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의 찬양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해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이른바「세대주의 종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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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회 자료

2011. 1. 9.

노아속회 해설자료(2010. 10. 22.)

 

이른바 "세대주의 종말론"

 

 

전번 자료에서 로마 가톨릭이 적그리스도 단체요, 계시록의 짐승 666임을 증명했다. 이번 자료는 가톨릭이 지기네 교황이 적그리스가 아님을 변명하려고 만든‘과거주의’학설과‘미래주의’학설을 설명하여, 전 세계적으로 유포된「세대주의 종말론」의 허구성을 밝히고자 한다. 이 세대주의 종말론은 2000년에 주님이 강림하신다는 시한부 종말론의 근거로서, 나를 비롯한 한국 개신교단의 목사들이 믿어온 이론이다. (오소운).

 

오늘날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적그리스도는 무신론자로서 세상 종말에 나타나 3년 반 동안 하나님을 모독하고 성도를 박해할 개인적 인물의 세계 독재자라고 상상하고 있다. 이 공상 소설 같은 세대주의자들의 이론은 언제부터 어떻게 발생해서 이렇게 성도들을 기만하고 있는 것일까? 놀랍게도 성경이 예언하고 있는 종말론적 적그리스도의 정체가 교황이라는 사실을 감추려는 바티칸의 궤계에 그 뿌리가 있다.

 

가. 개혁자들에 의해 폭로된 적그리스도

인류의 구원을 훼방하기 위해 그리스도의 교회 가운데 가라지를 뿌려(마 13:24-30) 거짓 교회를 세운 사탄은, 자신의 걸작품인 로마 가톨릭교회가 음녀, 즉 배도(背道) 타락 교회라는 사실을 은폐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므로 사탄은 인류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에 대하여 일절 무지하게 만들어야 했으니,

 

평신도들의 성경 읽기 및 공부를 조금도 장려한 적이 없던 로마 교회는 마침내 1229년 톨로사(Tolosa) 종교 회의에서 성경을 금서(禁書) 목록에 포함시켜 모든 평신도들의 성경 읽기를 물리적으로 금지하는 법령을 공포하였고, 이 명을 어긴 성도는 화형에 처하였다.

 

그리하여 성경의 개인 소장이 금지되었고, 집안에 성경이 한 권이라도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화형이나 참수형이나 무기징역의 이유가 되었으며, 또한 성경을 자국어로 번역하거나 전달하는 행위 일체도 역시 그와 같은 중벌의 사유가 되었다. 그러나 12세기, 알프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개혁자들인 왈덴스인들(the Waldensians)과, 14세기 영국의 개혁자 우클립(John Wycliffee), 16세기 독일의 루터(Martin Luter)와 영국의 틴데일(William Tyndale) 등 목숨을 내건 개혁자들의 희생으로 마침내 성경이 영어, 독일어 등 자국어로 번역되어 읽혀지면서 종교 개혁의 불길이 세차게 번졌다.

 

깊어진 성경 연구를 통해 영적인 시력을 회복하게 된 개혁자들은 로마 교회의 온갖 교리와 행습들, 예를 들면타락한 성직제도, 면죄부 제도, 고해성사와 고행에 의한 속죄, 공덕에 의한 구원, 예배를 대신한 제사인 미사, 유물숭배와 성상(聖像)예배, 마리아의 중보, 연옥 교리와 죽은 사람을 위한 기도, 성자숭배, 성찬에서의 미신적인 화체설(化体說), 잔인무도한 종교재판 등이 성경에 비추어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반 그리스도교적인 것임을 확인했다.

 

종교 개혁자들은 이러한 배도를 주도한 교황권이 다니엘서(7장, 8장, 11장)와 요한계시록(12장, 13장, 17장), 그리고 사도 바울의 데살로니가후서(2장)에 일찍이 예언된 적그리스도의 세력이라고 폭로하고 철저한 회개와 개혁을 촉구하였다. 위클립을 비롯하여 루터의 동료 개혁자요 성경학자인 멜란히톤(Malancthon), 프라하대학 총장으로 화형당한 허스(John Huss), 로마 가톨릭 사제로서 역시 화형당한 사보나롤라(Savonarola), 스코틀랜드의 개혁자 존 낙스(John Knox), 그리고 존 칼빈(John Calvin)과 존 웨슬리(John Wesley)도 교황권을 적그리스도라고 규정했다. 최초로 원어에서 영어로 성경을 번역하여 배포한 죄로 화형을 당한 옥스퍼드 출신의 학자 틴데일(d.1536)도 “로마의 적그리스도를 그들은 교황이라고 부른다”고 썼다.

