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의 찬양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해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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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어 알고 쓰자

2007. 10. 13.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궁합



글 : 오소운 목사


1. ‘눈에 밟히다’

“엄마, 눈으로도 무엇을 밟을 수 있나요?”

“왜 그런 이상한 질문을 하니?”

“저 연속극에서, 딸이 홀아비 된 아버지를 가리켜 이런 말을 했거든요.


“아버지는 돌아가신 엄마가 눈에 밟혀서 재혼 같은 건 못 하실 거예요.”


“눈에 밟힌다는 말은 오매불망 잊으려 해도 자꾸 눈에 떠오르는 모습을 이른단다. 사전을 보아라.”


 눈에 밟히다

잊혀지지 않고 자꾸 눈에 떠오르다.

¶그는 어머니의 모습이 눈에 밟혀 차마 발걸음을 옮길 수 없었다.


2. 오매불망(寤寐不忘)

“엄마, 지금 뜻풀이를 들려주실 때, ‘오매불망’ 이란 말씀을 하셨는데, 알듯 하면서도 풀이하라면 못하겠어요.”

“한자 숙어는 무조건 외워야 한단다. ‘오매’란 말은 ‘잠잘 오(寤)’ 자와 ‘깰 매(寐)’자를 써서 ‘자나깨나’의 뜻으로 쓰이는 말이고 불망이란 말은….”

“나두 그건 알아요. 아닐 불 잊을 망…. 어디 사전에는 뭐라 했나 찾아볼까?”


 오매불망

[명] 자나깨나 잊지 못함. ¶오매불망 그리워하다/몇 달을 두고 그렇게 오매불망을 해야 한 번 꿈에 보이지 않던 그이가 그 자리에 쓱 나타나 보이는 것도 이상하고….≪염상섭, 택일하던 날≫/갇혀 있을 때는 오매불망 그립던 집이 막상 풀려 나오고 보니 태산 같은 짐으로 그의 마음을 허허롭게 했다.≪김원일, 불의 제전≫ 오매사복(寤寐思服).

 

 


3. 요실금과 오줌소태

“엄마, 요실금과 오줌소태는 같은 뜻인가요?”

“왜 갑자기 그런 질문을 하니?”

“아까 학교에서 여선생님들이 ‘요실금은 우리말로 오줌소태라고 그런다’, ‘그게 아니다’ 라고 서로 우기는 것을 얼핏 들었걸랑요.”

“이걸 보아라.”


요실금(尿失禁)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소변이 나오는 증상.

진성 요실금(true incontinence)은 외상이나 수술로 괄약근이나 이를 지배하는 신경이 손상을 받거나 이소성요관과 같은 선천성 기형 등으로 인해 방광에 요가 고일 사이 없이 방울방울 계속 나오는 경우를 말한다.

② 복압성 요실금(stress incontinence)은 긴장성 요실금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가장 흔한 요실금으로 대개 분만 경험이 있는 중년 또는 노년의 여성에게서 생긴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또는 크게 웃을 때 또는 줄넘기를 힐 때, 심하면 걸을 때도 요실금이 일어난다.

③ 절박 요실금(urge incontienece)은 방광의 심한 염증으로 많이 발생하는데 요의가 생기자마자 참을 수 없이 불수의적으로 배뇨가 되는 증상을 말한다. 전립선 비대증등 하부요로의 폐색이 있는 경우 혹은 복압성 요실금이 있는 경우에도 동반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중풍환자에서 볼 수 있듯이 배뇨근의 억제를 지배하는 신경에 손상이 있는 경우에도 자주 관찰된다.


오줌소태

[명] <의학> 방광염이나 요도염으로 오줌이 자주 마려운 부인병.


“아하, 그러니까 요실금은 오줌을 줄줄 싸는 것이고, 오줌소태는 오줌이 자주 마려운 거로군요.”

 

 

 

4. ‘소태 맛’이란 말

“엄마, 그런데 할머니는 입맛이 없으실 때 ‘소태 맛’이라고 하시던데 소태는 소의 태(胎)를 말하는 건가요, 아니면 오줌소태의 줄임말인가요?”

