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의 찬양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해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강림절 찬송과 성탄절 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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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찬송가연구원

2010. 11. 24.

 

 강림절 찬송과 성탄절 찬송 

해설 : 오소운 목사

 

 

 강림절이 사작되려 한다. 이 절기가 지나면 성탄절이다. 강림절 찬송과 성탄찬송을 해설하려 한다.

 

교회력은 11월 마지막 주일부터 시작된다. 영국이 자랑하는 브리태니커대백과사전은 강림절을 이렇게 해설하고 있다.

 

“강림절(降臨節, Advent, '오다'라는 뜻의 라틴어 adventus에서 유래.) 그리스도교 교회절기.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 축하와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11월 30일(성 안드레아스 축일)에서 가장 가까운 일요일에 시작되며 그날은 교회력이 시작되는 첫날이다. 이 절기를 처음 지킨 때가 언제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투르의 페르페투스 주교(461~490)는 11월 11일(성 마르티누스 축일)에 시작되는 크리스마스 이전의 금식기간을 제정했으며, 투르 공의회(567)에서도 강림절 절기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엄숙한 절기이지만 지금은 예전처럼 사순절같이 엄격하게 지키지는 않는다. 로마 가톨릭 교회는 강림절 기간에 결혼식을 금한다. 여러 나라에서 강림절 촛불 밝히기 같은 특색 있는 다양한 민중적 행사가 지켜지고 있다.”

 

①강림절 찬송

 

이새의 뿌리에서

(15세기 독일 캐럴 . 작곡자 모름)

《통일 찬송가, 1983》106장 : 《21세기 찬송가》101장

 

《개편 찬송가, 1967》81장에 처음 채택된 이 찬송은 15세기 독일 캐럴「한 송이 장미가 피었다」'Es ist ein Ros entsprungen' 를 번역한 것이다. 이사야의 메시야 예언의 말씀으로 예수 탄생을 예언하는 시를 쓴 것이다.

 

“그 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치로 설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가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 (개역개정판 사 11:10).

 

이 성탄 캐럴의 작사자는 알 수 없다. 15세기 캐럴로 추정된다. 찬송가사전을 출판한 존 줄리앙(John Julian)은 이 찬송이 두 개의 찬송시에서 편집된 것이라 보고 있다. 하나는 1599년에 출판된 가톨릭 성가집(Catholische Geistliche Kirchengesang)에 23절로 된 찬송이요, 다른 하나는 1608년에 6절 가사로 발표된 'Andrenach Gesangbuch' 이라는 것이다.

 

독일어로 된 이 찬송은 1894년에 데오도르 베이커(Theodore Baker, 1851~1934)가 1~2절을 영어로 번역하였고, 1875년에 해리엣 크라우스(Harriet Reynolds Krauth, 1845~1925)가 3~4절을 번역하였고, 5절은 존 맷스(John C. Mattes, 1876~1948)가 1914년에 번역한 것인데《개편 찬송가, 1967》81장에 채택할 때 3절로 줄였다.

 

곡조 이름「한 송이 장미」'ES IST EIN ROS' 는 독일어 가사 첫 줄을 딴 것이다. 1599년에 독일 쾰른에서 출판된「옛 가톨릭 성가집」'Alte Catholische Geistliche Kirchengesang' (Köln, Germany) 에 있는 곡조를, 미카엘 프레토리우스(Michael Praetorius, 1571~1621)가 1609년에 편곡한 것으로서 그의 성가집「지오네」'Sionae, 1609' 에 처음 실렸다. 이 찬송 곡조는 1971년에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 「러브스토리」(Love Story) 에서 사용하여 한 때 영화 팬들에게 애창된 적도 있다.

 

영원한 문아 열려라

(G. Weissel 작사 · Williams' Psalmodia Evangelica)

《통일 찬송가, 1983》107장 : 《21세기 찬송가, 2007》102장

 

《신편 찬송가, 1935》286장에 처음으로 채택된 강림절 찬송이다. 이 찬송은 다음의 시편 성구에 근거하여, 영광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입성을 노래하며 내 마음에도 모셔 들이자, 하고 호소하는 찬송이다.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가시리로다. 영광의 왕이 누구시냐? 강하고 능한 여호와시요 전쟁에 능한 여호와시로다.” (시 24:7~8).

