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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정몽헌 자살로 보기엔 너무 수상한 5가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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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비평

2012. 11. 24.

정몽헌 자살로 보기엔 너무 수상한 5가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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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사건 담당 법조인 증언 "사망전 투신, 출혈 많아"
정회장 의혹의 열쇠는 시신, 철저한 부검으로 진상 밝혀야


윤경원 기자 (kwyun715@yahoo.co.kr) 2003.08.05 22:09:18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사망 원인이 미스테리로 남아 있는 가운데 경찰은 정 회장의 사망을 자살로 결론 내리고 수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그간 제기된 수많은 의혹이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다. 하지만 당국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이 남긴 의문점이 너무 많아 세간의 관심은 오히려 증폭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인터넷은 여름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정 회장 사건에 대한 의혹들과 주장들로 넘쳐나고 있다. 이들은 과학적인 수치와 과거의 유사한 사건들을 예로 들면서 이번 사건이 단순한 자살사건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의문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다.

 

정 회장 사건을 자살로 보기 어렵다는 의혹과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 심리학 교수는 “정 회장이 투신했다는 창문은, 사진으로 볼 때 일반적인 투신 자살자들의 심리로 파악하기엔 특별난 점이 있다”며 “이 창문은 좁고 앞으로 툭 튀어나온 것이 아니어서 뛰어내리기엔 어려움이 있는 형태다. 이런 창문에서 몸을 던지려면 목과 허리를 구부려야 하고 몸이 내려가다가도 창문고리에 걸리거나 건장한 남자의 경우 허리가 문 사이에 끼일 가능성이 매우 많다. 분명 투신이 용의하지 않은 창문에서 투신을 시도했다는 것은 정 회장이 감정적으로 엄청난 혼란을 겪지 않은 것이라면 이해하기 힘든 것”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교수는 “몸을 완전히 빼내는 데는 시간이 1분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떨어지면서 옷가지나 바지의 벨트 등이 창문고리들에 걸릴 경우, 투신시도자는 순간 드는 죽음에 대한 공포 때문에 투신을 포기하는 게 보통 사람들의 심리상태다”라며 “태종대 자살바위에 있는 ‘다시 한번 생각합시다’라는 표지판이 자살기도자 여럿을 살렸다는 얘기가 바로 이런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비장하게 숭고화되는 자살이 있다”며 “그들을 사람들은 열사, 투사로 부르지만 자칫 이것이 자살 자체를 미화해 대의를 위한 자기 희생으로 해석되어서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메이퀸 사건 담당 판사 출신 변호사 "투신자살은 출혈이 많다"

 

이와 관련, 대법관 출신 A 변호사는 현직 법관시절 직접 재판을 담당했던 유사한 사건을 예로 들면서 "정 회장 죽음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며 "철저한 부검으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모여대 유모씨가 대연각 18층에서 떨어져 죽은 사건이 일어났었다. 일명 OO여대 메이퀸 사건이라고도 한다. 당시 이 사건은 유모씨가 직접 투신자살한 것인지, 아니면 타인에 의해 살해된 상태에서 창밖으로 던져진 것인가를 두고 재판이 열렸었

다."

 

“당시 피고인은 사망자 유모씨가 자신을 피해 도망가려다가 창문 밖으로 떨어졌다며 무죄를 호소했었다. 그러나 시체는 진실을 말하는 법, 살아있는 상태에서 떨어지면 머리부터 떨어지지만 부검결과 유모씨는 어깨부터 땅에 떨어져 팔꿈치 쪽이 손상된 것이 밝혀진 것이다. 죽은 사람을 떨어뜨리면 떨어뜨린 자세 그대로 땅에 떨어진다.”

 

“게다가 산 사람이 떨어졌다면 피를 굉장히 많이 흘렸어야 함에도 불구, 유모씨의 낙하로 인해 파열된 내장은 출혈이 거의 없었다. 따라서 이 사건은 피고인이 유모씨를 미리 죽이고 떨어뜨렸다는 것이 증명돼 피고에게 실형이 내려졌었다."

