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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에 많은 스파이 파견, 김정일 처음으로 인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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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충무 칼럼

2010. 8. 2.

남한에 많은 스파이 파견, 김정일 처음으로 인정해

[연재:잃어버린5년-새빨간-김대중時代] (13)

정주영 회장, 아들 정몽준 의원 대통령 만들기 위해 노력..

YS, 정몽준에게 “재벌아들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충고



▲ 정주영
● 아래 칼럼은 지난 2001년 미국의 워싱턴 선데이저널, 선데이 토픽(필라델피아) 코리아 뉴스(캐나다 토론토) 뉴스코리아(LA) 등지의 해외 한국어 언론에 보도된 본사 손충무 발행인의 칼럼입니다. 이 칼럼은 국내의 www.bigcolonel.org, www.twewoo.com.ne.kr, www.systemclub.com.kr 등 7개의 매체에 보도되었으나 본사 사이트에는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본사 독자들을 위해 매주 1건씩 간추려 보내 드립니다. 한국의 언론들이 김대중 정권의 용비어천가를 부르며 모두 침묵하고 있을 때 손 발행인은 생명을 내놓고 외치며 칼럼을 통해 국민들을 일깨우고 있었습니다.<편집자 註>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을 갖고 6.15 선언까지 했으면서도 많은 간첩을 남한에 보내고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남한에서 활약하는 간첩들이 수시로 남한 정보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것으로 밝혀짐으로써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이 북한에게 속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한국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북한과 김정일을 이용하여 자신의 아들 정몽준 의원(무소속 울산 동구)을 한국의 대통령으로 김정일이 생각하고 있음도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일 총서기가 일본의 친 북한세력인 조총련 제1부의장 서만술(徐萬術)을 만난 자리에서 말한 사실이 조총련 내부에서 밖으로 나와 언론에 공개됨으로써 알려졌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남한에 북한 간첩을 보낸 사실을 인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간첩들이 잡혀서 사형 당하거나 무기징역을 살아도 북한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이 간첩을 남파한 사실을 전면 부인하거나 "남조선의 허위조작"이라고 항상 주장해 왔었다.

그런데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일이 남한에 많은 북한 스파이들을 파견하고 있음을 밝힌 것은 처음으로써 몹시 이례적인 일이다.

그러나 이번 발언도 김정일이 남한 정부를 향해서나 혹은 공개석상에서 공식적으로 한 발언이 아니고 조총련 간부들을 만난 자라에서 훈시를 하다가 무의식 중에 진실을 발설한 것이 외부로 새어 나온 것이다.

도쿄에서 발행되는 한반도 전문 월간잡지 현대 코리아(現代 코리아)는 2001년 1-2 월 호의 <김정일 어록 발췌> 기사를 통해 북한 김정일은 지난 99년 4월20일 북한을 방문한 조총련 제1 부의장 서만술을 만난 자리에서 "내가 최근에 남조선에 파견된 우리 공작원들이 보낸 자료를 보았습니다" 하고 남한에 많은 스파이들을 파견, 활동하고 있는 사실을 무의식 중에발설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코리아 잡지는 기사를 통해 김정일이 조총련 제1부의장을 만난 사실도 비밀로 되어 있으며 특히 김정일이 서만술 부의장에게 교시를 내린 사실도 특급비밀로 되어있는데 그런 내용이 외부로 흘러나와 공개되는 것은 현대코리아 특종 기사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현대코리아 잡지는 일본말로 발행되고 있으며 30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한반도 전문 정보 잡지이다. 현대코리아는 조총련과 북한에 대한 고급 정보를 종종 입수하여 특종을 하는 상당한 정보망을 갖고 있으며 일본 언론계와 정보기관에서 주목하고 있는 잡지이다.

현대코리아는 지난 99년 4월20일 서만술 조총련 제1 부의장 일행이 평양을 방문, 김정일을 만나서 조총련에 내린 교시를 받은 사실을 북한 내부의 정보망을 통해 입수하였으나 비공개된 자리에서 내리는 김정일의 교시는 외부에 전달되지 않는 비밀사항이다.

그런데 김정일의 륵별지시에 의하여 교시 내용을 정리, 일본 조총련에 하달됐으며 조총련은 김정일의 교시 내용을 담은 비밀 인쇄물을 조총련 각 지방 사무실로 보낸 것이 현대코리아에 입수되어 처음으로 공개된 것.