 

 같은 때의 켐브리지 출신의 학자인 로버트 바안스(Robert Barnes, d.1540)는 교황권을 성경에 예언된 적그리스도라고 선언하다가 두 동료와 함께 화형 당했다.

중세 교황권을 성경에 예언된 적그리스도라고 선언하는 데 제일 앞장 선 사람은 역시 마틴 루터였다. 1534년에 출판된《루터 성경》(The Luter Bible)에는 요한계시록 17장에 나오는 짐승을 탄 음녀에게 교황의 삼층관을 씌워 적그리스도의 정체를 삽화로 넣었다.

 

 

나. 로마 교회의 대응

그러자 궁지에 몰리게 된 로마 가톨릭은 대응책을 마련해야 했다. 그리하여 트렌트종교회의(The Council of Trent, 1545)를 열어 18년간 세 차례의 회기를 가지면서 면죄부 제도와 연옥의 교리를 비롯한 이전의 모든 교리를 그대로 옹호할 것을 재천명하고,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를 비롯한 루터와 칼빈 등 개혁자들의 가르침을「저주받을 이단의 교리」로 정죄하였다.

 

그리고 교황의 권위에 도전하는 모든 이단자들을 징벌하기 위해 1542년 악명 높은 종교재판(宗敎裁判)을 부활시켰으며, 1564년에는 종교문서 출판과 독자적인 성경 연구를 철저히 통제하기 위해 강화된 금서(禁書)목록을 제정하여 성경을 김서로 만들고 읽거나 소지만 해도 죽였다. 또 로마교회가 인정하는 성경 해석 외에는 일체 허용하지 않기로 재확인했다.

 

그러나 이러한 대응만으로는 활로를 찾기에 충분하지 못했다.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의 예언에 의거하여 교황권을 적그리스도로 선언한 개혁자들의 논증은 변명할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그들은 근본적인 대책으로서 교황권을 예언에 명시된 적그리스도라고 끈질기게 주장하는 개혁자들의 일치된 논증을 침묵시키거나 전복시킬 방안을 찾기로 했다. 이 작업은 예수회(Jesuit) 신학자들에게 맡겨졌으며, 곧 이어 두 가지 대안이 제출되었다. 그것이 바로 현대 교회들의 예언 해석을 주도하고 있는 과거주의(Preterist)와 미래주의(Futurist) 예언 해석의 기원이며, 여기에 7년 대환난 및 비밀 휴거 사상을 탄생시킨 세대주의(世代主義)의 뿌리가 숨겨져 있다.

 

다. 과거주의(過去主義)와 미래주의(未來主義)

 

교황청은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의 예언에 의거, 개혁자들에 의해 적그리스도로 지칭되는 로마 교황에 대한 압력을 제거하는 방법을 고안해 내라며, 예수회 신학자 두 사람 리베라(Ribera)와 알카자(Alcazar)에게 집중 공격을 쉽게 피하거나 깨뜨릴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방안을 내놓으라 명했다. 이것이 이전에 존재했던 사상들을 참고하고 집대성하여 새롭게 창출했다는 예언해석의「과거주의」와 「미래주의」라는 신학사상이다.

 

1) 알카자(Alcazar)의 과거주의

스페인 출신의 예수회 신부 알카자(Luis de Alcazar: 1554-1613)는 40년에 걸친 연구 끝에 9백 페이지 분량의 요한계시록 주석책을 썼다. 그는 이 책에서 계시록의 전반부는 유대인의 메시야 거절과 예루살렘 멸망에 관한 것으로, 후반부는 이교 로마의 멸망과 그리스도교로의 개종에 관한 것으로 돌리면서 적그리스도는 ‘네로 황제’라고 못을 박아, 중세 로마 교회와는 상관없는 예언으로 만들었다.

