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의 찬양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해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성탄절이면 생각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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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관계

2007. 12. 22.

성탄절이면 생각나는 일



글 : 오소운 목사

 

 

                                                                     

1. 엑스마스(X-mas)란 말 

“메리 엑스마스! 너 이번 엑스마스에 선물 뭐 줄래?”

“낼모레 엑스마스 이브에 우리 교회에서 올나잇 한다. 우리 같이 가자.”

청소년들 중에 X-mas를 [엑스마스]로 읽는 사람이 아주 많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여기서 X는 영어의 X가 아니라, 헬라어 [크리스토스(Χristos, 그리스도란 말)의 첫 자인 '키' 자인데도 이를 모르는 청소년들은 엑스마스로 읽는다.

 

특히 헷갈리는 것은 한글과 영어를 합친 [X-마스] 의 경우다. 이런 경우 대부분 [엑스마스]로 읽게 된다. 바른발을 생명으로 아는 아나운서까지도 그렇게 읽는 사람을 보았다.

 

교회 문서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X-mas]나 [X-마스] 같이 줄여서 쓰지 말고 제대로 써 줌은 물론, 발음도 제대로 지도해 주어야겠다.

 

                                                                                                                                             

 

아기 예수를 생각하라...예수 없는 성탄절은 있을 수 없다.

 

 

 2. 크리스마스 전야제

“오늘 우리 교회에서 성탄 전야제를 벌입니다.”

전야제란 전야의 축제(祝祭)의 준말이다. 축제란 축일(祝日)과 제일(祭日)이 합친 날이라고 국어 사전에 간단히 풀이해 놓았는데, 일본어 대사전인《고지엥(廣辭苑)》에는 장장 200 자(字) 이상 풀이하면서 일본의 축제일을 나열해 놓고 있다. 일본인은 국경일에는 반드시 각종 신들에게 제사를 지낸다. 이 말이 우리나라에 널리 쓰이게 된 것은 영어의 Festival (잔치) 을 일본인들이 ‘축제’라고 번역한데서 유래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나라에서는 흔히 축제=잔치 정도로 생각하며 이 말을 쓰고 있는 것 같은데, 굳이 이런 국적 불명의 축제란 말을 써야겠는가.

“오늘 우리 교회에서 성탄 전야 감사 예배를 드립니다.”

정도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3. 성탄 노래 아닌 크리스마스 캐롤

요즘 우리 나라 교회 청년들이 부르며 어린이들에게 가르치는 미국의 소위 [크리스마스 캐럴]은 성탄 노래와는 거리가 먼 상업주의 향락주의의 노래가 태반이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가. 창밖을 보라

창밖을 보라. 창밖을 보라. 흰눈이 내린다.

창밖을 보라. 창밖을 보라. 찬 겨울이 왔다.

썰매를 타는 어린애들은 해가는 줄도 모르고

눈길 위에다 썰매를 깔고 즐겁게 달린다.

긴긴 해가 다 가고 어둠이 오면,

오색 빛이 찬란한 거리거리의 성탄 빛

추운 겨울이 다 가기 전에 마음껏 즐기자.

맑고 흰 눈이 새 봄빛 속에 사라지기 전에


이게 어찌 성탄 노래인가. “마음껏 즐기자”는 향락주의의 노래가 아닌가.


나. 루돌프 사슴코

루돌프 사슴 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만일 네가 봤다면 ‘불붙는다!’ 했겠지.

다른 모든 사슴들 놀려대며 웃었네.

가엾은 저 루돌프 외톨이가 되었네.

안개 낀 성탄절 날 싼타 말하길

“루돌프 코가 밝으니 썰매를 끌어 주렴.”

그 후론 사슴들이 그를 매우 사랑했네.

루돌프 사슴 코는 길이길이 기억되리.


이 노래는 미국의 성탄 동화를 노래로 만든 것인데 재미는 있지만 성탄 노래는 아니다. 성탄 노래라면 예수님을 찬양해야 하는데, 이 노래는 예수님의 뜻을 따라 선행을 했다는 성 니콜라스가 변한 싼타클로스의 썰매를 끄는 사슴의 코를 ‘길이길이 기억하자’는 노래이다.

 

이 노래의 주인공을 성탄과 관련해서 도식(圖式)으로 만들면:

 

예수님←성니콜라스←산타클로스←썰매←썰매끄는 사슴←루돌프←코

 

이렇게 되어 [코]를 찬양한 것이 된다.

예수님 찬양한다며 사슴의 코를 노래하고는, 예수님께 찬양드렸다고할 수 있겠는가.


징글벨 Jingle Bells

        Dashing through the snow in a one-horse open sleigh,    흰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O'er the fields we go laughing all the way.                             달리는 기분 상쾌도하다

Bells on bobtail ring, making spirits bright,                     종이 울려서 장단 맞추니

What fun it is to ride and sing a sleighing song tonight. 흥겨워서 소리 높여 노래부른다.


Jingle bells, jingle bells, jingle all the way,                      종소리 울려라 종소리 울려

Oh what fun it is to ride in a one-horse open sleigh.     우리 썰매 빨리 달려 종소리 울려라

Jingle bells, jingle bells, jingle all the way,                  종소리 울려라 종소리 울려

Oh what fun it is to ride in a one-horse open sleigh.     기쁜 노래 부르면서 빨리 달리자.


 

이 노래는 밤에 썰매를 타고 가면서, 잘린 개 꼬리 끝에 달린 방울 소리를 노래한 것인데 어찌 성탄 노래라 할 것인가.

 

이런 예를 들자면 한이 없다.

팻분이 부른 ‘화이트 크리스마스’ (White Christmas) 는 눈이 온 성탄절에 카드를 보내는 것을 노래한 것이요,

 

‘실버 벨’ (Silver bell) 은 성탄 나무 장식용 은종 (silver bell) 을 만들며 성탄을 기다린다는 노래요,

 

‘홀을 장식하자’ (Deck the hall) 는 노래는 홀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신나게 춤을 추며 즐기자는 노래이다.

 

청소년들이 부르는 소위 <크리스마스 캐롤> 가사를, 지도자들은 잘 살펴보기 바란다. 교회마다 예수님 찬양은 어디로 가고 향락과 상업주의가 판을 치는지 모르겠다. 이런 사이비 성탄 노래들을 교회에서 추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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