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의 찬양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해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스크랩] 대한성서공회 "하나님의 선물 8가지④ 율법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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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고고학

2012. 12. 9.


         

대한성서공회 "하나님의 선물 8가지④ 율법의 선물"

김정우(총신대학교 구약학 교수)

 

   내가 참 좋아하는 브로드웨이 쇼 가운데 <지붕 위의 바이올린>(Fiddler on the Roof)이라는 뮤지컬이 있다. 러시아의 조그만 마을 아나테프카에 살고 있는 유대인 주인공 테비아는 만약 내가 부자가 된다면”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소원을 아름답고도 애절한 목소리로 말한다. 그는 만약 부자가 된다면 먼저 “동네 한 가운데 수십 개의 방이 있는 크고 높은 집을 짓겠다”는 아주 자연스러운 소원을 말한다. 마치 우리들이 부자가 되면, 제일 먼저 서울 강남에 가장 좋은 아파트를 장만하고 싶어 하는 것과 같다. 그런데 테비아는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그는 만약 부자가 되면 온갖 농사 일로 분주한 생활을 쉬면서 “회당에 가서 앉아 기도하고 또 예루살렘에 있는 통곡의 벽에 가서 서서 기도하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 부자가 된다면, “예루살렘의 학자들과 매일 일곱 시간씩 성경을 공부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이것 보다 달콤한 것이 없다”며 노래를 끝낸다.

  그런데 성경을 하루 종일 공부하는 것이 어떻게 달콤할 수 있을까? 여기에서 ‘달콤하다’는 가사는 분명히 시편 19:9-10을 반영해 준다.“여호와의 법도 진실하여 다 의로우니 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 꿀보다 더 달도다.” 시인은 율법의 맛을 ‘꿀’과 ‘송이 꿀’과 비교하고 있다. 여기에서 ‘송이 꿀’은 벌집 즉, 꿀 송이에서 뚝뚝 떨어지는 가장 순수하고 신선하며 달콤한 꿀 덩어리로서 가공되지 않는 천연 그대로의 꿀이다(잠 16:24; 24:13). 즉, 시인이 볼 때 주님의 율법은 이 세상에 가장 달콤한 송이 꿀 보다 더 달콤하다. 우리는 이와 유사한 정서를 시편 1:1-2에서도 볼 수 있다.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여기에서 ‘묵상하다’는 단지 순종하겠다고 결심하는 정도가 아니라, ‘연구한다’는 뜻이다. 모펫은 ‘세밀하게 읽다’, ‘탐독하다’, ‘철저하게 파내다’, 혹은 좋은 의미에서 ‘천착(穿鑿)하다’는 뜻으로 번역하였다(to pore over it). 마치 우리가 어떤 학문의 분야를 좋아하게 되면 심취하여 파고 들어가는 것처럼, 시인은 하나님의 율법이 너무나 좋아서 흥얼대며 읽고, 숙독하고, 연구하고 있다. 율법은 마치 애인과 같아서 생각만 해도 설레고 울렁대며, 마음에 기쁨이 샘솟는다. 즉, 율법을 즐거워하는 것이 시인에게는 부담스럽지 않고 지극히 자연스럽다.


  그렇지만, 율법에 대한 시인의 이와 같은 태도는 우리에게 매우 낯설게 느껴진다. 즉, “어떻게 율법이 우리에게 달콤할 수 있는가?” 우리는 바울을 통하여 율법과 복음의 날카로운 대립을 배워왔기 때문에, 율법을 복음처럼 여기는 시인의 태도를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을 느낀다. 바울은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고 말한다(롬 7:7). 한 걸음 더 나아가,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내 속에서 온갖 탐심을 이루었다”고 말한다(8절). 즉, 율법은 우리 속에 있는 탐심의 정체를 드러내어 주며, 우리는 정체가 드러난 탐심을 자제하기 보다 오히려 계명이 금지하는 죄를 더욱 탐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온갖 종류의 탐욕이 끊임없이 꿈틀거리고 있는데, 어떻게 율법이 즐거울 수 있을까? 씨 에스 루이스(C. S. Lewis)는 이 점을 더욱 실존적으로 표현한다. “내게 돈 한 푼도 없어 배가 고파서 거리를 지나가는데 갓 구어낸 빵 냄새와 갓 볶아낸 향긋한 커피 냄새가 내 코를 파고 들어올 때, ‘탐내지 말라’는 계명이 어떻게 달콤할 수 있을까?” 우리의 경험으로 말하자면, 밤새도록 시험 준비를 하였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나오고, 내 앞에 앉은 우등생의 답안지가 한 눈에 들어올 때 ‘도둑질하지 말라’는 계명이 어떻게 꿀 같을 수 있을까? 내 원수를 외나무다리에서 만나 내가 원수를 갚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을 때, ‘원수를 사랑하라’는 계명이 어떻게 기쁠 수 있을까? 우리는 이런 경우에 억지로 우리의 본능을 찍어 누르며 율법에 순종하려고 애쓸런지는 몰라도, 율법을 즐거워하는 것은 심해 보인다. 기껏 우리는 율법은 소중한 것이라고 인정할 수는 있어도, 꿀보다 더 달콤하다고 말하는 것은 무리하게 보인다. 우리에게 율법은 달콤한 초콜렛과 비교하기 보다는 치과 의사가 들고 있는 공포스러운 집게처럼 느껴진다.