김정일은 조총련에 내린 교시를 통해 "조총련은 상황이 변하고 있는데도 결성 당시와 같이 지금도 교조적인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니 조직이 약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핵심적인 활동가를 양성함과 동시에 상황이나 젊은세대에게 맞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김정일의 진심은 다른 곳에 있음을 바로 알게 된다. 김정일은 진짜로 조총련이 변화하여 젊고 유능한 새세대를 활동하도록 지시한 것이 아니라 진실은 "조총련이 노선 전환을 한 것 같이 일본 지식층과 정치인 언론인들에게 보여 북한이 개혁과 개방 민주화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이 위장하라"고 거짓 전략을 지시하고 있다고 현대코리아는 분석했다.

"붉은 깃발은 마음속에 숨기고 적들 앞에 웃으며 평화 위장"

결국 김정일이 조총련에 내린 교시는 "내부적으로는 더욱 단결하여 당과 김정일에게 계속 충성하고 일본인들에게는 조총련이 변화하고 있는 개혁적인 모습을 선전하여 북한과 김정일 총서기가 변하고 있으며 민주화가 이루어 지고 있음을 흥보 하라는 명령"이라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

그러한 분석을 할 수 있는 배경은 김정일이 내린 교시 가운데 "내가 작년 제1 부의장 동지가 왔을 때 말한 그런 원칙은 철저하게 지켜야 합니다. 조총련이 사업 방법을 바꾸어서 우경화하고 있다는 얘기가 적들 사이에서 널리 나와도 좋습니다.

김정일 장군이 왜 조총련은 그렇게 강하게 나오는지 잘못했다고 야단을 쳤다는 소리가 외부로 새어 나가도 문제가 없고 적의 중심에서(한 가운데서) 김정일 장군은 아마 개량주의자가 된것 같다는 얘기가 나돌아도 좋습니다.

지금의 정세하에서 붉은기는 마음속에 숨기고 앞에 걸어서는 안됩니다. 필요할 때 내걸면 되는 것입니다" 하고 거짓 위장 방법을 택하라는 지시를 한 것 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김정일 어록 가운데 주목할 발언은 남한 재벌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에 관한 부분이다. 김정일은 정주영씨가 현대그룹의 기업 발전을 위해 북한에 투자하거나 자신을 만나러 오는 것이 아니라 정회장은 자신의 아들 정몽준 의원을 남한의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서 찾아오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정일은 서만술 제1 부의장에게 교시를 내리면서 "정주영이 또 평양에 온다고 합니다. 그사람은 어쨌든 재미있는 인물입니다. 정주영은 클린턴이 남조선에 왔을 때 만나자고 하는 것을 거절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 사람 마음 속에 너회들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이 늙은이를 가벼이 보고 있지 않나? 나는 내 생각대로 한다는 고집을 갖고 있는 노인다운 인물입니다.

남조선의 큰 재벌들 가운데 창업자는 그 사람 혼자 남아있습니다. 정주영은 한때 대통령 후보자로 출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일은 자신의 가슴속에 숨겨두고 생각하던 말을 서만술 부의장에게 말했다.

김정일 총서기는 "정주영 그 사람은 이제 북과의 관계를 잘풀어 뭔가 성과를 얻어 자기 아들을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야심을 갖고 우리에게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습니다. 내가 받은 정보에 의하면 남조선 민심은 정주영에 대해 훌륭하다 는 생각들이 있는 것으로 되어 있습나다.

그런 흐름을 타고 자기 아들에게 대통령의 지위를 안겨주고 싶은 것입니다. 내가 그를 만나주어 인기가 훨씬 높아졌으며 거기에 용기를 얻어 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하는데 그 사람은 고향이 강원도 통천이라고 하니까 북과 연고지가 아닙니까? 어쨌든 그의 마음이 기특합니다" 하고 말했다.

정몽준 한때 민주당에서 눈독, 정몽준 YS 두번 찾아가 큰절

여기서 주목해야 할 발언은 김정일이 두번째 스파이 파견을 말하고 있는 점이다. "내가 받은 보고에 의하면" "정주영이 인기가 훨씬 높아져" 하는 부분은 간첩들로부터 정보를 받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정주영씨가 아들 정몽준 의원을 대통령으로 만들이 보겠다는 욕망은 여러군데서 감지되고 있다. 지난 92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여 YS에게 대항하던 그는 낙선했었다.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낙선한 정씨는 개표날 서산 농장에 내려가 개표과정을 지켜보다가 "내돈. 내돈 내표. 내표" 하다가 졸도하기도 했었다.