 

작사자는 게오르그 바이셀(Georg Weissel, 1590~1635) 목사로서, 강림절 예배에 부르기 위해 작사한 것이다. 그의 찬송집 'Preussliche Fest-Lieder, 1642' 에 처음으로 실렸다.

독일어 가사를 영역한 사람은 미국의 캐서린 윙크워스(Catherine Winkworth, 1827~1878) 여사로서「독일 노래」'Lyra Germanica, first series, 1855' 에 처음 실렸다.

 

영역자 윙크워스

 

곡명「트루로」'TRURO' 는 토머스 윌리엄스(Thomas Williams)가 작곡하여「복음적 시편가」'Psalmodia Evangelica, 1789'에 처음 발표한 것이다.

 

작사자 바이셀(Georg Weissel, 1590~1635) 목사는 프러시아의 퀘니히스베르그(Königsberg)의 돔나우(Domnau)의 판사이며 후에 시장을 지낸, 요한 바이셀(Johann Weissel)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1608년부터 4년 동안 쾨니히스베르그, 라이프치히, 예나, 바젤, 말부르그대학 등에서 공부하였다. 1614년에 고향 가까운 프리들란트(Friedland) 학교의 교장이 되었으나, 3년 만에 사임하고 다시 신학을 공부하여 1623년 33살에 목사안수를 받고, 알트로스가르트교회(Altrossgart Church)의 목사로서 평생 봉사하였다. 그는 20여 편의 찬송시를 작사하였다.

 

이 곡조가 미국 찬송가에 처음 나타난 것은, 윌킨스(J. H. Wilkins)와 카터(R. B. Carter)가 편찬한《보스턴음악학교 교회음악교재》'The Boston Academy's Collection of Church Music, 1835' 36쪽에「고귀한 노래로 주를 찬양하라」 'Now to the Lord a Noble Song' 이란 가사와 함께 실려 있다. 브래드버리(W. B. Bradbury)와 루트(G. Root)가 펴낸「음악총서 숌」'The Shawm' Library of Music, 1853'으로서 57쪽에도 실려 있는데, 가사는 위와 같다.

 

이 찬송이 우리에게 전해진 것은, 미국 장로교 공식《찬송가》'The Hymnal, 1933' 114장에서 번역하여,《신편 찬송가, 1935》286장에 실려 오늘에 이른 것이다.

 

곧 오소서 임마누엘

(12세기 라틴 찬송 . Plain Song)

《통일 찬송가, 1983》104장 : 《21세기 찬송가, 2007》104장

 

이 찬송이 우리나라에 최초로 소개된 것은, 생명의말씀사에서 발행한《청년 찬송가, 1959》161장이 처음인데, 현재 가사는《개편 찬송가, 1967》78장 가사를 수정 채택한 것이다. 강림절 찬송의 고전으로 유명하다.

 

12세기부터 전해오는 라틴어 찬송「어서 오소서 임마누엘」'Veni, veni Emanuel' 을, 영국의 존 닐(John Mason Neale, 1818~1866) 목사가 영어로 번역하여, 그가 편찬한《중세 찬송가》'Mediaeval Hymns, 1851' 에 처음으로 실었다. 본디 영어 번역은「곧 가까이 오소서 임마누엘」'Draw nigh, draw nigh, Emmanuel' 이었는데 후에「어서 오소서 임마누엘」'O Come, O Come, Emmanuel' 로 수정되었다.

 

 

곡조는 15세기 프랑스,「프란체스칸 수녀원」의 장례찬송 (funeral hymn Libera me) 가사에 붙여진 플레인 송(Plain Song) 곡조를, 영국인 토마스 헬모어(Thomas Helmore, 1811~1890)가 편곡하여, 런던에서 그가 출판한《찬송가 모음》'Hymnal Noted' Part II (London: 1856)에 처음 실렸다.

 

영국이 자랑하는《고대와 현대 찬송가》'Hymns Ancient & Modern, 1861' 49장에 처음 실린 후 전 세계로 퍼졌다. (악보 참조).

                                                                                                                          

《고대와 현대 찬송가》'Hymns Ancient & Modern, 1861' 49장

 

 

오랫동안 기다리던

(C. Wesley 작사 · R. H. Prichard 작곡)

《통일 찬송가, 1983》105장 : 《21세기 찬송가, 2007》105장

영국의 찰스 웨슬리 목사가 작사하여 그가 1744년에 런던에서 출판한《우리 주님 탄생의 찬송》'Hymns for the Nativity of our Lord, 1745' 제10장에 실린 찬송이다. 이 찬송은 웨슬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 20판이나 판을 거듭하였다.

