歸村漫筆

오솔 2020. 9. 25. 05:13

 

 

 

 

씌워둔 비닐봉지를 뚫고 잘 익은 무화과를 쪼아 먹어치우기는 처음이다. 직박구리 소행이 분명하다. 대문간 입구에 무화과가 익어가고 있다. 들며 나며 하나씩 따먹는 재미를 단내를 멀리서 어찌알고 날아와 익는 족족 훼방을 놓는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영악스럽기는 사람도 마찬가지.

 

추녀 밑에 말린다고 널어둔 땅콩도 산새들 놀이터로 까치떼들 차지다. 숨바꼭질하듯 어디서 기다렸다가 순서대로 날아들어 순식간에 하나씩 물고 달아난다.

 

 

 

 

 

새벽부터 앞뜰은 대포의 포성이 낭자하다. 포성이 울리면 참새떼들이 날아올랐다. 이젠 갈수록 참새떼가 놀라는 것 같지도 않다. 무심코 지나가던 행인만 놀랄뿐.

 

 

 

 

일본 스모 가을 경기가 열리고 있다. 내가 보는 관심의 촛점은 '엔호'라는 선수다.  95 키로가 200 키로의 거구를 단숨에 넘어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