“소태나무 껍질을 줄여서 ‘소태’라고 한단다. 나도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아주 쓰단다.”


소태

[명] ①=소태껍질. ¶입안이 소태를 문 듯 쓰다./옳은 말은 소태같이 쓴 법이다.≪박경리, 토지≫


소태나무

[명] [식물] 소태나뭇과의 낙엽 활엽 소교목. 높이는 4미터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깃모양 겹잎이다. 6월에 누런 녹색 꽃이 취산(聚繖) 꽃차례로 피고 열매는 핵과(核果)로 9월에 누르스름한 남색으로 익는다. 열매와 나무진은 약재로 쓰는데 맛이 쓰다.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소태나무의 껍질. 약재로 쓰는데 맛이 아주 쓰며, 매우 질겨서 미투리 따위의 뒷갱기, 또는 무엇을 동이는 데 쓴다.

 


5.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궁합(?)

“엄마, 시아버지와 며느리도 궁합을 보나요?”

“그런 게 어디 있니? 궁합이란 부부간에만 쓰는 말이란다.”


“그런데 방금 저 방송프로에서 어떤 손녀가 ‘할아버지와 엄마는 궁합이 잘 맞으셔요’ 라고 했거든요.”

“어머! 망측하여라! 그런 경우에는 ‘뜻이 잘 맞는다’ 하고, 같은 또래끼리라면 ‘죽이 잘 맞는다’고 해야 한단다. 이 백과사전을 보아라.”


궁합(宮合)

혼인을 앞둔 양가집에서 신랑과 신부의 출생 생년월일시를 보아서 길흉을 점치는 혼인의례. 신랑집에서 사주를 보내면, 신부집에서는 신부의 부모나 친척이 신랑의 사주를 펼쳐본 후 신랑의 앞날을 점쳐 본다. 띠에 나타난 동물의 자연적인 생활습성을 잘 가려서 믿는 속신(俗信)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특히 혼인할 신랑․신부의 사주를 오행(五行)에 맞추어 길흉을 점치는데, 궁합에는 12지(支)에 따른 '겉궁합'과 오행에 따른 '속궁합'이 있다.

 

 

  
한국동요 82 백과사전 - V.A. - 애국가
 


 

 

             원자폭탄은 일본을 살렸다

 

 

 

 

                                                                                글 : 오소운 목사

 

 

1945년이 밝아오자 일본군은 도처에서 전멸을 당했습니다. 사이판(Saipan) 섬에서는 항복을 모르는 일본 강경파 군인들이 수십 미터 절벽 아래 바다로 뛰어 내리고, 주저하는 사람들은 다른 강경파 군인이 뒤에서 떠밀어  죽이고 자신들은 할복(はらきり、腹切り) 하여 전멸을 했습니다.1) 일본인들은 이를 ‘교꾸사이(ぎょくさい、玉碎)’ 라고 부르고, 불굴의 애국정신이라며 찬양했습니다.

 

1) 사이판 : 태평양 전쟁당시 일본군 최후의 사령부가 있던 자리. 마피산의 깎아지른 듯 한 절벽에 있는 천연 동굴을 이용하여 요새를 만들었다. 요새 측면에 2m 정도의 크기로 뚫린 직격 포탄 구명은 이곳이 처절한 사이판 최후의 격전지였음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한다. 이곳에서 사이토 장군이 부하들에게 「덴노헤이까 반자이」를 외치며 뛰어내리라고 명령하고, 망설이는 자는 뒤에서 밀어 떨어뜨린 후, 극렬분자들은 할복(はらきり, 割腹)하여 자살하였다. 2005년 6월 27일 아키히토(明仁) 일왕 부부가 아시아침략전쟁 패전 60주년을 맞아 이러한 비참한 역사를 간직한 사이판 섬을 찾았다.