 

이 찬송이 영국 감리교 공식찬송가에 처음 나타난 것은 1847년으로서 8행시 4절이었다. 처음에는 운만 맞으면 아무 곡조로 불러도 되었다. 가장 애창된 곡조는「하나님의 크신 사랑」(15장) 곡조 'BEECHER' 였고, 그밖에 여러 곡조로도 불렸다.

 

곡명「하이프리돌」'HYFRYDOL'은 웨일스 말로「즐거움」혹은「아름다운 곡조」란 뜻('pleasant' or 'melodious')으로서, 웨일스의 롤랜드 프리차드(Rowland H. Prichard, 1811~1887)가 1830년에 작곡한 것이다. 이 곡조는「하나님의 크신 사랑」(15장) 곡조로 많이 쓰이고,「어느 민족 누구게나」(586장) 곡조로도 쓰인다.

 

작곡자 프리차드

 

작곡자는 롤랜드 프리차드(Rowland Huw Prichard, 1811~1887)로서 북 웨일스(North Wales) 사람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유명한 음영(吟詠)시인이었다. 할아버지의 목소리를 닮아 프리차드도 아름다운 목소리를 타고났다. 찬양대를 지휘하며 아름다운 음성으로 주님을 찬양하였다. 음악에 재능이 뛰어난 그는 여러 곡의 찬송을 작곡하여 1844년「가수의 친구」'Cyfailly Cantorion' 라는 어린이 노래책을 출판했는데, 20살 때 작곡한 이 노래가 이 찬송 곡조다. 그는 1880년 경부터 웨일스방직공장 소속의 실내장식 관리인으로 여생을 보내었지만 신앙심이 남달랐다. 프리차드는 평생을 웨일스의 발라(Bala)에서 살았다.

 

(2) 성탄절 찬송

 

그 어린 주 예수

(1~2절 작사자 모름, 3절 J. T. McFarland 작사 · C. H. Gabriel 편곡)

《통일 찬송가, 1983》113장 : 《21세기 찬송가, 2007》108장

 

거의 100년 가까이 1~2절은「루터의 요람 찬송」'Luther's Cradle Hymn' 란 이름으로 알려졌지만, 작사자 미상임이 밝혀졌다. 3절은 존 맥팔랜드(John T. McFarland, 1851~1913) 목사가「어린이 주일」에 주일학교에서 부르게 하려고 새로 작사해 추가한 것이다.

 

우리《21세기 찬송가, 2007》에 곡명(tune name)이「요람 찬송」'CRADLE HYMN' 이라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은 114장의 곡명이다. 이 찬송 곡명은「앱튼강」'APTON' 으로 고쳐야 맞다.

 

이 곡조는 조나단 스필만(Jonathan Edwards Spilman, 1812~1896)이 스코틀랜드의 옛 노래를 개작한「앱튼강」'Flow gently sweet Afton' 곡조의 전반부로서, 미국의 찬송가 작곡가 찰스 가브리엘(Charles H. Gabriel, 1856~1932)이 편곡한 것이다. 그 동안 가브리엘 작곡으로 잘못 표기해왔는데, 이번에 그의 편곡으로 바로잡았다.

 

편곡자 가브리엘

 

미국 민요가 되어버린「앱튼강」은 우리나라에는「불어라 봄바람 솔솔 불어라」라는 가사로 알려졌다. 가브리엘이「그 어리신 예수」가사에 맞춰 편곡, 그의 노래집「포도원의 노래」'Vineyard Songs, 1892' 에 'APTON' 이란 곡명으로 실렸던 것이다.

 

「앱튼강」노래는 스코틀랜드 음악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데, 이것은 로버트 번스(Robert Burns, 1759~1796)가 슬레어의 스튜어트 장군 부인에게 헌정한 자료에 기초하고 있다. 이 자료는 1792년 스코틀랜드 음악박물관 자료로서 알렉산더 흄(Alexander Hume) 작곡이다. 이 노래는 번스가 1786년에 영국 에이셔(Ayeshire)의 앱튼강 가에 있는 스튜어트 장군 부인의 산장 오두막에서 메리 캠벌(Mary Campbell)에게 청혼하며 헌정한 노래다. 그들은 뜨겁게 사랑했으나, 메리가 악성 열병으로 비극적인 죽음을 당하는 바람에 이루지 못하였다.

