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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 2020. 6. 18. 04:37

 

 

고사성어는 음미할수록 진득한 맛이 난다. 요즘은 사자성어 전성시대다. 기발하게 말재주 글재주를 뽐낸다. 말장난 글장난이 지나쳐 다소 천박한 조어도 있어 눈쌀을 찌푸리게 하기도 한다. 친구들끼리 주고 받는 이야기 중에 최근 귀에 쏙 들어온 말이 하나 있다. 보생와사. 너무 직설적이어서 섬뜩하다. 이젠 다들 70줄. 나이가 나이인 만큼 많이 움직이라는 절절한 이야기다.

 

 

 

오늘도 새벽길 산보에 나선다. 대문을 나서면 동쪽 하늘에 하현달이 떠있고 가로등이 길을 밝힌다. 몇걸음 걸으면 팔봉산 등성이로 여명이 밝아온다. 황소개구리가 웅웅거리는 뜰길에는 망초꽃이 만발했다. 백로가 난다. 돌아오면 3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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