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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김일성을 위한 '60억원짜리 돈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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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신문

2010. 4. 18.

죽은 김일성을 위한 '60억원짜리 돈잔치'

  • 안용현 기자 입력 : 2010.04.17 05:29

 

북한이 지난 14일 밤 평양 대동강변에서 김일성 98회 생일(15일)을 축하하는 '축포야회'(불꽃놀이)를 벌이면서 540만달러(6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북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이번 불꽃놀이를 위해 연초부터 중국 등에서 60여t의 폭죽을 도입했고 외국 전문가들을 초청해 기술 지도까지 받았다"며 "화약 값에 운송비, 공연비, 인건비 등을 더하면 60억원 이상을 썼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한 당국은 불꽃놀이 효과를 높이려고 행사장 주변(주체사상탑 주변)의 전기 공급을 일시 차단하고 자동차 통행도 막았다고 한다.

북한이 지난 14일 밤 김일성 98회 생일(15일)을 맞아 대동강변에서‘60억원짜리 불꽃 놀이’를 벌였다. /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일부 외국인 관람객들은 불꽃놀이 규모에 놀라면서도 "주민들에게 밥도 제대로 먹이지 못하는 형편에 호화판 불꽃놀이가 웬 말이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조선중앙TV는 15일 밤 9시부터 1시간 동안 불꽃놀이 장면을 보도한 데 이어 16일 오전에도 재방송을 내보냈다.

안보부서 당국자는 "화폐개혁 실패 이후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막대한 외화를 허공에 쏘아올린 것 같다"고 했다. 이번 불꽃놀이를 후계자로 알려진 '김정은 업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김정일 국방위원장 측근인 김기남 노동당 비서는 당시 행사장 연설에서 "절세 위인들을 대(代)를 이어 모신 행운을 지닌 덕분에 오늘과 같은 희망의 축포를 터져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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