 

스필만은 번스의 이 가사를 그대로 쓰고 옛 곡조를 편곡하였는데, 원 곡조보다 훨씬 나아졌다. 앱튼강의 원 가사와 불어라 봄바람 1절만 소개한다.

영어 원 가사                    ‘불어라 봄바람’           가사 새 번역

<1절>                             <1절>                       <1절>

Flow gently, sweet Afton,    불어라 봄바람            졸졸졸 흘러라

Among thy green braes!     솔솔 불어라               너 앱튼 강아

Flow gently, I'll sing thee     산 넘고 물 건너          초록빛 우거진

A song in thy praise;          불어오너라                 골짜기 따라

My Mary's asleep by thy     나무 그늘 밑에           내 사랑 메리가

Murmuring stream —          잠자는 아기               잠들어 있다

Flow gently, sweet Afton,    깨우지 말고서            깨우지 말고서

Disturb not her dream.        곱게 불어라                곱게 흘러라

 

《찬셩시, 1905》132장에 채택할 당시에는 이 찬송이「루터의 요람 찬송」'Luther's Cradle Hymn' 이라 오해했었기 때문에 곡명을「요람 찬송」'CRADLE HYMN' 이라고 기입하여 오늘까지 왔는데,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진 이상 외국 찬송가와 같이 「앱튼강」'APTON'이라고 고쳐야 한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J. Mohr 작사 · F. X. Grüber 작곡)

《통일 찬송가, 1983》109장 : 《21세기 찬송가, 2007》109장

 

세계적인 성탄 찬송으로서 모든 성도들뿐만 아니라 불신자, 타종교 사람들도 애창하는 이 찬송이 우리나라에 처음 번역된 것은, 감리교에서 발행한《찬미가, 1895》15장이 처음이다.《신정 찬송가, 1931》38장에서 오늘의 번역으로 바뀌었다.

 

이 찬송 탄생에 관한 일화는 아주 다양하나, 가장 믿을 만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1818년,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Salzburg) 근처 오벤도르프에 있는 성 니콜라스교회의 요셉 모어(Josef Mohr, 1792~1848) 보좌신부는 어려움에 부닥쳤다. 바로 성탄 전날인데, 예배에 가장 중요한 도구인 교회 오르간이 고장난 것이다. 오르간 수리업자는 몇 달 전에 수리를 했어야 하는데 마을에 없었다. 고장난 오르간 문제에 대한 모어의 해법은 결과적으로 세계적으로 애창되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탄생시켰다. 이태 전인 1816년, 모어는 마을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한 말로 예수 탄생의 신비를 시로 써 놓은 게 있었다.

 

작사자 모어

 

그는 이 시를 가지고 친구이며 교회 오르가니스트인 프란츠 그루버(Franz Xaver Gruber, 1787~1863)를 찾아가 작곡을 부탁하며, 성탄절에 기타에 맞추어 함께 부르자고 요청하였다. 그들이 새로 작사 · 작곡한 크리스마스 캐럴「고요한 밤」'Stille Nacht' 는, 이렇게 하여 1818년 12월 24일 처음 산골 교회에서 조용히 울려 퍼졌다.

 

작곡자 그루버

 

그러나 이 노래는, 1825년 오르간 제작자인 칼 마우락허(Carl Mauracher, 1789~1844)가 와서 오르간을 수리하기까지는 세계에 알려지지 않았다. 오르간을 수리하러 온 마우락허는 오르간이 있는 2층에서 가사와 곡이 적혀 있는「고요한 밤」의 악보를 발견한 것이다. 그는 유럽을 연주 여행하는 민속합창단들이 자주 왕래하는 티롤(Tyrol) 산골에 살았다. 그는 악보를 베껴 가지고 갔다.

 

보급자 칼 마우라커

 

그는 이 노래를 캐롤린(Cariline), 요셉(Joseph), 안드레아(Andreas), 아말리(Amaalie) 등의 어린이로 조직된 스트라서(Strasser) 어린이 합창단에게 주었고, 그들은 간 데마다 이 노래를 부름으로써 유럽 전역에 퍼져 나갔다.

 

이 찬송이 영어로 번역된 것은 미국의 저명한 찬송가 학자 존 영(John Freeman Young, 1820~1885) 주교로서,「주일학교 노래책」'The Sunday School Service and Tune Book, Selected and arranged by John C. Hollister. New York by Hollister, John C. 1863' 에 처음으로 실렸다.