  그렇다면, 구약성경의 성도들이 사랑한 율법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첫째로 율법은 하나님의 계시였다. 우리에게 있어서 율법(토라)은 단지 ‘~을 하라’는 계명이나, ‘~을 하지 말라’는 금령처럼 느껴지지만, 히브리인들에게는 오경이었으며, 좀 더 넓게는 구약성경 전체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바로 하나님의 계시였다. 바로 이 점에 대하여 사무엘 샌드멜(Samuel Sandmel)이라는 구약학자는 “유대교는 토라(율법)이며 토라는 유대교이다. 이것을 이해하기 전에는 유대교를 결코 이해할 수 없다”고 잘 말하였다. 마치 우리들에게 교회는 복음이고 복음은 교회인 것처럼, 율법은 하나님의 계시의 절정으로서 유대교의 심장을 이루었다.


  시내 산에서 율법을 하나님께 받아 전해 준 모세는 율법이 하나님의 계시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늘 내가 너희에게 선포하는 이 율법과 같이 그 규례와 법도가 공의로운 큰 나라가 어디 있느냐”(신 4:8). 사실 모세의 율법을 고대 세계의 대표적인 법전들인 우르-남무(Ur-Nammu), 에슈눈나(Eshnunna), 리핏-이쉬타르(Lipit-Ishtar), 함무라비(Hammurapi) 법전들과 비교해 볼 때, 사랑과 정의의 균형을 잘 잡고 있으며, 국민과 외국인 그리고 시민과 종에 대한 판결에 있어서 훨씬 더 평등하고, 사람 뿐 아니라 짐승에 대한 배려가 훨씬 깊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즉, 모세가 하나님의 계시로 전해준 율법은 기득권자의 권리를 보전하기 위하여 만든 통치자의 법이 아니며, 제국에 종 되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유를 주신 하나님의 은총의 선물이었다. 따라서 모세는 이 율법이 어려운 것도 아니며, 우리의 생활에서 멀리 있는 것도 아니라면서, “오직 그 말씀이 네게 매우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고 말한다(신 30:11-14). 따라서 모세는 그의 후계자인 여호수아에게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고 부탁한다(수 1:8). 또한 장차 이스라엘에 왕이 세워지게 될 때,“이 율법서의 등사본을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서 책에 기록하여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고 가르친다(신 17:18-19).

   둘째로, 율법은 언약의 진수(眞髓)를 이룬다. 우리가 지난 호, ‘언약의 선물’에서 본 바와 같이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언약(言約)에 있다. 고대의 사람들에게 언약은 문자 그대로 단지 말의 약속이 아니라, ‘피의 희생제사’를 바치는 의식(儀式)이었으며, 그 의식은 바로 서로에 대한 헌신을 다짐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언약은 ‘피로 맹세한 결속’ (bond-in-blood)이었으며, 그 결속은 서로에 대한 책임을 내포하였다. 마치 결혼식을 올리는 신랑신부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건강할 때나 아플 때나 서로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포기하지 않도록” 약속하는 것과 같다.


