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의 찬양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해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보초 중 찬송을 불러 살아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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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찬송가연구원

2012. 12. 9.

 

 

실화(實話):

보초 중 찬송을 불러 살아난 사람



19세기 중반 미국은 흑인 노예해방 문제로 남과 북이 갈려 전쟁을 하고 있었다. 이 전쟁의 발단은 가녀린 여류 소설가 스토우 부인(Harriet Elisabeth Beecher Stowe (/stoʊ/; 1811– 896)의 소설 “톰 아저씨의 오두막”(Uncle Tom's Cabin, 1852)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소설은 노예제의 비참함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어 노예제 반대론자와 찬성론자간의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려졌다. 반대론자들은 노예제의 비인간성을 고발하는 소재가 되었고, 찬성론자들에게는 "편견으로 가득 찬 쓰레기 같은 책"이었던 것이다.


소설가 스토우 부인


폭력에 반대하다가 악마 같은 노예주 레글리에게 구타당한 톰이

"비록 나의 몸은 당신에게 팔려 왔지만, 내 영혼만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라고 외친 선언은 노예제에 대한 반대하는 작품의 성격을 잘 설명해준다.

《National Era》라는 잡지에 처음으로 연재되었던 첫 장편 소설이며, 1850년에 발표된 도망 노예 단속 법안과 노예 제도에 대한 반발로 쓰여졌다. 해리엇은 아이들을 모두 재운 뒤 밤마다 이 소설의 집필에 매달렸다고 한다.

엄마의 연재를 익던 딸이 울면서 물었다.

“검둥이도 사람이에요?”

“아암!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리와 꼭 같은 사람이란다.”


이런 얘기가 전해진다.

스토우 부인의 친정 오빠 헨리 비처 (Henry Knowles Beecher, 1904-1976) 목사가 목회하는 작은 교회에 한밤중 문 두드리는 소라가 났다. 목사 부인이 나와 수상한 눈으로 물었다. “이 밤중에 누구십니까?”

칠흑(漆黑)같이 캄캄한 밤중에 찾아온 키가 큰 신사는 나지막한 소리로 이렇게 대답했다.

“지나 가다가 교회 십자가를 보고, 하나님께 기도드리려고 온 사람입니다.”

수상한 사람이지만 기도하러 왔다는데 문을 안 열어 줄 수가 없어서 목사 부인은 교회 문을 열어 주고 남편 비처 목사에게 알렸다.

비처 목사는 교회로 따라 들어갔다. 나그네는 열심히 “주여, 주여!” 하고 주를 찾으며 기도를 하는데 무려 두어 시간이 넘게 기도를 하는 것이었다. 비처 목사도 기도를 함께 하였다.


나그네가 기도를 마치고 일어서서 목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불을 켜고 그를 바라본 비처 목사는 깜짝 놀랐다.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이 아닌가!

전쟁이 북군에에 불리하게 돌아가자 노예해방을 주장하며 전쟁을 일으킨 아브라함 링컨은 전방시찰을 나갔다가 산골에 있는 그 작은 교회를 발견하고 보좌관들을 떼어둔 채 교회로 들어가 하나님께 매달렸던 것이다.


훗날 아브라함 링컨은 스토우 부인을 백악관에 초대하여 식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스토우부인의 손을 어루만지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 가냘픈 손으로 수많은 노예들을 해방시켜 주셨군요!”



그 시절 미국 젊은이들은 원하건 원치 않건 우리의 6 ․ 25 때 같이 남과 북으로 갈려 동족상잔의 전쟁에 휘말렸다.

그 때에 된 가슴 뭉클한 일화를 소개한다. 남북전쟁이 한창이었던 1862년, 메릴랜드의 한 남군 초소에 북군의 한 병사가 접근하여 보초 근무 중인 남군의 한 초병을 쏘려고 조준하고 있었다. 마악 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남군 병사의 입에서 노래가 흘러 나왔다.


“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 항상 인도하시고

방초 동산 좋은 곳에서 먹여 주시옵소서

선한 목자 구세주여 항상 인도합소서

선한 목자 구세주여 항상 인도합소서”


이 어린이 찬송은 영국의 도로시 앤 스럽(Dorothy Ann Thrupp, 1779-1847) 여사가 1830년에 작사한 시에 미국의 윌리엄 B. 브래드버리(William B. Bradbury)가1859년에 주일학교 어린이를 위해 작곡하여 그의 찬송가 모음집인「꾀꼬리」'Oriola, 1859'에 처음 실린 찬송이다. 교교(皎皎)한 달빛을 아래 병사의 노래는 아름답게 울려 퍼졌다. 목소리가 참으로 고와 성악가가 아난가 생각될 만큼 아름다웠다. 총을 겨누었던 북군 병사는 1절이 끝나면 쏘리라, 2절이 끝나면 쏘리라 하다가 5절이 끝났는데도 노래에 감동되어 도저히 남군 병사를 쏠 수 없었다. 그 병사는 그 자리를 조용히 떠나갔다.


세월이 흐른 어느 날, 그 북군 병사는 델라웨어(Delaware) 여객선을 타고 항해 중이었다. 맑은 하늘에 교교한 달빛이 밝아 갑판으로 올라가자 저쪽에서 찬송 소리가 들렸다.


“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 항상 인도하시고

방초 동산 좋은 곳에서 먹여 주시옵소서”


아! 저 목소리…. 귀에 익은 그 목소리 들려 소리 나는 쪽으로 가 보니 보초 중 찬송을 부르던 바로 그 남군 병사였다. 그는 달려가 말랬다.

“오늘 밤도 같은 노래를 부르는군요?"

"당신은 누구십니까? 저를 아시나요?”

“남북 전쟁 당시 어느 달 밝은 밤에 보초를 서신 일이 있죠? 그 때 ‘선한 목자 우리 주’ 이 찬송을 부르셨잖아요?”

“그걸 어떻게 아십니까? 그 때 내 곁에 아무도 없었는데….”

“나는 북군에 근무 중 당신을 쏘려고 조준을 하고 있는데 당신이 그 어린이 찬송을 부로기 시작하질 않습니까. 찬송 1절이 끝나면 쏘리라, 2절이 끝나면 쏘리라 했는데 내가 그 찬송에 감동을 받아 끝까지 쏘지를 못하고 철수하고 말았답니다. 이렇게 당산을 만나다니. 반갑습니다.”


그리고 손을 내밀었다. 굳은 악수를 나누고 북군이 물었다.

“당신은 성악가인가요? 음성이 참으로 곱습니다.”

“아닙니다. 저는 무디 목사와 팀을 이루어 전도를 하는 아이라 D. 생키(Ira D. Sankey)라는 사람입니다.”

“‘무디는 복음을 설교하고 생키는 복음을 노래합니다’ 

“Mr. Moody will Preach the Gospel, and Mr. Sankey will Sing the Gospel.”의 

그 유명한 생키 목사님이삽니까?”

"예, 맞습니다.“



 아이라 D. 생키 목사


 북군 병사는 깜짝 놀랐다. 그는 무디와 함께 전도여행을 하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던 찬송가 작가였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 얼싸 안고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