당시 정주영 후보는 엄청난 천문학적인 돈을 뿌려 자신은 꼭 당선이 되는줄 알았다고 한다. 그러나 개표결과 자신에게 돈을 타 가면서 당선을 장담하던 사람들의 말과는 너무도 적은 표 숫자에 졸도하면서 " 내돈.내표"하고 외쳤다는 소리는 당시 큰 화제였었다.

한편 정주영씨는 대통령에 당선된 YS가 자신에게 가할 정치적 보복을 두려워 하여 DJ를 찾아가서 엄청난 돈을 안기며 보호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다음 선거에 현대그룹이 전폭적으로 DJ를 지원하는 대신 DJ 다음에 자신의 아들인 정몽준 의원을 후보자로 만들어 달라고 약속을 받았다는 소리가 한때 한국 정계에 널리 퍼지기도 했다.

그뿐 아니라 지난해 상반기에는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이 였던 권노갑씨가 몇 차례 정몽준을 만나 민주당 입당 교섭을 활발히 했으며 언론에는 입당이 거의 확정적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정몽준 의원이 민주당 입당을 포기한 것은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밀리에 두차례 만나보고 영남권 여론을 들은 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0년 정초와 7월 경 정몽준 의원은 두 차례 상도동의 YS 전 대통령을 방문했는데 한번은 포도주 3 병을 YS와 단둘이 마시면서 "각하께서 차기 대통령 선거에 어떤 사람을 후원하실지 궁금합니다. 미리 알려주시면 저희들이 손잡고 뜻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YS는 당시 민주당에서 정몽준 을 입당시키려고 하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염탐을 하기위해 보낸 것인 줄도 모른다고 생각해 자세한 내용을 말하지 않고 "아직 때가 아니기 때문에 생각은 해봤지만 딱 누구라고 집어 놓은 것은 아니다. 때가 되면 알게 될 것이다" 라고 말해 주었다.



▲ 정몽준
그러니까 정몽준 의원은 "각하, 그러시면 저를 밀어 주십시요, 충성하겠습니다" 하고 자신을 밀어달라고 간청했었다. 그러나 YS는 정몽준 의원에게 "재벌의 아들은 한국에서 대통령이 되기는 힘들 것이다. 더구나 정의원은 현대그룹의 아들이기 때문에 거부반응이 더 클 것이다. 지금 현대는 DJ의 앞잡이가 되어 김정일에게 퍼부어 주고 있는데, 다음 정권이 바뀌면 현대는 국민적인 저항에 부닥치게 될 것이다" 하는 충고를 해주었다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기자에게 말해 주었다.

한편 현대코리아 잡지는 김정일 어록을 분석한 결과를 다음과 같이 보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1) 김정일의 어록을 통해 얻은 결론은 김정일은 목적을 위해서는 태연하게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인간이다. 지난 1월 김정일의 중국 방문을 전후해 강조하고 있는 신사고(新思考) 라는 것도 적을 속이기 위한 전술에 불과하다.

(2) 현재 한국에는 북한 간첩이 여럿 파견되어 북한의 지시를 받아 여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을 김정일이 인정했다. 게다가 김대중 대통령은 지금 간첩을 잡기위한 법률, 국가 보안법을 개정하고 핵심을 제거하려 하고있다. 한국에서 지하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간첩들의 영향이 대통령에까지 미치고 있는 것이 아닌지?

(3) 김정일이 서만술 부의장에게 지시한 개혁 개방이란 허위에 불과하다. 김정일의 전술 전환 지령에 불과하다. 그런 거짓 방법 자체를 변화시키지 않는 한 북한이 개혁 개방으로 나아가는 것은 불가능하고 따라서 김정일이 권력을 갖고 있는 한 그것은 불가능하다.

(4) 한국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에 관한 김정일의 평가도 흥미롭다. 정주영 회장이 북한에 매달리는 것은 북한과의 관계를 잘해 뭔가 성과를 얻어 자신의 아들을 차기 대통령에 세우려는 야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대 투자는 기업 이윤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 야심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럼으로 김정일은 평양을 방문, 자신과 회담한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의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ㅁ 손충무 -국제저널리스트.www.usinsideworld.com -편집인 겸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