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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은 솔다. 오솔길은 구불구불하다. 오늘도 도내리 오솔길을 간다.
농부의 일상이야 뻔하다. 푯대나는 일은 없어도 할 일은 많다. 발걸음 떼는 곳, 눈이 가는 곳은 모두 일이다. 일감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오늘 들깨 대를 하우스안에 풀어헤쳐 말렸다. 며칠 전에 다라이에다 베다놓구서 자리를 펴고 헤쳐놓질 못했다. 야콘을 캐다 옆 이랑에 자란 들깨가 보이기에 서둘러 베어놓았던 것. 그냥 내 몰라라 버리면 그만, 그러나 어느 봄날 애써 심어 한동안 들깻잎을 열심히 따먹기도 했었던 들깨가 이젠 익어 들깨 알이 우두둑 떨어진다. 고소한 들깨 향이 코끝에 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