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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은 솔다. 오솔길은 구불구불하다. 오늘도 도내리 오솔길을 간다.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잠든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생기가 뛰놀아라 언제부터인가 우리집을 제집처럼 무시로 드나드는 고양이가 있다. 들고양이다. '봄은 고양이로소이다' 라는 시를 생각한다. _ _ _ 선입견으로 잠재된 감흥이랄가 분위기라는 게 있다. 고양이 하면 아무래도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