 

작사자 요셉 모어(Josef Mohr, 1792~1848)는, 아버지가 용병(傭兵)이라서 늘 집을 떠나 있었기 때문에, 잘츠부르크 성당의 신부(J. N. Hiernle) 밑에서 어린이 찬양대원으로 자랐다. 1815년에 신부로 서품을 받고 잘츠부르크 관구에서 일을 하였다. 그는 오벤도르프의 성 니콜라스교회의 보좌신부로 있을 때에 저 유명한 성탄 캐럴「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작사하였다.

 

작곡자 프란츠 그루버(Franz Xaver Gruber, 1787~1863)는 직조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바이올린을 배웠다. 그리고 게오르그 핫도블러(Georg Hartdobler)에게서 오르간을 배웠다. 그는 오스트리아 안스도르프(Arnsdorf, Austria)에서 교사로 23년간 근무하고, 1828년 베른도르프학교 교장이 되었으며, 할라인교회의 오르가니스트 겸 찬양대 지휘자로 30년간 봉직하였다. 그는 90여 곡의 노래를 작곡하였다.

 

「프랭클린스퀘어 노래집」'The Franklin Square Song Collection, No. 7. 1891' 31쪽에 이 찬송이 있는데, 가사는 독일어로 3절을 실렸고, 곡조 편곡은 현재 우리 것과 같다.《찬미가, 1895》는 이 번역을 썼다고 기록되어 있다. 1절만 비교해보자.

 

Stille Nacht, heilge Nacht!           고요한  밤 거룩한 밤

Alles schläft einsam wacht,        바다 따 다 안은

Nur das traute hoch heillge Paar, 모힌 구름 흣흔 사이에

Holder Knabe im lockigen Haar,   긔이한 별이 나타나셔

Schlaf in himmlischer Ruh!          구쥬 나신 곳 고해

Schlaf in himmlischer Ruh!          구쥬 나신 곳 고해

 

그런데 《신정 찬송가, 1931》38장에서 의 가사를 잘못 수정한 것인지, 의도적으로 한 것인지, “어둠에 묻힌 밤”이라고 하여 오늘에 이르렀는데, 「의도적인 오역」이라 생각되는 것은 신정이 출판되던 1931년의 우리나라 형편은 완전히 「어둠에 묻힌 밤」이었다. 찬송가 번역자들은 당시 사회상을 은유적으로 반영하였는데, 현상모집에 당선된 김활란 작사의 「캄캄한 밤 사나운 바람 불 때」(통-461장/21-345장)는 한국이라는 작은 배가 풍랑을 만난 것을 은유적으로 노래한 것이요, 남궁억 장로의 「삼천리반도 금수강산」은 조선의 젊은이들에게 애국정신을 강조하는 가사여서, 왜인들의 금지곡 리스트에 올랐던 것이다.

아무튼 주님이 나신 밤은 「어둠에 묻힌 밤」이 아닌 「그 맑고 환한 밤중」이었으므로 다음 개편 때는 적절히 고쳐야 할 것이다.

 

 

귀중한 보배합을

(신정 찬송가 1931 42장 · 작사 작곡자 모름)

《통일 찬송가, 1983》111장 : 《21세기 찬송가, 2007》111장

 

작사 · 작곡자를 알 수 없는 성탄 찬송이다. 미국 헌책방에서 300 권 가까운 찬송가책을 사다가 찾아보았지만, 어디에도 없었다.《신정 찬송가, 1931》42장에 처음 실린 이 찬송은, 2중창으로 작곡되었는데 반주곡이 처음부터 끝까지 분산화음 반주, 곧 알베르티 베이스(Alberti Base) 형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아동 찬송가, 1936》를 편집 출판한 현제명이나 박경호의 초기 작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신정 찬송가, 1931》42장에 실린 곡조

 

 

반주형은 박경호 작곡의「맑고 밝은 달고 별」이란 어린이 찬송과 비슷하고, 멜로디는 현제명 박사 작곡의「가을이라 가을 바람」분위기가 난다. 가사도 편집 당시 전영택 목사와 황재경 목사를 위시하여 이광수, 이은상 등 유능한 시인들이 관여하였으니까, 그들 중 누가 작사를 하고 겸손하게 밝히지 않은 것이라 짐작된다. 이 찬송은 2중창으로 작곡되어 있어서 여성 혹은 혼성 2중창으로 애창되었다.