 

요한계시록의 1260일(계11:2, 12:6)은 과거에 유대인이 그리스도인을 핍박한 기간으로, 다니엘서의 같은 기간인 “한 때, 두 때, 반 때”(7:25)는 과거에 시리아 왕 안티오커스(Antiochus Epiphanes)가 유대인을 핍박한 기간으로 돌려 교황권이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의 적그리스도로 해석될 시간적 소지를 없앴다. 이것이 오늘날 대부분의 다니엘서 주석에서 발견되는 과거주의 해석의 기원이다.

 

2) 리베라(Ribera)의 미래주의

같은 스페인 출신의 예수회 사제 리베라(F. Ribera: 1537-1591)는 1580년 5백 페이지나 되는 요한계시록 주석책을 출판하여 계시록의 적그리스도가 교황권이라는 사실을 극구 부인했다. 그는 계시록의 첫 부분은 요한 당시에 해당되는 예언이지만, 나머지는 재림 직전에 나타나 성도를 핍박하고 하나님을 모독할 무신론적 인물인 적그리스도라고 해설하고, 그가 활동하는 3년 반 동안 성도들을 핍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하나님처럼 행세하고 세상을 다스리며 예루살렘에 성전이 재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7년 대환난」과「비밀 휴거설」을 핵심으로 하는 세대주의자(世代主義者)들의 미래주의 해석의 기원인 것이다. 리베라는 이와 같은 미래주의 예언 해석 원리를 제시함으로써 하나님을 모독하며 수많은 성도들을 학살한 진짜 적그리스도인 로마 교황은 감추고 적그리스도는 마지막 때 나타난다는 이론을 폈다. (그의 책은 1585년에 출판됐는데 로마 교회에 의해 10만 명의 그리스도인들이 참혹히 살해당한 프랑스의 바돌로메의 날 대학살은 1572년에 있었다).

 

리베라는 적그리스도는 성도들을 박해하고 하나님을 모독할 한 사람의 개인적 인물이 될 것이라고 설파했다.

과거주의 해석학파의 설립자 알카자와 미래주의 해석학파의 설립자 리베라는 참으로 로마 교황을 옹호하기 위한 과업에 충성을 다해 헌신한 인물이었다. 이들의 활동에 대해 19세기 말의 주석학자인 요셉 태너(Joshep Tanner)는 그의 저서《다니엘과 계시록》16쪽에서 아래와 같이 기술하고 있다.

 

“16세기 말에 이르러 이러한 과업에 자신을 바친(로마 가톨릭의) 저명한 두 학자가 나타났는데, 이들은 적그리스도에 관한 예언들이 교황 제도에서 성취되었다는 인식으로부터 사람들의 마음을 돌이키기 위하여 각자 목적은 같지만 방법이 다른 시도들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예수회 학자인 알카자는 과거주의 해석 방법을 드러내는 일에 자신을 바쳤는데… 이로써 그는 적그리스도에 대한 예언들은 교황이 로마를 다스리기 이전에 이미 이루어진 것이므로 교황권에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을 보이려고 애썼다. 한편 다른 예수회 학자 리베라는 미래주의 해석 방법을 끌어들여 교황권에 관한 예언의 적용을 빗나가게 하려고 시도했다. 미래주의 해석은 이러한(적그리스도에 관한) 예언들이 교황권의 행적에 관한 것이 아니라, 미래의 어떤 초자연적인 개인이 할 일이며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나타나면 3년 반 동안 권세를 쓸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1580년경에 나타난 예수회 리베라는 현대의 미래주의 해석법의 창시자로 간주된다.”

 

오늘날 가톨릭 신학자들이 미래주의 해석에 지지를 보내면서 적그리스도란 한 개인일 것이라는 리베라의 주장에 견해를 같이하고 있는 것은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가톨릭교회가 교황의 고충을 덜기 위해 만들어 낸 이 미래 신학이 개혁 교회 안에 세대주의로 분장하고 들어와 다 같이 가르쳐지고 있으니 이 얼마나 개탄스러운 일인가!

 

라. 세대주의로 분장한 미래주의

예수회 학자들이 교황권을 옹호하기 위해 창출한 과거주의 예언 해석과 미래주의 예언 해석으로 인해 성경 예언의 실제적인 교훈이 끊임없이 도전을 받으며 17세기와 18세기를 경과했다. 19세기에 이르러 개혁교회 신학계에는 성경의 영감을 부인하는 자유주의 신학이 대두되었으며,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대부분 과거주의(Preterist)로 돌아섰다. 그리고 보수적 복음주의 학자들마저도 미래주의(Futurist)에 관심을 고조시켰다.

