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秋)

오솔 2014. 10. 12. 00:57

 

 

 

 

 

 

 

하루 해는 이렇게 지더라.

 

 

 

 

 

적치마 상추, 청치마 상추.

 

모종 씨를 뿌렸다.

 

며칠 후 움이 트고 싹이 올라올 것이다.

 

모종을 노지 밭에 옮겨 심으면

겨울을 지나고 내년 봄에 먹게 된다.

 

 

 

 

 

땀 난다.

 

덥다덥다 하다가 어느새 춥다춥다 소리가 절로 나올 때가

얼마 남지않았다.

 

 

 

 

 

 

 

며칠 전에 마당에다 거둬두었던 들깨가 바싹 말랐다.

 

들깨 타작.

 

귀촌 10년에 들깨 타작은 처음 해본다.

 

 

 

 

 

 

 

 

 

 

 

 

 

 

뒷뜰에 들깨를 어떻하나 하고 고민중인데...
그리고 내년의 상추를 심어야겠네요...(ㅠㅠ)ㅠ
요즘 하는 일이 모두 내년 겁니다.
하긴 농사란 끝이 시작입니다.
농부들이 가장 위대해 보인게 깨를 말려 타작해서
그걸로 참기름을 짜서 파는 모습을 볼때였습니다.
물론 드넓은 벼농사를 지어 쌀을 파는 모습도 있지만요.
모든 농사가 다 힘들어 보이지만
유난히 하기 싫을듯 싶었습니다. 제 눈에만 일까요?
읍내 재래시장 초입에 그런 분들이 많습니다.
노상 좌판 벌이고 앉은 아주머니 할머니들.
애련하지만 따뜻한 훈기도 있습니다.
가장 어렵다는 들깨타작이시네요.
쉬엄쉬엄 허리도 펴고 스트레칭도 하시면서...
세상에 가장 큰 $$$은 건강입니다.
이래서 들깨 타작은 아예 한번도 안했는데
올핸 어차피 시작한 거라 며칠을 두고 열심히 진행중.
상추도 가을에 심어 봄에 먹는다는 것은 처음 알게됩니다...
저거 짜서 나물무쳐 밥 비벼먹으면 씹지 않아도 넘어가지 않을까요? ㅎㅎ
상추는 노지 추위에 견딥니다.
지금 모종을 만들어 노지에 심어두면 쉬엄쉬엄 자라다 추위가 오면 성장이 정지한 채로 월동을 합니다.
봄이 오면 다시 성장을 계속해,이른 봄에 인동 상추를 풍성하게 먹게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