 

"따라서 정회장의 시신도 일차 부검을 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번 사건이 정치 사회적으로 갖는 의미와 파장이 너무 크기 때문에 정밀부검과 그 결과를 소상히 공개해 의혹이 더 이상 일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주변조사 거의 이뤄지지 않아

 

이번 사건에서 조사가 필요한 사내 CCTV, 경비, 운전기사, 정 회장의 친구, 통화기록 등 통상적 사건에서 진행돼야 할 주변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둘러 사건을 종결짓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어 의혹을 더욱 부추기는 측면도 있다.

 

경찰은 "12층 회장실 현장 감식 결과 당시 커튼이 젖힌 채 창문이 열려 있었고 외부 침입의 흔적이 없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 결과, 특별한 타살 혐의점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정 회장의 타살 가능성과 관련, 유족측의 뜻을 내세워 수사 여지가 충분한 유서 필적감정과 전화통화내역 조사 등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점 의혹없이 수사하겠다는 당초 의지에서 후퇴한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정 회장과 두차례에 걸쳐 술자리를 함께 하며 정 회장의 자살 직전 심경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친구 박씨의 행적을 수사하지 않기로 결정, 경찰이 정 회장 자살사건과 관련된 의문점과 불성실 수사 논란은 여전히 불씨로 남을 전망이다.

 

 

 

4일 오후 경찰은 현장감식을 마친 뒤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시신이 발견된 현장을 공개했다. 폴리스 라인 뒤로 나무가 부러진 흔적이 보인다. 

 

자살로 보기엔 너무 수상한 5가지 의혹


네티즌 정회장 사건 자살 단정 거부, 설득력 있는 분석과 의문


윤경원 기자 (kwyun715@yahoo.co.kr) 2003.08.04 20:07:32 
 
 

 

대북사업의 굳은 결단일까, 아니면 제3의 힘이 작용했을까? 현대 사옥에서 정몽헌 회장이 숨진 채로 발견된 사건을 두고 경찰과 언론은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인 검증에 나섰지만 자살의 단서로 지금까지 드러난 것은 정회장의 휘갈긴 필체로 작성한 유서 정도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네티즌들은 이 사건을 두고 자살이 아닌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나름의 분석을 올리고 있다.

 

△반개폐식 창문으로 투신자살?

 

정몽헌 회장이 현대사옥 12층에서 투신한 것으로 알려진 창문은 가로 95cm, 세로 54cm의 반개폐식으로, 정 회장은 이 창문이 가로 95cm, 세로 37cm 열려있는 상태에서 떨어졌다. 이 크기는 어른 하나가 겨우 빠져나갈 정도의 크기로 자의로 몸을 던지기엔 설득력이 다소 부족하다.

 

아이디 ‘심층분석’인 네티즌은 “마지막으로 가는 순간에 재벌의 총수라는 사람이 개구멍 같이 비좁은 세로 54cm의 창문에서 떨어지려 했을까요?”라고 분석했고, 하지원씨는 “내가 정회장 이었다면 절대 화장실 쪽 창문을 열고 그 좁은 창문으로 몸을 비집어 밀고 투신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차라리 집무실 대형 유리창을 의자 등으로 깨고 투신을 했을 것”이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휘갈겨 쓴 필체와 담담한 내용의 유서

 

정 회장이 쓴 것으로 보이는 자필유서는 필독이 불가능할 정도로 휘갈겨 쓴 필체로 작성됐으며 언론에 공개된 유서 내용은 너무나 짧고 간단 명료했다.

 

지만원 박사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십여 만을 지휘하는 총수가 그 정도의 유서밖에 남기지 못할까요?”라며 “만일 불러주는 대로 썼다면 그 글을 불러주는 사람의 수준도 알만합니다. 한 인생을 마감하기 위해서는 여러 날 고민을 하고 아주 훌륭한 유서도 남겨야 하는데, 특히 김윤규 사장에게 남긴 글은 코믹하더군요. 죽기 전에 남긴 글일 수가 없어 보입니다”라고 분석을 게재했다.