   이리하여 구약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언약은 그 성격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일방적’(unilateral), ‘무조건적’(unconditional), ‘약속형’(promissory)이지만, 그 안에는 ‘조건성’과 ‘의무’를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노아의 언약은 무조건적 언약의 원형으로 여겨지지만, 그 안에는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째 먹지 말 것이니라”는 금령(창 9:4)과 살인의 금령으로서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가 포함된다(9:5). 또한 아브라함의 언약에서도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고 요구하시며(창 17:1), “너는 내 언약을 지키고 네 후손도 대대로 지키라”고 명령하신다(9절). 아브라함 편에서 언약을 지킨다는 것은 바로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는 것으로 구체화 된다(10절).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일방적으로 땅과 후손과 임마누엘의 약속을 주셨지만, 아브라함 자신과 그의 후손은 할례를 행함으로써 그들이 하나님과 언약관계 안에 있음을 증거해야 했다. 이 할례의 계명이 언약의 후손들에게 얼마나 심각한 것이었는지에 대해서, 우리는 출애굽의 사명자인 모세의 이야기에서 볼 수 있다. 모세는 시내 산의 불타는 가시떨기 나무에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후 ‘하나님의 지팡이를 들고’(출 4:20) 자식들과 함께 이집트로 돌아가는 길에 하나님의 사자가 어느 숙소에서 모세를 죽이려고 하였다(24절). 그 때 십보라는 그의 아들의 포피를 베어서 모세의 발에 갖다 대며, ‘당신은 나의 피남편’이라고 선언하자 주님께서 그를 놓아주었다고 한다(25절). 즉, 모세는 출애굽의 대업을 이룰 자였지만, 자신의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죽을 뻔 한 것이다. 

   이후 모세는 출애굽의 대업을 이룬 후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언약을 체결할 때, 주님은 그들에게 십계명과 그 외 출애굽기에서 신명기에 나오는 모든 도덕법, 시민법, 형법, 의식법 등을 총체적으로 주신다. 하나님께서는 이후 다윗과 언약을 맺으실 때에도 그에게 보좌와 후손을 약속하지만, 모세를 통하여 주신 율법, 규례, 율례, 계명을 지키도록 요구하셨다(삼하 7:14; 시 89:31-32). 즉, 왕조의 약속은 영원하지만, 다윗의 후손들이 하나님의 약속을 누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계명에 온전히 순종해야 했다. 이후 다윗은 밧세바와 간음을 하고 우리야를 죽이게 되었을 때, 비록 왕조는 잃지 않았지만 혹독한 심판과 징계를 받았다. 그리고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이 장차 맺으신 새언약에 대한 예언을 하면서,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는 말씀을 전하였다(렘 31:33). 즉, 새 언약 안에서도 하나님의 법은 제외되어 우리가 멋대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법이 우리 마음속에 새겨져 그것을 즐거워하고 주야로 묵상하며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다. 이와 같이 구약성경에 나오는 모든 주된 언약은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무조건적인 사랑과 백성들이 하나님께 바쳐야 할 헌신과 책임을 율법의 형식으로 구체화 하고 있다.

 

  끝으로, 율법은 예수 그리스도 복음을 예표한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은총과 주권적인 의지로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선택하시고 그들이 종살이하던 이집트에서 구원하여 주시며, 시내 산에서 언약을 맺으시면서 자신의 도덕적 의지를 총망라한 율법을 선물로 주셨다. 그리고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고 약속하여 주셨다(출 19:5-6). 그러나 육신이 연약하여 율법을 온전히 지킬 수 없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결국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가게 되었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는데 실패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어 주셔서 사람에게 요구되는 모든 의(義)를 이루게 하셨다. 즉,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림으로써 레위기에 명시된 모든 피의 제사를 완성하시고(히 10:1-12), 그를 믿는 자에게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권세를 허락하시며(요 1:12), 성령으로 우리의 심비에 새겨준 율법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렘 31:33; 갈 5:22). 이리하여 예수께서는 그림자로서의 율법이 바라본 참된 실체가 되셔서 율법을 완성하셨으며(마 5:17; 히 10:1), 그의 제자들에게 새로운 계명을 주셔서 참된 제자의 표지를 온 세상에 보이라고 말씀하셨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

18세기 말엽 영국 웨일즈 서해안 지방은 지형이 험난하고 기후 조건이 좋지 않아 대부분의 서민들은 궁핍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성장한 여덟살 소녀 메리 존스(Mary Jones)는 매주 저녁 교회에 나가 성경을 배우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었습니다. 메리는 열 살이 되던 해. 찰스 목사가 세운 학교에 입학하게 되었고, 3km나 되는 먼 길을 오가며, 언젠가 글을 배워 스스로 성경을 읽겠다는 소망을 키워갔습니다.
얼마 후 성경공부를 하는 주일학교가 학교 선생님의 주선으로 시작되었는데, 메리는 첫날 마태복음을 공부하면서 성경을 미리 읽어보고 온다면 공부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선생님의 말씀과 자신이 지금까지 마태복음의 첫 장이라고 알고 있던 말씀이 첫째 장이 아니고 둘째 장인 것을 알고 나서 ‘성경의 필요성’을 더욱 깨닫게 되었습니다.

