이 지나고 35살 이상자로써  확고한 신앙, 품행, 신심 등 좋은 평판을 받으며, 

 교황청이 승인한 고등교육 기관에서 성서학이나 신학이나 교회법학의 박사, 석사 학위를 받은 자


이외에도 교회의 예식 언어인 라틴어를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 다문화 가족의 발을 씻어준 후 발에 입을 맞추고 있는 문창우 주교님>



주교의 임명에 관하여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대사들에게

 “‘군주의 사고방식을 가졌거나 야심 있는이를 추천하지 말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렇게 주교의 임명에 대하여는 교황선출과 함께 전통적으로 비밀이 유지되어 오고 있다.



주교의 임명은 교구내에 가장 큰 관심사이다.


특히 제주교구에서는 교구 승격 40년을 맞으면서

교구사제 중에서 주교가 선임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왔으며,


특히 강우일 교구장은 교구사제를 주교로 탄생시키기 위해 많은 기도와 노력이 있었다고 한다. 


<타케신부기념사업회 자문위원 위촉식에 참석한 문창우 주교>


문창우 부교구장 주교는

8.15일 이시돌목장에 있는 삼위일체대성당에서 제주교구 최초로 '주교서품식'을 가진다.


이 때 한국가톨릭교회의 모든 주교들이 참석하여 주교단으로 받아들이는 예식을 한다.



이제부터 문창우 주교는 

교구장을 보좌하면서 49명의 사제와 100여명의 수도자들과 함께

제주교구 77436명의 신자와 27개 본당(공소 8)의 목자로서 사명을 다 하실것이다. 

<성유스티노신학교에서 문창우 주교님과 함께>


제주교구에는 우스운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중요한 교구 행사에는 이상하게도 비가 내리는데

이는 강우일 주교님 한글 이름에 "비 우(雨)"자가 있어서 비가 온다는 우스개 소리이다.


그런데 문창우(비오) 주교님은 한글 이름에는 "비 우(雨)"자만이 아니라

세례명이 "비오"이기 때문에 무조건 비가 내린다는 이야기이다(ㅎㅎ)  


<주교 임명 소식을 듣고 기뻐하시는 교구장 강우일 주교님과 부교구장 문창우 주교님>


<문창우(비오) 주교 : 1963년생 제주출신, 1996년 사제서품>

- 제주대학교 졸업(사회학 석사), 광주가톨릭대학 졸업(신학 석사), 서강대학교 수료(종교학 박사과정)

서문,중앙본당(보좌), 중문본당(주임), 교구 교육국장, 광주가톨릭대 교수, 신성여중 교장 역임 -


"문창우 비오 부교구장 주교님에게 하느님의 은총과 평화가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