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하신다구요?

오솔 2020. 7. 4. 05:21

 

'밉다 밉다 하니 고깔을 모로(삐뚤게) 쓰고 이래도 밉소?' 하는 철따구니 없는 어느 밉생이 이야기가 돼지감자를 볼 때마다 생각난다. 캐 버려도 다시 돋아나는 생명력. 트랙터로 밭을 갈아엎어 줄기가 조금만 남아도 싹이 돋아나 해마다 계속 번진다. 키가 커서 다른 작물에 피해를 준다.

 

한동안 돼지 감자 열풍이 불 때다. 7,8년 전, 어느 친지분이 돼지감자 종자를 보내주셔서 심었는데 애시당초부터 그다지 인기가 없었다. 우리 밭에선 밀려나 이제 천덕꾸러기 잡초로 변해버렸다. 종자를 애써 보내주신 분께 두고두고 미안하기 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