 

《통일 찬송가, 1983》를 편찬할 때,「모든 곡을 4부로 한다」는 원칙으로, 당시 음악위원장이던 나운영 장로가 원래 2중창을 그대로 살려서 편곡하여 111장에 실렸는데, 이번에 누군가가 2중창을 무시하고 다시 편곡을 하였다.

 

그 맑고 환한 밤중에

(E. H. Sears 작사 · R. S. Willis 작곡)

《통일 찬송가, 1983》112장 : 《21세기 찬송가, 2007》112장

 

성탄 찬송 중에서 아기 예수 탄생을 알리는 천사들의 노래를, 이렇게 아름다운 시로 표현하고, 게다가 아름다운 곡까지 붙인 것은 드물다.

 

이 아름다운 가사를 쓴 사람은 미국 보스턴에서 출생한 에드먼드 시어스(Edmund Hamilton Sears, 1810~1876) 목사다. 시어스 목사는 이 찬송을 친구인 매사추세츠주의 퀸시교회(Quincy Church) 목사 룬트(W. P. Lunt)의 요청으로 작사하였다고 말하고 있다. 1849년에 작사하였는데 그 해 성탄절에 퀸시교회에서 주일학생들이 처음으로 불렀다고 한다. 보스턴에서 발행된 월간잡지「크리스천 레지스터」'Christian Register' (1849, volume 28, number 52, page 206)에 처음 발표되었다.

 

작사자 시어스

 

에드먼드 시어스(Edmund Hamilton Sears, 1810~1876) 목사는 유니언대학을 졸업한 후 하버드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가 되어, 웨일랜드(Wayland, Lancaster)에 있는 유니테리안 교회에서 목회를 하며「월간종교」'Monthly Religious Magazine' 편집을 하였다.

 

 

작곡자는 리처드 윌리스(Richard Storrs Willis, 1819~1900)로서 미국 보스턴 출신이다.

1841년 예일대학을 졸업하고, 독일에 유학하여 6년 동안 슈나이더(Xavier Schnyder)와 하웁트만(Moritz Hauptmann) 문하에서 공부하였다. 거기서 대 작곡가 펠릭스 멘델스존과 가까이 지냈다. 귀국 후 작곡가로서 창작을 하며, 음악평론가로 뉴욕트리뷴(New York Tribune), 앨비온(The Albion), 뮤지컬타임스(The Musical Times) 지 등에 평론을 썼다.

이 곡조에 관한 해설을「미국연합감리회 찬송가 해설집」'Companion to The United Methodist Hymnal, 1992' 435쪽 이하에서 인용한다.

작곡자 윌리스

 

이 곡조「캐럴」'CAROL'은 윌리스가 뉴욕에 있는「현성용(顯聖容) 교회」(Church of Transfiguration)의 교구위원으로 있을 때인 1850년에 작곡하여 'Church Chorals and Choir Studies' 에 처음으로 실렸는데, 가사는 필립 닷드리지(Philip Doddrige) 작사의「보라, 이스라엘의 온유한 목자를」"See Israel's gentle shepherd stands" 를 위한 곡조였다. 그 후에《감리교 찬송가》'The Protestant Episcopal Church Collections' 에서, 이 곡조에「한 밤에 양을 치는 목자」가사를 맞춰 넣으면서 CM을 CMD로 고쳐 뒷부분을 반복하여 부르도록 하였다. (Ellinwood 1956, p.13). 우리 감리교 찬송가에는 1878년에 이 찬송이 채택되었다.

 

엘린우드(Ellinwood 1956, p.13)의 후반 해설과「미국연합감리회 찬송가 해설집」은 잘못 되었다. 즉 내가 가지고 있는 《감리교 찬송가》'The Protestant Episcopal Church Collections, 1878' 72쪽에는, 아래 그림에서 보는 대로, 192장과 193장에「한 밤에 양을 치는 목자」곡조에 맞춘 가사 둘이 실려 있고, 맨 아래에 이 곡조가 73쪽에 걸쳐 실려 있고 가사는 아래에 실리면서 194장이라고 표기해 놓았다. 그래서 엘린우드가 착각을 한 모양이다.

