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최정숙 "동 텃저 혼저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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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2019. 6. 6.


천주교 제주교구에서 기획한 "창작 뮤지컬 최정숙"이 제주아트센터 무대에 올랐다.


독립운동가이자 제주지역 여성 선구자였던 최정숙(베아뜨릭스,1902~1977)의 일생을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제목 동텃져 혼저글라’는 ‘날이 밝았다 어서 가자'라는 제주어이다.



 "최정숙 베아뜨릭스"는 독실한 가톨릭신자로 수녀가 되는게 꿈이었던 소녀였다.


그러나 가난의 땅 제주에서의 태어났고 일제시대를 맞은 그녀의 삶은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이며 무료진료 의사 그리고 여성 계몽가로 활동하게 하면서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던 어쩌면 제주의 성녀였다. 



최정숙은 1914년 제1회 신성여학교 졸업하였다.

 

그리고 한성에 가서 1919년 경성관립여자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3·1만세 운동 때 79명에 이르는 소년결사대를 이끌고 학생 시위를 주도하다가 체포되어.

1919년 11월까지 8개월 간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징역 6월 집행유예 3년) 



이후 그녀는 공부를 계속하여 교육자와 의사가 되었으며,

제주로 돌아와 여성 권리 신장을 위한 제주여자청년회’, 여성 문맹 퇴치를 위한 여수원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고,


제주읍 삼도리 향청(鄕廳) 안에 '정화의원'을 개업하여 불우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진료하는 인술을 펼쳤다.



1954년에 신성여자고등학교를 설립하여 초대 무보수 교장으로 명문 여학교를 만들었다.


이후 적십자 제주부지사장, 대한결핵협회 제주도지부장, 제주도중등교육회 회장을 거쳐

초대 제주도교육감에 피선되어 4년 동안 재임하였다.




최정숙 베아뜨릭스는 이러한 공적으로 국가 독립운동가로 지정,

1955년 로마교황 훈장, 1967년 제2회 5·16민족상 교육부문 본상을 수상하였고,

1993년 3·1절에 대통령 표창이 추서되었으며 그녀의 유품은 제주교육박물관에 기증되었다.




2019년 4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때 대만민국역사박물관이 선정하는 '독립 영웅'에 이름을 올렸으며,

2018년에는 아프리카 브른디에 그녀의 이름을 딴 "국립 최정숙여자고등학교"가 개교하였다



수도자의 삶을 살다가 독립운동가이자 제주교육의 선구자 최정숙은

소설과 위인전 등 여러 장르로 소개되고있고 신성여고 총동문회에서 기념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최정숙의 인기를 반영하듯이 6.2(화) 오후 3시 제주아트센터의 첫 공연은

평일 화창한 초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만석을 이루었다.

  


올 초 천주교제주교구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위원회(위원장 문창우 주교)를 발족하고

뮤지컬 최정숙을 기획했을 뿐만 아니라 3.1운동 관련 학술 심포지엄 등 많은 일을 해오고 있다.


<교구장 강우일주교(오른쪽) 3.1운동 100주년위원장 문창우 주교(왼쪽)>


공연 중에 많은 관객들에세 눈물을 흘리면서 공감과 감동을 주었던 뮤지컬!  

공연이 끝나고 뮤지컬 배우 주인공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최정숙역으로 열연한 뮤지컬 배우 박신영(왼쪽 V자 표시>


뮤문화체육관광부, 제주도, 신성학원총동문회가 후원 제작, 무료 공연으로 더 인기를 끌었으며


뮤지컬 '이마고 데이', 연극 '바보 추기경'등을 기획했던 가톨릭문화기획 IMD가 제작

제주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6.26~30 광화문 아트홀) 등 다른 지역에서도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원작은 현직 제주시청 공무원이면서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현미혜 작가의 소설 ‘샛별의 노래’이다.

독실한 가톨릭신자인 현미혜(레지나) 작가의 작품들은 
뮤지컬 이마고데이와 연극 바보추기경 등으로 공연된바 있으며 신성여고 출신 작가라 더 뜻이 있다. 



오늘 제주 아트센터에서 만난 최정숙 이야기

뮤지컬 '동 텃져 혼저글라'는 오랬만에 만난 감동의 무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