 

 

 

 

만세절벽(萬歲絶壁, Banzai Cliff)에서 고개 숙여 절하는 일본 하로히도 왕

 


그러나 일본 본토 상륙이 거론되면서, 왜놈들은 대일본제국에 반항하는 세력인 조선기독교 말살 운동에 나섰습니다. 먼저 미국 선교사들을 모두 본국으로 추방하고, 한국 목사, 장로들은 강제로 끌어다가 신사참배를 시키고, 이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투옥을 하고, 또 ‘덴노헤이까가 높으냐, 하나님이 높으냐’ 는 유치한 질문을 하여 참 신앙인들을 가려내어 투옥하고, 찬송가에까지도 손을 대어, 하나님이나 예수님을 ‘왕’ 이라 표현한 것은 전부 ‘주’ 라고 고쳐 시커멓게 도장을 찍고, 손대기 힘든 ‘피난처 있으니’ 라든지, ‘삼천리반도 금수강산’ 같은 찬송은 아예 전체를 먹칠을 하여 보급을 했습니다. 그때 찬송을 보면, 약 1/3 이상이 새까맣게 먹칠되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1945년 8월 19일을 기하여 전국에 수감되어 있는 기독교 지도자들 10여 만 명을 가스실에 넣어 죽일 계획을 세워 놓고 있었습니다. 공의의 하나님이 이를 가만두시겠습니까?

 

1945년 8월 6일, 미국은 마침내 히로시마(廣島)에 신형 폭탄인 원자탄을 떨어뜨렸습니다. 원자탄 한 방에 히로시마의 주민 약 26만 명이 죽었습니다. 이어서 8월 9일에는 나가사끼(長崎)에도 떨어뜨려 7만 5천여 명이 죽었습니다.

 


지금은 세계 어디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안방에 앉아서 즉시 아는 시대지만, 당시 이 엄청난 사건은 비밀에 붙여져 있었기 때문에, 별로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마침내 일본 천황 히로히도(ひろひと、裕仁)이는 무조건 항복의 방송을 하였습니다.

 


1968년 맹꽁이는 일본 유학을 가서 청산학원(靑山學院) 신학부에서 공부할 때, 「아지아노 도모노까이, アジアの友の會, 아시아 친구들의 모임」 이라는 아시아유학생 단체의 주선으로 12월 20일부터 12박 13일 동안 혹까이도(北海島) 여행을 한 일이 있습니다. 일행 98명 중 맹꽁이가 가장 나이가 많고 일어를 잘 했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지 대표자로 나가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1968년 12월 28일 북해도 삽뽀로에 있는 「北海道新聞社」에서 환영 리셉션을 열고, 대표자의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당시 일본인들은 일본이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며, 아시아에서 맹주(盟主)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널리 알리기 시작할 때였습니다.


맹꽁이는 단상에 앉아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는데, 질문의 촛점은 유학생들이 일본을 어떻게 보느냐, 하는 식의 질문이었습니다. 이것저것 묻던 기자들 중, 한 기자가 당시 동경에서 매일 일어나는 대학생 데모를 어떻게 보느냐, 하는 질문을 했습니다.


“한 마디로 자유가 남아나 발광(發狂)을 하는 것 같습니다.”

맹꽁이는 겁도 없이 대학생 데모를 매도했습니다. 그러자 기자들이 벌떼같이 일어났습니다. 사회자가 제지하고 한 사람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지금 대학생들이 데모하는 주제는 ‘오끼나와 가에세!’ (沖縄返せ! 오끼나와 반환하라!)’ 인데, 내 나라 내 땅 돌려달라는 게 발광이라니, 심하지 않습니까?”


맹꽁이는 그 시간을 이용하여 왜정 35년간 일인의 횡포와, 3 1운동과 유관순에 대해서도 얘기한 후, 이렇게 결론을 지었습니다.


