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하신다구요?

오솔 2016. 5. 4. 05:32





올해 처음으로 돈나물 물김치를 먹게 되었다.


올핸 돈냉이 물김치 한번 못먹고 지나가나...했는데.

 물김치를 담그는 집사람의 손놀림을 보았다.










지금은 돈나물의 꽃대가 올라오는 끝물 무렵인데

잡초 그늘 속에 갇혀있는 놈들이라 아직 여리다.


우리집 여기저기 자생하는 돈나물은 가마니를 갖다대고서 

잘라도 될 만큼 그야말로 천지삐까리다.


돈나물 물김치에는 시기적으로 딱 들어맞는

풋대마늘을 서너 뿌리를 뽑아서 쫑쫑 썰어 넣으면

미가 일품이다.

 

하루가 지나면 새콤하게 익으면서 

맛이 든다.





나는 자재 조달 하고,

집사람은 제조, 품질관리 하고.


합작품이

오늘 돈나물 물김치다.





내가 입버릇으로 늘상 하는 말,

오늘도.


'시골 반찬이 다 이런 거지 뭐.'





시골의 맛
풀경이 절로 미소짓게하는군요
살짝 익혀서 먹으면 너무 맛나지요
저희집은 남편과 저의 취미가 달라 ,,,
오솔님 존경스럽습니다
존경은 뭘요...사람이 똑같을 수야 없지요.
취미가 충돌하는 가운데 돈독해지고,생활철학은 풍부해지는거죠.
싱싱한 채소와 소금을 주재료로하여 담그는 각종 국물김치.
매운 김치와 함께 세상 어디에도 없는 우리만의 요리입니다.
마침 여러분의 수고로 밭에서 직접 수확한 미나리를 구했습니다.
시장에서 쪽파를 사다 이 미나리와 함께 넣어 국물김치를 담근지 오늘로 사흘 째.
김치독 뚜껑을 열었더니 강하게 번져 나오는 미나리향.
그 맛 또한 일품입니다.
함께 주신 부추로는 부추전을 해먹어야겠습니다. 그 유명한 양평산 '지평막걸리'와 함께...
뚜껑 열었을 때 첫 향내...
살림살이의 맛이 그런데 있지요.
요새 패스트푸드 굽는 기름냄새와 다릅니다.
건강 회복하소서.
오늘 점심에도 집밭에서 뜯어온 돌나물 김치와 참취를 쌈으로 먹었습니다. 농사를 짓는 기쁨이 내 손으로 수확한 소산을 먹는 것입니다.
생을 함께 걸어가는 친구분을 한분 오늘 만났습니다.
건강하사고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