 

또 아이디 ‘시민K’는 “상식적으로 그룹의 실질적 총수나 다름없는 양반이 회사와 관련해서는 일언반구도 않고, 오직 대북사업과 관련한 건만 언급했다는 점이 수상하다”고 밝혔고 ‘맘소리’인 네티즌은 “유서는 총이나 칼을 들이대고 강제에 의해 쓰여질 수도 있는 법이다. 조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한 사람이 죽었을 때 그 죽음에 대한 단정적인 보도는 정치세력이 개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날카로운 분석을 내리기도 했다.

 

김정래씨는 “유서는 정필로 쓰는 것이 상식이다. 마지막으로 남기는 글을 남이 알아 볼 수 없을 정도의 필체로 날려서 쓰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이는 자신이 타살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리는 무언의 뜻일 수 있다”고 밝혔다.

 

△외상이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시신을 확인한 결과 “정 회장은 건물 뒤편 화단으로 떨어져 피를 흘리거나 큰 상처는 없었다”고 밝혔다.

 

네티즌 하지원씨는 “12층에서 투신한 정 회장이 아무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건 무엇일까?”라고 반문하며 “적어도 다발성 골절과 두개골 골절이 있어야 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 자살한 시신에서 피가 나지 않은 것은 미리 죽여서 던졌기 때문에 피가 나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디‘정보통’은 “12층에서 떨어지면 머리 박살납니다. 기초상식입니다. 지금 사건 나자마자 자살로만 결과를 몰고 가는 것 자체도 어찌 수상합니다”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자살을 앞둔 사람으로서 특이한 행동이 발견되지 않았다.

 

종로경찰서 이길범 서장은 4일 “3일 정몽헌 회장과 저녁을 함께 한 관계자들은 정 회장에게서 자살에 대한 어떤 징후도 없었다고 밝혔다”며 “정 회장 부인의 진술도 대북송금 특검 등에 대해 정 회장이 고민해 왔지만 지난 3일 식사 자리에서 자살에 대한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 또, 전날 11시까지 함께 있었던 고교동창인 박기수씨의 증언을 봐도 정 회장의 자살 징후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밖의 수상한 징후들….

 

정 회장의 시신을 처음 목격한 사람들이 각 언론사들마다 다르다. 연합뉴스는 청소원 윤모(63)씨에 발견됐다고 알렸고 조선일보는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또 AP통신은 종로 경찰서 관계자의 말을 인용, 정회장의 여 비서가 시신을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전하는 등 같은 사건을 두고 언론사들이 보도한 첫 목격자들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

 

그밖에 또 경비원의 연락을 받고 뛰쳐나온 비서실 여직원 최모씨(28)가 꽤 이른 시간인 5시 50분에 출근해 있었다는 점도 의문시되는 부분이다.

 

아이디‘정론’인 네티즌은 “과연 그 시간에 왜 여직원이 회사에 있었나?”라고 반문하며 “새벽 5시 50분에 여비서가 출근해 있었다는 대목은 정말 이상하다”고 의심했다.

 

또 공개되지 않은 한 통의 유서에 대해서도 의문이 가고 있다. 언론과 경찰은 정 회장이 자살 직전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과 부인 등에게 보내는 3통의 유서를 남겼다고 보도했고 경찰은 4일 오후 유서의 내용을 모두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통의 유서는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어 남겨진 한 통의 유서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나머지 한 통에 밝힐 수 없는 내용이 있는 것 같다"며 의심을 품었다. 그는 또 "믿을 수는 없지만 만약 이번 사건이 타살이라면 혹시 그 유서에 흔적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조심스럽게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이와 비슷한 사례로 지난 2000년 10월 말 당시 동방·대신금고 로비의혹의 핵심인물 이던 장내찬 전 금감원 비은행검사 1국장이 시내의 한 여관에서 수건걸이에 목을 매 숨진 사건을 두고 경찰이 성급히 자살로 결론지어 논란이 일었었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점을 들어 타살로 몰고 갔지만 당시 한나라당은 장내찬씨가 자기 키보다 낮은 162cm 높이의 수건걸이에 목을 매달았다는 점, 전날까지도 형에게 자수하겠다고 말했다는 점, 금융마피아 등 장 국장의 죽음으로 이득을 볼 사람이 많다는 점 등을 고려해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여당과 경찰은 유서만을 단서로 자살로 매듭짓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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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자유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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