“물론 내 땅 도로 내라는 말은 지당합니다. 그러나 일본이 패전 이후 류뀨(琉球) 열도는 미국의 관할에, 지시마(千島) 열도는 쏘련의 점령 하에 들어갔습니다. 전후 미국은 류뀨 열도에서 오끼나와만을 남기고 일본에 다 반환했지만, 쏘련은 지시마 열도의 천 개나 되는 섬 중 하나도 반환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끼나와 가에세’ 라 하기 전에, 쏘련을 향하여, ‘지시마렛또 가에세!(千島列島かえせ!)’ 라고 하는 게 순서인 줄 압니다. 하나도 안 돌려준 쏘련에게는 찍 소리 못하면서, 다 돌려주고 섬 하나 차지하고 있는 미국에게는 하나 마저 달라고 하는 것은, 당신들의 자조적인 말대로,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당신네들이 자주 쓰는,  「섬나라 근성’ しまくのこんじょう, 島国根性)」 라고 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지시마렛또 가에세!’ 라고 데모한다면 나도 나가서 함께 데모하겠습니다.”


말문이 막힌 기자들이 순간 잠잠해졌습니다. 그러자 한 기자가 일어나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이 원자탄을 떨어뜨려 수많은 양민을 학살한 일은 어떻게 보십니까?”

순간 맹꽁이는 쓰고 있던 베레모를 벗어 들고 고개를 숙이며 말했습니다.


“원자탄에 희생당한 수만의 희생자 유족에게 조의를 표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베레모를 집어 쓰고서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미국이 원자탄을 떨어뜨려 전쟁을 일찍 종식시킨 것은 백 번 잘한 일입니다.”


그러자 사방에서 일인 기자들이 단상으로 뛰어 오르려고 하고 주최측은 이를 말리고 있었습니다. 맹꽁이는 맞아 죽을 각오를 한지라 차분히 조용하게 말을 이었습니다.


“여러분, 나는 목숨을 걸고 아픈 과거사를 논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원자탄을 안 썼다고 해도 일본은 8월 26일에 항복했을 거라는 글을 여기 와서 읽었습니다. 열흘 후, 미군의 일본본토 상륙작전 후에 망했더라면, 과연 희생자가 없었을까요?


일본은 8월 19일 날, 한국의 교회 지도자들을 독일처럼 가스실에서 죽이려고 했는데, 원자탄이 아니었더라면, 일본도 독일인이 유태인 학살한 것과 같은 치명적인 잘못을 저질렀을 것입니다.


원자탄을 안 떨어뜨려 일본이 8월 26일까지 전쟁을 끌었더라면, 19일에 쏘련이 북해도에 상륙하였을 거라는 기사도 여기 와서 읽었습니다. 쏘련이 북해도에 상륙한 후에 전쟁이 끝났다면, 여러분은 지금 동독과 마찬가지로 쏘련의 점령 하에 있을 것입니다.

 


쏘련이 점령지를 내준 일이 있습니까?

남북으로 분단된 한국이 이데올로기 전쟁으로 원자타 희생자의 10배 가까운 300 만 여 명이나 희생된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런데도 아직도 분단상태로 대치하고 있질 않습니까. 남북한 200만의 군사비를 경제건설에 투입했다고 생각해볼 때 얼마나 큰 손실입니까.


일본은 군사비 지불 없이 매국의 핵우산 아래서 경제성장에만 힘을 모아, 이제 잘 사는 나라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미국의 원자탄 투하는

첫째, 일본의 더 큰 희생을 막는데 성공했고,

둘째, 한국인 성직자들의 목숨을 살려주었고,

셋째, 일본이 독가스로 한국인 성직자들을 죽였다는 영원한 오명을 면케 해 주었고,

넷째, 일본이 분단국가가 되는 것을 막아 주었고,

다섯째, 일본이 이데올로기 전쟁마당이 되는 것을 막아 주었고,

여섯째, 통일된 일본이 다시 아시아의 강국으로 등장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미국의 원자탄 투하는 일본을 위해서나 한국의 성직자들을 위해서나, 세계 평화를 위해서나 백 번 잘 한 일이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질문 있습니까?”


