歸村漫筆

오솔 2020. 4. 1. 06:11
















넉달 만이다. 이번 1박 2일 한양행은, 갑작스런 우한 바이러스 창궐로 한 달을 미루었는데 다시 연기를 할 수 없어 택한 정기 검진일 때문이다. 미리 예상은 했지만 서해대교를 넘는 고속도로는 한산했다. 서울로 진입하는 터널도 텅비었다. 유동인구가 줄고 물동량이 없다는 얘기다.


병원도 한산했다. 병원만은 마스크를 눌러쓴 많은 사람들이 붐빌 걸로 예상했는데 전혀 뜻밖에 차분했다. 평소에는 없던 병원 입구에서 진입절차는 소매 끝에 노란딱지 비표 하나를 붙여주는 걸로 끝났다. 검진하는 몇 군데 가는 곳 마다 예약시간보다 되레 빨리 진행되었다. 쾌적했다. 딴나라의 병원에 온 착각마저 들었다. 병원 간호 조무사들은 활기가 있었고 더 친절해진 것 같았다.


병원 내원객이 줄어든 이유가 뭘까. 국민들이 더 건강해진 걸까? 건강 염려증 병원 쇼핑이나 '나이롱 환자'들의 거품이 빠진 걸까. 동행하던 환자 보호자들이 줄어든 걸까.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겁먹어 참고 견디는 걸까. 일찌기 경험해보지 못한 병원 풍속도다.

















지난 겨울에 독감환자 확 줄었다 합니다.
철저한 개인위생 때문이랍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다니는 병원도 눈에 띄게 한산합니다.
오솔님이 위에 드신 사유들도 한 일저를 했겠지요.

아리러니 하게도 코로나 바람에 한국이 세계의 이목을 끄니
이걸 국운 상승기회라고 해야할 지....
아무튼 한국의 의료체계가 좋긴 합니다.

춘래불사춘!
봄이라지만 바람이 꽤 불어 조석으로 수산합니다.
두 분 건강 유의하십시오.

이래저래 올봄은 유난히도 춥습니다.
춘래불사춘...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서로 위로하며
견뎌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