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틀낭학교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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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사람들

2019. 12. 30.

제주말 '틀낭'은 산딸나무를 말한다.


천주교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에서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한라산에서 볼 수 있으며 꽃 모양이 십자가를 닮았다는 산딸나무로 정하였다.

  


올 해 틀낭학교의 프로그램은 생태 환경 탐방으로 정하였다.


당초 참여지를 3~40여명으로 예상하여 모집하였는데,

150여명이 몰려 프로그램 운영이 곤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여러가지 고심끝에 프로그램 참가자를 3개 지구별로 분할하여

하루에 3개의 프로그램을 병행 운영하기로 계획을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4.3생태기행 수악주둔소 탐방이었다.


4.3사건 당시 경찰토벌대의 주둔지였던 수악주둔소를 찾아 가는 길에서

잣담과 타케신부의 겨울딸기를 만났으며 유적지에서 가슴 아픈 4.3 이야기를 들었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하논분화구 생태 환경 보전과 타케신부길 순례이다.


우리는 5만년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지고 있는 하논분화구에서

생태 환경 보전에 저해되는 사례인 하논 호수개발을 추진 계획을 알았다.  



120년전 하논성당터에서

타케신부가 이재수의 난으로 피폐되었던 하논성당을 이전하며 걸었던 길을 찾았고


제주의 식물을 사랑하여 생태영성의 삶을 살았던 프랑스 선교사에 대하여 알게되었다.



세 번째 방문지는 한국에너지기술원 글로벌연구센터이다.


해양염분차발전, 풍력발전, 시스템융복합을 주요 연구와 에너지 기술 연구로

청정에너지 탄소제로 섬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미래의 인류와 우리 제주에는 과연 어떤 에너지가 필요한가

우리는 새로운 청정 에너지를 개발하여 핵 위험이 없는 세상에 살 수 있을 것이가?



네 번째 프로그램은 성산 제2공항 예정지를 바라 볼 수 있는 독산봉,

현재 제주에서 가장 첨예하게 찬반 논쟁이 부딪치는 현장이다.



이미 포화 상태인 제주에 더 많은 관광객을 받기 위한 제2공항이 과연 필요한지,

이 작은 제주도에  2개의 국제공항이 있어야할 이유가 공군기지를 위한 눈가림인가?


이제 생태 환경을 무시하고는 아무것도 할 수 가 없는 시대가 되었다.

제주 관광역시 가장 제주다운 것 - 제주의 자연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방안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래서 다섯번째 프로그램으로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김기량성당 성전에는 600여명이 청중들이 가득차 틀낭학교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었다.



기조강연이나 주제발표 그리고 토론자들은 지속가능한 제주는 생태 환경의 보호라고 강조하면서

제주의 미래를 위하여 성산 제2공항 건설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틀낭학교의 여섯번째 프로그램은 제주생명평화대행진 참여이다.


가장 무더운 7월말~8월초,

서귀포 강정에서 동회선을 따라 제주시청 앞까지 5일동안 걷는 평화대행진



천주교 제주교구에서는

두 분 주교님과 틀낭학교 수강자 등 연인원 160여명이 참여하여 걸었다.



2019년 틀낭학교의 일곱번째 마지막 프로그램은 인천교구와 교류행사아다.


지난 해 인천교구에서 제주를 방문해 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바 있는데,

 올 해는 제주교구에서 인천교구를 방문하고 교류협력 행사 및 생태환경순례를 하였다.




인천교구에서 가톨릭환경연대의 활동내용을 들었고,


인천의 소래습지와 양평의 두물머리 그리고 서울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 등에서

어떠한 환경문제가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무엇을 했는가를 보았다.



이렇게 2019년도 틀낭학교 프로그램을 모두 마쳤다.

아래는 이번 틀낭학교에서 수고해 주신 천주교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들이 모임이다.




3년여에 걸친 생태환경위원회 틀낭학교의 강의와 현장탐방 프로그램 운영이

우리 제주교구 7만5천여 신자들에게 어떠한 변화를 주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새로운 2020년을 맞으면서

제주의 생태 환경 중요성에 대하여는 모두가 공감하는 주제가 되었음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