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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속 유산균 활용… 아토피 개선 제품 세계 첫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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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2013. 12. 19.

 

CJ제일제당 '피부 생유산균 CJLP133'

  • 진중언 기자
  •  

    입력 : 2013.12.19 03:20

    김치 속 유산균 활용… 아토피 개선 제품 세계 첫 출시
    김치서 분리한 3500종 유산균 분석…국내 의료진과 7년간 연구 개발…스틱형 분말… 휴대 간편 먹기도 편해

    한국 대표 식품인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으로 만든 '신개념' 건강기능식품이 나왔다. CJ제일제당은 최근 7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면역물질의 과분비를 조절해 아토피 등 피부 가려움증을 개선하는 '피부 생유산균 CJLP133'<사진>을 출시했다.

    CJ제일제당은 발효 식품인 김치에서 분리한 3500종의 유산균을 분석했고, 이 중 133번째 균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CJLP133'에서 기능성을 입증해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했다. 국내 의료진의 임상시험을 거친 이 제품은 지난 2011년 이후 저명한 국제학술지(SCI급)에 총 7편의 관련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 제품은 많지만, 세계 최초로 피부 가려움을 개선하는 제품을 출시했다"며 "세계 5대 식품으로 인정받는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을 활용했다는 점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한국 대표 발효 식품인 김치 속 유산균에서 아토피 등 피부 가려움증을 개선하는 기능성을 입증해내 상품화에 성공했다.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한국 대표 발효 식품인 김치 속 유산균에서 아토피 등 피부 가려움증을 개선하는 기능성을 입증해내 상품화에 성공했다. /CJ제일제당 제공
    잘 익은 김치에는 1g당 유산균이 1억 마리 이상 존재한다. 일반 발효유 제품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치로 균주도 다양하다. 2006년 미국의 권위 있는 건강잡지인 '헬스(Health)'에서는 김치를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 김치에는 비타민과 섬유질뿐 아니라 소화를 향상시키는 유산균이 풍부하다고 밝혔다. 3500종의 김치유산균 중 'CJLP133'만이 피부 가려움 개선 기능이 검증됐고, CJ제일제당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고 '피부 생유산균 CJLP133'을 출시했다.

    제품의 성공적인 출시에는 국내 의료진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 상업적 목적이 아닌 아토피 등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한다는 신념으로 7년에 걸친 연구 개발에 동참했다. 피부 가려움을 개선하는 기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2011년부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생후 12개월~13세 어린이 83명을 유산균 섭취 그룹(44명)과 섭취하지 않는 그룹(39명)으로 나눠 비교 분석했다. 12주 동안 1일 2회, 2g씩 CJLP133 유산균을 섭취한 아이들은 피부 증상의 심한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인 'SCORAD (SCORing Atopic Dermatitis) 점수'가 27.6점에서 20.4점으로 낮아졌다. SCORAD 점수가 26점 이상이면 피부증상이 심한 편으로 보지만, CJLP133 섭취 결과 경증으로 분류되는 25점 이하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   '피부 생유산균 CJLP133'
    CJ제일제당 '피부 생유산균 CJLP133'
    '피부 생유산균 CJLP133' 제품은 의약품과 달리 부작용이나 내성에 대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먹기 편하고 휴대가 간편한 스틱형 분말 제품으로, 인공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 그대로 먹거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우유나 음료에 타서 먹을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피부 가려움 개선뿐 아니라 피부 면역력 증진에도 좋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코스트코에서 살 수 있고, 12월 중 CJ온마트(www.cjonmart.net) 등 온라인 유통채널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1개월분 총 60포에 4만5000원으로, 1일 2회 섭취하면 된다.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김봉준 박사는 "의약품 수준의 기능성을 발휘하는 'CJLP133' 유산균을 확보해 피부 가려움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김치에서 개발한 'CJLP133' 유산균은 생존력이 특히 강해 피부 면역뿐만 아니라 장 불편감이나 배변 개선에도 탁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