 

그런데 나는 이 찬송을 부를 적마다「그 맑고 환-한」의 곡조( 레도라)가「솔미 레도라」의 미스가 아닌가 하는 의문을 씻을 수가 없었다. 두도막형식<A(a+a')-B(b+a')」로 작곡한 것이라면 2단과 같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국《연합감리회 찬송가》'The United Methodist Hymnal, 1989' 218장과, 미국미국《연합감리회 찬송가, 1989》'The United Methodist Hymnal' 218장과, 보면, 그들도 내 생각과 같았는지, 내가 생각한 대로 고쳐 실렸다. 그들도 처음 출판할 때의 교정 미스로 인정한 것이다. 이번에 우리도 이를 택하였다. (악보 참조).

 

우리 찬송가에는《신정 찬송가, 1931》43장에 처음 실렸는데, 미국《감리교 찬송가, 1905》'The Methodist Hymnal, 1905' 110장에서 번역 채택하여 오늘에 이른 것이다. 참고로 이 찬송은 2009년 현재 86개 국어로 번역되어 있다.

 

그 어린 주 예수

(1~2절 작사자 모름, 3절 J. T. McFarland 작사 · J. R. Murray 작곡) ;

《통일 찬송가, 1983》114장 : 《21세기 찬송가, 2007》114장

 

「그 어린 주 예수」'A way in a Manger' 가 처음 발표된 것은, 필라델피아의 북아메리카 복음루터교회(Evangelical Lutheran Church in North America)에서 파일(J. C. File)이 편집 발행한「학교와 가정 어린이를 위한 책」'Little Children's Book for Schools and Families, 1885' 가 최초로서 2절까지 실렸는데, 작사자 미상으로 되어 있었다. 이 책에는 39곡의 노래가 실려 있다.

 

작사자가 루터로 오해받게 된 것은, 1887년, 제임스 머리(James Ramsey Murray, 1841~1905)가 출판한「소년소녀를 위한 고상한 노래」'Dainty Songs for Little Lads and Lasses, 1887' 110쪽에 'A way in a Manger' 를 작곡하여 실리면서「루터의 요람 찬송」'Luther's Cradle Hymn' 이라는 제목을 붙이고는 친절하게 곡조 맨 위에 이런 주까지 달았다. (악보 참조).

 

                                                                                                                 

'Dainty Songs for Little Lads and Lasses, 1887'  표지

 

 

“마틴 루터가 자기 자녀를 위해 작사한 자장가. 오늘날 독일 엄마들은 자기 아기를 위해 아직도 이 노래를 부른다.”

(Composed by Martin Luther for his children, and still sung by German mothers their little ones.)

 

 

                                                                                                                                          

 

Dainty Songs for Little Lads and Lasses, 1887'  110p.

 

무슨 근거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래 놨으니, 후대 찬송에서 모두 루터의 작사라고 믿지 않을 수가 있었겠는가! 처음에는 2절 뿐이었는데, 1900년대 초에 감리교 목사인 존 맥팔랜드(John T. McFarland, 1851~1913)가「어린이 날」에 주일학교에서 부르게 하려고 3절을 작사해 추가한 것이다.

작곡자 제임스 머리(James Ramsey Murray, 1841~1905)는, 1841년에 미국 매사추세츠 앤도버의 밸러드베일(Ballard Vale)에서 태어나, 1905년 오하이오의 신시내티에서 세상을 떠났다. 찬송가 작곡가 로웰 메이슨(Lowell Mason)과 조지 루트(George Root) 그리고 윌리엄 브래드버리(William Bradbury)와 조지 웹(George Webb)에게서 음악공부를 하였다. 1862년 남북전쟁 중반에는 육군 음악병(音樂兵)으로 종군하였다. 제대 후, 집에서 피아노 레슨을 하며 지내다가 시카고에 있는「루트 앤 캐디」'Root & Cady' 출판사에 입사하여 'The Song Messenger' 편집자로서 1871년 시카고 대화재 때까지 근무하였다. 그 후 고향 앤도버(Andover)로 돌아와 다시 음악을 가르쳤다. 1881년 신시내티로 이사하여「존처치 컴패니」'John Church Company' 출판부를 맡아「음악적 방문자」'The Musical Visitor' 잡지를 편집하였다. 이 찬송의 곡명이 본디 'CRADLE HYMN'이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I. Watts 작사 · G. F. Händel 작곡)

《통일 찬송가, 1983》115장 : 《21세기 찬송가, 2007》115장

 

이 찬송은 일찍이《찬양가, 1894》53장에 채택되었는데, 현재 가사는《찬숑가, 1908》67장 번역으로 계속 불리는 것이다. 두 가사를 1절만 비교해보자.