 

이러한 조류 가운데 영국 성공회 성직자였던 다비(John Nelson Darby: 1800-1892)라는 인물이 미래주의의 영향을 크게 받고, 1827년 성공회를 떠나 이른바 “플리머스 형제단”(Plymouth Brethren)으로 알려진 작은 그리스도교인 집단의 지도자가 되어 개신교식 미래주의를 발전시켰다.

 

세대주의(Dispensationalism)란 다비와 그의 추종자들에 의해 개혁교회 가운데 등장한 새로운 성경 해석 체계로, 그들은 인류의 역사를 일곱 개의 기간(1천년씩) 또는 세대(世代)로 구분하여, 그 시대마다 구속의 경륜(經綸)이 다르다고 간주하면서, 그 때마다 각각 다른 구원의 조건이 있다고 한다.

 

특히 이스라엘과 교회를 예리하게 분리하여, 구약의 모든 예언들은 오직 이스라엘에 대한 것으로서, 신약의 교회는 구약의 선지자들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신비라고 하며, 신약의 교회시대란 예수님을 거부한 유대인들이 마지막 때 회심하여 그들의 본래의 세대로 돌아오기까지 막간(幕間)을 채우는 이질적인 세대로 간주한다.

 

즉 세대주의란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세우신 은혜의 언약이 당연히 지니고 있는 일관된 통일성을 무시하는 아주 그릇된 성경해석 체계인 것이다.

이와 같은 세대주의자들의 경륜에 의하면, 유대인들이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임으로서 일시 끊어진 다니엘서 9장(24-27절)의 69번째 이레가, 세상 끝이 거의 되어 교회 세대가 마치게 되는 때, 마지막 남은 한 이레인 70번째 이레와 다시 연결되어, 예언상으로 7일에 해당하는 7년간의 역사가 유대인을 위주로 마친다는 것이다.

세대주의자들이 69번째 이레와 70번째 사이에 긴 공백기를 두는 것은 전혀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

 

어쨌든 이렇게 구약의 이스라엘 세대에게 할당된 70이레 가운데 69번째 이레와 70번째 이레 사이에 끼어들어 거의 1천9백년 이상을 지낸 이방인 위주의 신약 교회가, 유대인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기 위해 역사의 무대에서 조용히 퇴장하는 방법을 고안해 낸 것이「비밀휴거(秘密携去, Secret Rapture)」라는 기발한 발상인 것이다.

 

결국 세대주의자들은 세상 끝의 마지막 한 이레인 7년 동안,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적그리스도에 관한 여러 예언들이 문자적인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성취된다고 가르침으로서, 중세기 1260년간의 영적 암흑시대를 주도한 중세 로마 교황권의 역사와 행적은 예언에서 흔적도 없이 말소된 것이다.

 

개혁자들에 의해 적그리스도인 사실이 폭로되어 곤궁에 빠져 고민하던 중세 교황권이, 적그리스도의 신분을 은폐하기 위해 파놓은 신학적 함정에 개혁교회가 여지없이 빠진 것이다. 오늘날 인기 있게 팔리고 있는 흥미 위주의 종말론 서적들은 거의 다가 이 세대주의 신학의 종말론인 것이다. 하나같이 7년 대환난과 비밀휴거 및 후 3년 반 동안 세계를 통치할 개인적 인물의 적그리스도에 대한 내용으로 일관되어 있다.

 

그리하여 이 마지막 때에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철저히 속고 있는 것이다. 눈 뜬 소경이 되어 있다.

 

이미 와 있는 진짜 적그리스도를 보지 못하고 먼 미래에 등장하여 고작 3년 반 동안 활동할 엉뚱한 가짜 적그리스도(단일유럽 대통령)만을 상상하고 있는 것이다. 실로 로마 교황에 대한 압력을 제거하기 위한 방안으로 예수회 사제 리베라에 의해 뿌려진 예언 해석의 미래주의 원리가 세대주의신학에 의해 채택, 합류되어 현금(現今) 개혁교회 안에서 꽃을 피우고 그 열매를 맺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통탄을 금치 못할 현실이다. 앞서 소개한 19세기 말의 주석학자 태너(John Tanner)는 다음과 같이 개탄했다.