장내는 숙연해지고 아무도 질문을 못했습니다. 이 날 북해도 신문에는


‘아지아노 도모노까이 대표 한국인 유학생, 미국의 원자탄 투하는 일본과 세계 평화를 위해 백번 잘 한 일이라고 강변.’


이라는 몇 줄의 기사가 났습니다.

맹꽁이는  30여년이 지난 지금, 그 때 아무 준비도 없는 자기에게 그렇게 조리 있는 말을 하도록 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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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과 '아까시'


글 : 오소운 목사



동구 밖 과수원 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하아얀 꽃 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향긋한 꽃 냄새가

실바람 타고 솔솔.

둘이서 말이 없네.

얼굴 마주보며 생끗.

 

아카시아 꽃 하얗게 핀

먼 옛날의 과수원 길. 과수원길


위 노래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노래로서, 벌써 고인이 된 문우(文友)요 대학원 동기동창(同窓)인 박화목(朴和穆) 아형(雅兄)이 작사하고, 김공선이 작곡한「과수원 길」이라는 노래다.

 

 

5월이 되면 전국의 산야(山野)를 하얗게 물들이는 꽃, 향내도 좋고 꿀이 많아 뭇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꽃, 이 꽃을 우리는 이때껏「아카시아 꽃」이라고 잘못 알고 있었다.


이 나무는 번식력은 강하지만, 마르면 쭉쭉 갈라지기 때문에, 재목으로는 쓸모가 없어서, 왜인들이 이 땅을 강제 점령하고 패악(狽惡)을 부리기 시작한 1911년, 이 나무를 우리 땅에 심기로 하자, 세계 각국의 삼림 전문가들이 "너무 한다, 아무리 식민지라고 해도, 삼림을 망쳐 다른 나무들은 자라나지 못하게 하는 이 나무를 심다니!", 하고 아우성을 쳐서 일단 중단하였지만, 원래 번식력이 강한 이 나무는 전국 방방곡곡에 뿌리를 내려, 우리의 자랑 적송(赤松)들을 모두 죽여 버렸다.

 

삼림청에서는 이 나무를 없애보려고 갖은 애를 쓰고, 봄 가을 성묘를 가는 이 땅의 후손들은 무덤 가에 마구 번식하는 이 나무를 없애려고, 자른 둥치에 농약을 뿌리곤 하지만, 여전히 번성하여 「악(惡) 가시나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왜놈들은 이 나무를 아카시아(アカシア) 라고 잘못 알고 그렇게 이름을 붙여, 박화목은 그 이름대로 이 노래를 작사한 것이며, 우리는 여태 잘못 알고 있었다.


그러면 이 나무 이름은 무엇인가?「아까시나무」란다. 브리태니커 대백과사전에서 찾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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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까시나무(Robinia pseudoacacia)

콩과(―科 Fabaceae) 아까시나무속(―屬 Robinia)에 속하는 교목.

약 20여 종(種)이 알려져 있는데 이들 모두 북아메리카 동부지방과 멕시코에서 자라고 있다. 이중 가장 잘 알려진 종은 아까시나무(R. pseudoacacia)로 개아카시아(false acacia) 또는 노랑아까시(yellow locust)라고도 하는데, 유럽에서 관상용으로 널리 재배된다. 키가 24m까지 자라고, 잎은 길다란 겹잎으로 6~20장의 긴 타원상 잔잎으로 이루어져 있다. 꽃은 흰색이고 향기가 나며 느슨하게 무리지어 아래로 늘어진다. 가시가 없는 많은 변종이 있으며 토양의 침식을 막거나 목재용으로 재배된다. 주엽나무류도 콩과에 속하는 북아메리카산 교목으로, 흔히 관상용으로 쓰이지만 종종 울타리를 만드는 데 쓰이기도 한다 (→ 색인 : 주엽나무류).

 

한국에는 1911년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5월쯤 향기가 진한 꽃이 핀다. 한때 아카시아라 했으나, 요즈음 아카시아속(Acaccia) 식물이 한국에 소개되면서 혼동을 피하기 위해 아까시나무라 한다.


