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의 찬양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해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성철의 마지막 유언(遺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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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관계

2008. 1. 4.

 

조계종(曹溪宗) 종정(宗正)

성철(性徹)의 마지막 유언


글 : 오소운 목사


아래 유언은 1993년 11월 4일 타계한 대한불교 조계종의 종정(宗正)을 역임한 성철(性徹, 1912~1963)의 운명 직전, 주간 오프라인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을 역임하였고, 안기부 북풍 공작 사건 등 수많은 특종을 기록한바 있는,《시사저널》김당 기자가 취재해 온 것이다.

 

김당 기자는 1960년생으로서, 1987년《샘이 깊은 물》기자로 출발해《시사저널》,《신동아》,《주간동아》등에서 일하여, 한국기자협회가 주는 <이달의 기자상>, <한국기자상> 등을 받은 민완기자다.


2002년부터《오마이뉴스》정치부장,《주간 오마이뉴스》편집장을 거쳐, 현재 정치부장을 맡고 있다. 아래 전문은 싣는다.



석가는 원래 큰 도적이요,

달마는 작은 도적이다.

서천(西天)에 속이고 동토(東土)에 기만하였네.

도적이여, 도적이여….


저 한없이 어리석은 남녀를 속이고

눈을 뜨고 당당하게 지옥으로 들어가네.

한 마디 말이 끊어지니 일천성의 소리가 사라지고

한칼을 휘두르니 만리에 송장이 즐비하다.


알든지 모르든지 상실신명을 면치 못하리니….

말해보라! 이 무슨 도리인가!

작약 꽃에 보살의 얼굴이 열리고

종려 잎에 야차(夜叉)의 머리가 나타난다.

목 위의 무쇠간은 무게가 일곱 근이요

밭 밑의 지옥은 괴로움이 끝없도다.


석가와 미타는 뜨거운 구리 쇳물을 마시고

가섬과 아난은 무쇠를 먹는다.

몸을 날려 백옥난간을 쳐부수고

손을 휘둘러 황금 줄을 끊어버린다.


산이 우뚝우뚝 솟음이여 물은 느릿느릿 흐르며

잣나무 빽빽함이여 바람이 씽씽 분다.

사나운 용이 힘차게 나니 푸른 바다가 넓고

사자가 고함지르니 조각달이 높이 솟았네.


알겠느냐 1-2-3-4-5-6-7이여,

두견새 우는 곳에 꽃이 어지럽게 흩어졌네.

억~!


그는 “억~!” 소리와 함께 운명하였다. 위의 시는 불교계와 기독교계에 커다란 파장을 주었다.

 

이 시는 추상적인 시가 아니라 운명 전 영안(靈眼)이 열려 영계(靈界)를 직접 보면서, 석가와 달마와 가섬과 아난이 지옥에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시로 묘사한 것이다. 

영계에서 직접 보지 않고는 자기가 평생 섬겼던 석가를 도적이라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의 다음과 같은 유언도 웹사이트에 떠돌고 있다.

 

― 내 죄는 산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데 내 어찌 감당하랴.

내가 80년 동안 포교한 것은 헛것이로다.

우리는 구원이 없다. 죄 값을 해결할 자가 없기 때문이다.

딸 필히와 54년을 단절하고 살았는데 죽을 임종시에 찾게 되었다.

필히야, 내가 잘못했다. 내 인생을 잘못 선택했다. 나는 지옥에 간다.

 

 




 

아래 사진은 <성철>의 생가에 세워진 그의 동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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