 

“오늘날 미래주의 성경 해석법을 고수하고 옹호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개신교도들로서, 로마 교회의 손에 이용되어 교황권이 적그리스도로 탄로되는 것을 막아 주는 일을 돕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미래주의는 성령께서 교황권에 찍어 놓은 낙인을 말소시키는 일을 시중들고 있다’는 말은 매우 적절한 표현이다.”(앞의 책, p.17)

 

 

현대 미국 개신교계 신약학을 대표하는 학자인 풀러 신학교의 래드(G. E. Ladd) 교수도, 세대주의와 비밀 휴거를 19세기에 발생한 비성경적 가르침으로 유명한 책《복된 소망》(The Blessed Hope)을 써서 신학계의 정평을 받았다. 그는 이 책에서, 스페인의 예수회 학자인 리베라가 중세 교황권을 적그리스도라고 확인하는 개혁자들의 예언 해석에 대항하기 위해 고대의 미래주의를 끌어들인 첫 번째 학자라는 사실을 알게 될 때, 현대의 많은 미래주의자(세대주의자)들은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미래주의적 예언 해석이 일찍이 로마 가톨릭교회 안에서 회복되었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비교적 현대에, 교부의 미래주의적 해석에 회귀한 최초의 학자가 스페인 예수회(Spanish Jesuit)의 리베라(Ribera)라는 사람이었다고 말한다면, 아마도 많은 현대 미래주의자들에게 충격적인 사실이 될 것이다. 1580년에 리베라는 교황을 적그리스도와 동일시하는 개신교도 사이에 퍼져 있는 견해에 대한 반대 해석(counter-interpretation)으로서 요한계시록 주석을 발행했다. 리베라는 처음 장들을 제외하고는 요한계시록의 모두를 교회 역사에 보다는 마지막 때에 적용시켰다.”(G. E. 래드, 「축복된 소망」, 이태훈 역, 서울: 정음출판사, 1984, p.37)

 

이러한 역사적 뿌리와 사연을 가진 적그리스도 학자의 세대주의 종말론(7년 대환난 ․ 비밀휴거)이 성경적 재림 신앙을 대신하여 오늘날 온 땅에 난무(亂舞)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수많은 성도들이 미래에 나타나 고작 3년 반 동안 세계를 호령할 정체불명의 적그리스도만을 상상하고 있다. 그리고 그 무서운 세계 독재자가 나타나기 전에 환난을 피해 휴거되기만을 소망하는 영적으로 아주 나약한 신앙인들이 되어 있다. 환난도피사상은 성경의 교훈이 아니다. 그들은 기만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속고 있는 동안 진짜 계시록의 짐승은 그들의 어깨 너머로 바라보면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 계시록 1:1을 보자.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사도 요한은 1세기 말에 그가 받은 계시가 ‘먼 후일’에 될 일이 아닌 ‘반드시 속히 될 일’에 대한 계시라고 전제했다. 요한계시록은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는 계시다. 즉 요한계시록은 사도 요한이 주후 95년경 밧모 섬에서 계시를 받은 때부터 신약 시대가 다 지난 후 재림 직전의 3년 반 동안 일어날 사건에 대한 계시가 결코 아니라, 그가 계시를 받은 때부터 ‘반드시 속히’ 전개될 사건에 대한 계시인 것이다.

 

만약 세대주의자들의 주장이 옳다면, 요한계시록은 결코 ‘반드시 속히 될 일’이 아니며, ‘아주 오랜 후에 될 일’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가톨릭은 요한계시록의 내용이 이 신약 시대가 다 지나간 후 주님의 재림 직전 3년 반 동안에 성취될 사건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요한계시록에 대한 미래주의 해석 체계를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로마 가톨릭이 교황을 적그리스도라 바로 보지 못 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 낸 함정인 것이다. 요한계시록이 물론 예수님의 재림을 중심으로 전개될 일련의 사건들도 예언하고 있지만, 그러나 요한계시록은 근본적으로 1장 1절의 서론처럼 ‘반드시 속히 될 일’에 대한 예언이지, ‘먼 후일’에 될 일에 대한 계시가 아니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한다.

 

예수님의 초림부터 마지막 때이며 신약시대 전 기간은 크고 작은 박해가 계속되는 큰 환난의 기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