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의 찬양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해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가슴으로 읽는 한시] 친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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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읽는 시

2016. 2. 6.

[가슴으로 읽는 한시]

친구에게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한문학

2016.02.06 03:00

 

친구에게

 

성격은 괴팍해 늘 조용함을 탐내고

몸은 허약하여 추위를 겁낸다.

 

솔바람 소리를 문 닫은 채 듣거나

매화에 쌓인 눈 화로를 끼고 본다.

 

세상맛은 나이 들수록 각별해지고

인생은 끝 무렵이 더 어렵더군.

 

깨치고서 한바탕 웃고 나니

예전에는 헛된 공명 꿈꾸었구나.

 

 

   

퇴계 이황(李滉·1501∼1570)이 겨울에 시를 써서 친구에게 보냈다. 내가 이런 시를 썼으니 한번 보고 답시를 써서 보여 달라는 요청이다. 현재의 심경에 어떻게 살아가겠다는 속내를 친구에게 먼저 밝혔다. 성격은 조용한 것을 좋아하고 몸은 허약해 추위를 무서워한다. 그래서 밖을 나다니지 않고 집에 틀어박혀 산다. 집에서는 문을 닫고 밖에서 들려오는 솔바람 소리를 듣거나 화로를 끌어안고서 눈에 덮인 매화를 바라보는 낙이 있다. 그 풍경을 보며 노년의 인생을 생각해본다. 세상 사는 맛은 청춘 시절이 제일 좋은 것처럼 보이나 그렇지 않다. 오히려 나이가 들어갈수록 각별한 맛이 있다. 노년은 덤이 아니라 본령이다. 인생의 마지막 장을 잘 사는 것이 정말 어렵다. 노추(老醜)로 살지 말아야겠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진다. 아! 나는 왜 젊은 시절 그렇게 부귀공명에 안달했던 것일까?

 

 

[오소운 목사의 생각]

 

전적으로 동감이다. 어쩌면 내 형편과 이리도 같을까?

나는 매일 [방 콕에서] 컴퓨터로 글을 쓰거나, TV를 보다가

오후 4시가 되면 침대에 누워 한 시간 동안 책을 본다.

 

저녁 대신 각종 견과류를 먹으며 사랑하는 짝 아내와

담화를 하며 TV의 시사 프로그램을 보는데......

나라 돌아가는 꼴이 영 맘에 안 든다.

 

9시 뉴스 다음의 일기예보를 본 후 아내는 아내 방으로

나는 내 침대에 들어가 기도를 한다.

 

 

주여, 이 밤도 이 나라를 지켜 주시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힘과 능력과 지혜를 주사

이 난국을 잘 돌파하게 하여 주소서.

 

사랑하는 중앙교회에 함께 하시고,

연약한 노약자 형제자매들,

특히 호산나찬양대 대원들을 기억하사

강건케 하여 주소서.

 

저희 가정에 복을 내려주심 감사합니다.

어린 손자 손녀들, 증손자 증손녀들 잘 자라

모두 주님의 귀한 일꾼 되게 하시고,

 각 가정마다 주님이 주인이 되셔서

아름다은 가정 되게 하여 주소서.

 

사랑하는 아내와 저의 꿈자리까지도 지켜 주셔서

마귀의 시험을 이기고 승리하는 꿈만 꾸게 하소서.

 

이 밤, 주님이 우리를 불러가셔도

"아멘!" 하며 기쁘게 가오리이다.

아멘.