2년 전 자신의 집에 와서 성경을 읽어도 좋다고 한 이반스 부인의 말을 기억하고 있던 메리는 매주 토요일 마다 그 집을 방문하게 되었고, 처음으로 성경을 홀로 접하게 된 메리는 감격에 겨웠으나 시간적 제약으로 성경에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를 아쉬워한 메리는 “몇 십년이 걸려도 꼭 성경 한 권을 사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메리는 성경을 사야겠다는 일념으로 돈을 모으기 시작하였으나 시작 첫 해에는 모은 돈이 너무 적어 실망하였고, 아버지 병세의 악화와 집안 일로 돈을 모으지 못한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메리는 굴하지 않고 6년간 각종 허드렛일을 마다 않고 돈을 모은 끝에 결국 겨우 한 권의 성경책 값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빨라에 있는 찰스 목사에게서 겨우 웨일즈 성경을 구입했다는 윌리암스 선생의 말을 들은 메리는 성경을 구하기 위해 30km나 되는 거리를 쉬지 않고 걸어갔으나 웨일즈 성경이 더 이상 판매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엄청난 절망감에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이에 감동한 찰스 목사는 자신의 성경을 그녀에게 내어주며 위로하였습니다.
마침내 자신의 성경을 갖게 된 메리는 기뻐 어쩔 줄을 몰라 하며 피곤함과 배고픔도 다 잊은 채 30km를 단숨에 걸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반갑게 맞이하는 부모님과 함께『메리의 성경』을 상 위에 놓고 공경하고 사랑스런 마음으로 성경을 들여다보며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성경 한 권을 갖기 위한 메리의 눈물겨운 이야기, 그리고 웨일즈 성경이 더 이상 인쇄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절망적인 눈물을 흘린 메리의 이야기, 즉 성경에 대한 메리의 열망에 깊이 감동한 찰스 목사는 사람들의 갈급한 필요를 인식하게 되었고 1802년 12월 런던에서 열린 기독교서회 회의에서 메리존스의 이야기를 전하며 성경 보급의 필요성을 역설하였습니다. 이 회의를 계기로 드디어 1804년 3월 7일 영국성서공회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새로운 사업에 대한 열의는 전국 각지에서 호응을 얻어 성경책을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1804년에 영국성서공회가 창립되었을 때에는 성경전서나 혹은 단편이 72개의 언어로 번역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 72개의 언어란 대개는 영어와 유럽국가의 언어였습니다. 해가 지남에 따라 영국성서공회의 성서사업은 꾸준히 발전하였으며, 이것은 여러 성도들의 큰 협력에 도움을 입은 사업이었습니다. 선교사들은 외국으로 나아가 그 지역의 언어를 배우고 성경을 그 지역 언어로 번역하기 시작하였으며, 어느 경우에 영국성서공회는 한 두 사람이 번역사업에 전력을 다하게 재정적 원조를 하였습니다. 번역이 끝난 후에는 영국성서공회 위원회에서 검열하고 승인하게 되며, 마지막으로 이것을 인쇄하여 그 나라로 보냈습니다.

우리나라도 1882년 스코틀랜드성서공회의 도움을 받아 존 로스에 의해 ‘예수셩교누가복음젼셔’를 번역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계속적으로 여러 나라의 성서공회들이 창립되어 성서사업을 협력하게 되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 이후 각국의 성서공회들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메리 존스의 성경에 대한 집념은 성서공회를 창립하는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고 이어서 1814년에는 네덜란드에, 1826년에는 스코틀랜드에 성서공회가 조직되는 등 세계적으로 성서사업이 활발하게 번져 나가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6년에는 13개국 대표들이 영국의 헤이워드 히드(Haywards Heath)에서 모임을 가지고 전세계 모든 인류의 방언으로 성경을 펴서 말씀을 전할 목적으로「세계성서공회연합회」를 조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현재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회원국은 137개국이며 200여 개국 이상이 함께 성서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대한성서공회, 2009년 해외 11개국에 성경 기증 [2009-09-29]
          