 

《찬양가, 1894》53장                      《찬숑가, 1908》67장                   

깃부다 구쥬 왕 되니 셰샹 님금 왓네    깃브다 구쥬 오셧네 만셩 마즈라

모든 사람 예비하고 만물 찬양세         온 교회 찬숑부르니 그 소리 높도다

만물 찬양하세  만물 찬양히세             그 소리 높도다 그 소리 높도다

만물 만물 찬양하세                            그 소리 소리 높도다

                                                                                                         

 

《찬양가, 1894》53장 가사가 원어에는 더 충실한데 번역이 서툴다.

이 찬송 가사는 아이자크 왓츠(Isaac Watts, 1674~1748) 목사가 1719년에 작사하여《다윗의 시편》'The Psalms of David, 1719' 에 처음으로 실린 찬송이다.《크리스천 시편가》'Christian Psalmist, 1836' 161쪽에 이 찬송 가사가 실려 있는데, 사용 곡조는 'C. M. Channing'이란 알 수 없는 곡조였다. 부제로「메시야의 강림과 그의 나라」'The Messiah's Coming and Kingdom' 라는 해제가 달려 있다.

 

로웰 메이슨이「헨델과 하이든협회」'Handel and Haydn Society' 에서 출판한《시편가》'The Psaltery' A New Collection of Church Music, 1845' 110 쪽에 이 곡조가 있는데, 곡명은「알레간」'ALLEGAN' 이요 작곡자 난에는, 영국 캔터베리의 토마스 클라크의 곡을 편곡한 것이라고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Arranged from THOS. CLARK, Canterbury, England.' 곡조를 자세히 검토해보니, 어딘가 메이슨의 곡조와 닮은 데가 있어 보였다.

 

                                                                                                          

'Southern Harmony, and Musical Companion, 1854' 316쪽 악보 

 

 

우리 찬송가의 이 곡조는 세계 모든 찬송가마다「헨델의 곡을 로웰 메이슨이 편곡한 것」이라고 적고 있다. 그 이유로 첫번째 동기(Motive)인「기쁘다 구」(도시라솔) 의 하강음(下降音)이 헨델의 메시야 제2부의 합창곡「머리 들라」'Lift up your head' 의 선율과 같고,「만백성 맞으라」(솔라라시시도) 의 가락은 메시야 제1부의 테너 레치타비보(recitative),「내 백성을 위로하라」'Comfort ye my people' 의 제4소절과 리듬이나 멜로디가 같다는 것이다.

 

이것만을 가지고 헨델의 곡을 편곡하였다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에, 영국의 음악평론가 제임스 라잇우드(James Thomas Lightwood, 1850~1944) 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 곡은 헨델에게서 힌트를 얻은 미국인 작곡이다.”

 

20세기 말에 출판된, 에릭 루틀리(Erik Routley)가 편찬하여 미국 어드맨출판사(W. B. Eerdmans Publishing House)에서 1985년에 발행한 찬송가,《주안에 기뻐하라》'Rejoice in the Lord' 198장에서는「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로웰 메이슨(Lowell Mason, 1832) 작곡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북아메리카 개혁교회의 공식 찬송가인 《시편 찬송가, 1988》337장에도 헨델 작곡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 곡조는 로웰 메이슨(Lowell Mason)이 1836년에 편집- 출판한《보스턴아카데미 교회음악선》'Boston Academy Collection of Church Music' 에 처음 나타났는데,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전 미국 찬송가에 채택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성탄절에 애창되는 찬송이 되었다. 현재 통용되는 곡명「안디옥」'ANTIOCH' 이란 이름으로 미국 찬송가에 나타난 것은, 브래드버리(W. B. Bradbury)와 루트(G. Root)가 펴낸「음악 총서 숌」'The Shawm', A Library of Music, 1853'으로서 113쪽에 실려 있다.

 

위의 악보는 윌리엄 워커(William Walker, 1809~1875)가「도형악보 찬송가」'Shapenote Hymnal' 로 출판한, 미국 남부지방 민속찬송가 'Southern Harmony, and Musical Companion, 1854' 316쪽에 실린「기쁘다 구주 오셨네」다. 멜로디는 2단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