歸村漫筆

오솔 2020. 7. 13. 04:15

 

 

아랫밭 밭둑에 사과나무는 '미야마 후지' 품종이다.  마을 들머리의 과수원 집에서 구해다 심은 것으로 일본에서 건너온 개량종이다. 마당에 있는 우리나라 토종 사과에 비하면 매끈하고 크기도 더 크고 단맛이 더 있다. 우락부락한 우리 토종은 빨강 착색이 분명하며 육질이 단단하다. 굳이 꼽으라면 나는 단맛보다 산미가 풍부한 우리 토종이 좋다. 능금 생각이 난다.

 

 

 

 

화분에서 자라는 구아바는 안데스산맥의 중남미가 원산지다. 아열대 식물이라 실내에서 월동한다. 화분 신세를 면치 못하는 이유다. 10여 년 전 다섯 그루를 천수만 농원에서 사와서 봄이면 분갈이도 해가며 구아바 맛을 보는가 하다가 어느 해 인가 모두 얼려 죽여버렸다.

새콤 달콤한 구아바 맛을 못잊어 지금 두 그루는 5년 전에 다시 사온 것이다. 빨강 구아바, 노랑 구아바 두 그루다. 꽃봉오리가 솟아나고 꽃이 피고 한쪽 가지는 열매가 열리고... 구아바는 장마철 삼복 더위에 한창 신났다.

 

 

 

 

출신이 어디든,
여름과실은 맛있습니다.
제철과일은 보약입니다.
신맛이 입맛을 자극하는 토종능금,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