  세계적인 불경기로 인하여 전세계에 성서 공급을 위한 기금이 예년보다 적게 모금되고 있어 세계성서공회연합회에서 추진하는 미자립성서공회에 대한 성서 지원사업이 원활하지 못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대한성서공회에서는 어려운 형편에 있는 나라에 성서를 직접 제작하여 공급하는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세계 여러 나라의 성서공회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도 20개국에 153,000부의 성경을 기증한 대한성서공회에서는 금년에 중남미 3개국, 아프리카 6개국, 아시아 2개국에 총 87,523부의 성경을 그들의 언어로 제작해서 무상으로 공급한다. 이 성경들은 전국교회와 성도들이 보내준 헌금으로 제작된다. 파나마와 스리랑카에는 이미 성경이 발송되었으며, 나머지 성경도 금년 10월 안으로 해당 국가에 발송될 예정이다.

         

헤진 성경을 읽는 중미의 파나마 여성. 이곳에 6,450부의 스페인어 성경을 보냈다.

 

대한성서공회에서 금년에 무상으로 제작하여 보내는 성경과 부수는 다음과 같다.

 

 아프리카 38,210부

1. 시에라리온 - 크리오어(Krio) 신약성서 9,700부
2. 라이베리아 - 영어(English) 성경 9,000부
3. 중앙아프리카공화국 - 상고어(Sango) 성경 4,500부
4. 짐바브웨 - 영어(English) 성경 8,500부
5. 마다가스카르 - 말라가시/영어(Malagasy/English) 대조성경 5,010부
6. 세이셸 - 세이셸 크리올어(Seychellese Creole) 신약성서 1,500부

 

 아시아 9,600부
7. 스리랑카 - 신할라어(Sinhala) 성경 외 6,800부
8. 대만 - 중국어(Chinese) 성경 2,800부

 

 중남미 39,713부
9. 에콰도르 - 스페인어(Spanish) 성경 26,771부
10. 파나마 - 스페인어(Spanish) 성경 6,450부
11. 동카리브해 국가들 - 영어(English) 성경 6,492부

 

 

한편 9월 21일(월) 오전 11시, 한국을 방문한 마다카스카르 FJKM 교단의 총회장 날라하자 라센드라하시나 목사(Rev. Nalahaja Rasendrahasina) 일행이 대한성서공회 반포센터에서 열린 말라가시·영어 대조성경 기증식에 참석하여 성서기증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였다. 기증식에는 마다카스카르에서 선교사역을 펼치는 김창주 선교사(기장)가 함께 참석하였다.

 

 

 

성경은 옛날 사람들이 읽는 책?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옛 맞춤법, 비표준어와 사투리에 흥미를 잃어 성경을 덮으셨다구요?
「개역개정판」은, 1933년에 발표된 「한글맞춤법 통일안」에 따른 「개역」 성경의 본문을, 1988년에 발표된 「문교부 고시 제88-1호 한글맞춤법」과 「문교부 고시 제88-2호 표준어 규정」에 따라 표기하여 성경을 읽을 때마다 느끼던 거리감을 줄였습니다.
성경을 어렵게 만드는 한자어와 오래된 표현들. 여러 번 읽어도 고개가 갸우뚱거려져 고민되셨다구요?
「개역개정판」은 의미가 쉽게 이해되는 단어와 용어를 선별하였으며, 원어의 의미까지 고려한 정확하고 바른 표현, 아름다운 순우리말, 분명하고 친근한 현대어를 사용하여 성도들이 쉽게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해설로는 알 수 없는 성경 자체의 깊은 맛, 단어 하나로 새로워지는 묵상의 또 다른 세계. 「개역개정판」이 열어드립니다.
「개역개정판」은 잘못 이해되었던 문맥과 원문의 의미를 바로잡아 숨어있던 참뜻까지 정확하게 볼 수 있으며, 「개역」 성경이 사용한 원본을 존중하되 최근의 편집 본문인 [구약성경](BHS)과 [신약 그리스어 성경](GNT UBS 4판)까지 철저히 대조하여 원문의 의도를 보다 명료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오랫동안 눈과 손에 익었던 말씀. 쉬워지는 건 좋은데 현대어는 어색하고, 말이 달라지면 말씀까지 바뀔까 걱정되신다구요?
「개역개정판」은 「개역」의 아름다운 문체와 운율은 그대로 살리면서 꼭 필요한 곳만을 수정하여 「개역」에 익숙한 성도들을 배려하였습니다. 또한 성도들의 사랑을 받아온 성구와 문장은「개역」의 틀을 유지하여 말씀의 은혜가 고스란히 살아있습니다.

출처 : 사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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