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의 찬양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해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돌팔이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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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

2007. 9. 17.

<정치풍자 우화>

 

 

돌팔이 의사

 

     글 : 오소운 목사


 

혼자서 공부하여 의사(?)가 된 돌팔이가 있었다.


자기를 낳아준 어머니를 보니 너무 병이 위중하였다.


성한 곳이라곤 하나도 없었다.



돌팔이 자식은 메스를 들고 수술을 하기 시작하였다.


어머니는 아파 죽겠다는데


"괜찮아요! 안 죽어요...어머니가 나를 낳았잖아요.


꼭 고쳐 드릴게요."




그러며 배도 가르고, 뇌 수술도 하고,


썩은 손가락도 자르고, 썩은 발가락도 자르고,


눈수술, 목수술, 귀수술, 코수술...



병이 있는 데는 닥치는 대로


가차 없이 한꺼번에 수술을 하였다.



어머니는 기진맥진하여 죽어 가는데


이 돌팔이 아들놈은 닥치는 대로


어머니의 온 몸을 갈기갈기 찢어 놓기만 하더니


"아차, 꿰매는 방법을 안 배웠는데… 어쩌지?"


하는 게 아닌가.



어머니는 이제 신음 소리도 못 내고 있는데


이 돌팔이 불효자식


이번에는 또 엉뚱한 소리를 한다.




"어머니 병은 집터가 나빠서 난 병이니까


충청남도 명당 자리로 집을 옮기자. 그러면 곧 나으실 거야."


그러며 집 옮길 궁리만 하고 있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