그러면 <아카시아 나무>는 어떤 나무인가?


2. 아카시아속(Acacia)

미모사과(─科 Mimosaceae)에 속하며 약 800종(種)의 교목과 관목으로 이루어진 속.

 

스프레팅 와틀(Acacia genistifolia), 평평한 잎자루가 잎의 역할을 하는 ... 주로 따뜻한 지역, 특히 오스트레일리아(이곳에서는 이 속 식물을 와틀이라고 부름)와 아프리카가 원산지이다. 잎은 잔잎으로 이루어진 겹잎으로, 잔잎은 깃털 모양으로 2번 갈라져 있다. 어떤 종의 어린가지에는 가시가 달려 있다. 꽃은 작고 향기가 나기도 하며 둥글거나 길쭉하게 무리지어 핀다. 꼬투리로 열리는 열매는 편평하거나 또는 원통 모양인데, 씨 사이에 종부(種阜)가 나타나기도 한다. 아카시아 세네갈(A. senegal)은 아프리카 열대가 원산지로 이 식물에서 진짜 아라비아 고무를 만들어 내는데, 이 고무로 접착제, 조제약품, 잉크, 조제품 및 다른 산업제품을 만든다. 다른 종에서도 이러한 유용한 고무를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아카시아 종류의 수피(樹皮)에는 타닌이 풍부한데, 타닌은 무두질에 쓰이고 염료, 잉크, 약품 및 기타 제품 등을 만드는 데도 쓰인다. 몇몇 아카시아 종류는 목재로 중요하게 쓰이는데, 주요한 것으로는 오스트레일리아산 흑목(A. melanoxylon)과 아카시아 말로필라(A. malophylla), 하와이산 아카시아 코아(A. koa)가 있다. 아카시아 파르네시아나(A. farnesiana)는 미국 남서부가 원산지로 인도와 유럽에도 도입되었으며, 향수를 만드는 데 쓰는 향기 나는 노란 꽃이 핀다. 대부분의 오스트레일리아산 종들은 화려하게 피는 꽃이 주목을 끌어 소교목으로 다른 지역에도 널리 도입되어 재배되고 있다.

한국에서 아카시아라고 하는 나무는 아까시나무(Robinia pseudoacacia)로 아카시아속 식물은 아니다.

 

이 꽃이 <아카시아 꽃>이다

 

   이 아카시아 나무는 우리 구약성경에「조각목(조角木)」이라고 번역되어 있다. 히브리어로「싯딤나무」인데, 사막에서 자라나는 아주 단단한 나무로서,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생활을 할 때, 여호와의 성막을 지을 때 쓰라고 하나님께서 명하신 나무다. 언약궤도 이 나무로 만들었다. 성경사전을 보자.


3. 조각목(조角木)[히]쉿타, [영] acacia

성막의 나무로 된 부분들에 쓰인 목재(출 25:5, 10, 13, 23; 26:15, 26; 27:1, 6). 이 나무의 복수형 쉿팀에서 같은 지명(싯딤)이 유래하였다. (민 25:1; 수 2:1; 3:1; 미 6:5). 아카시아나무로 여겨진다. (→아카시아)


4. 아카시아[히]쉿타, [영]acacia

일종의 나무와 그 목재. 성막과 관련된 언약궤, 제상, 제 , 운반용 막대, 틀(뼈대) 그리고 기타 목재품들을 건축하는 데 사용된 목재를 가리키고 있다(개역은 조각목). 상자 제조에 이상적으로 적합한 팔레스타인 본산인 Acacia seyal Del과 더 큰 Acacia tortilis Hayne의 딱딱한 황갈색의 목재는 지금도 네겝과 시나이의 사막 지역에 흔하다. 이들 아카시아들은 내구성이 매우 강한 목재를 생산해낸다(출 25-27, 30, 35-38장; 신 10:3; 사 41:19). 

 

                                                                                    

 

 <기독교교육> 편집인 시절, 박화목 형과 팔자(앉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